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t

책이야기 2023. 10. 24. 12:31

은덕 오프라인 모임에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Quit.
모임에 나오신 분이 책 제목만으로도 저자 Annie Duke를 얘기할 정도로 꽤 유명한 저자의 베스트설러이다.
어찌어찌 미국 생활 적응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이런 책을 읽어 본지도 꽤 오래 되었다 싶어 한 번 시도를 해보았다.

내용은 Grit이 너무 강조되지만 그 만큼 중요한 것이 그만두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목표를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아서 성공한 다양한 경우와
반대로 그 동안 들어갔던 비용에 매몰되어 더 큰 실패로 향하게 되는 경우를 공유하며,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Quit을 위한 Killing Criteria의 중요성
기회 상실 비용등에 대해서 너무 메몰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다양한 사례와 객관적인 판단 방법등을 제시하여 

Grit 만큼이나 Quit의 중요성과 방법을 보여주는 꽤 괜찮은 책이었다.

 

집사람과 산책을 하며 책 내용을 곱씹게 된다.
제일 와닿는 건 개미들은 먹을 꺼를 찾아서 일렬로 무리지어 음식을 가져가도 반드시 일부 개미들은 주위를 계속 탐색하게 한다고 한다. Backup Plan을 두는 것이다.

나는 어떤 백업 플랜이 있나 생각해 보니 조금 아찔하기는 하다.
너무 내 스스로를 지금 조직에 탱클 해놔서 과연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 
지금 여기 있으며 꽤 많은 레이오프를 봐왔고, 지금도 이 조직이 나를 케어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내가 지금 스스로를 준비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젊은 나이라 다른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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