호텔에서 간단한 아침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고 Portland 시내로 향하였다.
어제의 유흥 분위기(?)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의 Downtown 이었다.
마침 일요일이니 적당히 보이는 Street Parking Spot에 차를 주차하고, 한가로이 조용한(?) 항구도시를 즐겼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되어, Portland 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Eventide로 향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서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온라인에 보면 3시간의 Waiting time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러 종류의 굴을 직접 보며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굴 Dozen, 랍스터 롤, 크램 차우더를 시켰는데. 솔직히 가격에 비해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굴에 먹는 소스나 크램 차우더에 약간 동양식 재료들을 넣어 좀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나왔는데..그런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ortland 시내에는 Holy Donut라는 또 다른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꽤 맛있어서 Evertide에서 받은 실망감을 어느정도 만회해 주었다.

 

Portland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Freeport 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에는 L.L.Bean의 Flagship 매장이 있었다.
마침 율이가 등산화 없이 여행을 와서 걱정했는데, 여기에 들려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여기는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인데, 많은 사람이 와서인지 주차장 자리 찾기도 꽤 힘들었다. 

 

매장에는 등산, 사냥 , 캠핑 등 각종 Outdoor activity 물건들로 가득하고,

야외 Stage에서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꽤 즐거워 보였는데 ...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은 관계로 율이 등산화만 구매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Freeport를 나와 다시 Acadia로 3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목적지인 Blackwood Campground에 도착했다.

 

Acadia는 Mt, Desert Island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다른 National Park와는 달리 일부 Spot만 National Park에서 입출임을 관리하고
대 부분의 지역은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다.
처음 도착하면서도 National Park 입구가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Campground Checkin 할 때 National Park 입장권 검사/구매도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B-20인데.. 일단 화장실이 마주 하고 있어서 편하기는 했는데..
사이트가 좁고 ( 다음날 산책할 때 보니 대부분이 다 비슷한 사이즈 였다.).. 경사가 져서 지내는 내내 좀 불편했다.
내 기준으로도 썩 좋은 사이트가 아니지만 그래도 예약 시스템 오픈할 때 예약 해야 겨우 예약 가능한 그런 곳이라는 거.

텐트랑 타프를 설치하고, 근처 도시인 Bar Harbor로 가서 Acadi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 랍스터 롤과 크랩롤을 시켰는데..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맛이었다.
당연히 Portland에서 먹은 음식 보다는 훨씬 좋았고.

 

얼른 자리를 파하고, Park Ranger와 함께 하는 별 보기 행사를 하러 Sand Beach로 향했다.
Sand Beach가 원래 Acadia내에서 별 보기 명소로 유명한데..Park Ranger가 별 안내 행사까지 하니 주차장도 북적인다.

 

다행히 구름도 별로 없고, 달도 초승달이어서 
대 부분의 별 자리들이 다 보이고, 은하수도 잘 보였다.
Park Ranger들도 여러 별 자리를 직접 가르키며 설명해 주니, 그냥 별을 보는 것보다 더 즐거웠다.

행사가 끝나고 Campground를 향하며,
여러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아름다운 밤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
이렇게 먼거리 고생하면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의 Acadia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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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9주간의 섬머캠프가 끝나는 거에 맞추어 여름 여행을 계획했다.
여러군데를 생각해 봤지만, 사바티컬 때 여행후보지로 생각했던 Acadia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당시에는 집에서 쉼없이 가도 9시간이 넘는 곳이라
운전하는 나도 힘들지만, 뒷 자리에 갇혀 있는 율이 때문에 계획을 접어야 했는데 
마침 새로운 차로는 그래도 율이가 덜 힘들어 해서 가고 오는 길에 중간에 하루씩 쉬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가는 길은 Portland, ME 를 경유지로 골랐는데... 오는 길을 생각해 보니 Boston이 생각이 들고..
마침 Boston은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이니 여기도 3일 정도 여행을 하기로 해서.
1박 Portland, ME, 3박 4일 - Acadia National Park, 3박 4일 - Boston 의 총 7박 8일의 동북부 Road Trip을 계획하게 되었다.

 

토요일 오전... 다른 여행 때 처럼 간단히 배를 채우고 갈길을 떠난다.
포틀랜드도 한 번에 운전하면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라, 중간에 쉴 곳을 찾아야 했는데,
그래서 찾게 된 곳이 Treehouse 라는 미국에서 제일 핫하다는 Brewery 이다.

4시간을 가까이 운전하다 지칠때쯤 도착하게 된 Treehouse.
들어가는 입구에 잔디밭에 주차된 차들과, 몇 팩의 맥주캔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기가 요즘 정말 핫한 곳임을 알게 해준다.

생각해보니 미국에 와서 이런 Brewery에 가족들이 다 같이 가 본건 처음 인 듯 싶다.

여기의 Signature 멕주인 Julius와 다른 IPA를 시켜봤는데.
최근 IPA에 입문한 내 입맛에도 꽤 괜찮았다.
다만 다른 유튜브에서 여기 Pizza가 맛있다는 추천이 있어서 직원에 물어보니 
Pizza는 Deerfield점에서만 팔고.. ( 우리가 간 곳은 Charlton ) 음식은 건물밖에 푸드트럭에서 사먹어야 한다고 한다. :-(  

다른 음색은 다 괜찮았는데, Dumpling은 좀 맛이 없었다. 암만해도 우리가 동양인이어서 인지 Dumpling에는 좀 깐깐하다. 

여기가 차를 몰고 와야 하는 곳이다 보니 인당 맥주는 세잔까지 마실 수 있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가족들 끼지 테이블에서 보드 게임 하는 모습도 있고, 꽤 보기 좋았다.
미국에서 좋은 건, 이런 어른 들 공간에도 온 가족이 즐기는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맘같아선 다른 사람들 처럼 맥주를 좀 사가고 싶었는데..
캠핑장비로 가득 찬 차에 짐을 더 넣을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재충전을 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 저녁 즈음에 Portland, ME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Portland가 작은 항구도시 정도 일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여기저기서 음악소리 넘치는 대 도시 못지 않은 Downtown 분위기 였다..
이런 분위기 별로인데. :-(

어쩃든.. 저녁을 먹으로 여행 준비 하며 봐 두었던 Luke's lobster 를 갔는데...
주방에 문제가 생겨서 손님을 못 받는다고...직원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간 곳이 Porhole 이라는 옆 골목의 음식점.

그래도 메인에 첫 발을 내 밀었으니 Lobster를 시켰는데.. 생각보다는 좀 작아서 약간 실망..
아마도 다른 음식점들도 좀 비슷한듯 .. 아마도 이래서 순기씨가 해산물 마켓에서 직접 사다 쪄 먹는걸 추천해 주었나 싶었다.

분위기도 너무 시끄럽고 해서 얼른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향하여 우리 여행 첫 번째 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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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율이가 다닌지 2년째인 Elbow Lane 캠프에서 Family Fun night를 진행했다.
작년에 처음 다니기 전에 방문을 했었지만 그래도 캠프 시설을 구경/ 살펴 보기에는 좋은 기회여서 다함께 가보았다.

 

가자마자 율이는 바로 Rock Climb으로 향한다.
밑에서 보기에 정말 아찔 했는데... 너무도 능숙하게 잘해낸다.
Zipline 같은 시설도 부모들이 신청하면 체험 가능했는데.. 너무 금방 Sold out 되어 기회가 오지도 않았다.
내년에는 나도 한 번 신청해서 해보면 재미있을 듯.

Archery 도 한 번 체험.
집사람과 나는 처음해봤는데... 
호기롭게... 나는 양궁 잘하는 한국인이야 하고 했지만.. 이건 뭐..
그나마 내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꼬마애가 코치해 준대로 했더니 그래도 Bulles eye에 한발은 꽃았다.
근데.. 보니깐 날 가르쳐 준 친구가.. 나름 실력자였다는..

이런 행사에 Smore가 빠질 수 없다.
율이는 Smore 전문가니깐..

야구 배트도 한 번 해보고...
나도 해볼려고 했는데.. 캠프에서 준비한 헬멧이 안 들어간다.
( 나 보다 머리 큰 아저씨도 하던데.. 어떻게 착용한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Tie dye 도 하고.. 그렇게 Family Fun Night는 끝나갔다.
조금 일찍 왔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율이가 여름을 보내는 시설도 체험하고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난 2주간 Weaver Orchard에 Peach Picking을 다녀오다 집사람과 Longwood Garden 얘기가 나와 
금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Fountain Show를 보러 다녀왔다.

벤치 의자를 펴보니... 예전에 샀었던 형광물질이 있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 처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Longwood Garden 분수쇼야 워낙 좋으니깐..
근데... 이날은 음악이 Toy Story, Moana 같은 Animation음악이 나오니..
율이 포함 온 가족이 즐겁게 음악과 분수쇼를 즐길 수 있었다.

근데.. 예전에는 Re-entry가 자유로웠는데... 이번에는 Re-entry가 안된다고 한다.
저녁 식사를 먼저 하려고 일부러 의자를 차에 나두고 다시 나갔다 올려고 했는데..
입장권 검사하는 직원한테 사정을 얘기했더니 매표소에 가서 Exceptional Re-entry Ticket을 받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매표소에서 Ticket을 받으며 얘기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분수쇼를 보려고 아침에 일찍 왔다가 바로 나가서 Re-entry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득히 Re-entry를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가끔 분수쇼 표가 없으면 일찍 갔다가 밤에 까지 기다릴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나보다 더 약삭빠른 사람들이 있었다는...

Longwood가든을 나오면서 율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율이가 가든을 잘 기억을 못한다.
생각해보니 COVID전에 와보고 3~4년 만에 다시 왔으니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가을즈음에 한 번 정취를 즐기러 한 번 더 와야 할 듯.. 

Longwood Garden을 다녀온 다음날... 
집사람이 소파 실물을 보러 Bo Concept를 가고 싶다하길래..
Paramuse,NJ 매장으로 가기로 하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펠팍을 갔다.

필리에서 먹기 힘든 냉면.. 그리고 회를 즐기고.. ( 회는 To-go로 포장해와서 집에서 ) 
우리 가족 방앗간이 되버린 Cafe Leah에서 빙수를 즐겼더니..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맛있는 음식을 즐겼더니 마음이 즐겁다.
D'avant Bakery에서 빵만 사서... Paterson으로 향했다.

올 초에 한 번 일이 있어서 왔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큰(?) 폭포가 있는건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 심지어 우리 가족 영어 선생님 Ed도 이런 폭포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폭포 위로 있는 다리가 오래되어 사용을 금지하다 보니 반대편에서 폭포를 자세히 보려면 폭포 주위를 꽤 돌아가야 해서..
걷기에는 좀 지치고 해서.. 차를 가져갔더니 주차할 때가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향해야 했다.

Paterson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알렉산더 해밀턴이 공업 발전을 위해 만든(?) 도시인데..
지금은 도시가 슬럼화 된 느낌이 좀 있다. 
늘 이런 곳을 지나면 집사람은 예전 아름다웠을 건물들을 보며 늘 안타까워 한다.
도시를 좀 꾸미고 강물도 좀 정화하면..
이런 멋진 폭포도 있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미국 전역이 더위로 몸살인데.. 다행이 우리는 큰 피해 없이 잘 넘어 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렇게 즐거운 Family Fun Night(s) 그리고 Fun day를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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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영어..

사는이야기 2023. 7. 25. 01:26

약국에 가서 약을 타려 이름을 말하면 직원들이 내 이름을 Tucheol로 듣곤한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다른 서비스 신청하다 보면 Tucheol로 되어 있었던 적이 꽤 많았다.
뭐.. 그냥 다시 D for Dad라는 식으로 Correction을 하곤 하는데..

어느날 문듯 왜 계속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철 말음 때문에 두가 강하게 발음되어 그러지 않을 까 싶다.
게다가 미국 친구들은 T를 D로 발음하는 성향이 강해서 더 그런 듯 싶다.

나름 할아버지가 작명소에서 돈을 주고 지어온 이름이라고 하는데.
( 아버지 한테 들은 얘긴데.. 생각해 보면 연년생인 동생이 태어날 때 아버지는 할아버지 제사에 가시느라 같이 안겨셨던 걸 보면 
  내 이름을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건 좀.. 더구나 위암으로 돌아 가셨다는데 ..)
나름 좋은 이름이라 생각 하셨을 텐데... 생각지도 못하게 손자가 미국을 오게 되어 좀 불편한 이름이 되어 버렸다. 
뭐.. 예전 라디오 방송에서도 내 이름 듣고 웃는 경우도 있었으니 ... 한국에서도 썩 좋은 이름은 아니었던..
(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 ).

집 사람은 지난 가을 부터 Abington Library에서 1:1 tuto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 지인한테 소개를 받아서 알아보다가 COVID가 시작되면서 못했던 건데..
작년 여름에 다시 신청해서 운좋게도 빨리 Tutor가 구해져서 진행하게 되었다.
뭐.. 본인은.. 잘 못 느끼지만.. 나름 영어가 조금씩 좋아 지는게 보이는데..
어느날 집사람이 나한테 당신도 tutor 프로그램 해보는게 어떻냐고 물어본다.
집사람은 내가 시큰 둥 할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도 쉽게 좋아 해 주니 바로 담당 Tutor에게 얘기를 해서
결국 Ed가 집사람과 나 모두의 Tutor가 되게 되었다.

지난 월요일 Ed와 첫 미팅을 가졌는데..
생각해 보니 COVID이후론 2시간 가까이 영어로만 얘기 해 본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인지, 힘든 것 보다 2시간 영어로 얘기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나름 신나서 회사 상황도 하소연(?) 도 하고.. 뭐.. 그렇게 얘기하다 보니 도서관이 문 닫을 시간이 되어 2시간이 금방 지나가게 되었다.

이번에 2nd Car도 다시 사고해서 Toastmaster를 다니는 걸 고려하고 있었는데..
집사람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1:1 Tutor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잘 되었다 싶..
좀 열심히 해서 유창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예전 정도의 실력 정도로 돌아 갈 수 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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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obile Tuesday 덕분에 오랫만에 집사람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미션 임파서블 7.
근데... 율이랑 볼수는 없는 영화이고 해서.. 
우선 내가 금요일날 밤에 집사람 허락(?)을 받아 영화를 보고 ,
너무 재밌어서 집사람에게 추천해서
율이가 친구 Miranda 집에 놀러 간 토요일 낮에 따로 가서 보게 되었다. 

재밌는건... 시간이랑 좋은 자리를 맞추다 보니 내가 봤던 같은 상영관 비슷한 자리에서 집사람도 봤다는 거.
뭐.. 가상으로 같이 봤다고 해야 하나..ㅋㅋㅋ

 

내용은.. 역대 MI 시리즈 보다는 좀 복잡(?)해서 모두 이해 하진 못했는데..
마침 영화관 가기 전에 영화 플롯 정도를 보고 가서 그래도 많이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 MI를 봐왔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는 위트..MI 1 을 연상시키는 열차신
끊임없이 보여주는 새로운 액션...
아마도 그런 자신감이, 감독과 주연 배우의 인사로 영화를 시작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Rotten Tomato 평점이 90점이 넘어 가던데... 나도 평가를 한 다면 90점 넘는 점수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일요일... 지난 3주간 같이 "Die with zero"를 읽었던 독서 모임 사람들과 뉴저지 에서 만났다.
모임에서 많은 의견을 나누었던 Luminis 님께서 책걸이로 뉴저지 사람들 모이자고 했는데.. 
PA에 있는 나도 껴달라고 해서, Luminis, 나그네, 은덕님 그리고 나 이렇게 네 명이 모이게 됐다.

모이고 보니 Luminis 님과 은덕님은 얼추 비슷한 연배... 내가 중간.. 나그네님이 젊은 친구 였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Luminis 님은 제약 회사 연구팀, 나그네님은 P 보험(?) 회사 전략 기획팀(?) 에서 일하고 있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연륜이나 좀 박학다식한 Luminis에게선 인생에 대한 조언..
다양한 경험 ( 미군, 컨설팅, MBA , 현재는 보험회사 전략팀 ) 을 해본 나그네 님에게는

미국 군대 얘기, 보험상품 정보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왕복 4시간 운전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는 시간 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모임을 마치고 식구들과 함께 먹을 회를 사서 집으로 운전을 해가는데..
New Hope즈음에서 집사람이 전화를 한다. 그래서 받아 보니 율이가 어디쯤이냐고..
집에 도착하고 나니 율이가 허그를 하면서 나를 반긴다.
집사람에게 들어보니 율이가 내가 올때쯤 계속 집 앞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단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아빠가 오는 차인가 하고 보는데 계속 아니라고.. 그래서 나한테 전화를 하라 했다고.

생각해 보니 COVID 이후로 율이가 집에 있는 한 내가 어디를 가본적이 없다.
심지어 율이가 학교를 안 가면 나도 가능하면 휴가를 내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율이에겐 나는 늘 함께 있는 사람이 된 듯 싶다.
그런 내가 잠시 집을 비우니, 율이가 많이 허전하고 그래서 나를 기다리고, 반가워 해준 것 같다.
이런게 아마도 딸 키우는 아빠의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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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with zero

책이야기 2023. 7. 8. 00:55

은퇴덕후 Community를 통해 "Die with zero"책 독서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다.

책 내용은 우리가 너무 은퇴를 걱정하는 나머지 필요이상으로 은퇴 준비를 위해 시간을 버리고 있고
그로인해 내가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정작 시간,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하자는 그런 내용이었다.

함께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 은 책 속의 몇 몇 episode에선 돈 많은 저자 같은 사람들이나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얘기하지만,
다들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분위기 였다.

나도 생각해 보면 은퇴를 위해 저축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내가 얼마나 살 수 있고( 뭐 이건 누구도 모르기는 하지만), 그럼 내가 얼마나 있어야 하고.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무엇 인가
이런 고민없이 남들을 따라 가기만 하는 책에서는 autopilot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인상 깊은 내용중에 하나는 인생 Bucket List가 아닌 5년 별 목표를 세우라는 내용..
내가 나이가 들고, 또 율이가 자라 가면서, 시기에 맞추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뒤로 미루기만 한다면 영영 할 수 없는 게 되버린 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 하신 분들이 다들 다양한 배경 / 연령대 이다 보니 다양한 얘기를 듣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너무 나 같은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과 만 주로 있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해 보는 기분좋은 경험이 대학교 이후로는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은퇴의 불확실성이 걱정이라면 Annunity나 Long term insurance를 추천했는데 
마침 함꼐 참여한 분 중에 Insurance 회사에 있는 사람이 있어서 
Annunity에 대해서도 좀 듣게 됐고
( 보통 60~65에 많이 가입하는데, 보험회사는 대게 기대 수명을 80~85를 맞추어 상품을 개발 운영한다고,
  보험 회사 입장에서는 제일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이라고 한다.)
Long term insurance는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이 나지 않아 차츰 없애는 추세라는 내용도 알게 되었다.

 

일단 독서 모임 덕분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책 내용도 은퇴의 다른 관점을 볼 수 있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를 해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시간 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다른 독서 모임이 생긴다면 당연히 참여할 계획이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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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의 주요 도로 중에 I-95가 있다. 미 동부 북쪽 메인 주에서 플로리다를 연결하는 Inter State 도로 중에 하나로
특히나 보스턴 부터 워싱턴 DC 까지에 동부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 이다 보니 꽤 중요한 도로 이다.

지난 6월 첫 째 주 일요일 아침에 PhilyOEM 문자로 I-95에 사고가 나서 전면 통제가 됐다는 문자가 날라왔다.
뭔가 교통 사고가 났나 했는데, 뉴스를 보니 I-95 도로 밑에 있는 교차로에서 트럭에 불이 나서 I-95 도로 가 붕괴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필리를 감싸는 Skulkill River의 76번 도로와 Delaware River의 I-95는 외부에서 필리 시내를 들어가는 주요 도로이고,
특히나 I-95는 Inter State 도로로 다른 지역과 연계되는 도로라서 정말 꽤 오랬동안 필리 주변의 교통이 문제가 되겠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I-95가 워낙 교통량이 커서인지... 연방 차원에서도 이슈가 되서 교통부 장관, 대통령도 사고후에 방문하기까지 하였다.
근데... 주지사가 대통령이 온 자리에서 2주안에 임시 개통을 하겠다는 발표를 해 버렸다.

당연히 나의 반응은 어떻게? 

사실 사고가 난 후 부터 필리 지역 뉴스들은 연일 사고 소식, 사고 이후 교통 상황들을 매일 매일 방송했는데.
생각해 보면 편도 6차선, 왕복 12차선 도로가 통제 됐으니 뭐 당연하기는 한데.. 
임시로 편도 3차선 도로를 중앙으로 개설해서 도로를 임시 개통하고
바깥에 도로를 정식으로 복구한 후,교통을 복구된 도로로 돌리고 다시 임시 도로를 복구 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해앟고, 임시 복구에는 유리를 재활용한 소재를 이용한다는 계획이 조금씩 방송이 됐었다.

재활용은 좋은데... 교각 형태의 도로에 무슨 재활용 소재를 쓴다는 거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교차로를 폐쇄하고 재활용 소재로 교각 부분을 매운후에 그 위에 임시 도로를 까는 거였다.

생각해 보니... 굳이 교차로를 유지하고 위해 교각 형태를 고집하는 것보다는 빠르고 꽤 신박한(?) 아이디어 였다.
그리고 그걸 정말 미국에서 보기 드문 24시간 철야 작업으로 진행해서 대통령한테 처음 약속한 2주 후가 아닌
사고가 난 후 2주 ( 대통령 에게 브리핑 한후 1주 안에 ) 만에 임시 도로를 개통해 내는 것이었다.

정말 간단한 도로 공사도 몇년이 걸리는 미국 답지 않게 정말 초 고속으로 해 낸게 대단하다 싶고..
( 지금 집 앞의 왕복 2차선 County line Road 개선 공사는 전형적인 미국 공사 답게 4년 일정으로 진행중이시다.)
덕분에 올초에 새로 취임하고 도내에선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던 Shafiro 주지사는 전국적인 Spotlight를 받게 되었다.

재 개통후 2주 정도가 지난 지금은 더 이상 지역 뉴스에서도 다루지 않을 만큼 일상으로 돌아가 버리게 되었다.
( 뭐 물론 6차선 도로가 3차선 도로로 됐으니 병목은 좀 있겠지만... 아예 폐쇄되서 지역 도로 까지 마비 되는 상황보다야..)


그 와중에 ABC나 NBC 같은 뉴스 미디어는 사고 이후 매일 현장 브리핑을 사실적으로 하는데 반해 
FOX는 그 와중에도 2주만에 개통되는 임시 도로는 위험해서 못 다니겠다는 식의 인터뷰를 방송하는..

참 정말 지역뉴스에서도 저래야 하나 싶은... 그런 눈살 찌뿌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내 인생에 FOX는 계속 보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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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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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게임을 끝으로 또 한번의 soccer season이 끝났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4번째 시즌이었던 것 같다.
첫 번째 시즌은 Warrington Club 내에서만 게임을 했고,
두 번째 시즌 부터는 지역 내의 다른 팀들과 홈/원정 게임을 했는데, 우연히 좋은 팀에 속해서 전승 우승도 해보고

세 번째 시즌은 코치가 너무 공/수 극 단적으로 나눠서 게임을 진행해서 성적도 그렇고, 재미도 좀 없었고,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고, 총 6게임 이었는데, 1게임은 Triathron 때문에 못하게 되어 5게임을 했는데..
불행이도 1무 4패로 Losing 시즌이었다. ( 율이얘기로는 miss한 한 게임도 졌을 꺼라고..)

더운 날 야외 활동을 극도로 싫어하는 율이 었기에 이번 시즌 신청을 꽤 고심끝에 결정했는데.
그 때문에 U-10 Club 정원이 찾고 코치가 부족해서 새로운 팀을 만들기가 힘들다며
한 두살 나이가 많은 U-12 팀에 배정되었는데.
그게 오히려 좀더 축구 다운 경기를 해서 율이에겐 즐거웠던 것 같다.

첫 경기때는 좀 주눅도 들어보이고 , 아는 친구들도 없어 좀 서먹해 하더니.
시간이 흐를 수록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지난 게임, 이번 게임은 전반전 골리 하는 동안 뒤에서 수비수들 조율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 지난 게임은 무실점, 이번 게임은 2실정 -> 하지만 후반전 다른 친구는 4실점 ) 
필드 플레이 할때도 좀 더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 경기 마다 Cheer up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얘기해 주면 잘 따라와 주는게.. 고맙고..
본인도 꽤 재미를 느끼는 듯 하다.
심지어 오늘은 학교/동네 단짝인 Miranda 생일 파티랑 겹쳤는데도 축구 경기를 선택했다.


첫 연습때 나이 많은 코치가 진행을 해서 좀 의아했는데..

막상 연습이 진행될 수록 즐거운 얘기를 해가며 진행하시는게 율이도 꽤 즐거웠나 보다.

율이는 전에와 달리 다음 시즌 바로 하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 soccer에 재미를 좀 느낀 것 같고..
지난 첫 번째 게임 이후로 율이에게 보조 코치로 합류해 보겠다고 했던 약속도 있고 해서..
아마도 가을 시즌에는 나도 보조 코치를 해보는 모험(?) 을 해 볼까 한다.

이번 주로 School Year도 끝나고 오늘로 율이의 4번째 Soccer 시즌도 끝났다.

즐거운 Summer를 보내고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재밌는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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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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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율이가 Expander의 Glue가 발라져있는 유치가 빠지려고 한다고 해서,
월요일 급하게 교정의 약속을 잡아 Glue를 제거 했더니 바로 그날 유치가 빠졌다.
아마도 그 전부터 빠질 수 있었는데 Expander 때문에 억지로 안 빠지고 있었던 듯 하다.

 

무사히 이빨이 빠져서 온 가족이 기분좋게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산책 전에 잔디에 물을 주다 생각해 보니 지난 밤에 $1를 유치와 바꾸는 Tooth fairy를 하지 않은 게 생각이 났다.
다행이 아직 율이가 깰시간은 아니라서 , 급하게 집사람과 함께 율이의 유치를 가져가고 $1를 머리 맡에 두고 나왔다.
산책후에 식사 준비를 하는데.. 그때 일어난 율이가 $1 지폐를 들고 너무도 환한 웃음으로 좋아한다.
저렇게 좋아 하는 걸 못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은데..
집사람은... 아마 우리가 한거 알고 있으면서.. 그냥 우리 한테 보여주려고 좋아해 주는 거라고 하는데..
뭐.. 이제 유치도 두 개 정도 밖에 안 남았고.. 율이 나이가 산타도 슬슬 알게 되는 나이라는 데 뭐..
어쨋든.. 정말 큰 위기 였지만.. 아직 까진 실패 없이 Tooth fairy역활을 잘 하고 있다.

4학년이 끝날 즈음이 되자, 율이 학교에서는 각종 Club 활동의 발표회가 진행이 되는데..
율이의 Dance Team 발표 날이 되었다.
4학년 이상의 대부분의 여학생 들이 참여하다 보니 학교 강당은 댄스팀과 부모들로 꽉차고.


지난 1년동안 금욜날 수업 시작 1시간 전에 연습했던 댄스를 공연하는데..
율이 얼굴이 너무 밝아 보인다. 새로운 노래들도 배우고, 춤도 배워서 꽤 즐거웠던 듯..
가끔은( 사실은 자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을 추다가 엄마한데 혼나고는 한다.

화요일 산책을 하면서 하늘을 보니 태양이 번져 보였다. 뭐.. 요즘 뉴저지도 산불이 있고, 캐나다 북서부 산불 영향이 좀 있나 보다 했다.
근데... 수요일날 뉴스에서 공기 얘기를 하고 실제로 야외에서 나무 타는 냄세가 꽤 났다.
알고 보니 퀘백과 같은 캐나다 동부지방에도 산불이 많이 났는데.. 

미 동북부 지역에 자리잡은 저기압이 반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캐나다 산불에서 난 연기를 미 동북부 지역으로 밀어 버려서 문제가 생겼다.
목요일 아침에는 미세 먼지 농도가 400이 넘어서 ( 평소는 10~20) 일부 학교는 Online 수업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바람 방향도 좀 비껴나면서 목요일 오후 부터는 공기가 많이 좋아 지고...

다음주에는 바다쪽에서 남동풍이 불어와서 좋아 질껄로 예상된다는데..

몇 일 안 좋은 공기를 겪고 보니... 얼마나 우리가 좋은 환경에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왜 공룡이 멸종했는지도 알고..

일단은 상황이 낳아 지고 있지만,

다시 바람 방향이 바뀐다면 또 겪을 꺼고, 지금 같은 추이라면 내년이든 혹은 어느때곤 또 재발할 일이라는 게 좀 걸린다.
그래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공기 청정기를 꼭 주문하기로 오랜만에 부부가 의견 일치를 보았다.

좀 많은 비가 와서 캐나다 산불도 좀 진정시켜주고..
노랗게 하이버네이트 하고 있는 우리집 잔듸들도 좀 살아 나게 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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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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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끝나가는 요즘. 이런 저런 행사들이 많이 진행된다.
그 중 4학년은 학급별로 진행하는 State Fair다.
각 학생별로 자신이 정한 미국의 State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행사다.

율이는 50개 주 중 California를 선택했다. 그래도 가봤던 Colorado, Utah, New York.... 도 있는데.. 굳이 안 가본 곳을..

나름 조사도 열심히 하고...  다른 반 친구들의 발표를 보고 발표 전날까지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고
꽤 열심히 발표 연습도 했다.

처음에는 한 명씩 프리젠테이션 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그냥 청중이 오면 발표하는 그런 거 였다.

다들 각 주에 맞추어 Custom 도 잎기도 했는데...
정작 자료 준비나 발표는 율이가 제일 잘 한 것 같다.

스스로 조사하고 남들앞에서 발표도 해보고.. 꽤 괜찬은 행사라 느껴졌다.

 

Memorial Day 연휴를 맞아 뉴저지의 Island Beach State Park에 다녀왔다.
뉴저지 대부분의 해변은 City에서 관리하는 게 대 부분인데 ,

여기는 State Park이다보니 주차장 상황에 맞추어 입장을 조절한다.
그러다 보니 해변이 너무 번잡하지 않아 좋은데.. 그 만큼 여름에는 많이 몰리다 보니 일찍 가지 않으면 입장이 쉽지 않은 곳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날이 덥지 않은 평일이라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뉴저지 해변은 대 부분이 내륙과 다리로 연결된 섬인 경우가 많고, 여기도 마찬가지다.
SP 입구부터 5~6 Mile 가까이 이렇게 쭉 뻗은 도로 양쪽으로 해변이 있다.

여기는 다른 해변들과 달리 Permit을 가진 사람들에 한해 해변가로 차를 몰고 들어 올 수 있게 되어 있다.
Park 제일 끝에는 그런 사람들이 특히 많이 몰려와 Offload 도 즐기도 낚시도 즐기곤 한.
집사람도 설명해 주니 꽤나 관심이 가는 눈치다. 뭐.. 언젠가 함 생각해 봅시다. :-) 

예전에 왔을 때는 율이가 물놀이 하다 지쳐 잠든 사진도 있는데..
이날은 날씨도 좀 쌀쌀하고, 물도 차고, 사람도 별로 없고( :-) )..
그래도 프리스비도 던져보고.. 공도 던져보고... 물에 들어 가는 것 빼고는 다 하고 놀고 온 듯 싶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마지막날 ..
아침일찍 서둘러 Weaver Orchard에 가서 Strawberry Picking을 했다.

이날이 이번 시즌 Picking하는 둘 째 날이었는데.. 
아침에 갔더니 날이 선선해서 힘들지 않고, 상태가 좋은 딸기 들도 꽤  많이 남아 있었다.

다음부터는 Picking하러 가는 날은 아침일찍 집에서 나서는 걸로..

Memorial Day 연휴 이틀 전, 율이는 Field Trip으로 Lego land를 다녀왔다.
예전에 우리랑 같이 갔던 곳인데... 친구랑 다녀와서 더 재미있었다고 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율이가 Kinder에서는 매달 Field Trip을 다녔었는데.. Mill Creek에 와서는 처음으로 가게 되었다.
1st Grade 때 Field Trip가기 직전에 COVID 사태가 터져버려서...
이제는 모든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Field Trip을 다녀와서 율이가 Rita's Ice-cream 쿠폰을 받아 왔다.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사람,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내는 사람... 뭐.. 이렇게 세명을 뽑아서 선물로 주셨다고 한다.
율이는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내는 걸로 선물을 받았다고.. 
선생님이 율이를 예뻐하는 건 종종 만날 때 마다 말해 주곤 했지만.. 그냥 립서비스려니 했는데..
율이가 선생님이 인정할 만큼 잘 행동하고 있다는게 참 대견했다.
아직은.. 공부 잘 하는 것 보다.. 바르게 잘 생활해 주는 게 더 자랑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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