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미국에 온후 4번째 대선이 벌어지는 해이다.

한국에선 알지 못했던 미국의 이상한(?) 정치 체제도 어느덧 익숙해 져 가는 듯 하다.

그런데 이번 4번째 대선은 너무 역대급(?) 선거가 되가는 분위기이다.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이 대선 공식 선거 전에 토론회를 나갔다가 저조한 퍼포먼스로 사퇴압박을 받고,
전당대회 개최 전날에 대선 후보가 총격을 당하고,
덕분에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하기도 전에 대통령 당선분위기로 나오다가.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이 재선 운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후보로 추천..
그래서인지 트럼프로 굳어지던 대선 판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어가고..

이 모든 것들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벌어졌다는 게 참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이사태를 보면서.. 참 바이든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후원금 도네이션이 줄어드는 걸 보며 결정을 내렸으리라 다들 얘기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리를 그렇게 내놓기도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돈 때문이면 대선 자리도 포기해야하는 미국이 참 자본주위의 끝 판왕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다행인건 어쩔 수 없이(?) 내세운 해리스가 세대교체라는 열망 + 여성 후보라는 메리트 덕분인지 트럼프를 잘 쫓아가는 느낌이다.
뭐.. 어차피 미국 대선은 6개의 스윙 스테이트가 거의 결과를 결정하는 선거이고, 예전 2016년 당시에 안심하다 미시간, 펜실베니아를 놓치며 허를 찔렸던 민주당이 예전처럼 실수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해리스가 러닝 메이트만 잘 세우면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6개 스윙 스테이드 중에 흑인 비율이 높은 조지아는 가져갈 가능성이 있고, 
펜실베니아, 미시간도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지사 및 주의회도 가져가는 성과를 보여줘서..
얘기 나오듯이 펜실베니아 주지사인 사피로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뽑는다면 펜실베니아는 확실히 가져올 수 있고..

 

어쨋든 민주당은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살리는 분위기 인데..
참 재밌는게... 지난 민주당 당내 후보 경선에서 선거 전에 사퇴해서 공식적으로 대선 투표를 해 본적 없던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되는 참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건 첫 후보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확 올랐다가 바로 곤두박질 쳤던 일인데..
반대로 그런 경험을 했으니.. 조금은 조심하리라 기대가 든다.

지역 뉴스에서 최근 인터뷰중 부동층이 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을 하니 
한 여성은 해리스를 지지하고,

다른 젊은 이는 해리스를 지지 하지만, 대선을 이기는 것보다는 상/하원이 모두 공화당으로 가는 건 막는 걸 기대한다는 
인터뷰를 보며 그래도 민주당이 결집되고, 사람들에게 어필해 가는 분위기 인듯 싶다.

이젠 정말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대선인데..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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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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