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일출을 볼 계획이었는데,
율이가 자기도 꼭 대려가 달라 해서 함께 Cadillac Mount으로 향했다.
나야 뭐 원래 5시 정도에 일어나지만 율이는 좀 이른 시간 인데도 비교적 쉽게 일어 나 주었다.

율이 생에 첫 번째 일출... 뭐.. 좀 추울 걸 예상 하고 왔지만.. 그래도 확실히 추웠다.

어제 저녁 부터 구름이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수평선은 아니지만 살짝 구름위로 떠 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었다.
율이와 나는 이날 미국에서 제일 먼저 해를 본 여러 명중 한명 이었다.

일출을 보고 난 후 마눌님을 Pick up 하여 Bar Harbor로 나섰다.
Bar Harbor 앞에는 Bar Island가 있는데, 썰물 시간대 전후로 1~2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러 걸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길에는 Bar Island land bridge라는 이름까지 붙어 있다.

 

오늘은 9시 30분 정도가 썰물 시간이여서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Bar Island까지 바닷길을 걸어 보는 경험을 해 보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 겸 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식당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할 까 싶어 먼저 와 보았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Bar Harbor에서 유명한 Jordan's Restraurant에서 아침을 즐겼다.
Bar Harbor지역은 Lobster이외에 Blueberry가 유명한 지역이라 이 음식점도 Blueberry Pancake과  Blueberry Muffin이 유명하다.
집사람도 Muffin이 너무 맛있었는지.. Island를 떠 나는 날 다시 들러 몇 개를 사 가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캠핑장 가는 길에 Sand beach를 향했다.
첫날 저녁에 별을 보러는 왔는데 정작 낮에는 어떤 곳인지를 보지 못해서....

물은 예상대로 너무 맑고 차가웠다. 그래도 이 차가운 물에도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데 참 대단하다 싶었다.

율이는 어디서 이런 포즈를 배웠는지..

Sand Beach를 지나면 Acadia의 또다른 Attraction인 Thunder Hall이 나온다.
밀물에 가까워 지면 해안 암벽에 파도 치는 소리가 천둥 소리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마도 사진 에 보이는 작은 굴로 물이 치면서 천둥 소리가 나는것 같다.
우리가 있을 때는 밀물 시간이 2~3시간 남았는데도 물이 부딪힐 때 조금 색다른 소리가 났었다.

그래도 주변에 물이 있다가 빠진 곳에 웅덩이들을 보면 조개나 조그마한 게들이 있어서 꽤 볼만 했다.

율이는 파도 치는 모습이 너무 좋은 가보다. 더울 텐대도 한 참 동안을 바다에 않아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했다.
늘 핸드폰, 패드를 많이 즐겨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자연을 즐겨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렇게 Thunder Hole을 나와 캠핑장에서 잠시 쉰 후 어제 먹지 못했던 THurston's Lobster Pound에 가서 점/저를 즐겼다. 

어제처럼 Lobster 2마리와 홍합을 시켰는데..계산되는 금액이 너무 싸다..
가만히 계산대에서 주문하는 걸 지켜보니, 주문할 때 옆에 있는 직원이 원하는 크기에 따라 직접 Lobster를 저울에 달아서 Lobster 무게에 맞추어 금액을 적용한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 마리당 정가를 받는 식당보다 훨씬 싸다. 

다른 식당들을 좀 보다보니 Live Lobster를 판매하는 곳들은 대 부분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해서 더 저렴하게 Lobstert를 즐길 수 있었다.

Lobster를 몇일 먹었다고 이제는 Lobster 해체도 손 쉬워 졌다.

너무 맛있어서 Lobster Roll 도 시켰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다.

식당이 항구에 붙어 있어 풍경도 좋고, Lobster도 저렴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인지 우리가 식사를 다 끝낸 저녁시간대 쯤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주문을 해야 했다.

 

캠핑장에 돌아와서 저녁을 즐기고 밤하늘을 보니 나무가 많이 가렸는데도 별이 너무 많이 보인다.
캠핑장 입구에 나무가 없는 공터를 갔더니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 질 것 같다. 심지어 은하수도 보인다.
오늘 하루는 Cadillac Mount일출, Bar Island, Sand Beach, Thunder Hole, 거기다 캠핑장에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너무도 바쁘고 멋진 하루를 보냈는데도 Beehive trail, Jordan Pond 같이 못 가본 곳들이 너무 많았다. 
아마도 그 곳들은 다음에 Acadia를 또 오게 될 때 그때 즐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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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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