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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2 핸디소프트에 대한 추억

3년전에 테크빌에서 핸디를 옮기게 되면서,
메이저 SI보다도 핸디를 갈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가슴설래 했었다.

테크빌 있을때 처럼 내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정체 되버릴 수 있는 나를 일깨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일단 계약직으로 하고 입사한 후 1년 뒤에 정식 사원으로 계약 하기로
하여 출근했었다.
테크빌 있을때 처럼 내가 Framework부터 만들면서 개발하지 않고,
단지 Appl만 그것도 정부가 정해 놓은 Spec안에서 개발해야 하는
정말 재미없는 환경에서도 언젠가 그룹웨어와 같은 중추적인 부분도 할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6개월인가 지나며 조직 개편( EDMS사업 포기 및 자료관 사업부 개편 ) 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갑자기 정직 면접을 보게 됐고,
EDMS쪽 U.I 담당하던 만용씨와 함께 보았는데...

회사에선 Client Side의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난 떨어 지고 말았다.

손팀장님이 직접 연구소장님과 다시한번 미팅 자리를 주선해 줬지만 
정직을 구걸하는 느낌으로 더 치욕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정리 해고 도중에 프리계약으로 바꾼 후 미련없이 다른 회사로 옮겨 버렸다.

근데 그런 내가 아이러니 하게도 윈도우 개발자가 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Client Side에 대한 개념을 하나 둘씩 작품을 만들어 가는 걸 보면
단지 웹 프로그래머라는 이유로 사정없이 내쳐버렸던 핸디 생각이 나게 된다.

아직은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핸디를 가지 않았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는 별 제약없이 프로그램밍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오랜기간 하고 싶었던 Window 프로그램도 개발하게 되었고,

또 정말 내가 노력한다면, International한 개발자가 될 수도 있는 기회도 잡지 않았는가..

지난 몇년간 계속 핸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흑자 전환 했다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솔직히 테크빌, 테라스와 같이 나와 함께 했던 회사에는 많은 추억과 애정을 갖고 있지만,
안영경 사장 떔에 호감을 가졌던 핸디에 대해서는 서운함만이 남아 있을뿐이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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