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with zero

책이야기 2023. 7. 8. 00:55

은퇴덕후 Community를 통해 "Die with zero"책 독서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다.

책 내용은 우리가 너무 은퇴를 걱정하는 나머지 필요이상으로 은퇴 준비를 위해 시간을 버리고 있고
그로인해 내가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정작 시간,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하자는 그런 내용이었다.

함께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 은 책 속의 몇 몇 episode에선 돈 많은 저자 같은 사람들이나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얘기하지만,
다들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분위기 였다.

나도 생각해 보면 은퇴를 위해 저축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내가 얼마나 살 수 있고( 뭐 이건 누구도 모르기는 하지만), 그럼 내가 얼마나 있어야 하고.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무엇 인가
이런 고민없이 남들을 따라 가기만 하는 책에서는 autopilot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인상 깊은 내용중에 하나는 인생 Bucket List가 아닌 5년 별 목표를 세우라는 내용..
내가 나이가 들고, 또 율이가 자라 가면서, 시기에 맞추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뒤로 미루기만 한다면 영영 할 수 없는 게 되버린 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 하신 분들이 다들 다양한 배경 / 연령대 이다 보니 다양한 얘기를 듣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너무 나 같은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과 만 주로 있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해 보는 기분좋은 경험이 대학교 이후로는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은퇴의 불확실성이 걱정이라면 Annunity나 Long term insurance를 추천했는데 
마침 함꼐 참여한 분 중에 Insurance 회사에 있는 사람이 있어서 
Annunity에 대해서도 좀 듣게 됐고
( 보통 60~65에 많이 가입하는데, 보험회사는 대게 기대 수명을 80~85를 맞추어 상품을 개발 운영한다고,
  보험 회사 입장에서는 제일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이라고 한다.)
Long term insurance는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이 나지 않아 차츰 없애는 추세라는 내용도 알게 되었다.

 

일단 독서 모임 덕분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책 내용도 은퇴의 다른 관점을 볼 수 있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를 해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시간 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다른 독서 모임이 생긴다면 당연히 참여할 계획이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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