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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10 Soccer season is over

너무도 화창한 오늘, 2024 Spring soccer season의 마지막 게임을 하게 되었다.



작년 시즌에 율이랑 약속한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Assistant Coach를 하게 되었다.
뭐... Coach를 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도 그렇고 내가 좀 Upset하는 것도 좀 있고..

처음 시작 때는 12명 중에 아는 아이는 율이와 , 율이와 친한 Celia  정도 이고...
3주 게임 정도 까지는 1~2명 정도 얼굴만 익숙해 지는 정도..

게다가 그 다음 주에 Main Coach인 Kyle이 여행 일정으로 팀 연습을 혼자 진행하게 되었는데..
내가 Goalie를 보며 아이들과 연습하면서 아이들 얼굴도 익혀지고, 또 각자의 성향도 알게 되었다.

덕분에 4주 부터는 대 부분의 아이들 이름도 외워지고, 더 적극적으로 게임 진행을 돕게 되었던 것 같다.

 

보라보라 여행 직후에 하게 된 5주차 경기때, 율이는 시차 적응이 안되서 게임에 못오고 혼자 오게 되었을 때 
Aubery가 혼자 온 나를 보며 율이에 대해서 묻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나에게 와서 고맙다고 먼저 인사할 때는 참 뿌듯 했다.


마지막 경기인 오늘... 경기에 늘 1~2명이 빠져서 아쉬웠는데. 다행이 12명 모두가 모이게 됐다.

덕분에 처음으로 3명의 교체인원으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상하게 경기중에 여러명이 다쳤다.
뭐.. 다들 큰 부상은 아니어서 조금 휴식 후에 다시 경기를 들어갔는데,

Kieran이 경기중에 호흡을 힘들어해서 많이 놀랐었다.다행히 어머니가 와서 진정시겨준 덕분에 괜찮아 졌고,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잘 뛰어 주었다.


경기는 상대 팀이 워낙 잘 하는 팀이라서 5-0으로 졌지만, Celia와 Shea의 연계 플레이등 꽤 멎진 장면도 나오고, 거의 골에 가까운 장면도 많이 나와서 한 두개만 들어가도 아깝게 지거나 비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좀 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Kyle이 손 수 준비한 메달을 모두 에게 나누어 주고, 간단히 스낵을 먹으며 시즌을 끝냈다.

시즌은 2승 4패로 Losing season이었지만, 너무 열심히 뛰어 준 아이들이 자랑 스러웠다.

경기가 끝난 후에 단체 사진  

앞 줄 제일 왼쪽 Riley : 왼발 잡이인데 오른발도 곧잘 사용한다. 뭔가 집념 같은게 있는 친구였다.
Kieran : 항상 Depence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특히나 중앙 수비수를 하면 꽤 경기를 안 정적으로 진행했다.
늘 웃는 얼굴에 다른 아이들과도 곧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이 많이 가는 아이 중에 하나였다.
Lilly : Kyle의 Step daughter인데 늘 Goalie를 했다. 처음엔 좀 어설펐는데, Kyle과 많은 연습을 했는지 Season이 끝날 때는 안정적이고, Kick도 곧잘 해 주었다.
Celia : 율이와는 2년 전 부터 같이 Play를 많이 했었는데, 같은 팀은 오랜만에 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Camp를 다녔는지 기술이 너무 좋아져서 Team의 Ace 였다고 할 수 있다.
Aden T , Aden G, Shea : 같이 뭉쳐 다니는데 알고보니 율이 학교의 6학년 친구들이었다.
졸업식에도 가서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율이 스케이트 Lesson이 있는 목욜날 저녁에 해서 좀 아쉬웠다.

Aden T는 다른 친구들 보다 아주 잘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특이하게 골을 많이 넣었다. 아마도 팀에서 득점을 제일 많이 한 듯 싶다. 

Aden G는 키가 크고, 조금 멀데 같은 느낌인데, 경기를 하다 보면 Cover Play같은 걸 곧잘 했다. 아마도 Soccer 센스가 좀 있는 듯 싶다. 

Shea : 작은 체구인데, 잘 뛰고, 귀여운 얼굴과 달리 몸 싸움도 기술적으로 잘 하는 아이이다. 몸 싸움을 하다보니 상대팀에서 야유도 하고, 또 몸싸움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기중에 제일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완성된 친구라는 생각이 들고, 계속 Soccer를 한다면 선수 Level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아이라 생각이 든다.

뒷 줄 제일 왼쪽 Aubrey : 작은 체구에 약간 단단한 느낌의 친구였다. 원발 잡이인데 킥은 꽤 괜찮았다. 다만 오른발이 많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른쪽 공격으로 두면 꽤 괜찮은 성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

Isabella : Aden G랑 늘 좀 햇갈렸던 것 같다. 예쁜 얼굴 만큼 Soccer 도 좀 예쁘게 하는 느낌 :-) 
Mia : 역시 키는 작은데.. 정말 열심히 뛰는 아이이다. 연습만 조금 하면 확 Level이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아이같아 보였다.
Claire : 율이는 이 번 시즌을 하면서 Team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Lilyana : 팀의 또 다른 Lily. 이 친구도 꽤 열심히 뛰는 친구였다. 

 

처음 Assistant Coach를 시작하면서 연습 때 주로 공을 주워주는 일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다리에 근육 경련이 와서 급히 벤치 프레스를 중고로 사서 나도 운동을 하게 되었다.

영어 Schedule과 겹쳐서 Adult Summer league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예전 보다 더 적극적으로 Club활동을 해 보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시즌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애정이 생겼다. 아마도 6 Grade의 Aden G, Aden T, Shea 와는 같이 할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다른 친구들과는 기회가 된 다면 더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축구를 즐기며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다 끝나고 정리를 도와주고 있는데 Kieran이 Kyle과 나에게 카드를 주었다. 
너무도 예쁘게 Card를 써 주어서 고마운데, 그 안에 $15 짜리 Dunkin Gift card 까지 넣어 주어서 너무 놀랐다.
좋은 부모에게서 좋은 교육을 받아서 행동이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좀 반성이 되었다.

아마도 당분간 일요일이 되면 축구장이 있는 공원을 배외하며 올 시즌을 추억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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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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