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Grand Canyon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제일 기대(혹은 걱정 ) 되는  Mule Ride를 하는 날이다.

Mule은 Female Horse와 Male Donkey 를 교배해서 나온 동물이라고 한다.
엄마가 Horse다 보니 몸집이 크고 ( 심지어 말보다 커서 Mule용 전용 안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Donkey의 성격을 닮아서 영리하고, 근면(?) 하다고 한다.
그리고 Horse와 달리 다양한 날씨도 잘 견뎌내서 Canyon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물건을 옮기거나 이동수단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Mule은 교배종이다 보니 애기들을 생산할 수 없고, Grand Canyon에 있는 Mule들은 Tennessee에서 대려온다고.

 

인터넷에서 Grand Canyon Mule Ride를 찾아 보면 Bright Angel Trail 를 내려가는 동영상이 주로 나와서 이걸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이었는데, 다행이도 우리는 3시간 정도 Yapi Point 주변을 걷는 Activity 여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저녁까지 Bright Angel Lodge에 가서 Checkin을 해야 하는데, 
이때 각자의 몸무게도 재고, 전날 미리 준비해야 하는 가죽소재의 물병도 나누어 준다.
그러면서 유의사항을 설명해 주는데.. 집사람이 설명을 잘 못알아듣는 걸 눈치 채고 계속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
뭐 집사람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불안한지 다른 핑계 꺼리를 찾는 눈치다.
그래서 하다가 문제 생겨도 일단 시도부터 해 보라고 했다.

 

사실 제일 Challenge는 아침 7시30분 까지 집합해야 해서 .. 아침을 어떻게 먹느냐 였는데..
그냥 샌드위치로 간단히 떄웠다.

 

Lodge에서 모인 후 National Park 버스를 타고 Yapi Point 인근의 사육장으로 이동하는데,
이동하는 길에 Grand Park의 다양한 것들을 설명해준다.
재밌는것 중 하나는.. National Park 중 유일하게 경내에 학교가 있고, 월~목요일 까지만 등교한다고 한다.
( 율이가 제일 부러워 했다.)  그리고 평소에는 2000명 , Peak시즌에는 4000명의 인원이 Park Service를 위해 일한다고 한다. 나중에 나도 은퇴하면 한 번쯤 일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18명 정도가 한 번에 참여하는데 8~9명 정도로 두팀을 나누어 각 팀에 인솔자 한 명이 각 팀의 Riding을 지휘한다.
우리는 두 번째 그룹에 들어가 율이, 나 , 집사람 이 제일 선두에서 가게 되었다.

율이와 리노. ( 네바다 도시의 리노 ) 

 

나와 함께 한 몬순

집사람과 함께 한 Danny

그룹이 너무 떨어 지면 안되는데 몬순이 너무 천천히 가서 종종 채칙질을 해야 했다.
몬순에게 너무 미안해서 채칙질을 망설이니깐 인솔하는 사람이 괜찮다며 용기를 준다.

근데... 돌아가면서 고삐를 다시 잡아 보니 몬순이 빨리 간다.
여태까지 내가 고삐를 너무 느슨히 잡아서 몬순이 천천히 간듯 싶다.

꽤 재밌고, 스릴(?)도 조금 있는 그런 Activity였다.
근데 타고 나면 허리도 조금 아프고 다리도 조금...

2시간 남짓 해서 괜찮았지, Bright Angel Trail을 내려가는 Mule Riding을 하라고 하면 망설여 질 것 같다.
무려 5~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Mule Ride가 끝나고 다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목장 주위에 Elk가 나타났다.
여기서 키우는 거는 아니라고 하는데.. 아마도 근처에 먹을게 많아서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다.

 

Lodge 체크 아웃을 하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기 전에 점심을 El Tovar Hotel Dining Room에서 했다.
지난 밤에 갔을때는 예약자만 받는다고 했는데, 다행이도 점심은 예약 없이도 먹을 수 있었다. 

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Lodge에서 제일 formal한 식당인데..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고 음식도 꽤 괜찮았다.

메뉴중에 Elk 버거가 있어서 먹어 봤는데.. 꽤 괜찮았다.
맛이 분명 일반 소고기 맛은 아니어서 ,  서버에게 물어봤더니 진짜 Elk 고기라고...

( 혹시... 공원에 있던 Elk는 아닐까 :-) ) 

 

이렇게 국립 공원 근처에 가면 이런 특이한 고기로 만든 음식들이 있는데 한 번쯤은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어제 찍지 못했던  Bright Angel Trail 간판앞에서 사진을 찍고, Grand Canyon Village를 출발했다.

 

오늘 여정은 Sedona를 가는 건데 , Grand Canyon 동쪽길로 나가면서 Desert View Watchtower를 들렸다 가는 것이다.

 

원래는 중간에 Grandview Point를 들러 Watchertower를 가는 거였는데,
시간도 좀 여의치 않아서 지나치고 가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서길래  Moran Point와 Navajo Point를 들렀다.

 

마지막으로 Watchtower 에서 정차

타워도 한 번 올라가 볼까 했는데, 줄도 길고 굳이 올라가도 크게 뷰가 차이 날 것 같지 않아 주변만 구경했다.

 

타워 지역에도 캠핑장이 있는데..

다음에 여건이 된다면 캠핑카를 빌려서 한 번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많지 않을 꺼라, 밤 하늘을 보기 좋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는 그랜드 캐넌을 나왔는데, 
입구를 지나도 멀리 캐넌 지형이 계속 보인다.

 

보통 그랜드써클을 돌면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캐넌을 들어갈 텐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가다가 캐넌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 정말 감명깊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캐넌을 나와 운전을 하나 보면 황량한 지형이 나온다.
잠시 예전 유타를 운전했던 생각도 나고... 그렇게 운전을 하고 있는데 Flagstaff 즈음부터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흐미... 우리 동네에서도 안하는 눈길 운전을 애리조나에서 할 줄이야...

 

그렇게 눈길을 운전하다 보니 어느덧 우리의 두 번쨰 목적지인 Sedona에 도착했다.

 

저녁식사를 뭘 할까 하다 마침 호텔 맞은편에 일본 라멘 집이 보이길래 영업시간 끝나기 직전에 갔는데...
마지막 예약 손님 받으면 영업 종료라고.. :-( 

결국 다른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 또 다시 라스베가스에서 사온 컵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그렇게 Sedona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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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nyon 에서의 둘째날.
뭐.. 시차때문인지 굳이 알람이 없어도 알아서 일어나진다.

아직 어둑한데 Bright Angel Trail 가보았더니 새벽부터 Trail을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Canyon아래의 Phantom Lodge까지 가려는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Trail이 중간에 막혀 있어 그러지는 않을 듯..
왜 그 시간에 갔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하늘을 봤더니 어제 눈이 오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구름이 별로 없어 일출을 도전하기로 했다.
숙소에 돌아와서 율이에게 일출보러 가자 했더니, 뜻밖에 집사람이 나서고 율이는 그냥 잠잔단다.

 

서둘러 Mather Point에 가서 자리를 잡았더니 일출이 어느덧 시작하려고 한다. 

 

 

 

아이러니 한게.. 한국에서 살때는 일출을 본 기억이 없는데 미국에 와서 기억나는 것만 세번째다.

하와이 마우이에서 한번, 작년 Acadia에서 한 번, 그리고 지금..

 

해가 밝아 오면서 비치는 캐넌 모습이 너무 예쁘다.

특히나 어제의 구름에 가려진 캐넌이 , 캐넌 전체의 웅장한 모습을 보니.. 왜 이제서야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생각해 보니.. 또 이렇게 여유 있게 왔으니 일출도 보고, 눈 오고 구름낀 모습도 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일출의 감동을 느끼고, 숙소에 들어왔는데.. 집사람은 몸이 추워서 좀 쉬어야 겠다고 한다.
뭐.. 일정이 여유가 있으니 굳이 서둘를 이유가 없어서 집사람과 율이는 좀 쉬게 하고..
난 Bright Angel Trail로 나가본다.

 

어제 Mather Point에서도 보였는데,
Bright Angel Trail은 Canyon  밑에 까지 내려가는 세 개의 Trail 중에 하나인데..

중간에 1마일 지점 까지만 가도 꽤 좋다고 해서 그정도면 금방 다녀올 수 있겠다 싶었다.

 

Trail을 얼마 지나 내려가면 보이는 첫번째 터널..

Trail을 걸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인공적으로 만든 듯 싶다.
모든 사람들이 다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Point이다.

 

첫 번째 Switchback Point 쯤에서 Trail이 막혀 있다.
아마도 동절기를 이용해서 Trail공사를 하는 듯 싶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올라가다 보니 작업 복장을 입으신 분들과 마주쳤다.

뭐.. 계획에는 없었지만, 막상 조금 내려가면서 캐넌을 보니 꼭 아래까지 내려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 꼭 시도해 보리라.. 

 

그렇게 간단한 아침 Trail을 걷고 숙소에 와서 다 같이 아침 식사하러 Bright Angel Lodge의 식당을 향했다.

아주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반 Brunch 가게 정도의 음식은 나온다.

( 어제 먹었던  Maswik Food Court보다는 훨씬 좋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를 가면서 날씨 좋은 캐넌을 보니.. 그냥 예술 작품이다.

 

 

Lookout Studio와 Kolb Studio에서 바라보는 캐넌 모습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왜 Grand Canyon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 알 만하다.

 

오늘의 일정은 Grand Canyon South Rim 의 서쪽 Hermits Road를 다녀오는 것이다.

여기는 3월 부터 10월까지는 개인차량을 이용할 수 없고, 공원에서 운영하는 Shuttle 버스로만 다닐 수 있다.

 

Shuttle 버스를 타면서 원하는 Point를 보고 다시 Shuttle 버스를 타면 되는데, 
TrailView Overlook, Hopi Point, Mohave Point , Pima Point를 보기로 계획하고 Shuttle에 올랐다.

 

 

 

Shuttle Bus의 첫 번째 Stop이 Trailview Overlook인데 .. 이름 그대로 Bright Angel Trail이 아래로 보인다.

Shuttle Bus Driver 가 Trailview Overlook에서 다음 정류장 Maricopa Point까지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도보로 걷는 것을 추천해서 계획에 없던 Trail을 걷는데.. 확실히 풍경이 너무 좋다. 

 

사실 집사람은 낭떠러지 옆의 이런 길을 걷는 걸 별로 좋아 하지는 않는다.

 

Maricopa Point는 계획하지 않았던 곳인데 Shuttle Bus Driver 덕분에 너무 멋진 풍경을 보게 되었다.

 

Hopi Point와 Mohave Point 를 보다 보니 어느덧 풍경이 조금씩 비슷한 느낌이 들때...

Shuttle Bug 정류장 앞에 Elk가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야생으로 사는 친구들인 듯 싶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Hermits Road 여행을 급하게 마무리 하고, 공원 밖으로 향했다.
다음 일정은 헬기를 타고 공원을 돌아 보는 거다.

 

공원 근처에는 총 3개의 헬기 운행사가 있고, 30분 짜리 여행과 45분 짜리 여행 두가지 상품이 있다.
운항 루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떤 회사를 선택해서 똑같은데, 
30분짜리는 캐넌 입구 정도만 갔다 오는 경로이고,
45분짜리는 North Rim까지 다녀오는 상품이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30분 짜리를 예약 했었는데,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 얼른 45분 짜리 상품으로 바꾸었다.
그러다 보니 오전에 헬기 타려는 계획이 오후 4시에 타게 되버렸다.
근데 헬기를 타려고 공원을 나가다 보니 어제와 달리 공원 입구에 차량 행렬이 정말 길었다.
차라리 오후 늦게 일정이 변경 된게 다행이다 싶었다.

헬기를 배정 받기 전에 간단한 안전 교육 비디오를 시청하고 그 다음에 각자가 탈 헬기가 배정된다.

헬기 종류는 승객석이 마주보는 두줄까지 헬기와 , 승객석이 하나인 헬기 두개로 나누어 지는데
우리는 다른 연세드신 커플 부부와 함께 타게 되어 승객석 한 줄까지 헬기를 타게 되었다.

 

여기서 또 Luckily, 율이와 집사람은 운전석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예약 할 때 보니 앞자리에 않을 려면 70~80 불 정도 내야 했었는데..

 

 

나는 승객석 오른쪽 끝에 않았다. 뭐... 앞 자리가 세자리는 아니니깐.

우리의 헬기를 운전해 준 Pilot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 

 

확실히 하늘에서 바라본 캐넌은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생각외로 너무 무섭거나 하지 않고, 또 헬기내에서 안내 방송도 잘 되어 있어서 꽤 괜찮았다.
뭐.. 물론 집사람은 기대가 너무 컸는지 조금 실망 했다고 하기는 했다. 

헬기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온 가족을 대리고 Bright Angel Trail을 가보았다.
적어도 터널 있는 곳 까지는 별 무리 없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인데, 그래도 집사람은 좀 긴가 민가 한다.

 

 

 

아마도 기회가 되서 캐넌 밑에 까지 내려간다면 이런 상황을 연출하지 않을까. :-) 

Las Vegas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고 이렇게 캐넌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 했다.

( 뜨거운 물이 없어서 전자레인지가 있는지 로비에 전화 했더니 General Store에 있는 레인지가 유일한 레인지 라고..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서 직원한테 물었더니 , 고기류가 있는 제일 안쪽 구석에 한대가 딱 있다. 
  일부러 숨겨 놓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들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별을 볼까 싶었는데, 
내일 Mule Ride도 있고, 또 보름 지난 지 몇일 안되서 별은 보기 어려울 듯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뭐.. 그래도 동네 시간으로 따지만 12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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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긴 Spring Break를 가지게 된 올해 ..
늦게 계획을 세우다 보니 생각 나는 곳이
예전에 유타 여행을 하며 나중을 위해 남겨 두었던 Grand Canyon이 생각나게 되었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해서 8박 9일의 Grand Canyon -> Sedona -> Las Vegas 여행이었고,
Las Vegas는 이 여행의 시작과 끝이 되었다.

여러 여행 비행 경로를 찾아 보았지만,
LAS를 가기 제일 편한 비행이 JFK 에서 Delta를 타는 거라 정말 오랜만에 JFK로 여행을 시작했다.

JFK 에서 11시 비행기를 타고 LAS를 도착하니 오후 2시. 
렌트카 찾고, 늦은 점심 먹고, Walmart에서 여행 중 사용할 필수품을 사고 보니 어느덧 5시가 넘는다.
뭐.. 이럴걸 생각하고 첫날은 Grand Canyon 밖의 싼 호텔을 예약해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비가오는 밤길을 3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9시 경 Williams, AZ의 Ramada에 도착해서 첫번째 밤을 보냈다.
9시 라고는 하지만, 시차를 생각하면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다들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고..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경 나는 잠을 깨고 말았다. 
인터넷으로 검색 해 놓은 Grand Canyon 자료를 출력하려 호텔 로비의 PC를 사용하려 로비를 나갔는데..  
밤사이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려 버렸다. 3월말에 눈이라니.. :-( 일주일 전에 날씨 체크할 때도 눈 예보는 없었는데
너무 황당해서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눈이 예보된 거라고 한다.

가족들 모두 일어나기를 기다려 Canyon으로 들어가는데.. 아침에 그쳤던 눈이 다시 오락가락 한다.

일단은 계획대로 Visitor Center를 가 보았는데, 눈이 계속 와서 일단 General store에 가서 간단한 아/점을 먹는데, 
그사이에 눈이 그치고 화창한 날씨가 된다. ( 이게 뭠미.. :-( ) 

 

다시 Visitor Center에 차를 주차하고 Mather Point를 향해 본다.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풍경이다.
왜 이제서야 여기를 왔을 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차라리 이렇게 여유 있게 와서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1시간 정도 Mather Point에서 풍경을 보고 나니 다시 눈이 오기 시작한다.

와 정말 타이밍 잘 맞춰서 왔다는 생각이..

 

그렇게 Mather Point에서 풍경을 보고 

일단 숙소인  Maswik Lodge에 Check in을 하러 갔더니 아직 방이 준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 이틀뒤에 할  Mule Ride를 하려면 미리 Check in을 해야 해서 Check in 장소인 Bright Angel Lodge 를 갔더니 

Lodge 앞에 풍경이 정말 대박이다.

 

정말 이래서 Canyon 옆에 Lodge를 어떻게든 예약 하고 싶었는데.. :-( 
뭐.. 그래도 걸어서 5분이면 올 수 있는 곳에 있으니 어때 하고 스스로 위안하는데..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이거 뭐.. 첫 날 부터 날씨가 이렇지 하고 불길하지만 ... 그래도 앞으로 날씨가 좋을 꺼야 하고 희망회로를 돌려보며 하루를 마감해 본다.

그랜드캐넌이 별 보는 것도 유명하다는데..

바로 전날이 보름인 걸 알고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냥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물론 시차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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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 Hickory Run SP에서 진행하는 봄 맞이 Trail 산책 이벤트에 다녀왔다.
온 가족이 함께 신청했는데, 율이가 학교에서 감기를 옮아오는 바람에 2시간 산책은 좀 힘들 것 같아 혼자만 다녀왔다.

Hickory Run SP는 Lehigh Valley 지역의 집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에 있는 우리집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State Park이다.
예전에 Start Gazing과 Bolder Field를 보려고 두 번 정도 왔었는데, 온전히 State Park를 즐기러 온 것은 처음 이었다.

오후 3시에 출발인데 2~3분 늦게 도착해서 일행들을 보니 모두 60~70대 분들이 대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책로도 평이하고, 산책 시간도 한시간 정도로 진행이 되었다.
산책을 하면서 나누는 얘기들을 들어보니 대 부분이 파크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인 듯 싶다.
캠핑장이 오픈했다면 캠핑 온 젊은 가족들도 좀 있을 법 했는데...

산책로는 Shade of deaths trail이었고, 
Park Ranger가 산책을 Leading하며 산책로의 주요 지역을 설명하고,

산책로에 나와있는 나무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State Park에서 진행되고 있는 Project들, Event들도 많이 설명해 주었다.

마침 산책로가 State Park의 Camping 장을 가로 질러 가게 되어 있었는데, 
Camping 장은 바닥이 자갈인 경우가 많고 , 화장실이 조금 멀리 떨어 진곳이 많아 
가족과 함께 오기에는 별로 인 듯 싶다. 확실히 French Creek이 가깝고, 캠핑장도 좋은 듯.

 

Park Ranger가 행사를 끝내며, 왜 Trail 이름이 Shade of deaths인지를 설명해 줬는데...
미국 이주 초기에 왔던 많은 유럽 이주민들이 이 지역에 있는 많은 울창한 나무들이 햇빛을 가리고
또 지역이 바위들이 많아 경작을 시도했던 작물들 대 부분이 죽어서 Shade of deaths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비해 날씨가 너무 좋아 , 가족과 함께 였다면 근처 Jim Thorpe나 Park내의 다른 지역도 좀 돌아 다녔을 텐데 , 혼자 온 관계로 아쉽지만 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올해의 세 번째 Trail - Hickory Run State Park - Shade of deaths trail 도 완주 하였다.

아직은 Face 가 좀 늦지만... 여름에 집중하면 27 ( 54 / 2 ) 트레일 완주는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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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Twin Spring Farm을 다닐때는 Upper Dublin SD 이여서 Spring Break가 1주일 이었다.
덕분에 한국도 방문하고 그렇게 1주일 Spring Break가 당연한지 알았다.

근데 CBSD는 부활절 이전 주 목요일 부터 부활절 다음날 까지 5일의 Spring Break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동안 COVID 덕분에 짧은 Spring Break를 그렇게 원망하지 않았었다.
근데 지난 2년 Puerto Rico, Cancun을 4박 5일로 다녀오다 보니 여행 가는 것도 , 다녀와서도 참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 CBSD 캘린더 나왔을 때는 아예 Spring Break 에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근데, 학기가 진행 되던 중에 갑자기 부활절 전주의 월 ~ 수요일까지 Spring Break로 추가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결국 전주 토요일 부터 부활절 다음 날 까지 10일의 휴가가 가능한 Spring Break가 되었다.
흐미... 학기가 한참 진행중에 휴가 길게 가기 그래서 Memorial Day 연휴 이후로 휴가를 예약해 놨는데..

뭐.. 호텔 일정 바꿀 수도 없고 , 급하게 Spring Break 여행을 찾아 보니 답이 없다. :-( 

그렇게 Spring Break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겨울 동안 두 번의 Snow day를 갖게 되었다.
첫 번째 Snow day에 Superintendent는 부활절 다음날 Spring Break를 취소한다는 공지를 해 버린다.
흠.. 기존에 여행 계획 잡은 사람들이 좀 문제 되겠다 싶었는데, 그 와중에 눈이 또와서 Snow day를 또 가지게 된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난 2년간 Snow day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 운영일수에 문제 없으니 Spring Break를 늘린 거 아닌가 싶었다.

예전에는 Snow day에 대비한 예비일도 만들어 놓더니, 올해는 그런 준비도 안 해 놓은 상태에서 Snow day를 가지게 됬으니 어찌 할 지 ...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SD council 회의를 통해서 Spring break를 줄일 지, 아니면 원래 계획 보다 학기를 이틀 더 진행할 지를 결정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그러자 FB 지역 Community에는
Spring break 여행 계획, 학기 이후 계획 등 참 다양한 사연 들로 FB 지역방이 폭팔할 지경이다.
그걸 보다 보니 참.. Council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와도 욕 먹겠다 싶었다. 
집사람은 한국에선 참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며, 혀를 찬다.

결국  Council 회의에서 Spring Break도 예전에 공지한대로 10일을 유지하고,

학기도 원래 예정된 6월 둘째 주까지만 진행하기로 결정해 버렸다.
작년에 PA 회의에서 학사일정을 최소 일수, 혹은 최소 시간 중 하나 만 지켜도 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다행히도 학사 일정 상 최소 일수는 못 지키게 되지만 최소 시간은 넘게 되어 Snow day의 Make up 을 하지 않기로 했단다.

뭐.. 결국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는 됐는데... 반대로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할지 .. :-(

 

그래서 급하게 검색해서 8박 9일의 Grand Canyon + Sedona + Las Vegas의 여행을 가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이번에 Grand Canyon까지 다녀오면 , 요세미티와 알레스카 정도 제외하면 

그래도 미국에서 유명한 곳들은 그래도 거의 가보게 되는 듯 싶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필코, In&Out 버거를 꼭 먹고 말테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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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 학교는 2년에 한번씩 5~6학년이 모여 공연을 한다. 
FB Feed를 보니 CBSD 내의 대 부분의 초/중/고 학교들이 이 즈음에 공연을 진행하는 거 같다.

지난 두번의 공연은 Madacascara, Mary Puppin을 했었고 이번에는 Little Mermaid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거는 좋아라 하는 우리 따님은 이걸 또 지나칠리 없었고, 
오디션에 참가해서 큰 배역 - Ariel 이나 Ursula - 를 따 냈으면 했는데, 큰 배역들은 6학년들이 주로 가져갔고,

율이는 배를 운전하는 Pilot ( 선장 ) 역을 하게 되었다.

11월말 부터 매주 화요일 방과후, 매주 목요일 수업 전, 수업 후 연습을 하였고, 

지난 주 월, 화 오전은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월 ~ 목요일은 학부모 대상으로 공연을 하였다.

여러 번 공연 하기도 하고, 여러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인지 

공연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 한 팀에서 주요 배역을 하게 되면 다른 팀에서는 단역을 하게 하여,
율이는 화, 목요일은 Pilot , 월 , 수요일은 선원 및 주방 보조 역활을 하게 되었다.

 

다들 열심히 준비 하기는 했지만, 두 팀으로 나누어 하다 보니 은근히 어느 팀이 잘 하는 게 눈에 보였다.
대 부분의 배역에서 율이가 Pilot으로 참여하는 화/목요일 공연 팀이 더 잘 하는 게 보였다.
율이도, 월 / 수요일에 Ariel이 되지 못 한걸 아쉬워 했지만,

때론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월/수요일에서 Ariel 배역을 딴 친구는 율이 담임 선생님의 딸이었다.
   공연 하면서 웃는 얼굴이 좀 예쁘다고 생각은 했지만, 연기나 가창력은 좀... )

 

Pilot이 큰 배역은 아닌데, 공연 처음 시작할 때 제일 처음 노래를 부르는 배역이다 보니 율이도 꽤 부담을 느낀 듯 싶은데 
나름 잘 해 주었다. 다른 친구가 공연한 Pilot과 비교하면 객관적으로 봐도 율이가 훨씬 낳다는 느낌이다. 

단역으로 선원 / 주방 보조를 할 떄도 나름 열심히 하는게 보였다.
사실 율이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자신이 연기하지 않을 때 열심히 코러스를 불러주는게 참 보기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 복장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Ben이 자기 일 도와달라는 어의 없는 부탁을 들어주느라 소중한 사진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때는 너무 화가 났는데.. 뭐.. 어쩌랴.... 
그래도 율이는 재밌었는지 중학교 가면 또 공연팀에 참가 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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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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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많이 공감했던 건 합중국이라는 단어다.
50개주가 대 부분 자치적으로 운영되다보니 인터넷에 올라오는 질문도 각 주 별로 답이 달라 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학교 운영도 재 각각이다. 심지어 주 내에서도 학군 별로 운영 방식도 제 각각 이다.

율이가 다니는 Central Bucks SD는 한국과 비슷하게 초등 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운영중이다.
근데 대 부분의 미국 학교들은 대 부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으로 운영중이다.
각 제도별로 일장 일단이 있을 것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일반적이지 않은 6:3:3 방식의 운영이 대학 입시 등 여러 면에서 불편한 점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몇 년 전에 외부 업체에 SD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고 ,
작년 즈음에 그 결과로 학제를 6:3:3 에서 5:3:4 로 변경안을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갠적으로는 괜찮은 결정이라고 생각이 됐지만, 문제는 율이가 바로 그 변경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SD 내에서 TF팀들을 구성해서 25년 부터 학제 개편을 검토를 진행해 왔고,
지난 주에 학제 개편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여 참석해 보았다.

25년 부터 진행할 경우 율이는 6학년을 마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아래 5학년과 함께 중학교를 함께 들어가서 2년 후에 고등학교로 진행하게 되는 상황이니 어떻게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중학교 부터 수업 방식이 바뀌는 미국 학교에서 신입생이 두배로 되었을 때 신입생들에 대한 학교 운영이 정상적일지는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설명회에서는 Superintendent가 SD 전반적인 운영 변경안에 대해 공유해 주었고,

그에 따른 학교 시설 수용 가능 여부, 비용 등을 공유해 주었는데 역시나 제일 눈에 가는 건 비용 문제 였다.

학제 개편과 함께 진행되는 Kindergarten의 half day -> full day 변경에 따른 추가 교사 채용등의 문제로 준비해야 하는 비용도 컸지만, 한 학년을 더 수용해야 하는 고등학교의 시설 확충 문제도 꽤 큰 비용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나 SD내의 CB East, CB West, CB South 세 개 고등학교 중 율이가 가게 될 CB South의 경우는 10년 후에는 수용가능 능 인원의 90%가 넘는 학생들이 재학할 것으로 보여 시설 변경에 꽤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었다.

율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대상 지역에 새로 짓는 커뮤니티만 4개 이고, 그 중 2개는 타운 하우스이니 당연한 예상인듯 싶다.
우슷개 소리로 CB South East도 새로 오픈해야 한다는 농담이 인터넷에서 얘기 되고 있으니 뭐..

 

어쨋든 SuperIntendent의 설명이 끝나고 재무담당자가 학제 개편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 지 설명을 하면서 , 마지막에 학제 개편을 1년 미루었을 경우에 필요 비용이 얼마나 줄어 드는 지도 설명해 주었다. 그 전까지 25년 부터 진행되는게 기정 사실인 줄 알았는데 재무 담당자의 말에서는 1년 미루는 거 쪽으로 더 무게가 실려 있음이 느껴졌었다.

어쩃든, 설명회 마지막에 2월 마지막 주의  Board Meeting에서 학제 개편안의 25년 실행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이번주에 결국 1년 뒤로 연기 되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여러 문제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비용 문제가 제일 크지 않았나 싶다.

일단 율이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2년 후에 바로 위에 학년과 고등학교를 함께 올라가는 상황으로 진행이 될 것 같은데 , 
또 내년에는 어떻게 결정이 될지는 또 지켜봐야 될 듯 싶다.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참 미국은 한국과 너무나도 다른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처럼 일방적인 학제안도 없고, 교과서도 각 학군 별로 다르고

학비가 비싼 사립 학교, 주로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학비가 조금 저렴한 사립 학교, Charter School 등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학교들도 있는게 참...

어쨋든.. 다양한 문제들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공유하고 함께 결정해 나가는 부분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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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Book Review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가 활동하게 된 모임에서 무료로 Income Lab이라는 은퇴 플랜 툴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은퇴 플랜툴은 
현재 자산과 투자계획, 은퇴 계획 그리고 Social Security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추어 각 나이 때에 자산이 어느 정도 될지 ,어떤 계좌에서 돈을 어느 정도 인출해서 사용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보여주는 툴이다. 

 

NewRetirement라는 툴이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유/무료 서비스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데
Income Lab은 자산 관리사들이 고객들과 Share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더 파워풀한 것 같다고 한다.

 

뭐. 일단 아무생각없이 돈만 모으고 있었는데, 

툴을 사용해보기 위해 현재 자산, 율이의 학자금, Social Security 정보들을 다 취합해 보다 보니 
내가 어느정도의 은퇴 준비가 되어 있는지 느낌이 좀 오는 것 같았다.

60세 정도에 은퇴를 목표로 플랜을 돌려 보니 은퇴후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낼 것 같은 결과가 나왔다.
뭐.. 물론 펀드의 자산 증식을 Positive하게 예측 하는 것 같은 면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 

 

조금은 이른 시기에 서비스를 사용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내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크게 만족 스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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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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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시작했던 율이의 치아 교정 .
1차로 Expander 치료로 입을 좀 벌리는 치료를 했고, 이번에 Braces를 설치 했다.


1시간 가까이 입 벌리고 Brace를 설치 했는데 , 설치 하는 동안 꽤 힘들텐데도 정말 잠 참아 주었다.
그래서 별 걱정 안하고 학교를 보냈는데, 학교에서 입이 아파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혹시 걱정이 되서 소프트한 음식으로 저녁을 줬는데도 너무 아파서 먹지 못하고, 결국 울고 만다.
점심 못 먹어서 힘든 와중에 저녁까지 못 먹을 것 같으니 너무 서러웠나 보다.

그래도 작년에 Expander할 때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어서, 
요거트에 바나나랑 블루베리를 섞어서 주니 그래도 조금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1주일 정도를 아침, 점심으로 스프를 준비해주고 
스낵도 요거트에 바나나를 보내주는 식으로 지내고 나니
율이도 통증이 많이 사라 졌나보다.
주말에 별 생각없이 마트에서 시식하는 군 만두를 먹고나서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감격한다.
다음날은 다 같이 산책하면서 입가심으로 짱구를 주었더니 맛 있게 먹으면서 
"I can eat. It is miracle" 이라고 외치면서 감격해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지금은 힘들었지만, 아마도 1년 뒤에는 더 이쁜 모습의 율이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몇 일간 구름낀 날씨로 우울해 지려 할 때 화창한 주말이 되었다.
식구들은 다들 Grossory shopping을 하고 나서 너무 피곤해 해서,
혼자 자전거로 Community를 돌아다리려다가 그냥 동네 Trail을 돌게 되었다. 

 

그렇게 올해의 두번째 Trail이 된 곳은 Bradford Reservoir Trail이다.
Community와 거의 붙어 있는 공원이고,
냉전시대에 Nike 미사일 부대가 있던 곳이라 , 공원 이름도 Nike Park 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Bradford 저수지 / 댐이 위치해 있다.

 

율이가 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때 한 번 가보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한 번 더 가보게 되었다.
한 시간 정도를 타고 돌아오면서..
이정도면 목표로 하고 있는 Peace Valley 공원을 한 바퀴 돌수 있겠거니 했는데 
Peace Valley는 총 6 마일 정도 거리이고, 나는 총 3마일을 탄 거였다. 
나름 꽤 길게 탔다고 생각했는데... 어쩃든 올해 목표 중 하나인 Peace Valley 완주는 좀더 연습을 한 후 도전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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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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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HBO에서 볼것을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했던 미드 시리즈 John Adams.
늘 역사에 배고파 하는 나에겐 정말 구미 땡기는 드라마 였는데..
미국 독립 전쟁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인지 1회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지난 여름에 Boston을 다녀오고, 
Freedom trail을 돌며 Boston Massacre, Bunker Hill 전투 등을 보며 공부하고 드라마를 다시 봤더니
미국의 독립 전쟁 얘기가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됐다.
뭐.. 그래도 내 영어도 부족하고, 일상 용어들이 아닌 영어를 쓰다보니 모든 걸 다 이해 하기 힘들긴 했다.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는 John Adams를 미국 2대 대통령 이자, 최초의 부자 대통령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Boston 출신이다 보니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됐던 여러 사건들에 연관이 되었고, 
연방의회에는 매사추세스주를 대표해서 독립선언 및 전쟁을 이끌어 내는 대 큰 역활을 했고,
독립 전쟁중에는 프랑스와 네덜런드에 대사로 나가서 전쟁 자금 및 군적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모든 것들이 다 진실 일 수는 없겠지만, 

독립전쟁의 시발점 그리고 독립 선언하기 까지의 다양한 정치적 갈등,
독립 전쟁 즈음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

독립 전쟁 전/후로 있었던 다양한 갈등,
독립 이후에 제퍼슨과 해밀턴의 공화주의 vs 연방파간의 정치적 갈등등 

여러 모습들이 잘 그려졌다.

 

독립전쟁의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 하고 그려가는데 꽤 괜찮은 그런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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