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율이가 Expander의 Glue가 발라져있는 유치가 빠지려고 한다고 해서,
월요일 급하게 교정의 약속을 잡아 Glue를 제거 했더니 바로 그날 유치가 빠졌다.
아마도 그 전부터 빠질 수 있었는데 Expander 때문에 억지로 안 빠지고 있었던 듯 하다.

 

무사히 이빨이 빠져서 온 가족이 기분좋게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산책 전에 잔디에 물을 주다 생각해 보니 지난 밤에 $1를 유치와 바꾸는 Tooth fairy를 하지 않은 게 생각이 났다.
다행이 아직 율이가 깰시간은 아니라서 , 급하게 집사람과 함께 율이의 유치를 가져가고 $1를 머리 맡에 두고 나왔다.
산책후에 식사 준비를 하는데.. 그때 일어난 율이가 $1 지폐를 들고 너무도 환한 웃음으로 좋아한다.
저렇게 좋아 하는 걸 못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은데..
집사람은... 아마 우리가 한거 알고 있으면서.. 그냥 우리 한테 보여주려고 좋아해 주는 거라고 하는데..
뭐.. 이제 유치도 두 개 정도 밖에 안 남았고.. 율이 나이가 산타도 슬슬 알게 되는 나이라는 데 뭐..
어쨋든.. 정말 큰 위기 였지만.. 아직 까진 실패 없이 Tooth fairy역활을 잘 하고 있다.

4학년이 끝날 즈음이 되자, 율이 학교에서는 각종 Club 활동의 발표회가 진행이 되는데..
율이의 Dance Team 발표 날이 되었다.
4학년 이상의 대부분의 여학생 들이 참여하다 보니 학교 강당은 댄스팀과 부모들로 꽉차고.


지난 1년동안 금욜날 수업 시작 1시간 전에 연습했던 댄스를 공연하는데..
율이 얼굴이 너무 밝아 보인다. 새로운 노래들도 배우고, 춤도 배워서 꽤 즐거웠던 듯..
가끔은( 사실은 자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을 추다가 엄마한데 혼나고는 한다.

화요일 산책을 하면서 하늘을 보니 태양이 번져 보였다. 뭐.. 요즘 뉴저지도 산불이 있고, 캐나다 북서부 산불 영향이 좀 있나 보다 했다.
근데... 수요일날 뉴스에서 공기 얘기를 하고 실제로 야외에서 나무 타는 냄세가 꽤 났다.
알고 보니 퀘백과 같은 캐나다 동부지방에도 산불이 많이 났는데.. 

미 동북부 지역에 자리잡은 저기압이 반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캐나다 산불에서 난 연기를 미 동북부 지역으로 밀어 버려서 문제가 생겼다.
목요일 아침에는 미세 먼지 농도가 400이 넘어서 ( 평소는 10~20) 일부 학교는 Online 수업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바람 방향도 좀 비껴나면서 목요일 오후 부터는 공기가 많이 좋아 지고...

다음주에는 바다쪽에서 남동풍이 불어와서 좋아 질껄로 예상된다는데..

몇 일 안 좋은 공기를 겪고 보니... 얼마나 우리가 좋은 환경에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왜 공룡이 멸종했는지도 알고..

일단은 상황이 낳아 지고 있지만,

다시 바람 방향이 바뀐다면 또 겪을 꺼고, 지금 같은 추이라면 내년이든 혹은 어느때곤 또 재발할 일이라는 게 좀 걸린다.
그래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공기 청정기를 꼭 주문하기로 오랜만에 부부가 의견 일치를 보았다.

좀 많은 비가 와서 캐나다 산불도 좀 진정시켜주고..
노랗게 하이버네이트 하고 있는 우리집 잔듸들도 좀 살아 나게 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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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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