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준비했던 2024년 Spring Break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늘 시간에 쫓겨 다녀왔던 Spring Break가 아닌 여유 있게 다양한 경험을 한 여행이었다.
특히나 다른 여행과 달리 다양한 Activity를 즐겼다.

Grand Canyon

- 헬기 투어

- Mule Ride

Las Vegas

- 바카날 부페

- Sphere

- O Show

 

그로 인해서 여행 경비가 많이 들긴 했지만, 평소에는 즐길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한 게 좋았다.
아마도 좀 더 일찍 준비했다면 Sedona에서 Pink Jeep - Broken Arrow Trail도 해 보았을 텐데 좀 아쉬웠다.

한가지 더 아쉬웠던 건 Las Vegas에서의 호텔이었다. 
가능하면 Main Strip 에 있는 호텔에 있고 싶었는데.. 대 부분의 호텔들의 Resort Fee가 너무 비쌌다.
그나마 Caesars 계열은 Diamond 레벨이면 Resort Fee가 무료여서

Hilton -> Wyndham -> Caesars 로 Membership Matching을 시도했는데,
Wyndham-> Caesars 로의 Matching이 너무 진행되지 않아 인터넷을 확인해 보니 
Wyndham-> Caesars는 직접 Wyndham Diamond 멤버가 되었을 때만 혀용되는 것이었다.
조금 일찍 알았다면 미리 Wyndham Biz card 오픈해서 Diamond 멤버십을 달성해서 Matching 했을 텐데..

한편으론 Main Strip에 있었으면 율이가 더 힘들어 했을 꺼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랜만에 JFK에서 델타 항공을 이용하였다. 

 

EWR, PHL, JFK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검색했는데 ,

직항 + 저렴한 비용 + 적당한 출발/도착 시간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JFK 에서 출발하는 Delta 가 제일 좋았다.
미 국내선이라 뭐 딱히 많은 서비스 차이는 없었지만,JFK는 접근성등 여러 면에서 다른 공항에 비해 좀 많이 불편했다.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Yosemiti , Alaska 정도를 제외하면 미국내의 이름 있는 National Park들은 거의 다녀오지 않았나 싶다.

내년 여름에는 Cruise를 시도해볼 생각인데, 이제는 슬슬 해외 ( 아마도 유럽 ) 쪽으로도 여행을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을 하며 두개의 Trail을 즐겼다.
- Bright Angel Trail at the Grand Canyon.
- Bell Rock Trail.

이렇게 해서 올해 Trail은 총 5개를 다녀왔고... 아직 목표 26개를 채우려면 21개를 다녀와야 한다...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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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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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Death Valley National Park이다.
미국 내에서 제일 더운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도 Gold Rush 시절에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더위에 많이 죽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는 덥지 않은 때에 와서 Death Valley 의 진 면목을 보지는 못했다.


 

Death Valley를 가기 전에 베가스 남쪽에 위치해 있는 Seven Magic Mountains을 들렀다.

 

이름 처럼 7개의 돌맹이 더미를 세워 놓은 건데...

사진을 찍다보면 대 부분의 경우 하나가 가려 6개 밖에 안 보인다.

집사람이 집념으로 7개가 다 찍히는 지점을 찾아 냈다.

요즘은 이런 사진 찍는 재미도...

가까이 가면 이렇게 크다..

원래는 몇년 설치 했다가 철거할 예정이었다는 데 , 그 이후에도 이렇게 남아 있게 되었다고..

이 큰 돌들을 구해서 이렇게 옮긴 것도 신기한데.. 그걸 또 철거할 생각을 했다는 게 더 재밌긴 했다.

여하튼 Seven Magic Mountains를 보고 , 버거킹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데 
Death Valley 가는 길이 폭설 경보가 내려져 있다.. 10인치 이상되는 눈이 올것 같다고..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데... 언제 또 올 기회가 있을까 싶어.. 일단 가보고 가다가 길이 막히면 돌아오는 걸로 하고 출발했다.

 

근 2시간 정도를 가는데 다행이도 비가 좀 많이 올 뿐, 눈은 오지 않았다... 
아마도 주변 산악지역에 주로 눈이 온 듯..

 

 

비가 너무 와서 입구 현판에서 사진 찍는 건 포기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Zabriskie Point이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정말 특이한 지형이라는게 느껴진다.
그 와중에도 멀리 보니 Trail이 있는지 걸어 다니는 사람도 보인다.

 

다행이 Zabriskie Point를 떠날 떄 쯤에는 비도 어느덧 그쳐가고 햇빛도 간간히 보인다.

다음 행선지인 Badwater Basic으로 향하는데, 1 마일 정도를 남긴 Devils Golf Course에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다.
어찌 할까 생각하다가 우리도 차를 세우고 걸어가 보았다. 

사람들이 계속 걸어가는데.. 도무지 뭐가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다만 길 옆으로 하얀 눈들이 보여서 여기도 눈이 왔었나 보다 싶었다.

 

그렇게 30~40분을 걸아 가다 보니 눈들이 더 많이 보이는데... 좀 뭔가 이상하다 싶어 눈을 맛봤더니.. 소금이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지라 너무 놀라웠다.

 

이곳에서 이런 소금 호수를 보게 될 줄이야..
너무 신기하게 생각을 하고 Bad Water Basin에 갔더니 여기도 역시 소금 밭이다.
Bad water라는 이름이 왜 붙여 졌는지 이해가 됐다.

 

 

나중에 Visitor Center에 들러 물어봤더니 Bad Water Basin 일대가 전부 소금이라고 한다.

근데 Bad water Basin은 접근이 쉬워서 인지 사람이 많아 서 인지 , 소금 호수의 느낌이 조금은 덜 난다.
소금 호수를 느끼려면 조금은 길게 걸어야 하지만, Devil's Golf Course를 추천 하고 싶다.
그리고 Bad Water Basin은 해발이 수면 아래에 미국내에서 제일 낮은 곳에 위치 한 곳이라고 한다.

 

Death Valley라고 해서 그냥 사막만 생각하고 왔는데 다양한 볼 걸이가 있는 곳이었다.

비지터 센터 앞에는 이렇게 기온계가 있다.

작년 여름엔가 여기서 140도인가 까지 올라 갔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비지터 센터에서 율이의 Junior Ranger 선서를 하고 Death Valley의 마지막 행선지인 Mesquite Flat Sand dunes로 향했다.

 

 

이름에 걸맞게 여기에는 또 Dune이 있다.

 

비가 와서인지 모래가 물기를 먹고 있지만 그래도 꽤 고운 알갱이의 모래 언덕이 있다.
주위를 보니 썰매를 가지고 와서 즐기는 사람 들도 보였다.

여유도 부리고 , Seven Magic Mountain을 들려 와서인지

원래 계획 한 곳 중 Dantes View와 Artist Drive를 보지는 못했는데 

공원안에 다양한 지형의 산들과 소금 호수, Dune등 너무 신기한 지형들이 한 곳에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공원을 떠나는 게 못내 아쉬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 다면 공원내에서 일박을 하며 더 즐기리라 생각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 Death Valley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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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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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는 3박 4일의 일정이다.

 

숙소는 Rio Hotel Casino로 정했다. 내가 선호하는 Hyatt 호텔이 Vegas에는 세개가 있는데 

하나는 메인 스트립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다른 하나는 공항 바로 인근이라 최근에 Hyatt 계열이 된 Rio를 선택했다.

인터넷을 보면 Rio의 안 좋은 얘기들이 많은 데,
아마도 팬다믹 기간에 호텔의 소유주인 Caesars 측에서 스트립 지역의 다른 호텔에 Focus를 두면서 Rio가 상대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그런 듯 싶다.
다행이 Hyatt에서 인수 하고, 일부 객실을 리모델링 해서 지내는 동안에는 크게 불편한 점을 몰랐다.
다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공사중이고, 일부 시설들은 재 입점 전이라 다른 호텔에 비해선 조금 썰렁하긴 했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하자 마다 호텔에 체크인 한 후 Caesars Palace로 향했다. 
라스베가스에서의 첫 일정은 Caesars Palace 에 있는 바카날 부페이다.

라스베가스에서도 세 손가락에 드는 부페인데, 여기가 OpenTable로 예약금 없이 예약 가능해서인지 2주 전부터 저녁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4시에 먹는 걸로 예약을 했다. ( 거의 인당 비용은 $100 )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많은 데 , 인터넷에 보니 결국 마지막에는 쌂은 대게 다리를 먹는 다고 하던데 
결국 나도 그렇게 되었다.

 

어쩃든 괜찮은 음식을 잘 먹고 있었는데... 율이가 식사 중간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아마도 4시간 넘게 차타고 왔는데 예약 시간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와서 피곤하고, 
게다가 호텔들을 다니며 카지노에서 담배 연기를 많이 맏아서 인가 싶었다.


그래도 고마운 건 음식은 어느 정도 먹고 아프다고 해줘서.. 뭐.. 율이도 좀 참다가 얘기 한거 아닌가 싶다.

 

시저스 내부는 애틀란타 시티의 것과 비슷한 분위기로 되어 있다.

다만.. 호텔이 너무 크다 보니 , 내부 구조를 이해할 수 없게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출구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는 거...

 

어쨋든 식사를 마치고, 라스베가스의 떠오르는 명물(?) Sphere로 향했다.

뭐.. 율이나 집사람 모두 Sphere의 이모지 화면에 끌려서 무조건 가야한다고..

 

다들 많이 기대를 했는데... 인공지능 로봇이 3대 정도 있고, . 그리고 간단한 영화 상영...
그냥 영화관으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다른 것들을 많이 해 놓고 너무 비싸게 받는 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별한 공연 때문에 가는 거 아니라면 Sphere는 그냥 밖에서 구경하는게 낳지 않나 싶었다.

 

라스베가스 둘째날..
율이가 아직도 두통이 있어 원래 하려던 라스베가스 호텔 투어 대신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봄날씨가 아직 쌀쌀한대.. 다행히 Heated Pool이라서 그나마 물속에 들어가면 좀 있을 만 했다.

그나마도 최근에 호텔이 Reno하면서 공사 중이었나가 우리 오기 1~2주 전에 오픈했다고..

이것도 없었으면 뭐 했을 지..

 

조금 이른 저녁을 따뜻한 순대국으로 먹고 ( 무봉리 순대국 집을 갔는데, 꽤 괜찮았다.) 라스베가스의 삼대 쇼 중 하나라는 O를 보러 갔다.

우버가 늦게 와서 거의 쇼 시작 할 때쯤에 호텔에 도착해서 뛰다시피 해서 공연장에 제 시각에 겨우 도착 했다.

인터넷에는 O쇼를 두고 여러 얘기들이 있었는데..우리 가족은 모두 너무 즐겁게 봤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보편적인 평가를 무시 할 수 없는 듯..

다들 O쇼를 보고 나니 다른 쇼들도 보고 싶어 한다.

뭐.. 언젠가 베가스에 또 온다면 .. 

 

너무 급하게 들어오느라 공연장 주위의 데코레이션을 공연 끝난 후에 볼 수 있었다.

가능하면 좀 일찍 도착해서 공연장 주위를 구경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O쇼는 라스베가스의 랜드마크인 Bellagio Hotel에서 공연한다.

바로 오션스일레븐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분수쇼를 하는 바로 그 호텔이다.

 

율이는 9시가 넘어가니 피곤한데... 나는 분수쇼를 내 눈으로 본다는 기대감에 너무 설래 였다.

근데 문제는... 분수쇼를 호텔 쪽 테라스에서 봤더니 나무 같은 거에 가려 잘 볼 수 없다는 거..
스트립쪽으로 나가거나.. 호텔 내의 높은 층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는 듯 싶다.

밤에는 15분 마다 한번 씩 하는 것 같은데.. 율이가 너무 힘들어 해서...

그냥 내 눈으로 직접 본 거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렇게 라스베가스에서의 둘째날을 마무리 하고,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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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ona에서 우리가 머문 호텔은 Elements 이다.
Sedona는 Downtown 지역과 우리가 머문 Bell Rock 주위에 숙소들이 주로 있다. 
인터넷에서 제일 추천하는 호텔은 Downtown에 있는 Hyatt 인데,
여건상 예약하기 힘들어서 Bell Rock 인근의 호텔 중 Elements를 선택했다.
Hilton 같은 호텔도 있는데 Elements 가 조식도 나오고 주방설비도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할 듯 싶었다.

실제로 율이와 집사람은 주방 시설이 있는 여기를 좋아 했다.

 

어제 저녁에 오다보니 호텔 주위의 풍경을 볼 수는 없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테라스에 나와보니 방에서 Bell Rock 주변 산들이 보인다.
앞에 창고가 풍경을 조금 막고 있기는 한데 뭐.. 이정도 쯤이야 뭐..

세도나에서의 첫번째 일정은 Bell Rock Trail 걷기 이다.

 

오늘 운이 좋으려는지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바로 앞에서 차가 나오면서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 주차할 수 있었다.
나중에 보니 주차 하려면 주차장 주위를 꽤 많이 돌아야 하고, 심지어 건너편 주차장에 차 대고 오는 사람들도 있던데..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평지(?)가 나온다. 
여기서 Bell Rock 주변을 돌지, 아니면 계속 올라 갈지..

 

당연히 나는 Bell Rock 주변을 도는 Trail을 계획 했는데..
뜻밖에도 율이가 저 멀리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며 자기도 올라가고 싶단다.

 

예전에 유타에서 율이가 등산을 하도 힘들어 해서 생각도 못했는데...
집사람은 율이가 이렇게 챌린지 한거를 재밌어 한단다.
뭐.. 한편으론 날씨가 좀 선선해서 인가 싶기도 하다. 유타때는 정말 더운 여름 때 였으니깐..

어쩌다보니.. 중간쯤에서 더 올라갈 만한 길을 찾지 못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주위 경관만 보고 있는데 그게 예술이다.

뭐.. 굳이 꼭때기 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자기가 올라 갈 수 있는 높이만 올라가도 충분히 멋진 세도나 전경을 볼 수 있다.

 

다시 내려가 원래 계획했던 Bell Rock을 도는 Trail을 걷는데... 
중간에 다시 올라갈 만한 길이 보여서 거의 끝까지 가 보았다.

율이가 이런 걸 좋아 할 줄 몰랐는데...
나중에 날씨 좋은 봄날에 한 번더 유타를 돌아볼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ell Rock을 내려 Sedona 시내로 진입하는데 표시판을 보니 1902년에 설립된 정말 얼마 되지 않은 동네이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Chapel of the Holy Cross이다.


세도나 다운타운 들어가기 전에 있는데,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교회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차가 길게 늘어서 있다. 
근데 또 나오는 차들도 꽤 있고, 흠.. 이건 뭘까 싶었는데...
주차장이 너무 적다보니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한 차들이 교회 앞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한번에 주차 스팟을 얻는 행운은 누리지 못하고, 일단 교회 입구에서 율이와 집사람을 내려주고,
나는 다시 나와서 교회로 들어가려는데 교회 밖에 있는 주차 공간이 비어,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다.

 

내가 올라올때까지 율이와 집사람은 이렇게 사진찍기 놀이(?)를..

십자가가 참 인상적이다.
건물 창 자체를 십자가 모양으로 만든데다, 내부에는 이에 맞춰 예수님상을 넣고 보니 그렇게 인상적일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도 멋있지만 교회 주위 경관이 너무 좋다고 하던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사이에 나는 교회에 올라왔다.
다행이 날이 덮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여름이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듯.

뭐 덕분에 이런 서로 연출된(?) 사진도 찍어 주고..

 

교회 연혁을 보니 무려 195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십자가의 환상을 보고 세도나에 교회를 지었다고 한다.
건물을 지을때도 이 지역이 National Forest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 애리조나 상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을 수 있었다고.

 

Holy하게 채운 마음과 달리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어제 먹지 못했던 호텔 앞 라면 집으로 향했다.

뭐.. 아주 맛있는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사막에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작은 집인데도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에 한국가족이 두 팀 정도 들어왔다.
아마도 우리처럼 여행 다니다 뭔가 얼큰한 음식을 찾아 온 사람들이지 않을 까 싶었다.

다음은 Airport Mesa.
Sedona Airport 주차장 앞의 장소인데, 
Sedona 북쪽 전경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멋있기는 한데.. 딱히 가까이 가서 보는 건 아니라서..그리고 여기가 세도나 위쪽만 전망하는 포인트라.

세도나 주위를 보려면 Airport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Airport Trail에서 보는 게 더 좋은 듯 싶었다. 근데 문제는 주차장이 너무 좁아서 운이 좋아야만 가능하지 싶었다.

 

그렇게 Airport를 나와 Slide Rock State Park를 향했는데...5시까지 밖에 입장이 안되고 그 뒤로는 입구를 닫는다고 한다.

 

뭐 어쩔 수 없어서 그냥 호텔로 돌아오다가 Sedona Downtown을 거닐어 보았다.
확실히 Downtown은 우리가 머무는 Bell Rock 지역과 다르게 관광지 느낌이 나는데..
내 개인 취향은 어쩔수 없이 한 가한 Bell Rock 지역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렇게 Sedona의 첫날 같은 둘째날을 끝내고...Sedona를 떠나는 셋째날이 되었다.

 

어제 못 가본 Slide Rock State Park가 못내 아쉬워, 아침에 들러서 Las Vegas로 가기로 했다.

세도나 다운타운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89번 도로 변에 있는데,
물이야 계곡을 흘러내리다 보니 당연히 시원하지만 주위 풍경도 꽤 멋있어서 세도나 지역의 여름 피서 장소로 각광 받는 듯 싶다.
20불을 내고 입장해야 하는데..이른 아침에 올 수 밖에 없던 우리에겐 물놀이 하기에는 물이 너무 차가웠다.

 

Slice Rock을 나오고 나니
Las Vegas를 가려면 89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Flagstaff 를 가서 메인 도로를 가게 되는데..
생각지도 않게 오게된  89번 도로가 풍경도 좋고,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89번 도로를 거의 올라가면 Oak Creek Vista가 있는데 우리가 올라온 도로와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세도나 지역과 작별을 고하고 큰 도로로 나오니 눈 덮인 산이 우리를 반긴다.
높이로 봐서는 만년설은 아닌 듯 싶지만, 그냥 밋밋한 산 보다는 좀 더 운치가 있는 듯 싶다. 

 

세도나를 떠나 4시간을 운전해 여행의 시작지이자, 최종 목적지 Las Vegas를 도착하게 됐다.

첫날 Grand Canyon을 올때는 비오는 밤에 운전을 해서 도로 풍경을 잘 보지 못했는데,
정말 광활한 사막(?) 지형을 하염없이 운전하게 된다.

이것도 나름 운치도 있고 좋았는데.. 다만 아쉬운건 Hoover Dam을 보지 못한 점이다.
Hoover Dam을 보려면 Las Vegas 측에서 Canyon 쪽으로 되어 있는 일방 통핼로를 타야 하는데,

라스베가스에 바로 예약 해 놓은 일정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Skip 해야만 했다.

이렇게 우리는 세도나에서의 2박 3일 짧은 일정을 끝마쳤다.
인터넷에는 신이 그랜드 캐넌을 만들고, 쉬기 위해 세도나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본 세도나는 그런 얘기를 만들 만큼 참 인상적인 곳이었다.

그리고 세도나 지역 일대에 100개 가 넘는 트레일이 있다고 하는데 , 기회가 된다면 조금더 길게 머물며 다양한 Trail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 않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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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Grand Canyon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제일 기대(혹은 걱정 ) 되는  Mule Ride를 하는 날이다.

Mule은 Female Horse와 Male Donkey 를 교배해서 나온 동물이라고 한다.
엄마가 Horse다 보니 몸집이 크고 ( 심지어 말보다 커서 Mule용 전용 안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Donkey의 성격을 닮아서 영리하고, 근면(?) 하다고 한다.
그리고 Horse와 달리 다양한 날씨도 잘 견뎌내서 Canyon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물건을 옮기거나 이동수단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Mule은 교배종이다 보니 애기들을 생산할 수 없고, Grand Canyon에 있는 Mule들은 Tennessee에서 대려온다고.

 

인터넷에서 Grand Canyon Mule Ride를 찾아 보면 Bright Angel Trail 를 내려가는 동영상이 주로 나와서 이걸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이었는데, 다행이도 우리는 3시간 정도 Yapi Point 주변을 걷는 Activity 여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저녁까지 Bright Angel Lodge에 가서 Checkin을 해야 하는데, 
이때 각자의 몸무게도 재고, 전날 미리 준비해야 하는 가죽소재의 물병도 나누어 준다.
그러면서 유의사항을 설명해 주는데.. 집사람이 설명을 잘 못알아듣는 걸 눈치 채고 계속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
뭐 집사람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불안한지 다른 핑계 꺼리를 찾는 눈치다.
그래서 하다가 문제 생겨도 일단 시도부터 해 보라고 했다.

 

사실 제일 Challenge는 아침 7시30분 까지 집합해야 해서 .. 아침을 어떻게 먹느냐 였는데..
그냥 샌드위치로 간단히 떄웠다.

 

Lodge에서 모인 후 National Park 버스를 타고 Yapi Point 인근의 사육장으로 이동하는데,
이동하는 길에 Grand Park의 다양한 것들을 설명해준다.
재밌는것 중 하나는.. National Park 중 유일하게 경내에 학교가 있고, 월~목요일 까지만 등교한다고 한다.
( 율이가 제일 부러워 했다.)  그리고 평소에는 2000명 , Peak시즌에는 4000명의 인원이 Park Service를 위해 일한다고 한다. 나중에 나도 은퇴하면 한 번쯤 일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18명 정도가 한 번에 참여하는데 8~9명 정도로 두팀을 나누어 각 팀에 인솔자 한 명이 각 팀의 Riding을 지휘한다.
우리는 두 번째 그룹에 들어가 율이, 나 , 집사람 이 제일 선두에서 가게 되었다.

율이와 리노. ( 네바다 도시의 리노 ) 

 

나와 함께 한 몬순

집사람과 함께 한 Danny

그룹이 너무 떨어 지면 안되는데 몬순이 너무 천천히 가서 종종 채칙질을 해야 했다.
몬순에게 너무 미안해서 채칙질을 망설이니깐 인솔하는 사람이 괜찮다며 용기를 준다.

근데... 돌아가면서 고삐를 다시 잡아 보니 몬순이 빨리 간다.
여태까지 내가 고삐를 너무 느슨히 잡아서 몬순이 천천히 간듯 싶다.

꽤 재밌고, 스릴(?)도 조금 있는 그런 Activity였다.
근데 타고 나면 허리도 조금 아프고 다리도 조금...

2시간 남짓 해서 괜찮았지, Bright Angel Trail을 내려가는 Mule Riding을 하라고 하면 망설여 질 것 같다.
무려 5~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Mule Ride가 끝나고 다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목장 주위에 Elk가 나타났다.
여기서 키우는 거는 아니라고 하는데.. 아마도 근처에 먹을게 많아서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다.

 

Lodge 체크 아웃을 하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기 전에 점심을 El Tovar Hotel Dining Room에서 했다.
지난 밤에 갔을때는 예약자만 받는다고 했는데, 다행이도 점심은 예약 없이도 먹을 수 있었다. 

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Lodge에서 제일 formal한 식당인데..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고 음식도 꽤 괜찮았다.

메뉴중에 Elk 버거가 있어서 먹어 봤는데.. 꽤 괜찮았다.
맛이 분명 일반 소고기 맛은 아니어서 ,  서버에게 물어봤더니 진짜 Elk 고기라고...

( 혹시... 공원에 있던 Elk는 아닐까 :-) ) 

 

이렇게 국립 공원 근처에 가면 이런 특이한 고기로 만든 음식들이 있는데 한 번쯤은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어제 찍지 못했던  Bright Angel Trail 간판앞에서 사진을 찍고, Grand Canyon Village를 출발했다.

 

오늘 여정은 Sedona를 가는 건데 , Grand Canyon 동쪽길로 나가면서 Desert View Watchtower를 들렸다 가는 것이다.

 

원래는 중간에 Grandview Point를 들러 Watchertower를 가는 거였는데,
시간도 좀 여의치 않아서 지나치고 가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서길래  Moran Point와 Navajo Point를 들렀다.

 

마지막으로 Watchtower 에서 정차

타워도 한 번 올라가 볼까 했는데, 줄도 길고 굳이 올라가도 크게 뷰가 차이 날 것 같지 않아 주변만 구경했다.

 

타워 지역에도 캠핑장이 있는데..

다음에 여건이 된다면 캠핑카를 빌려서 한 번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많지 않을 꺼라, 밤 하늘을 보기 좋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는 그랜드 캐넌을 나왔는데, 
입구를 지나도 멀리 캐넌 지형이 계속 보인다.

 

보통 그랜드써클을 돌면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캐넌을 들어갈 텐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가다가 캐넌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 정말 감명깊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캐넌을 나와 운전을 하나 보면 황량한 지형이 나온다.
잠시 예전 유타를 운전했던 생각도 나고... 그렇게 운전을 하고 있는데 Flagstaff 즈음부터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흐미... 우리 동네에서도 안하는 눈길 운전을 애리조나에서 할 줄이야...

 

그렇게 눈길을 운전하다 보니 어느덧 우리의 두 번쨰 목적지인 Sedona에 도착했다.

 

저녁식사를 뭘 할까 하다 마침 호텔 맞은편에 일본 라멘 집이 보이길래 영업시간 끝나기 직전에 갔는데...
마지막 예약 손님 받으면 영업 종료라고.. :-( 

결국 다른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 또 다시 라스베가스에서 사온 컵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그렇게 Sedona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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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nyon 에서의 둘째날.
뭐.. 시차때문인지 굳이 알람이 없어도 알아서 일어나진다.

아직 어둑한데 Bright Angel Trail 가보았더니 새벽부터 Trail을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Canyon아래의 Phantom Lodge까지 가려는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Trail이 중간에 막혀 있어 그러지는 않을 듯..
왜 그 시간에 갔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하늘을 봤더니 어제 눈이 오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구름이 별로 없어 일출을 도전하기로 했다.
숙소에 돌아와서 율이에게 일출보러 가자 했더니, 뜻밖에 집사람이 나서고 율이는 그냥 잠잔단다.

 

서둘러 Mather Point에 가서 자리를 잡았더니 일출이 어느덧 시작하려고 한다. 

 

 

 

아이러니 한게.. 한국에서 살때는 일출을 본 기억이 없는데 미국에 와서 기억나는 것만 세번째다.

하와이 마우이에서 한번, 작년 Acadia에서 한 번, 그리고 지금..

 

해가 밝아 오면서 비치는 캐넌 모습이 너무 예쁘다.

특히나 어제의 구름에 가려진 캐넌이 , 캐넌 전체의 웅장한 모습을 보니.. 왜 이제서야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생각해 보니.. 또 이렇게 여유 있게 왔으니 일출도 보고, 눈 오고 구름낀 모습도 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일출의 감동을 느끼고, 숙소에 들어왔는데.. 집사람은 몸이 추워서 좀 쉬어야 겠다고 한다.
뭐.. 일정이 여유가 있으니 굳이 서둘를 이유가 없어서 집사람과 율이는 좀 쉬게 하고..
난 Bright Angel Trail로 나가본다.

 

어제 Mather Point에서도 보였는데,
Bright Angel Trail은 Canyon  밑에 까지 내려가는 세 개의 Trail 중에 하나인데..

중간에 1마일 지점 까지만 가도 꽤 좋다고 해서 그정도면 금방 다녀올 수 있겠다 싶었다.

 

Trail을 얼마 지나 내려가면 보이는 첫번째 터널..

Trail을 걸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인공적으로 만든 듯 싶다.
모든 사람들이 다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Point이다.

 

첫 번째 Switchback Point 쯤에서 Trail이 막혀 있다.
아마도 동절기를 이용해서 Trail공사를 하는 듯 싶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올라가다 보니 작업 복장을 입으신 분들과 마주쳤다.

뭐.. 계획에는 없었지만, 막상 조금 내려가면서 캐넌을 보니 꼭 아래까지 내려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 꼭 시도해 보리라.. 

 

그렇게 간단한 아침 Trail을 걷고 숙소에 와서 다 같이 아침 식사하러 Bright Angel Lodge의 식당을 향했다.

아주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반 Brunch 가게 정도의 음식은 나온다.

( 어제 먹었던  Maswik Food Court보다는 훨씬 좋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를 가면서 날씨 좋은 캐넌을 보니.. 그냥 예술 작품이다.

 

 

Lookout Studio와 Kolb Studio에서 바라보는 캐넌 모습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왜 Grand Canyon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 알 만하다.

 

오늘의 일정은 Grand Canyon South Rim 의 서쪽 Hermits Road를 다녀오는 것이다.

여기는 3월 부터 10월까지는 개인차량을 이용할 수 없고, 공원에서 운영하는 Shuttle 버스로만 다닐 수 있다.

 

Shuttle 버스를 타면서 원하는 Point를 보고 다시 Shuttle 버스를 타면 되는데, 
TrailView Overlook, Hopi Point, Mohave Point , Pima Point를 보기로 계획하고 Shuttle에 올랐다.

 

 

 

Shuttle Bus의 첫 번째 Stop이 Trailview Overlook인데 .. 이름 그대로 Bright Angel Trail이 아래로 보인다.

Shuttle Bus Driver 가 Trailview Overlook에서 다음 정류장 Maricopa Point까지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도보로 걷는 것을 추천해서 계획에 없던 Trail을 걷는데.. 확실히 풍경이 너무 좋다. 

 

사실 집사람은 낭떠러지 옆의 이런 길을 걷는 걸 별로 좋아 하지는 않는다.

 

Maricopa Point는 계획하지 않았던 곳인데 Shuttle Bus Driver 덕분에 너무 멋진 풍경을 보게 되었다.

 

Hopi Point와 Mohave Point 를 보다 보니 어느덧 풍경이 조금씩 비슷한 느낌이 들때...

Shuttle Bug 정류장 앞에 Elk가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야생으로 사는 친구들인 듯 싶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Hermits Road 여행을 급하게 마무리 하고, 공원 밖으로 향했다.
다음 일정은 헬기를 타고 공원을 돌아 보는 거다.

 

공원 근처에는 총 3개의 헬기 운행사가 있고, 30분 짜리 여행과 45분 짜리 여행 두가지 상품이 있다.
운항 루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떤 회사를 선택해서 똑같은데, 
30분짜리는 캐넌 입구 정도만 갔다 오는 경로이고,
45분짜리는 North Rim까지 다녀오는 상품이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30분 짜리를 예약 했었는데,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 얼른 45분 짜리 상품으로 바꾸었다.
그러다 보니 오전에 헬기 타려는 계획이 오후 4시에 타게 되버렸다.
근데 헬기를 타려고 공원을 나가다 보니 어제와 달리 공원 입구에 차량 행렬이 정말 길었다.
차라리 오후 늦게 일정이 변경 된게 다행이다 싶었다.

헬기를 배정 받기 전에 간단한 안전 교육 비디오를 시청하고 그 다음에 각자가 탈 헬기가 배정된다.

헬기 종류는 승객석이 마주보는 두줄까지 헬기와 , 승객석이 하나인 헬기 두개로 나누어 지는데
우리는 다른 연세드신 커플 부부와 함께 타게 되어 승객석 한 줄까지 헬기를 타게 되었다.

 

여기서 또 Luckily, 율이와 집사람은 운전석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예약 할 때 보니 앞자리에 않을 려면 70~80 불 정도 내야 했었는데..

 

 

나는 승객석 오른쪽 끝에 않았다. 뭐... 앞 자리가 세자리는 아니니깐.

우리의 헬기를 운전해 준 Pilot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 

 

확실히 하늘에서 바라본 캐넌은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생각외로 너무 무섭거나 하지 않고, 또 헬기내에서 안내 방송도 잘 되어 있어서 꽤 괜찮았다.
뭐.. 물론 집사람은 기대가 너무 컸는지 조금 실망 했다고 하기는 했다. 

헬기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온 가족을 대리고 Bright Angel Trail을 가보았다.
적어도 터널 있는 곳 까지는 별 무리 없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인데, 그래도 집사람은 좀 긴가 민가 한다.

 

 

 

아마도 기회가 되서 캐넌 밑에 까지 내려간다면 이런 상황을 연출하지 않을까. :-) 

Las Vegas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고 이렇게 캐넌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 했다.

( 뜨거운 물이 없어서 전자레인지가 있는지 로비에 전화 했더니 General Store에 있는 레인지가 유일한 레인지 라고..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서 직원한테 물었더니 , 고기류가 있는 제일 안쪽 구석에 한대가 딱 있다. 
  일부러 숨겨 놓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들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별을 볼까 싶었는데, 
내일 Mule Ride도 있고, 또 보름 지난 지 몇일 안되서 별은 보기 어려울 듯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뭐.. 그래도 동네 시간으로 따지만 12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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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긴 Spring Break를 가지게 된 올해 ..
늦게 계획을 세우다 보니 생각 나는 곳이
예전에 유타 여행을 하며 나중을 위해 남겨 두었던 Grand Canyon이 생각나게 되었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해서 8박 9일의 Grand Canyon -> Sedona -> Las Vegas 여행이었고,
Las Vegas는 이 여행의 시작과 끝이 되었다.

여러 여행 비행 경로를 찾아 보았지만,
LAS를 가기 제일 편한 비행이 JFK 에서 Delta를 타는 거라 정말 오랜만에 JFK로 여행을 시작했다.

JFK 에서 11시 비행기를 타고 LAS를 도착하니 오후 2시. 
렌트카 찾고, 늦은 점심 먹고, Walmart에서 여행 중 사용할 필수품을 사고 보니 어느덧 5시가 넘는다.
뭐.. 이럴걸 생각하고 첫날은 Grand Canyon 밖의 싼 호텔을 예약해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비가오는 밤길을 3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9시 경 Williams, AZ의 Ramada에 도착해서 첫번째 밤을 보냈다.
9시 라고는 하지만, 시차를 생각하면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다들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고..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경 나는 잠을 깨고 말았다. 
인터넷으로 검색 해 놓은 Grand Canyon 자료를 출력하려 호텔 로비의 PC를 사용하려 로비를 나갔는데..  
밤사이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려 버렸다. 3월말에 눈이라니.. :-( 일주일 전에 날씨 체크할 때도 눈 예보는 없었는데
너무 황당해서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눈이 예보된 거라고 한다.

가족들 모두 일어나기를 기다려 Canyon으로 들어가는데.. 아침에 그쳤던 눈이 다시 오락가락 한다.

일단은 계획대로 Visitor Center를 가 보았는데, 눈이 계속 와서 일단 General store에 가서 간단한 아/점을 먹는데, 
그사이에 눈이 그치고 화창한 날씨가 된다. ( 이게 뭠미.. :-( ) 

 

다시 Visitor Center에 차를 주차하고 Mather Point를 향해 본다.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풍경이다.
왜 이제서야 여기를 왔을 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차라리 이렇게 여유 있게 와서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1시간 정도 Mather Point에서 풍경을 보고 나니 다시 눈이 오기 시작한다.

와 정말 타이밍 잘 맞춰서 왔다는 생각이..

 

그렇게 Mather Point에서 풍경을 보고 

일단 숙소인  Maswik Lodge에 Check in을 하러 갔더니 아직 방이 준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 이틀뒤에 할  Mule Ride를 하려면 미리 Check in을 해야 해서 Check in 장소인 Bright Angel Lodge 를 갔더니 

Lodge 앞에 풍경이 정말 대박이다.

 

정말 이래서 Canyon 옆에 Lodge를 어떻게든 예약 하고 싶었는데.. :-( 
뭐.. 그래도 걸어서 5분이면 올 수 있는 곳에 있으니 어때 하고 스스로 위안하는데..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이거 뭐.. 첫 날 부터 날씨가 이렇지 하고 불길하지만 ... 그래도 앞으로 날씨가 좋을 꺼야 하고 희망회로를 돌려보며 하루를 마감해 본다.

그랜드캐넌이 별 보는 것도 유명하다는데..

바로 전날이 보름인 걸 알고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냥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물론 시차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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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 Hickory Run SP에서 진행하는 봄 맞이 Trail 산책 이벤트에 다녀왔다.
온 가족이 함께 신청했는데, 율이가 학교에서 감기를 옮아오는 바람에 2시간 산책은 좀 힘들 것 같아 혼자만 다녀왔다.

Hickory Run SP는 Lehigh Valley 지역의 집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에 있는 우리집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State Park이다.
예전에 Start Gazing과 Bolder Field를 보려고 두 번 정도 왔었는데, 온전히 State Park를 즐기러 온 것은 처음 이었다.

오후 3시에 출발인데 2~3분 늦게 도착해서 일행들을 보니 모두 60~70대 분들이 대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책로도 평이하고, 산책 시간도 한시간 정도로 진행이 되었다.
산책을 하면서 나누는 얘기들을 들어보니 대 부분이 파크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인 듯 싶다.
캠핑장이 오픈했다면 캠핑 온 젊은 가족들도 좀 있을 법 했는데...

산책로는 Shade of deaths trail이었고, 
Park Ranger가 산책을 Leading하며 산책로의 주요 지역을 설명하고,

산책로에 나와있는 나무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State Park에서 진행되고 있는 Project들, Event들도 많이 설명해 주었다.

마침 산책로가 State Park의 Camping 장을 가로 질러 가게 되어 있었는데, 
Camping 장은 바닥이 자갈인 경우가 많고 , 화장실이 조금 멀리 떨어 진곳이 많아 
가족과 함께 오기에는 별로 인 듯 싶다. 확실히 French Creek이 가깝고, 캠핑장도 좋은 듯.

 

Park Ranger가 행사를 끝내며, 왜 Trail 이름이 Shade of deaths인지를 설명해 줬는데...
미국 이주 초기에 왔던 많은 유럽 이주민들이 이 지역에 있는 많은 울창한 나무들이 햇빛을 가리고
또 지역이 바위들이 많아 경작을 시도했던 작물들 대 부분이 죽어서 Shade of deaths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비해 날씨가 너무 좋아 , 가족과 함께 였다면 근처 Jim Thorpe나 Park내의 다른 지역도 좀 돌아 다녔을 텐데 , 혼자 온 관계로 아쉽지만 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올해의 세 번째 Trail - Hickory Run State Park - Shade of deaths trail 도 완주 하였다.

아직은 Face 가 좀 늦지만... 여름에 집중하면 27 ( 54 / 2 ) 트레일 완주는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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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Twin Spring Farm을 다닐때는 Upper Dublin SD 이여서 Spring Break가 1주일 이었다.
덕분에 한국도 방문하고 그렇게 1주일 Spring Break가 당연한지 알았다.

근데 CBSD는 부활절 이전 주 목요일 부터 부활절 다음날 까지 5일의 Spring Break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동안 COVID 덕분에 짧은 Spring Break를 그렇게 원망하지 않았었다.
근데 지난 2년 Puerto Rico, Cancun을 4박 5일로 다녀오다 보니 여행 가는 것도 , 다녀와서도 참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 CBSD 캘린더 나왔을 때는 아예 Spring Break 에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근데, 학기가 진행 되던 중에 갑자기 부활절 전주의 월 ~ 수요일까지 Spring Break로 추가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결국 전주 토요일 부터 부활절 다음 날 까지 10일의 휴가가 가능한 Spring Break가 되었다.
흐미... 학기가 한참 진행중에 휴가 길게 가기 그래서 Memorial Day 연휴 이후로 휴가를 예약해 놨는데..

뭐.. 호텔 일정 바꿀 수도 없고 , 급하게 Spring Break 여행을 찾아 보니 답이 없다. :-( 

그렇게 Spring Break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겨울 동안 두 번의 Snow day를 갖게 되었다.
첫 번째 Snow day에 Superintendent는 부활절 다음날 Spring Break를 취소한다는 공지를 해 버린다.
흠.. 기존에 여행 계획 잡은 사람들이 좀 문제 되겠다 싶었는데, 그 와중에 눈이 또와서 Snow day를 또 가지게 된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난 2년간 Snow day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 운영일수에 문제 없으니 Spring Break를 늘린 거 아닌가 싶었다.

예전에는 Snow day에 대비한 예비일도 만들어 놓더니, 올해는 그런 준비도 안 해 놓은 상태에서 Snow day를 가지게 됬으니 어찌 할 지 ...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SD council 회의를 통해서 Spring break를 줄일 지, 아니면 원래 계획 보다 학기를 이틀 더 진행할 지를 결정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그러자 FB 지역 Community에는
Spring break 여행 계획, 학기 이후 계획 등 참 다양한 사연 들로 FB 지역방이 폭팔할 지경이다.
그걸 보다 보니 참.. Council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와도 욕 먹겠다 싶었다. 
집사람은 한국에선 참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며, 혀를 찬다.

결국  Council 회의에서 Spring Break도 예전에 공지한대로 10일을 유지하고,

학기도 원래 예정된 6월 둘째 주까지만 진행하기로 결정해 버렸다.
작년에 PA 회의에서 학사일정을 최소 일수, 혹은 최소 시간 중 하나 만 지켜도 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다행히도 학사 일정 상 최소 일수는 못 지키게 되지만 최소 시간은 넘게 되어 Snow day의 Make up 을 하지 않기로 했단다.

뭐.. 결국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는 됐는데... 반대로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할지 .. :-(

 

그래서 급하게 검색해서 8박 9일의 Grand Canyon + Sedona + Las Vegas의 여행을 가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이번에 Grand Canyon까지 다녀오면 , 요세미티와 알레스카 정도 제외하면 

그래도 미국에서 유명한 곳들은 그래도 거의 가보게 되는 듯 싶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필코, In&Out 버거를 꼭 먹고 말테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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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 학교는 2년에 한번씩 5~6학년이 모여 공연을 한다. 
FB Feed를 보니 CBSD 내의 대 부분의 초/중/고 학교들이 이 즈음에 공연을 진행하는 거 같다.

지난 두번의 공연은 Madacascara, Mary Puppin을 했었고 이번에는 Little Mermaid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거는 좋아라 하는 우리 따님은 이걸 또 지나칠리 없었고, 
오디션에 참가해서 큰 배역 - Ariel 이나 Ursula - 를 따 냈으면 했는데, 큰 배역들은 6학년들이 주로 가져갔고,

율이는 배를 운전하는 Pilot ( 선장 ) 역을 하게 되었다.

11월말 부터 매주 화요일 방과후, 매주 목요일 수업 전, 수업 후 연습을 하였고, 

지난 주 월, 화 오전은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월 ~ 목요일은 학부모 대상으로 공연을 하였다.

여러 번 공연 하기도 하고, 여러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인지 

공연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 한 팀에서 주요 배역을 하게 되면 다른 팀에서는 단역을 하게 하여,
율이는 화, 목요일은 Pilot , 월 , 수요일은 선원 및 주방 보조 역활을 하게 되었다.

 

다들 열심히 준비 하기는 했지만, 두 팀으로 나누어 하다 보니 은근히 어느 팀이 잘 하는 게 눈에 보였다.
대 부분의 배역에서 율이가 Pilot으로 참여하는 화/목요일 공연 팀이 더 잘 하는 게 보였다.
율이도, 월 / 수요일에 Ariel이 되지 못 한걸 아쉬워 했지만,

때론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월/수요일에서 Ariel 배역을 딴 친구는 율이 담임 선생님의 딸이었다.
   공연 하면서 웃는 얼굴이 좀 예쁘다고 생각은 했지만, 연기나 가창력은 좀... )

 

Pilot이 큰 배역은 아닌데, 공연 처음 시작할 때 제일 처음 노래를 부르는 배역이다 보니 율이도 꽤 부담을 느낀 듯 싶은데 
나름 잘 해 주었다. 다른 친구가 공연한 Pilot과 비교하면 객관적으로 봐도 율이가 훨씬 낳다는 느낌이다. 

단역으로 선원 / 주방 보조를 할 떄도 나름 열심히 하는게 보였다.
사실 율이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자신이 연기하지 않을 때 열심히 코러스를 불러주는게 참 보기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 복장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Ben이 자기 일 도와달라는 어의 없는 부탁을 들어주느라 소중한 사진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때는 너무 화가 났는데.. 뭐.. 어쩌랴.... 
그래도 율이는 재밌었는지 중학교 가면 또 공연팀에 참가 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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