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일출을 볼 계획이었는데,
율이가 자기도 꼭 대려가 달라 해서 함께 Cadillac Mount으로 향했다.
나야 뭐 원래 5시 정도에 일어나지만 율이는 좀 이른 시간 인데도 비교적 쉽게 일어 나 주었다.

율이 생에 첫 번째 일출... 뭐.. 좀 추울 걸 예상 하고 왔지만.. 그래도 확실히 추웠다.

어제 저녁 부터 구름이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수평선은 아니지만 살짝 구름위로 떠 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었다.
율이와 나는 이날 미국에서 제일 먼저 해를 본 여러 명중 한명 이었다.

일출을 보고 난 후 마눌님을 Pick up 하여 Bar Harbor로 나섰다.
Bar Harbor 앞에는 Bar Island가 있는데, 썰물 시간대 전후로 1~2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러 걸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길에는 Bar Island land bridge라는 이름까지 붙어 있다.

 

오늘은 9시 30분 정도가 썰물 시간이여서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Bar Island까지 바닷길을 걸어 보는 경험을 해 보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 겸 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식당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할 까 싶어 먼저 와 보았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Bar Harbor에서 유명한 Jordan's Restraurant에서 아침을 즐겼다.
Bar Harbor지역은 Lobster이외에 Blueberry가 유명한 지역이라 이 음식점도 Blueberry Pancake과  Blueberry Muffin이 유명하다.
집사람도 Muffin이 너무 맛있었는지.. Island를 떠 나는 날 다시 들러 몇 개를 사 가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캠핑장 가는 길에 Sand beach를 향했다.
첫날 저녁에 별을 보러는 왔는데 정작 낮에는 어떤 곳인지를 보지 못해서....

물은 예상대로 너무 맑고 차가웠다. 그래도 이 차가운 물에도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데 참 대단하다 싶었다.

율이는 어디서 이런 포즈를 배웠는지..

Sand Beach를 지나면 Acadia의 또다른 Attraction인 Thunder Hall이 나온다.
밀물에 가까워 지면 해안 암벽에 파도 치는 소리가 천둥 소리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마도 사진 에 보이는 작은 굴로 물이 치면서 천둥 소리가 나는것 같다.
우리가 있을 때는 밀물 시간이 2~3시간 남았는데도 물이 부딪힐 때 조금 색다른 소리가 났었다.

그래도 주변에 물이 있다가 빠진 곳에 웅덩이들을 보면 조개나 조그마한 게들이 있어서 꽤 볼만 했다.

율이는 파도 치는 모습이 너무 좋은 가보다. 더울 텐대도 한 참 동안을 바다에 않아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했다.
늘 핸드폰, 패드를 많이 즐겨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자연을 즐겨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렇게 Thunder Hole을 나와 캠핑장에서 잠시 쉰 후 어제 먹지 못했던 THurston's Lobster Pound에 가서 점/저를 즐겼다. 

어제처럼 Lobster 2마리와 홍합을 시켰는데..계산되는 금액이 너무 싸다..
가만히 계산대에서 주문하는 걸 지켜보니, 주문할 때 옆에 있는 직원이 원하는 크기에 따라 직접 Lobster를 저울에 달아서 Lobster 무게에 맞추어 금액을 적용한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 마리당 정가를 받는 식당보다 훨씬 싸다. 

다른 식당들을 좀 보다보니 Live Lobster를 판매하는 곳들은 대 부분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해서 더 저렴하게 Lobstert를 즐길 수 있었다.

Lobster를 몇일 먹었다고 이제는 Lobster 해체도 손 쉬워 졌다.

너무 맛있어서 Lobster Roll 도 시켰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다.

식당이 항구에 붙어 있어 풍경도 좋고, Lobster도 저렴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인지 우리가 식사를 다 끝낸 저녁시간대 쯤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주문을 해야 했다.

 

캠핑장에 돌아와서 저녁을 즐기고 밤하늘을 보니 나무가 많이 가렸는데도 별이 너무 많이 보인다.
캠핑장 입구에 나무가 없는 공터를 갔더니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 질 것 같다. 심지어 은하수도 보인다.
오늘 하루는 Cadillac Mount일출, Bar Island, Sand Beach, Thunder Hole, 거기다 캠핑장에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너무도 바쁘고 멋진 하루를 보냈는데도 Beehive trail, Jordan Pond 같이 못 가본 곳들이 너무 많았다. 
아마도 그 곳들은 다음에 Acadia를 또 오게 될 때 그때 즐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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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Lighthouse가 있다. ( 제일 많은 곳은 어의 없게도 Michigan이라고.)
그래서인지 Maine 관광 소개안내서 에도 각 지역에 있는 Lighthouse를 표시해 주고 있다.

그 많은 Lighthouse중 하나도 여기 Desert Island에 있는데 이름이 Bass Harbor Head Light House이다. 
여기는 Acadia 공원 바깥의 섬 좌측 제일 하단에 있는 곳인데.. Sunset이 아름다워 유명해 진 곳이다.
근데.. 주차장이 차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밖에 없어 미리 가지 않으면 Sunset은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Light house는 뭐 그냥 평범해 보인다. 근데.. 탁 트인 바다가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해서 바다를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근데 이 등대가 유명한 건 바로 등대 옆으로 있는 암석 에서 등대를 바라보며 보는 Sunset이 유명한 것이다.

이제는 율이도 이런 곳도 잘 다닌다. 물론 오는 중간에 산 등산화도 큰 도움이 되었다.

Lighthouse를 나서서 계획했던 근처의 Thurston's Lobster Pound라는 식당을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욜날은 휴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오는 길에 보았던 Archie's Lober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해변가, 그리고 창고에 테이블을 두고 먹는 식당인데,
Lobster를 찌는 시간이 걸려서인지 Corn bean throw나 Zange, Connect 같은 놀이기구를 비치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율이랑 놀이를 하다 보니 주문한 Lobster와 Lobster Roll이 나왔다.

주문할 때는 1.25나 1.5 파운드의 Lobster 중 골라서 시킬 수 있는데 ,
Portland에서 실망하면서 먹었던 Lobster도 1.5 파운드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기Lobster가 훨씬 크고, 맛도 훨씬 좋았다.

마눌님도 서빙된 Lobster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심지어 같이 나온 옥수수, 조개 역시 너무 맛있었다.

음식을 먹고 나서면서 혹시 Soft shell이냐고 물었더니
요즈음 잡히는 Lobster는 대 부분 soft shell이고 조금씩 shell이 hard해 진다고,
Local 에서 잡은 걸 바로 먹어서 더 맛있을 거라고 하신다.

좀 얻어 걸린 감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집에서 Lobster를 먹은 것에 만족하고 Cadillac Mount로 향했다.

Acadia의 제일 큰 명소는 Cadillac Mount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다.
Cadillac Mount은 미 동부 해안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하며,
시기에 따라서는 미 본토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보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침 해가 뜨는 시간을 확인해 보면 우리 동네보다 30분 정도는 일찍 시작되었다.

 

코비드 이젠에는 워낙 인기가 많아 정상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게 전쟁이었는데 
요즘은 다른 National Park처럼 예약제로 운영하다 보니 주차는 여유로운 편이었다.

정상에서 본 풍경은 마치 한려수도를 보는 듯 주변의 여러 섬들이 눈 앞에 펼쳐져 보였다.
( 사실 아직 한려 수도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 
일부러 Sunset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주위 구경 + Sunset을 보려고 했는데..
구름이 좀 있어 Sunset은 포기 하고 주변 풍경만 보며 산에서 내려왔다. 

저녁으로는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Bar Harbor Lobster Pound에서 Lobster와 Fried Scallop를 포장해와서 Camping장에서 먹었는데, Fried Scallop은 꽤 색다른 괜찮은 맛 이었는데 Lobster는 가져오는 동안 식어서인지 점심때 먹은 Lobster보다는 맛이 좀 없었다.
식당에서 직접 먹어도 됐지만, 랍스타 남은 국물에 라면 끓여 먹을 생각으로 포장해 온건데, 라면도 생각외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며 한 약속중에 하나가 Lobster를 원 없이 먹게 해 준다였는데
적어도 하루 종일 Lobster를 먹는 그런 하루가 되었다.
내일은 운 좋게 예약한 Cadillac Mount의 일출을 보러가야 해서 평소 캠핑때 보다 조금 일찍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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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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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간단한 아침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고 Portland 시내로 향하였다.
어제의 유흥 분위기(?)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의 Downtown 이었다.
마침 일요일이니 적당히 보이는 Street Parking Spot에 차를 주차하고, 한가로이 조용한(?) 항구도시를 즐겼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되어, Portland 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Eventide로 향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서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온라인에 보면 3시간의 Waiting time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러 종류의 굴을 직접 보며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굴 Dozen, 랍스터 롤, 크램 차우더를 시켰는데. 솔직히 가격에 비해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굴에 먹는 소스나 크램 차우더에 약간 동양식 재료들을 넣어 좀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나왔는데..그런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ortland 시내에는 Holy Donut라는 또 다른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꽤 맛있어서 Evertide에서 받은 실망감을 어느정도 만회해 주었다.

 

Portland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Freeport 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에는 L.L.Bean의 Flagship 매장이 있었다.
마침 율이가 등산화 없이 여행을 와서 걱정했는데, 여기에 들려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여기는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인데, 많은 사람이 와서인지 주차장 자리 찾기도 꽤 힘들었다. 

 

매장에는 등산, 사냥 , 캠핑 등 각종 Outdoor activity 물건들로 가득하고,

야외 Stage에서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꽤 즐거워 보였는데 ...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은 관계로 율이 등산화만 구매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Freeport를 나와 다시 Acadia로 3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목적지인 Blackwood Campground에 도착했다.

 

Acadia는 Mt, Desert Island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다른 National Park와는 달리 일부 Spot만 National Park에서 입출임을 관리하고
대 부분의 지역은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다.
처음 도착하면서도 National Park 입구가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Campground Checkin 할 때 National Park 입장권 검사/구매도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B-20인데.. 일단 화장실이 마주 하고 있어서 편하기는 했는데..
사이트가 좁고 ( 다음날 산책할 때 보니 대부분이 다 비슷한 사이즈 였다.).. 경사가 져서 지내는 내내 좀 불편했다.
내 기준으로도 썩 좋은 사이트가 아니지만 그래도 예약 시스템 오픈할 때 예약 해야 겨우 예약 가능한 그런 곳이라는 거.

텐트랑 타프를 설치하고, 근처 도시인 Bar Harbor로 가서 Acadi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 랍스터 롤과 크랩롤을 시켰는데..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맛이었다.
당연히 Portland에서 먹은 음식 보다는 훨씬 좋았고.

 

얼른 자리를 파하고, Park Ranger와 함께 하는 별 보기 행사를 하러 Sand Beach로 향했다.
Sand Beach가 원래 Acadia내에서 별 보기 명소로 유명한데..Park Ranger가 별 안내 행사까지 하니 주차장도 북적인다.

 

다행히 구름도 별로 없고, 달도 초승달이어서 
대 부분의 별 자리들이 다 보이고, 은하수도 잘 보였다.
Park Ranger들도 여러 별 자리를 직접 가르키며 설명해 주니, 그냥 별을 보는 것보다 더 즐거웠다.

행사가 끝나고 Campground를 향하며,
여러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아름다운 밤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
이렇게 먼거리 고생하면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의 Acadia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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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9주간의 섬머캠프가 끝나는 거에 맞추어 여름 여행을 계획했다.
여러군데를 생각해 봤지만, 사바티컬 때 여행후보지로 생각했던 Acadia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당시에는 집에서 쉼없이 가도 9시간이 넘는 곳이라
운전하는 나도 힘들지만, 뒷 자리에 갇혀 있는 율이 때문에 계획을 접어야 했는데 
마침 새로운 차로는 그래도 율이가 덜 힘들어 해서 가고 오는 길에 중간에 하루씩 쉬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가는 길은 Portland, ME 를 경유지로 골랐는데... 오는 길을 생각해 보니 Boston이 생각이 들고..
마침 Boston은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이니 여기도 3일 정도 여행을 하기로 해서.
1박 Portland, ME, 3박 4일 - Acadia National Park, 3박 4일 - Boston 의 총 7박 8일의 동북부 Road Trip을 계획하게 되었다.

 

토요일 오전... 다른 여행 때 처럼 간단히 배를 채우고 갈길을 떠난다.
포틀랜드도 한 번에 운전하면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라, 중간에 쉴 곳을 찾아야 했는데,
그래서 찾게 된 곳이 Treehouse 라는 미국에서 제일 핫하다는 Brewery 이다.

4시간을 가까이 운전하다 지칠때쯤 도착하게 된 Treehouse.
들어가는 입구에 잔디밭에 주차된 차들과, 몇 팩의 맥주캔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기가 요즘 정말 핫한 곳임을 알게 해준다.

생각해보니 미국에 와서 이런 Brewery에 가족들이 다 같이 가 본건 처음 인 듯 싶다.

여기의 Signature 멕주인 Julius와 다른 IPA를 시켜봤는데.
최근 IPA에 입문한 내 입맛에도 꽤 괜찮았다.
다만 다른 유튜브에서 여기 Pizza가 맛있다는 추천이 있어서 직원에 물어보니 
Pizza는 Deerfield점에서만 팔고.. ( 우리가 간 곳은 Charlton ) 음식은 건물밖에 푸드트럭에서 사먹어야 한다고 한다. :-(  

다른 음색은 다 괜찮았는데, Dumpling은 좀 맛이 없었다. 암만해도 우리가 동양인이어서 인지 Dumpling에는 좀 깐깐하다. 

여기가 차를 몰고 와야 하는 곳이다 보니 인당 맥주는 세잔까지 마실 수 있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가족들 끼지 테이블에서 보드 게임 하는 모습도 있고, 꽤 보기 좋았다.
미국에서 좋은 건, 이런 어른 들 공간에도 온 가족이 즐기는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맘같아선 다른 사람들 처럼 맥주를 좀 사가고 싶었는데..
캠핑장비로 가득 찬 차에 짐을 더 넣을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재충전을 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 저녁 즈음에 Portland, ME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Portland가 작은 항구도시 정도 일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여기저기서 음악소리 넘치는 대 도시 못지 않은 Downtown 분위기 였다..
이런 분위기 별로인데. :-(

어쩃든.. 저녁을 먹으로 여행 준비 하며 봐 두었던 Luke's lobster 를 갔는데...
주방에 문제가 생겨서 손님을 못 받는다고...직원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간 곳이 Porhole 이라는 옆 골목의 음식점.

그래도 메인에 첫 발을 내 밀었으니 Lobster를 시켰는데.. 생각보다는 좀 작아서 약간 실망..
아마도 다른 음식점들도 좀 비슷한듯 .. 아마도 이래서 순기씨가 해산물 마켓에서 직접 사다 쪄 먹는걸 추천해 주었나 싶었다.

분위기도 너무 시끄럽고 해서 얼른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향하여 우리 여행 첫 번째 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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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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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끝나고 나서 처음 가는 Spring Break. 
원래 계획은 Chicago 를 가는 거였는데, 집사람 무릎도 안 좋은데 오래 걷는 도시 여행은 안 좋을 것 같아 날씨 좋은 캐리비언으로 정했다.
Puerto Rico, Dominican 그리고 Cancun정도로 정하고 꽤 오랫동안 포인트로 숙박 가능한 곳을 찾았고,
때 마침 Hyatt Ziva Cancun이 포인트 가능한 방이 나와서 여기를 예약 하게 되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취소 한 분 감사. ㅋㅋㅋ )

 

방을 잡고 나니 그 다음은 비행기표 검색...역시나 Spring Break 기간이라 비행기표가 사악하다.
뉴욕에서 출발, 하루 Over Night 하고 들어가는 거 등등 많은 걸 찾아 보았는데..
결국은 출발 도착시간이 좋은 PHL에서 출발하는 저가항공사 Spirit으로 예약했다.
미국 밖 국외 여행도 처음, 저가 항공사도 처음, Cancun도 처음, All Inclusive도 처음 .. 모든게 처음인 그런 여행이 되었다. :-) 

 

칸쿤 호텔들은 호텔 Shuttle을 운행하지 않는 관계로 인터넷 +지인 추천, 칸쿤알렉스 라는 분을 통해서 Shuttle서비스를 미리 예약했는데,
칸쿤 입국장 나서는 순간 부터 정말 많은 택시 기사들의 호객행위로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니다.
여기저기 말 거는 사람들 다 무시하고 무사히 약속장소에서 arrange된 택시 기사 만나서 호텔에 무사히 도착.

 

마침 출발전에 호텔 돌아다니며 찍은 Youtube동영상을 보고 온 관계로 어렵지 않게 전체 구조가 파악이 되었다.
숙소는 돌고래 Pool을 바라 보는 방향으로 2층에 배정받았다. 돌고래 Pool 정면은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으론 우리 방 앞 작은 Pool에 넘어 와 있곤 해서 종종 돌고래를 볼 수 있었다.

오후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일단 짐을 풀고 바로 레스토랑으로 고고..
첫번째 식사는 그래도 호텔 내에서 제일 괜찮다고 하는 이탈리안 음식점..

일단 스파클링 와인 한 잔 하면서 All Inclusive 의 호사를 누려보마 했는데..

다음날 간 식당에서 와인이 별도로 Charge하는 걸 보고 아 사고(?) 쳤구나 했다...근데... 다행이도 와인은 Charge되지 않았다는..
음식은 3가지 정도 시켰고.. 서비스라며 Sea Bass 구이까지 나왔는데...
스파게티 면은 덜 익혔는지 붙어서 나오고.. Bass도 덜 구워져서 나오고. :-( 
하.... 인터넷에서 그래도 제일 괜찮은 식당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덕분에 우리 가족들은 호텔에 있는 내내 음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8시부터 호텔 입구에서 공연이 벌어 진다. 알고보니 매일 저녁마다 다른 주제로 하는 공연...
첫날은 멕시코 전통 공연으로 나름 재밌었는데... 율이가 피곤하다고 방에 가자고 보챈다.

이런거 별로 안 좋아 해서도 있지만.. 생각해보니 비행기 피로에 이미 동부시간으로는 잘 시간이 지났다는.. :-) 
그렇게 첫날은 호텔 분위기 파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인터넷에 누군가 All Inclusive를 잘 즐길려면 부지런한 가족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All Inclusive이면 투숙객 대부분이 호텔에서 즐기게 되니 Pool 벤치 자리 잡는 게 경쟁이 치열해서 란다.
우리가족의 그 부지런한 사람은 내가 되었다.
아침에 동네 산책하느라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고 또 여행가면 율이랑 같이 일찍 잠들게 되니 그렇게 된다.

자리는 일단 Main Pool에 Private Beach 입구와 가까운 곳을 잡았더니 양쪽을 같이 즐길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 식구들은 깨끗한 호텔 Pool을 더 좋아 했다.

다른 호텔도 조금씩의 이벤트 들이 있긴 한데.. 여기는 거의 시간 마다 각종 이벤트 들로 가득했다.

생각해 보면 All Inclusive 인 경우 대 부분이 호텔에서 지내는데.. 재미가 없으면 더 오지도 않을 것 같다.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하다 보면 점심시간이 되는데..
그때는 또 Pool옆에서 각종 음식들을 만들어서 굳이 Restaurant를 가지 않아도 되게 해준다.
집사람은 Grilling이 별로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꽤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나니 좀 나른 해지는데...율이는 또 호텔에 있는 자판대 중에 도자기에 색칠하는 거에 꽃혀버렸다.
뭐.. 물 놀이만 하면 지겹기도 할꺼고.. 율이가 또 집사람 성향인지.. 그림 그리는 걸 좋아라 한다.
어떤걸 고를까 했더니 거북이를 골라서 색칠한다...
한시간 정도 색칠했나... 다음날 유황 발라서 가져올테니 그때 찾아 가라고...

근데.. 다음날 정말 멋진 거북이가 되어 돌아왔고.. 우리집에는 또 다른 거북이 한 마리(?) 가 살게 되었다.

너무 물에만 있기도 지겨워서 호텔을 조용히 걷고 있는데. 뭔가 낮익은 동물이 보인다.

여기도 어김없이 이구아나가 있다. 꽤 있는지... 이구아나한테 먹이 주지 말라는 안내 표시판이 그때서야 보인다.
예전에 태국 처음 갔을 때 도마뱀 보고 무척 놀랐었는데.. 이제는 이런 동물들 보는 건 당연한다 싶다. :-) 

 

산책을 하다가 호텔 뒷 편의 Pool을 왔더니.. 메인 풀이랑 다르게 여기는 조용하고 좋다.
마침 좀 시끄럽다 싶었는데.. 오후 시간 대는 뒤쪽 Pool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저녁으로는 스테이크 집으로 향했다. 우리 담당 서버는 내 이름을 보더니 단 번에 한국 사람인 걸 알아 챈다.
그리고 조용히 나를 부르더니 집 사람 몰래 와인 한 병 마시라고 설득.. 근데 문제는 우리 부부는 와인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는..
그냥 스테이크만 시켰는데... 뭐.. 그냥 무난 하다. 인터넷으로는 굽는 세기 잘 못 맞춘다는 평이 좀 있었는데 늘 그렇지는 않은듯..

늘 식사후에 들리는 Desert Shop에 들려 호텔의 멋진 야경을 보다 보니 어느 덧 저녁 쇼 시간이 되었다.


금요일은.. Disney Character Show.. 다양한 Disney Character 들이 나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공연이었다.
좀 어린 친구들 타겟이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율이 취향 저격이 됐나 보다...
끝 까지 공연을 보고 심지어 공연이 끝나고 나선 무대로 내려가 모두와 함께 춤도 춘다.

어디서 저런 흥이 있을 까 싶은데.. 생각해 보면 그렇게 놀라고 왔는데... 그냥 샌님처럼 있는 것도 보기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알찬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다음날은 오후에는 Jungle Tour가 예약 되어 있다.
집 사람은 어제 하루 종일 놀아서 피곤한지 방에서 좀 쉬겠다고..
율이와 나는 어제는 주로 Pool에서 놀았으니 오늘은 Private Beach에서 좀더 놀기로 했다.

바닷물이 얕고 물도 좀 깨끗하다... 바다속에 해초들이 있기는 한데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 놀기에는 딱 좋은 느낌이다.
그래선지.. 로컬 사람들도 Private Beach 경계쯤의 숲쪽에 자리를 펴고 들어와서 즐기는 게 보인다.

그리고  Private Beach끝에는 Taco Restraurant와 함께 캌테일 바가 있다.
비치 앞이라 그런지.. 바에는 Stool이 아니라 Swing이 있는게 더 운치가 있다.
율이는 피냐콜라다 나는 모히또 한잔을 마시며 비치를 구경하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집사람도 여기 오더니 분위기도 좋고... 캌테일도 호텔에서 제일 잘 만드는 것 같다고..
그렇게 아침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후 Jungle Tour 를 하러 호텔 밖을 나갔다.

Jungle Tour는 이름과 달리 해변 반대쪽 Lagoon 에서 보트를 직접운전해서 바다쪽으로 나가 스노쿨링을 하는 그런 상품이다.
아마도 Lagoon에서 바다로 나갈때 살짝 정글 사이의 수로를 지나서 그런 이름을 붙였나보다.

인터넷으로 어렵지는 않다고 해서 그런가 했는데.
예약을 도와준 가이드(캔쿤알렉스)가 직접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어떻걸 조심해야 하는 지를 자세히 설명해 줘서 
어렵지 않게 운전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도 평들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트를 운전하는 기분이 너무 좋다.

스노쿨링 포인트 까지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운전해 봤는데...
초반엔 좀 조심스러운데 한 20~30분을 지나고 나니 감도 잡히고 꽤 재밌다.
아마도 이런 재미로 다들 개인 보트를 가지나 보다 싶다. 

실제로 FB에는 중고로 나오는 개인 보트들이 꽤 있는데... 한 번 타고 나니 갑자기 급 괌심이 생긴다. :-) 

스노쿨링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집사람이 무릎이 안 좋아 서인지 스노쿨링을 힘들어 해서 중간에 포기하고..
그걸 또 돕다보니 다른 일행들을 놓쳐서.. 율이와 나는 그냥 정박된 보트 주변의 바다만 봤다.. 그래도 꽤 많은 고기들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즐겁게 Jungle Tour를 다녀오고. Cancun 시내버스(?) 를 내려서 걸어가는데..
마침 버스 정류장 주위에.. 첫날 우리를 호텔에 대려다준 Driver가 추천해준 타코 집이 보여 

여행 중 처음 ( & 마지막 ) 으로 호텔 밖 음식을 먹었다.

음식점은.. 그냥 길거리 음식점이었는데.. 타코는 정말 맛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뉴욕에서 No.1 타코집을 가보지 않았다면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 쉽게 얘기 할 만한 그런 맛이었다.

어쨋든.. 저녁도 먹고 들어왔는데.. 그래도 좀 부족한 듯 싶어서 스포츠 바에서 맥주도 한잔 하면서 핑거 푸드를 좀 먹을 까 했는데...
율이는 스노쿨링이 많이 힘들었는지 그냥 방에서 자고 싶다고 한다. 

전에는 상상 하기 어려웠을 텐데 율이도 이젠 커서인지 종종 혼자 있는 것도 무서워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혹시 몰라 내 핸드폰을 맏기고, 혹시 필요하면 전화하라 하고 오랜만에 집사람과 스포츠 바에서 단 둘의 시간을 즐겼다.
생각해 보니 율이 태어나고 둘이서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이제는 제법 커준 율이가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어쨋든 스포츠 바는 mini brewery이기도 해서 IPA, Pale Ale, 라거를 만든다고 해서 세 가지를 각각 시켜 봤는데
우리 부부는 역시 IPA를 제일 좋아 했다.

다음날은 아침에는 자리 잡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도착 한 날 예약했던 카바나에서 하루 종일 지내기 때문이다.

첫째날에도 카바나를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날만 예약 했다.
그나마도 Main Pool과 Private Beach의 카바나는 Fully Book되어서 조용한 호텔 뒤편 Pool의 카바나를 했는데... 

온 식구들. 특히 집사람이 대 만족이다.

햇빛 피해 쉬기도 좋고.. 간단한 마사지.. 음식 서비스 .. 무료 코코넛 까지 주니 너무 좋아 한다.
하루 $130 정도 되는데.. Additional Service를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우리 식구들은 앞으로 여행을 가면 카바나를 꼭 사용 할 듯 하다.

 

호텔 뒤쪽 Pool은 Public Beach와 연결 되어 있는 곳이다.
Ziva 호텔이 칸쿤섬(?) 북쪽에 반도처럼 튀어나온 곳인데... 호텔 뒤쪽의 Public Beach는 호텔존의 해변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래서 인지 다른 곳 보다 파도가 조금 쎄 보이는데.. 다행히도 방파제로 막아서 그나마 잔잔하니 놀을 정도가 된다.

Public Beach는 모래사장을 많이 걸어가야 하는데...에메럴드 빛깔의 예쁜 바다의 모습이 바로 이쪽 바다이다.

다행히 해초들도 별로 없고... 이쪽 바다에 있다 보면 왜 칸쿤이 유명해 졌는지를 알게 될 것 같다.

듣기로는 호텔 존 중간의 High Point 가 해변이 제일 좋다는 데... 뭐.. 거기는 다음에 기회되면 한 번 시도해 보기로...

Check out하는 날... 아침을 먹고 우리 식구들은 호텔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식구들이 제일 좋아 하는 Private Beach 에 있는 Bar에서 칵테일을 하며 호텔에 작별 인사를 했다.

마침 바텐더들은 칵테일에 사용하는 갤런 병 과일 주스를 정리하고 있길래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냐고 했더니 하루에 갤런병 세개 정도는 쓴다며..
날씨도 덥다보니 사람들이 칵테일을 많이 찾는다고.
그러면서 칸쿤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여행객이 많이 오는 곳이고.. 
제일 많이 가는 곳이.. 보라보라라고 한다.

안 그래도 보라보라 노래를 부르는 율이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펴주신다. :-( 


좀 급하게 준비하면서... 다녀온 칸쿤이었는데..
기간이 좀 짧아서 아쉬웠던 ( 왜 율이네 학군은 Spring Break를 Full week로 안 하는지 :-( ) 
그 만큼 모두가 즐거웠던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칸쿤은 늘 한 번은 가야 하는 숙제 같은 그런 느낌의 장소였는데 ..
이렇게 갔다 오고 남겨두었던 숙제를 끝낸 그런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이제는 또 내년 봄 방학은 어디로 가야 하나 슬슬 고민해야 하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칸쿤에서의 사진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추억하는 그런 즐거움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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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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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Day long weekend 에 율이 학교는 금요일도 쉬길래 3박4일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2019년 겨울 연말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거의 3년 만의 뉴욕 여행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코비드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 여행이 뉴욕 이었는데... 코비드를 끝내는 여행도 뉴욕인 느낌.
( 뭐.. 사실 재작년도 그렇고 작년도 여행을 좀 다니긴 했는데, 코비드 걱정 없이 다니는 건 처음인 듯 싶다.)

3년만의 WTC 스테이션. 집 사람도 3년 만의 뉴욕이 믿기지 않는지 지하철에 왔을 뿐 인데 연신 사진을 찍어 댄다.

뉴욕에서 처음 간 곳은 소호에 있는 Flipper's 라는 팬 케잌 가게..
일본식 수플레 팬 케잌 가게인데.. 코비드 직전 쯤에 오픈해서... 꼭 가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3년 만에 와 봤다.
뭐.. 일단 맛은 있는데...식사라기에는 양이 작다..
마차와 딸기 두 종류를 시켰는데... 확실히 딸기가 맛있었다.

Ellen's Special CheeseCake을 찾아 가는 길에 Minoso라는 가게가 보이길래 잠깐 들러보았다.
딱 소녀 취향의 물건들이... 오랜만에 이런 가게 가려고 뉴욕 온거지 하고 들어가서 율이가 맘에 들어하는 햄버거 인형을 들고 나왔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Ellen's 에서 CheeseCake을 먹고 근처의 New Meseum을 향했는데..
하필이면 새로운 전시물을 설치한 다고 임시 휴업..

결국은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Katz's Delicatessen이라는 Jewish 샌드위치 가게로 향했다.
들어갈때 각자 Ticket을 받아서 여러 명의 Cutter 중에 원하는 사람에게 가서 고기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자리에 가져와서 먹고,

나가는 길에 Ticket에 적혀있는 금액을 내는 방식의 식당인고, 주 메뉴는 Pastrami Sandwitch 인데 
빵은 거의 장식이고.. 그냥 고기가 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꽤 맛있기는 한데.. 한국인들 리뷰를 보면 좀 느끼하다는 평들이 많다.
근데.. 난 이제 미국 식성인지... 꽤 먹을 만하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짧은 첫날을 마감하고 Jersey City의 숙소로 향하였다.

둘째날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인 Museum여행을 나선다.
일단 첫 번째 방문지는 The Frick Collection.
철강왕 카네기와도 함께 일했던 실업가인 Frick이 모은 미술제품을 Frick이 살았던 Mansion에 전시한 곳인데..
지금은 Mansion을 수리 중이라 주변의 다른 곳에 임시로 미술관을 운영중이었다.
사진으로 봐도 꽤 멋진 Mansion인데 조금은 아쉬웠다.

 

어쨋든 미술관에는 꽤 이름있는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그나마 지하에 있는 카페에 전시물 벽화가 있어서 한 컷..

 

그 다음 주변에 있는 Neue Galerie 라는 독일, 오스트리아 작품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향했는데..
도착해 보니 입구에 미술관과 카페 들어가는 두 줄이 각각 있다.
일단 미술관 들어가는 줄에 섰더니 직원이 율이 나이를 물어보고 12살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고( :-( ) 

나중에 알게 되는데... 미술관에 있는 카페도 오스트리아 음식으로 뉴욕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었다.

어쨋든.. 계획이 헝크러 지고... 마침 저녁에 다른 일정이 예약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근처의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했다.

집사람은 종종 내 출장때 따라왔다가 MET를 여러번 가보았는데.. 나는 코비드 직전 마지막 뉴욕 방문때 본 것이 처음이라 
나는 한 두시간 이라고 좀 더 둘러보고 율이와 와이프는 미술관내 휴계소에서 쉬는 걸로...

 

일단 지난 번에 왔을때 2층에 전시실 여러 군데가 close였던 기억이 나서 제일 먼저 2층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close 다.

그나마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르느와르 , 고흐 의 그림들이 보이고..
조금 지나니 그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이 보인다... 그래도 인증 사진을 찍고... 계획보다 일찍 미술관을 나섰다.

아직도 두 시간 가까이 시간이 남아 있어서 우선 근처 Brynt Park 에 있는  영화 투모로우의 촬영지였던 NY Public Library로 향했다.

워낙 내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됐는지... 내부 열람실에는 research이외에는 입장할 수 없게 해놨다.
그래도 Library 내부에 전시물도 있어서 한 번쯤은 가볼만 할 듯..

 

그러고 가게 된 곳이 Grand Central 역.
나는 주로 NJ쪽에서 뉴욕을 가다보니 맨하튼 서쪽에 Madison Square Garden에 있는 Penn Station을 이용 하는데..

동쪽의 Conneticut 이나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가는 열차들은 주로 이곳 Grand Central에서 출발한다.
역 내부는 여러 영화에서 촬영지로 사용되어서 여기도 사진 명소이고,

Grand Central역 주변을 도는 고가 도로는 어벤져스 전투신에서 사용되었다.

( 전체 영웅들이 원형으로 서 있고 적들을 노려보는 그 장면 ) 

이번에 11억불을 들여서 지하 150 Feet 지하에 LIRR ( 롱아이랜드 통근 열차 ) 플랫폼을 새로 설치 해서..

지하로 45번가에서 48번가 까지 이어지는 180 Feet의 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되었다고 하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 해서 그것 까보지는 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Summit.

예전에 우리 가족이 처음 뉴욕에 왔을 때는 Empire 빌딩과 락펠러 센터에만 전망대가 있었고,
우리는 시간 예약이 가능하고 Empire 빌딩을 볼 수 있는 락펠러 센터를 갔었는데..

 

최근에 WTC 터에 새로 만든 One World Building, Hudson Yard의 Edge 그리고 One Vandebuilt에 새로 오픈한 Summit까지

세개의 새로운 전망대가 Open했다. ( 최근에는 크라이슬러 빌딩에도 전망대를 오픈할 꺼라는 기사가 있었다)

Youtube 에도 다섯 전망대를 모두 비교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집사람은 그 중에서 Summit을 선택해서 야경을 보려 저녁 시간을 선택 했다.

들어가 보면 천장과 바닥에 거울을 설치해서 내무가 반사가 되게 되어 있어 꽤 놀라운 광경이 펼쳐 진다.

뭐.. 바깥의 풍경도 멋있지만...

들어갈때는 너무 풍경이 멋있어서 연신 사진을 찍기 바빴는데...
전망대는 3층으로 구성되어

1,2층은 실내 전망대가 각 빌딩방면으로 다양한 시설물을 구성해 놓고,

3층은 실외 전망시설이 있다.

2층은 약간 테라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1층을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었다.

그리고 1층 입구의 천장과 2층 입구 바닥은 원형 구멍이 있어서 
1층 바닥에 누워서 반사되는 본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우리는 그걸 2층에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포즈로 Empire 빌딩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락펠러 센터와 Empire 빌딩 사이에 있어서 지금은 여기가 Empire 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되었다.

모서리를 지났더니.. 다양한 크기의 은색의 거대한 풍선을 가져다 놓았다. 다들 동심으로 돌아거서 풍선을 가지고 놀게 된다.

2층에서 아래 1층을 내려다 보다 문듯 정신을 차리고 다같이 Empire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하나 찍어 본다.

2층의 서쪽 방면으로 가니 커다란 화면에 구름 화면을 보여주면서 각자 얼굴을 보여준다.

처음 Summit들어가는 입구에서 Write Band를 주며 특이한 카메라로 각자의 사진을 찍게 하는데..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구름으로 각자의 얼굴 사진을 30초 정도 보여준다.
율이는 사진 촬영할 때 얼굴을 카메라에 가까이 가져가서인지 얼굴이 비교적 나왔는데 .. 나랑 집사람은 도무지 구분이 안 된다.
설명해 줄때 Cloud에서 보여준다고 해서 Cloud 서비스 사라는 줄 알고 대충 찍었더니 :-( 

구름방을 나오고 나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보니깐 두 칸 정도를 빌딩 밖으로 나오게 투명유리 바닥을 설치해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게 해 놓았다.
안전때문에 각 칸을 한 가족들만 올라갈 수 있고 직원들이 30초 정도만 있을 수 있게 제한하는데..
다들 사진을 사진을 찍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마침 우리 앞에 한국 분들이어서 가족 사진 찍는 걸 도와줬더니 우리 사진은 이 분들이 계속 찍어 주었다.

 

지금 봐도 참 아찔 한데.. 당시는... 30초 안에 빨리 좋은 사진 찍으려니 그런 생각도 못하게 된다.

마지막 3층에는 외부 전망시설이 있고,
건물 벽에 11층 높이를 더 올라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되어 있어서 입장권 중 Ascent 옵션을 선택하면 이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
이것도 바닥이 투명해서 꽤 무서운데..
그래도 여기서 보이는 바닥이 전망대 외부라서 건물 바깥으로 나와 있는 투명 바닥 보다는 조금 덜 부섭다는..

Summit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위에 있는 타코 맛집 Los Tacos No.1 에서 저녁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네 개 종류의 타코를 모두 시켜 먹었는데.. 모두 맛있고 특히 Marinate Pork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우리 가족 모두 타코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 인지를 처음 알았다.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라고 꼽고 싶다. 

다음날... 다들 Museum 돌아다느느라 힘들어 해서(특히 율이)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 보니

할렘 근처에 General Grant National Memorial이 있다.
흠... 분명 대통령을 했던 Grant 장군 인것 같은데...
궁금해서 Park Ranger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대통령 보다는 장군이라는 칭호를 더 자랑 스러워해서 General Grant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실내에 원형 구멍이 아래를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커다란 대리석 관이 두개가 보인다.
혹시나 싶어서 혹시 진짜 관이냐고 물었더니.. 진짜 Grant 장군 내외의 관이라고 한다. 
어떻게 여기 있나 싶었더니..
Park Ranger얘기로는 Grant 장군은 부인과 함께 묻히기를 원했고.. 그렇게 두 분을 모시기로 한 유일한 곳이 뉴욕 이었다고 한다.

관이 있는 아래층에 내려가니 여러 장군들의 두상이 설치 되어 있는데,

모두가 Grant 장군과 함께 했던 수하 장군들이라고 한다. 묘소에서 까지 함께 하는 장군들 이라니..

안내문에 보니 Monument는 Grant 사후 14년에 걸처 완성되었고..
시설을 오픈할 당시에는 대통령 뿐 아닌 세계 20개 국의 사절이 왔고,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제일 큰 묘지(?) 라고 한다.

 

그리고 Monument에는 남북 전쟁 당시의 여러 부대 깃발도 전시되어 있고,
Civil Right 관련 15th Amendment에 대한 내용도 소개 되어 있다.

 

바로 전주에 역적다방에서 Grant 장군을 소개해 줬었는데.. 마침 이렇게 Grant 장군 묘소를 가보다니..

Monument 입구에 별 35개의 성조기가 있기에 어떤 건지 물었더니..
Grant 장군이 남북 전쟁 중 여러 부대를 지휘 했었는데..

그중 Indiana 주 부대를 지휘할 때 ( 미국은 남북 전쟁당시 각 지역 주별로 군부대를 구성했다.)
당시 휘하에 복무했었던 전역 군인이 당시 사용했던 성조기를 기증 한 것이라고 한다.

 

참 여러가지로 미국 역사에 오래 기억될 위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뜻하지 않았던 General Grant Memorial Monument를 나오고,
두 Block정도를 내려오면 Columbia 대학 건물들이 나타난다.

Columbia도 UPenn처럼 도심지에 여러 블럭에 걸쳐 건물들이 나우어져 있다.
근데 몇 몇 건물은 울타리 내부에 있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Visitor 센터가 있는 Library 빌딩인데.. 일요일 이어서인지 Visitor센터는 문을 닫았다.

중간에 Campus Tour를 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학교 건물들만 조금 구경 하고 나왔다.

율이가 Ivy league 에 대해서 물어서 설명해 줬더니 율이도 Ivy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한다.
율이가 보기에도 학교가 꽤 인상 깊었나 보다.. ( 옛날에 Prinston도 갔었는데.. 그때는 율이가 너무 어려서 기억이 없는 듯 싶다.)
뭐.. 우리도 율이가 그렇게 됐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Stress받지는 마렴.. :-) 

 

Columbia 대학을 나오면 바로 또 그 주변에 St John the Divine 성공회 대성당이 있다.
100년 전부터 짓고 있는 는 성당인데 2050년 완공 목표라고 한다.

예전에 원경이가 왔을때는 외부만 구경하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인당 $10를 내고 내부도 구경해 보았다.

건물 크기는 정말 압도적이고 멋지게 지어져 있지만...다른 교회나 성당들 처럼 좌석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간이식 의자만 적게 있다. 아직 공사중이기 떄문일까..
마침 오르간 연주를 하고 있길래 주위 직원에게 파이프는 혹시 어디 설치 되어 있냐고 하니
지금은 전기로 소리를 내고 있고 파이프는 외부에서 청소중이라고 가을쯤에 다시 설치 될꺼라 한다.

뭔가.. 건물은 크고 많은 다양한 장식들이 있는데.. 아주 오랜 역사는 또 없어서 인지 뭔가 인상 깊지는 않다.
다만 집사람은 성당안에 Keith haring의 장식품을 보면서 꽤 재밌고 인상 깊어 했다.

성당을 나와서 Uber를 타고 Roosebelt Island로 향했다.
스파이더맨 1편에서 Peter가 강에 떨어지는 케이블 카를 올리고,
최근의 스파이더 맨 노웨이 홈에서 피터가 다리 위에 있고 옆으로 케이블카가 지나가는데..
그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곳이 바로 Roosebelt Island이다.
맨하탄과 퀸즈 사이를 흐르는 이스터리버에 있는 길다란 섬인데..

예전에는 저렴한 주택들이 많아서 돈이 적고..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근데. 뭐 지금은 꽤 큰 건물이 들어선 게 여기도 돈 없으면 못사는 동네가 된 듯 하다.

 

케이블카(트램) 에서 보는 다리도 멋있고, 섬 남쪽 공원에선 UN건물 인근 맨하탄 동쪽 뷰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섬 안에 심지어 호텔도 있다.)

Queens Bridge 뒤쪽으로 Tram이 보인다.멀리서 찍어서 작아 보이지만 꽤 크고 사람도 많이 탄다.
특히나 해 질녁쯤에 맨하탄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해질녂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로 Tram이 꽉 찼다.

Roosebelt Island를 나와서 향한 곳은 뉴욕의 핫한 스테이크 집인 Keens Steakhouse이다.

코비드 전 여름에 뉴욕 Steak 삼대장으로 유명한 Peter Luger를 다녀온 후 다음에는 여기를 오자고 얘기 했었는데..
코비드 덕분에 3년 만에 오게 되었다.

 

미국와서는 운전때문에 줄곳 술을 마시지 않다보니 이런곳에 와도 간단한 와인조차 집사람의 몪이다.

T-born steak와 Filet mignon을 시켰는데..
율이와 나는 꽤 맛있게 먹었는데.. 집사람은 Peter Luger가 좀더 낳은 것 같다고.
암만해도 Peter Luger는 Steak가 데워진 접시에 나와서 따뜻함을 유지 했는데.. 여기는 그게 좀 부족 한 것 같다고 한다.

Peter Luger는 좀 인종 차별 같은 느낌도 있고 불친절해서 싫다 하면서도..

맛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뉴욕의 마지막 밤을 보내러 Jersey City의 호텔로 돌아 왔다.

이번에도 호텔은 지난 마지막 뉴욕 여행에서 이용했던 Hyatt Regency에서 묶었다.

마모 지인통해서 Guest of Honor를 했는데...
연휴 관광객들이 많아선지 기대했던 Manhattan view 의 Suite로는 업그레이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호텔 옆 공원에서 바라보는 Manhattan 야경은 일품이다.

물론 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즐기며 보는 풍경도 꽤 멋있다.

 

드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다행히 호텔은 오후 4시에 Check out할 수 있는데... 

너무 멀리 가기는 어려워서 Manhattan 남쪽에 있는 조그만 섬인 Governor Island를 가기로 했다.

 

Governor Island는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꽤 유명한
Staten Island Ferry가 출발하는 South Ferry 옆에 별도의 Ferry 터미널에서 30분 단위로 출발하는 배를 타면 들어갈 수 있다.
여름에는 브루클린 쪽에서도 출발하는 Ferry가 있다는데 겨울에는 Manhattan에서 출발하는 배 밖에 없다.

Governor Island에서 보면 이렇게 Manhattan 남쪽 풍경을 볼 수 있다.

Governor Island는 1966년까지는 군대가 그 이후에는 해한 경비대가 사용했고 그 후에 뉴욕에 기증되어
군 시설이었던 Fort Jay 주변은 National Park에서 관리하고 나머지는 뉴욕시에서 공원으로 개방 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다양한 공연도 하고.. 심지에 글램핑장도 운영한다.

그동안 뉴욕 저렴한 숙소를 찾다 보면 나와서 어떤 곳인가 궁금했는데..

섬 남쪽에는 이렇게 주위를 정망할 수 있는 아웃룩 힐이 있다.
원래는 Governors island를 나오면 자유의 여신상을 보려 Staten Island Ferry를 타려고 했는데
여기서 충분히 보고 나니 굳이 갈 필요를 못 느꼈다.

아웃룩 힐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Jersey City, Manhattan 그리고 브루클린 등 주변 모습들이 잘 보인다.
시간이 되면 꼭 한 번 올만한 곳인 것 같다.

호텔에 돌아가며 WTC 에 있는 EATALY에 들러 피자와 Lady M에서 파르페 케잌을 사와 3박 4일의 뉴욕 여행을 마무리 했다.

매번 뉴저지를 가면 주로 한식만 먹고 와서 이번에는 스테이크 맛집을 찾다가 알게된 Segovia라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을 찾았다.
구글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어떤 메뉴인가 물으니 빠예야에 랍스터를 추가한것 같다 해서 똑 같이 주문해 보았다.
꽤 많은 양이 나와서 당연히 빠예야 2인분에 랍스터 추가 된 걸로 생각했는데.. 계산서를 보니 빠예야는 1인분이었다.
셋이서 먹었는데도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번 여행이 더 알차진 것 같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난 다음날
모두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조금 힘이 있는 내가 아침 식사며 챙기고 있으니

율이가 넌짓이 아빠는 힘들지 않냐고 물어 본다.

생각해 보면 결혼하기 전까지 여행이라는 걸 별로 다녀본 기억이 없다.오죽하면 정미누나가 제발 여행좀 다니라고 했을까.
집사람도 Lady M이 비싸서 주저하기에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편한히 사라 했더니..

중곡동 군밤장수 옷 입고 다니던 김두철씨가 출세 했다고 농담한다.

 

금전적인 여유도 생겼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이 생기게 되니.
다함께 하는 여행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거우니 참을 수 있는 것 같다.


몇 일간 유튜브를 보며 꽤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 새로운 식당도 많이 가보고 
늘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못 찾았던 Governor Island, Roosebelt Island 같은 곳들도 보고 꽤 즐거운 여행이었다.

우연히 지나가면서 집사람이 가보고 싶어한 Pier 57 주변의 Little Island,
이번 주말에 확장 오픈한 National History Meseum,
브루클린 뮤지엄과 주변의 보테닉 가든, 
올해 오픈한다고 하는 이스트 리버에 조성되는 공원등..
아직 가보지 못한 가보고 곳들이 많은 뉴욕은 다음 여행도 또 기대되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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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h Hashanah  ( 유대인들 새해 라고 한다. 왜 학교를 쉬는 지 이해할 수 없지만 ) 로 맞이한 율이의 Long weekend.
올해 해 보지 못한 Camping을 가려 꽤 오랫동안 서치 하고 결국 Gifford Pinchot State Park를 다시 가게 되었다.

예전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사람의 선거 Sign을 다시 보면서 우리가 2년 만에 가는 걸 인지 하게 되었다.
다만 달라진건 그때는 Tent Camping이었는데 이번에는 Cabin. 
집사람은 싱크가 실내에 있다고 너무 좋아 하고 , 율이는 화장실이 있다고 너무 좋아하고..
게다가 Bedroom이 2개라서... 나는 따른 방에 감금(?)

지난 번에 갔을 때는  Gettysburg 관광을 같이 해서 좀 힘들어서..

이번에는 그냥 Park에서 Healing하는 게 목표였다. 식사도 가능하면 밖에서 사먹기로..
그러러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하필 비가오시는..

 

어쩔 수 없이 오가며 가볼까 했던 PA 주도인 Harrisburg의 State Capitol 빌딩 투어를 하는 걸로 정했다.

일단 Harrisburg를 가보니, 도시 느낌이 물씬 난다. 나름 주도이니..
주차 걱정을 좀 했는데. 일요일이라 심지어 Capitol 빌딩 앞의 Street Parking도 손 쉽게 할 수 있었다.

 

차를 일단 세우고 Capitol 계단을 보는데.. 역시 동서고금 관공서들은 멋 있다. 

Builing tour는 Guided tour인데 30분 정도 진행된다. 


Rotunda Hall에서 간단한 PA 주도 및  Capitol Builing의 연혁 및 간단한 설명을 하고,
House of Representatives Chamber , PA supreme court 와 Senetor Chamber를 차례로 둘러보게 된다.


일요일날 가서 좋은 점은...의회가 열리지 않기 떄문에 모든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

율이한테는 아직 의회의 존재에 대해서 많이 어려운 듯 한데.. 다행이도 Tour가 끝나니 PA 입법 절차에 대한 브로셔를 나누어 준다.
( 뭐.. 율이는 아직 관심이 없지만.. 읽어 보니 꽤 재밌게 잘 설명 되어 있다는.. )

 

PA Capitol Building을 오고 나니 자연스럽게 DC의 Capitol Building을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쩟든 예상보다는 좀 일찍 끝나고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 3명 자리가 없단다. 
그래서 찾아 가게 된 곳이 Millworks라는 곳인데... 그냥 식당인 줄 알 았는데.. 지역 예술인들의 작업실 공간과 함께 있는 Brewery이다.
음식도 괜 찮고... 음식 먹고 가볍게 예술 작품들도 구경하고,
마침 맥주도 사와서 먹어 봤는데... 사실 IPA가 처음이라 다른 곳과 비교는 어렵지만 꽤 맛있었다.
혹시라도 Harrisburg를 간 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그런 곳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Park로 향하는데.. 강가에 인도교가 보여 잠깐 차를 세워봤더니..
예전에 사용하던 철교를 인도교로 사용하는데 Susquehana river 가운데에 있는 City 섬까지 연결되어 있다.
섬에는 야구장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Harrisburg Senators라는 Washington National 산하 Double A팀의 홈 구장이다.

시즌이었으면 함 야구 구경도 했을 텐데 하는 안 타까움이... 그래도 도시 안의 섬에 야구장을 지어 놓은게 참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Harrisburg 관광을 마치고, 저녁은 Park주변의 대도시(?) York에서 Thai 음식을 먹었더니 그렇게 하루가 가버렸다.

 

마지막날은... 근처 Lancaster의 Shady Maple Smorgasbord에서 아점을 먹으며 올해의 마지막(?)일지 모를 Camping을 마무리 했다.

원래 계획이었던 Healing Camping 은 아니었지만, 한 번쯤은 가보려 했던 Harrisburg도 구경하고, 
집사람이 가고 싶어하던 Shady Maple도 가고... 나름 알찬 그런 Camping여행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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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Hilton 에 전화를 하다가 Myrtle Beach Timeshare offer 를 받아서 올 여름 여행은 Myrtle Beach를 가게 되었다.

Myrtle Beach가 Tappy라는 사탕으로 유명한 듯 한데.. 어쩌다 보니 하나도 먹어보지 못했다. :-( 

 

첫날 첫 일정으로 Timeoffer presentation을 듣는 걸로 했는데,

이게 같은 호텔에서 하는 줄 알고 아침으로 했더니 알고보니 차로 15분 거리의 다른 호텔에서 한다. 
전날 비행기도 연착되어 가족들이 피곤해 하는데 2시간 가까이 Presentation을 듣고 보니 식구들이 모두 그로기 상태.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 찾아 보니 유투브로 보았던 Broadway at the beach가 바로 근방이어서 잠시 구경도 하고..

Sweet Calorina에서 맛없는(?) BBQ도 먹고 일단 호텔로 후퇴. 

 

여행 준비하면서 Myrtle Beach State Park에서 Turtle 방생(?) 하는 동영상을 보고 이건 꼭 봐야지 했는데..

일단 Myrtle Beach State Park는 올해 Turtle 관련 이벤트는 끝났다고..
이젠 30분 거리의 Huntington Beach State Park에 전화하니 마침 저녁에 일정이 있다고.

State Park를 들어가니 다리 입구에 악어에게 음식을 주지 말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 헉.. ) 
나중에 들으니 Park내의 호수지역에 악어들이 산다고 하는데,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타고 한다. ( 흠.. 악어가..? 믿음이 좀.. 안가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State Park내의 Nature Center 주위에 보드워크를 둘러보는데..
여기가 갯뻘 지역이라 뻘에 사는 조그만 게, 그리고 갯뻘의 생물을 먹는 새...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다.
Turtle 이 아니어도 그냥 둘러볼 값어치가 충분한 그런 곳이었다.


어쨋든 전화로 알려준 장소에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한 60~7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여있고,
안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Guide에 어린 친구들이 Nest 주위 모래를 Digging하고 있다.


Park Ranger도 조금 일찍 와서 약속 시간 맞추어 Turtle관련해서 간단한 Briefing을 진행해 주고 자원봉사자들은 Nest를 조심히 Digging을 한다.

Park Ranger의 브리핑을 듣고 있는데,사람들이 서서히 바닷가 쪽으로 모여가고, 우리 가족은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데. 
알고 보니 Nest에 아직 바다에 나가지 않은 거북이가 있어서 바다에 놓아 주려고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BorderLine도 그리며 준비 중이 었던 것이었다.

다들 해변으로 이동하고.. Park Ranger는 주위를 돌며 사람들에게 거북이를 보여줍다. 정말 귀엽다고 다들 난리다.

다 보여준 후에... Turtle을 해변에 놓아 주면 거북이는 이렇게 열심히 바다로 걸어 나간다.

 

한 10~20 미터도 안되는 짧은 거리인데.. 지금 갖 나온 거북이에게는 꽤 먼거리 이다. 
근 10분 가까이를 걸어가는 데 모여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
근데.. 아직 힘이 없어서 인지. 파도에 밀려 다시 떠오고 하다가 나중에 Park Ranger가 물 속에 넣어 주고 완전히 나가는 걸 확인해 주고 Event가 끝났다.

 

거북이가 나가고 난 후 다시 Nest 있던 곳을 보니 Hatch된 Egg들과 Egg들을 꺼넨 구멍이 보인다.

총 77개가 Hatch됐고, 4개가 안 됐다고 한다.

부디 77 마리의 거북이들이 무사히 바다로 나가 대서양을 누비고 있기를 기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아침 공원을 돌며 거북이가 알을 낳았는지 체크하는데..
알 낳온 곳이 확인이 되면 Red Fox들이 공격하지 못하게 이렇게 cage로 막아 놓고 Hatching되는지를 체크한다고 한다.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제일 기대 했지만... 못 볼지도 몰라 율이에겐 비밀이었는데.. 정말 대 성공이다.

 

그렇게 거북이를 본 여운을 가지고 저녁 식당을 찾는데.. 우리가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았고... 좀 늦어서 갈만한 곳이 없어
다시 낮에 갔던 Broadway at the beach에 있는 멕시칸 레스토랑을 갔는데.. DJ와 손님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도추고 이벤트도 하고 ..

오랜만에 흥겨운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게 즐기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 해변에 왔으니 본격적으로 바다에서 파도를 즐기며 놀고 있는데 갑자기 율이가 비명을 지른다.
힘들어서 다리에 쥐가 낮나 생각했는데... 율이 비명 소리 듣고 주위에 오신 분들이 아마도 Jellyfish에 물린 것 같다고.
주위의 Lifeguard 에게 물어봤더니 이 주위에 Jellyfish 가 많다고 하며.

깨끗한 물로 씼어내고 크레딧 카드 같은 걸로 긇어 낸 후 베네드릴을 먹이라고 한다. 
이건 무슨 소린가 했는데.. Jellyfish에 쏘이면 촉수 같은게 피부에 들어가기 때문에 크레딧 카드 같은 걸로 긇어서 촉수를 뽑아내고,
알러지 반응을 일이킬 수 있으니 베네드릴을 먹이라는 거였다.
이렇게 저렇게 응급처치를 하고 율이도 진정이 되긴 했는데.. 율이도 그렇고 우리도 바다에 들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난다. 
그렇게 여행다닌중에 보기 드물게 호텔방에서 하루를 쉬는 날이 되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산책겸 호텔에서 운영(?)하는  Pier에 나가보았는데... 낚시 하는 분들이 꽤 보인다.

 

Pier에 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구경을 하고 있는데.. 옆에 계신 분이 고기를 낚으셨다.
근데 갑자기 사람들을 모으시더니, 잡았던 고기를 다시 물에 던져 주신다.
그러자 어디 있었는지 상어가 갑자기 나타나 바로 잡아 먹는다... 흐미.. 이렇게 위험한 곳이었나.. :-(
그리고 보니.. 바다를 보며 물방울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Jellyfish들이 었다. 세상에나..
상어 + Jellyfish .. Oh my god..

낚시 하시는 분들중에 중국 분이 갈치 같은 걸 잡아 올리신다. 흠... 미국에서 갈치라...

나중에 한국 분이 계시기에 물어보니 갈치가 맞단다. 근데 요즘은 버지니아에서 큰게 많이 잡힌다고.
미국 친구들은 주로 삼치를 잡고, 갈치를 안 먹으니 갈치가 잡히면 바로 주위의 한국 분들한테 준다.
Pier 에서 아침에 낚시 하시는 분들 대 부분이 자주 나오다 보니 서로 잘 아는 사이다.
그러고 보니 살아 있는 갈치를 본게 나도 처음 인 것 같다.

그나저나 날씨도 그저 그렇고 어떻할까 하다 집사람이 Turtle 보러 갔던 Huntinton Beach로 가서 놀자고..
편의 시설이 없어서 더운 날이면 못 갔을 텐데.. 다행히 날씨가 덮지 않아서 호텔 비치 타올 몇게 챙겨가서 하루 종일 놀았다.
율이도 여기는 Jellyfish가 안 보인다고 바다로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다행히(?) 하루 해변에서 놀고 저녁은 유명한 Captain George Seafood Buffet을 즐겼다.
예전에 Virginia Beach에서도 즐겼었는데.. 여기는 크기가 두 배는 더 큰 것 같다. 맛은 뭐.. 적당하게 맛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다 같이 Mini Golf를 즐겼다.

호텔 앞에 무료 Mini Golf가 있어서 한 번 해보더니 율이가 제대로 된 곳에서 해 보고 싶었나보다.

 

가족 휴양지라 그런지 꽤 많은 Mini Golf 가 있는데, Youtube로 Course도 쉽고 재밌어 보이는 Captain Hook's Mini Golf로 향했다.
18홀 짜리 두개의 Course가 있는데.. 피터펜을 테마로 골프코스가 만들어져 있어 골프하다가도 중간 중간 사진도 찍고 재밌었다.

스코어는 처참하지만 어쨋든 내가 일등이다. ㅋㅋㅋ

 

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4박 5일 Myrtle Beach 여행이 끝났다.

동부에서는 그래도 이름난 Myrtle Beach인데.. 어떤 면에선 즐거웠지만. 어떤 면에선 너무 개발이 되어 아시윈 그런 느낌이든다.

 

특히나 Hilton에서 지정해준 호텔이 오래된 Double Tree인데... 
시설도 오래되고.. 위치도 제일 끝자락에... 비행기들 비행경로 상에 있어서 비행기 다니는 소리도 꽤 시끄러웠다.
어쩌면 꽤 괜찮은 휴양지 일 수 있지만.. 이 번 여행 만으로는 우리 가족에게 큰 인상을 남겨 주진 못한 것 같다.

다행히 율이는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는 하는데... 아마도 다른 곳을 먼저 찾아 보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대신 기회가 된 다면 Huntington Beach State Park에서 몇 일 야영하면서 지내는 건 한 번 해 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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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사진,여행 2022. 6. 1. 03:17

율이 학교가 금요일날 쉬면서 맞이하게된 메모리얼 데이 4일 연휴

Pocono 의 Water Park를 고려했었는데...
율이가 코로나 중에 나이아가라를 가고 싶어 했던 게 생각나 급하게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 최종적으론 3박 4일이 되었지만. ) 

암만해도 제일 걱정은 6시간 넘는 거리였다.

예전에 처음 갔을 때 집사람도 다음엔 비행기 타고 오고 싶다 했는데. 
( 물론 6시간 Road Trip이 처음 인것도 있지만 - 사실 아직 6시간 이상 거리는 차로 간 적이 없다.)
4시간도 힘들어 하는 율이가 ( 불편한 뒷 좌석에 앉는 것도 한 목 하는 것 같다.) 과연 괜찮을 지 걱정 이었다.

뭐 어쪗든 비오는 날씨의 거리를 6시간 넘게 운전했는데... 2~3시간 단위로 한번씩 쉬었더니 율이도 다행히 힘들어 하지는 않았다.

근데.. 정말 어의 없게도 캐나다 국경을 앞두고 막히기 시작하는데...

구글 맵은 15분 후면 국경을 넘어 간다는데... 1시간이 넘도록 신호등 하나 넘아가기가 힘들다...

결국 Rainbow Bridge 올라가는데만 2시간 가까이 걸리고 Bridge 넘어 입국 심사장 까지 가는데 또 2시간 걸렸다.

레인보우 브릿지 중간의 미-캐나다 국경에 나란히 세워 있는 국기들...

문듯... 두 국기 사이에 세워진 가로등은 누가 관리할 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저 영어/불어가 같이 써 있는 입국장을 오려고 6시간 운전해서.. 4시간을 기다렸다니...

도착하면 저녁 먹을 식당까지 알아봐 놨었는데... 입국장 넘어 가니 10시가 다되어 불꽃놀이가 시작한다.

너무 힘들어 차세우고 보는 것도.. 미리 알아놨던 호텔 주변의 싼 주차장 ( Roadway Inn에 Public Parking을 하면 싸다고 한다.) 다 포기하고 그냥 호텔로 직행해서 호텔 내에 주차했다.. ( 흑.. 주차비 ) 

 

호텔은 인터넷으로 많이 알아본 Embassy Suites Niagara Falls .

호텔이 Niagara Fall방향으로 삼각형으로 지어져 있어서.. 밑에 빝변의 City View를 제외하면 폭포를 호텔 방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호텔이다. 
그중에서 2Rm Canadian/US Fallview Suite 1 King 타입이 호텔의 삼각지 끝 변에 있어서 전망이 제일 좋다던데..그 정보를 예약하고 나서 알게 되어..

2Rm Canadian Fallview Suite - 2 Queen 으로 예약해서 꼭지점 바로 옆방을 체크인전에 미치 선택했다.

 

그나마도 호텔값이 싼 금요일은 현금으로 예약했지만, 토요일은 숙박권으로 예약해서 City View였는데..

다행히 Desk에서 토요일을 업그레이드 해줘서 2박 3일을 같은 방에 있게 되었다.

어렵사리 방에 들어갔더니... 입이 딱 벌어 지는 이런 전경이... 
예전에 싼마이로 왔을때는 상상도 못했던...
여지껏 현금으로 묶었던 방중에 비싼 축에 속하는데.. ( 뭐 사실 현금 숙박을 거의 안하는 건 함정..)
현금이 전혀 아깝지 않는 풍경이 었다.

 

눈앞에 풍경을 보다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10시 30분이 넘었다...

Map을 켜서 보니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호텔내의 Keg Stakehouse만 열려 있다.

마침 여행 준비하면서 Keg가 캐나다의 State 체인이고 호텔 안에 있는 곳도 잘 한다고 해서 갔더니..

여기도 풍경 맛집이었다.. :-) 

때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최선의 선택을 만들어 낼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 었다.
아마도 이번 여행은 성공하지 않을 까 하는 기쁜 상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원래 계획은 아침 첫 Maid of Mist를 타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다들 12시간 넘게 차에 갇혀 있었다 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한다. 
나도 좀 힘들지만 습관처럼 눈이 떠져서 폭포를 보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원래 Embassy Suites는 아침/저녁 스낵이 포함인데 COVID 이후로 중지를 해서 주변 레스토랑 쿠폰으로 대신했다.

그나마 아침은 옆의 Tower 호텔 iHop 구폰이 있어서 갔더니... 호텔 1층이 아니라 26층에 위치해있다.

호텔방 -> 스테이크 하우스 -> 조식 식당... 이건 뭐 어메이징의 연속이다. 

율이가 나이아가라를 간다고 하니 제일 먼저 얘기한게 Maid of Mist 였다.

가보지도 않은 율이가 알고 있을 정도 이니... 

예전에 처음왔을 때는 캐나다쪽 Maid of Mist는 파란색 우의를 줬었는데.. 이제는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다.

뭐.. 캐나다 국기를 생각해 보면 이 색깔이 맞는듯..

뒤로 보이는 미국 폭포도 멋있기는 하다.

누.... 누구세요?:-) 

미국 폭포 앞에서...

안내방송에서는 나이아가라에는 세 개의 폭포가 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미국 폭포 한쪽 끝에 Cave of Winds가 있는 Luna 섬을 두고 나누어진 물줄기를 Bridal Veil Fall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폭포로 다루어서 세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별도의 폭포로 세는 게 맞는 것 같기는 하다. 

미국 폭포를 지나 캐나다 폭포로 향하는 Maid of Mist ... 아직 율이는 무슨 일이 생기는 지 모르기에 너무 평온하다.

Maid of Mist에서 보는 캐나다 폭포.. 

이 풍경은 Maid of Mist를 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얼마후에 홀딱 젖은 율이... 왜 Maid of Mist가 유명한지 알게 된 듯..

있는 동안 계속 Maid of Mist 또 탈 수 없냐고 성화다...

Maid Of Mist를 타고 내려왔더니 왠 매가 있길래 찍어봤다...

여기 지역 새냐고 물었더니.. 남아메리카 출신의 매인데... 갈매기들을 쫓기위에 대리고 있는 거라고 한다.

실제로 폭포 주위에는 정말 많은 갈매기들이 날아 다닌다.

 

이렇게 Maid Of Mist를 타고 난 후 조금 멀리 떨어진 Butterfly conservatory로 향했다.

예전에 왔을 떄는 다른 아이 손에 앉은 나비 찍은 사진 밖에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엔 율이 손에 너무도 예쁜 나비가 앉았다.

 

 

사실은 원래 집사람 손에 앉았던 나비를 율이 손으로 옮긴 것이었다는.. :-) 

어쨋든 나비들은 절대 나 한테 오지 않고 율이와 집사람 한테만 앉았다.. 역시 나비도 꽃은 알아 본다.

집사람과 나는 이 나비가 제일 이쁜 것 같았는데.. 이 친구는 사람 손에 잘 앉지 않는다..

 

Conservatory에 있는 동안 집 사람과 율이는 손가락을 이렇게 펴고 다녔다. :-) 

Butterfly Conservatory도 좋지만 주변의 정원들도 참 잘 가꾸어져 있다.

10년전에 집사람과 함께 사진 찍었던 나무길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이번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찍었다.

이렇게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을 다시 방문해서 같은 사진을 찍는 것도 율이와 함께 하며 즐거움이다.

Conservatory를 나와 간단한 점심을 즐긴 후 미리 예약했던 Whirlpool Jet Boat Tours를 즐겼다.

Niagara fall에서 하류로 좀 내려온 Queenston에서 Jet Boat를 타고
Whirl pool 지역까지 여행하며 물살도 즐기고 주변 풍경도 보는 상품인데...
꽤 신나고 재밌는 상품이다... 근데 문제는 바로 직전에 Maid of Mist를 타서 인지...

타고 나면 다들 좋아 했는데.. 막상 여행이 끝나고 율이에게 물어 보니 손에 꼽지는 않는다. 

Jet Boat를 타고 난 후 바로 옆에 있는 나이아가라 강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

저 물줄기 끝에 Niagara On the Lake가 있는데... 다들 옷도 젖어서... 호텔로 가기로 했는데....

바로 옆의 Queenston Heights Park에 잠시 들려 Niagara 강 풍경도 보고...

산책을 하며 쉬기로 했다... 원래는 "Jerney Behind the Falls" 를 바로 보러 가려 했는데..

어제도 늦게 저녁 먹고 해서.. 오늘은 호텔에서 쉬면서 편하게 저녁을 먹는 걸로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호텔방에 오니 기온이 올라간 오후에는 폭포 모습이 더 잘 보인다.

호텔과 작별하는 순간...

각자 사진을 찍으며 호텔과 인사를 나눴다...

아마도 우리 가족에게는 생애 최고의 호텔이 아니었나 싶다.

Journey Behind the fall을 하러 가는 길..

호텔에서 Canada Fall을 가려면 Incline train을 타면 되는데.. 마침 이게 우리 호텔 앞에 있다.

여러가지로 Niagara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이다.

말그대로 캐나다폭포 뒤로 가서 폭포물이 떨어 지는 것을 보는 Attraction이다. 

저 뒤에 있는 물줄기가 캐나다 폭포 떨어지는 물이다. 어떻게 폭포 뒤로 이런 공간을 만들어 낼 생각을 했는지...

총 두개의 Hall을 만들었는데... 두번째에서는 셀카로..

사실 Journey Behind the Fall의 재미는 Fall옆의 전망대에서 바로 떨어지는 폭포물을 즐기는 것이다.

뒤의 Maid of Mist를 보면 폭포에서 좀 떨어져 있다. 그런데도 배를 타면 풀 폭탄(?)을 맞는다.

뭐.. Journey behinde the wall도 비슷하긴 하다. :-)

참 거대한 자연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흠 .. 정말 멋진 사진이 있었네..

사실 Niagara 에서는 폭포를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사실 율이가 Journey behind the fall을 고대했던 건... Maple candy 때문이다.
예전에 우리 부부가 여기서 Maple candy 먹던거 찍은 사진을 보고... 어찌나 졸라데던지..

( 근데 사실 율이는 Vancouver에서 벌써 한 번 먹었다. 그런데도 또 맛있다고..)

캐나다 폭포 옆에서 한 컷..

율이는 Maple Candy 삼매경. 나는 폭포 삼매경.

멀리 보이는 레인보우브리지, 아메리카 폭포, 그리고 늘 보이는 Maid of Mist.

율이는 빨간 우의의 캐나다 배를 딸기..

파란 우의의 미국 배를 스머프들이라 불렀다.
어찌나 얘기도 귀엽게 하는지.

Incline train을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

폭포 근처에 있는 Tim Hortons 가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캐나다와 작별을 고했다.

TIme Hortons은 캐나다에 있는 ( 오면서 보니 뉴욕주 주변으로 가게가 생기는 중인것 같다.) 커피+도넛+샌드위치 파는 미국의 Panera같은 곳인데.. 커피도 맛있고 도넛이나 샌드위치도 괜찮아서 집사람도 꽤 좋아 했다.
24시간 하는 곳도 많아서.. 첫날 폭포 가까이 있는 줄 알았으면 여기를 왔을 텐데 .. 
( 뭐 그럼 또 멋진 야경을 보며 스테이크를 먹는 추억은 못 만들었겠지만.)

 

캐나다 가는 국경은 그렇게 오래 걸렸는데... 미국 넘어가는 건 너무 쉽다..

그런데.. 입국 심사를 하고 나니 막히는 건 뭘까.. :-( 

역시나... 나이아가라 주위에 주차하려는 차들로 여기저기가 막혀있다.

주차장 찾아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사람과 율이 먼저 Cave of the winds 티켓 먼저 사라고 들여 보낸 후

몇 바뀌를 돌아다니다가 Goat Island 들어가는 길이 열려서( 직원들이 일정 주차 Spot이 비어야만 열어 주는 듯.) 주차를 했는데...
집사람이 전화로 당일 Ticket이 모두 Sold out 되었단다.

 

Maid of Mist 만큼이나 재밌지만.. 좀 덜 알려진(?) Cave of the winds가 우리의 두 번째로 꼽는 Attraction인데...

고민을 하다가 그냥 근처에서 하루 더 지내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아직 사용하지 않은 Marriott 숙박권이 있어서 그걸 사용해서 Courtyard 를 급히 예약하고. 내일 11시 입장권을 샀다.

흠.. 이래서 내가 호텔 카드들을 없앨수가 없다.

 

남는 시간은... 폭포 들 구경하고.. 근처 Buffalo 맛집(?) 찾아 가기로..

옆에서 보는 아메리카 폭포..

율이도 이젠 폭포를 보는 즐거움을 아는 걸까?

율이에게 저 밑에 보이는 Cave of the wind를 가르키며.. 

오늘 하루 더 지내는 이유를 설명해 줬다.

캐나다폭포도 한 컷...

역시나.. 캐나다에서 봐야 이 폭포의 웅장함이 더 느껴진다.

혹시나 몰라서 Buffalo 맛집을 찾았었는데... 

미국에서 유명한 Buffalo wing 원조집이 Buffalo에 있는 걸 알게 됐다. 

( 왜 Buffalo가 들어 있지 않은데 Buffalo Wing 이라고 했는지 대게 의아했었다.)

Buffalo에 있는 Anchor Bar가 원조집인데.. 여기도 체인점이 되었다.

그래서 진짜 원조집은.. 1047 Main St, Buffalo, NY 14209에 있는 집이 원조집이다.

 

Vintage 스럽게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먹는 맛이 있을 듯 했는데... 

집사람이 너무 기름진 음식만 먹었다고 편안한 음식도 먹고 싶다하여..

그냥 포장해서 나와서 몇개만 먹었는데.... 오호라... 이 맛...

쌀국수 먹고 호텔에 가져와서 맥주에 더 먹었는데... 꽤 맛있다.

역시 그냥 원조가 아니다....

 

다음날, 아침 부터 식구들 깨워서 Goat Island로 향했다.

어제 주차 떄문에 주변 일대가 난리였던 걸 보니 일찍 부터 들어가 주차 자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다행히도 일찍 서두른 덕분인지 주차장은 넉넉했고... 두 어시간 정도 주위를 산책하며 우리의 예약 시간을 기다렸다.

예전에는 시간 예약이 없어서 인지 줄을 서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티켓 살때 시간이 지정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거 없어 바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뭐.. 아직은 초반이라.. 평온하다.. 물론 집사람과 나는 어떤일이 벌어 질지 알고 있지만 율이는 아직 ...:-) 

폭포에 가까와 질 수록 폭포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옆에 그 거대한 폭포수가 지나가도 율이는.. 우리는 슬슬 ... :-( 

그래 이제는 물이 느껴지지.. :-) 

제일 위 Deck.

원래 팔을 뻗었는데... 물살이 쎄서인지... 마치 사이비 교주 같은 포즈가 됐다.

율이도 아마 왜 우리가 굳이 하루를 더 있었는지 깨달았으리라..

마지막 까지 폭포를 즐겨보자..

아마도 율이는 나이아가라 폴을 거대한 Water Park로 기억할 것 같다.

근데.. 사실 우리도 그런 Attraction이 제일 재밌긴 하다. :-) 

율이는 표정으로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표현해 주었다.

Cave of the Winds에서 젖었던 옷도 말리며 폭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끝으로...

2박 3일 같은 3박 4일의 Niagara 여행을 끝맸었다.

 

재밌는건 미국은 비공식 적으로 5월말의 Memorial Day부터 8월 말의 Labor Day까지가 여름 시즌이라.
대부분의 Attraction이 여름 Schedule에 따라 운행이 됐는데..

( 여름 이전에는 Cave of Winds의 최상단 Deck는 오픈을 안 한다고 한다... )

캐나다는 아직도 여름 이전의 Schedule로 운행중이었다.
( 미국 Maid of Mist는 9시 부터 시작하지만 캐나다는 10시 부터 시작이다.)
캐나다 나오기전 식당에서 웨이츠레스에게 물어보니 캐나다 여름 시즌은 6월말부터 시작이란다.

 

율이가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계속 가보고 싶어했는데..

국경도 열리고.. 또 좋은 호텔도 가게 되어서 즐거운 여행이 되어 너무 즐거웠다.

준비하면서.. 우리끼리 갔던 곳들을 결국 율이 때문에 또 간다고 했지만..

막상 가서 제일 즐거웠던 건 우리 부부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율이도 정말 좋아 해줘서 더 기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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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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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도 진행해 가는 요즘.. 오랜만에 봄방학 여행을 가볼까 계획을 해 본다.

몇 군데를 생각해 봤는데 마지막 후보지는 아이슬랜드 vs 푸에르토리코.

아이슬랜드는 혹시라도 Northern Light을 볼까 싶어서... 푸에르토리코는 휴향지중 동부에서 가기 제일 편한 곳..

다들 마음은 아이슬랜드였는데... 미국 입국할 때 코비드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번거러움이 결국 푸에르토리코로 결정하게 했다.

일정은 수요일 율이 학교 끝나는대로 Newark 공항으로 가서 밤 비행기를 타고 가서

Spring Break 끝나는 월요일 밤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왠만하면 여행 일정을 이렇게 빡빡하게 잡지 않는데.. Central Bucks SD가 3일 방학이니 어디든 가려면 이 방법 밖에. :-(

근데 출발 부터 공항 Traffic이 밀린다며, 1시간 가까이 이륙 대기 하다 푸에르토리코 도착하니 새벽 1시,

렌트카 빌리는데 또 1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호텔 방에는 새벽 3시나 되어 도착했다.
여행 갈때 주로 새벽에 출발해서 힘들었는데.. 이번엔 밤 비행기 타니 이것도 쉽지 않다.
매번 새벽 비행기 탄다고 한 마디 하던 율이도 이번에 밤 비행기를 타보니 아침 비행기도 상관 없단다. :-)

다들 새벽까지 움직여서 아침 시간에 늦지 않을 정도로 푹 잔 후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실질적인 첫날을 시작했다.

이렇게 보니 율이도 많이 피곤해 보인다.

이구아나가 여기는 내 구역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아침 식사 하면서 서버에게 물었더니 이구아나는 푸에르토리코 잘 볼 수 있다고..

일단 오전은 어영부영하고, 오후에 미리 예약되어 있던 El Yunque를 다녀왔다.

El yunque는 미국영토에 있는 유일한 열대 우림이라고 한다.

예전에 왔을때는 율이가 너무 어려 엄두를 못 냈는데..

이번엔 차로만 다니는 걸로 약속하고 가게 되었다.

일단 올라가는 중간 중간의 View Point에서는 산 풍경 주위로 푸에르토리코의 바다들이 보인다.

Peak에 올라가면 푸에르토리코 전경이 보인다는데. 왕복 4시간 등산은 우리 가족에게는 무리.. 그냥 깨끗이 포기했다.

입구에서 Map이라도 좀 줄줄 알았는데, 입구에 있는 Map을 사진으로 찍고 올라가란다.
뭐... 쓰레기 생기는 것 보다는 낳은 듯..

첫 Point는 La Coca Fall.

뭐 그냥 폭포인것 같은데 가까이 가서 보면 물이 폭포 바위를 천천히 흘러내려온다.

그렇다고 바위가 낙폭이 낮은 것도 아닌 것도 아닌데.. 좀 신기했다.

그다음은 Yokahu Tower.

애석하게도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로는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닫혀있다.

정상가까이에 있는 Britton Tower는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같은데.. 뭐.. 첫 날 부터 무리 할 수도 없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제일 위를 가면 주차장이 있다.

뭐.. 주차장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바로 밑에 있는 Food Court(?) 에 잠시 주차하고 Bano Grade Pool로 향했다.

예전에 어떤 시설이 있었던 곳 인듯 한데 이제는 앞에 있는 인공 Pool만이 남아 있다.

Food Court에서 음료수 한잔하고 내려가는 길에 Juan Diego Creek에 잠시 들렀다.

올라갈때는 주차할 자리가 없었는데...내려갈때는 다행히 한자리가 보였다.

미끄러운 길을 5분 정도 올라가면 조그만 폭포가 보인다.

처음엔 하나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위에도 숨겨진 폭포가 보인다.

폭포수 마시는 율이..

어디서 이런걸 봤는지.. :-)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El yumque에는 그때의 상처가 남아 있는지 몇 몇 지역은 아직 닫혀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첫날 저녁에는 Fajardo 지역의 Biobay를 가보았다.

전 세계에 5개가 있고, 그 중 3개가 푸에르토리코 ( + Vieques ) 에 있는데... 접근성은 Fajardo가 제일 좋은 듯 하다.

일단 2인용 카약을 몰고 왕복 2시간 정도 되는 Bay 안 으로 들어가서 반짝이는 바다를 즐기는 것인데,
문제는 우리가 간 날이 보름에 가까워 달 빛 때문에 그냥은 볼 수 없어 Tarp를 치고 손을 저어야만 볼 수 있다.

2시간 가까이를 저어서 갔는데, 보이는 광경이 조금 아쉽다.

특히나 율이와 집사람은 속도가 느려서 업체 직원들이 카약을 직접끌고 갔는데도 갔다오니 지친게 보인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온다면 Vieques Island의 Mosquito bay를 갈것 같다.

그렇게 푸에르토르코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호텔에서 호캉스..

늦잠을 즐기는 마눌님과 따님을 뒤로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앞 해변을 산책해 보았다.

정말 깨끗한 바닷물.. 파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잔잔하다.

바닷 바닥이 조금 거칠지만 그 이외는 Perfect 했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너무 늦에 움직여서 늘 해변 선베드 자리가 없다는 거..

뭐.. 그래도 호텔 수영장이 꽤 괜찮아서 ..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다 보면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꽤 있다.

그냥 간단한 경주 게임인데...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진심이다.

아마도 그렇기에 어린이들은 늘 즐거운 게 아닐까?

새파란 하늘과 야자수 그리고 수영장..

아마도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줄 알았다. :-)

아침 식사야 호텔에서 하지만 저녁까지 먹기 그래서 근처 괜찮은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가게된 Jibaro's.
지도로 보고는 몰랐는데 가고 보니 예전에 푸에르토리코 왔을 때 놀았던 Luquillo Beach 주변의 Kiosk 에 있는 식당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참 조용한 해변이었는데 ( 지금도 율이가 해변에서 놀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즐거운데.. )

저녁 시간대의 Food Court지역이라 그런지 너무 번잡하고 그렇다.

집사람도 다시 가보자고 했었는데... 식사하러 오고 나선 그냥 저냥..

어쨋든 식사는..도미를 튀긴 후 안쪽에 새우를 넣은 음식과 소고기 모퐁고.

4~50분 기다려서 먹어서 인지 다들 맛있다고 난리다.

우리가 묶은 호텔은 이렇게 방갈로 방식이라.. 좀 걸어야 한다.

좀 불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지내보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담날 아침에 일어 났더니 율이 얼굴이 초췌해 보인다. 노는 것도 힘든 가?

Easter 전날이라고 Egg Hunting 을 한다.

율이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수영장에서 마시는 망고 주스인가보다.

사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호텔에서 저녁을 먹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어제 먹었던 메뉴 그대로 먹게 됐다. 근데 맛은 어제 Luquillo Beach 식당에서 먹은게 더 맛 있다.
갑자기 환불 받고 싶어지는 건 뭘까.

일요일 TripAdvise 통해서 예약한 Day Tour by Catamaran 하는 날이다.

원래는 Culebra 섬에 가야 하는데 파도가 쎄서 주변 다른 섬으로 간단다.

( 다녀온 후 위치를 보면 Icacos Beach를 다녀온 것 같다.)

Fajardo에서 출발했는데 실제로 바다로 나가자마자 파도가.. ( 근데 다들 환호성을 외치는 건 뭐지. :-) )

우선은 섬 주변에 정박하고 3시간 정도 해변에서 물놀이를 한다.

근데.. 물이 너무 맑고 해변도 너무 깨끗하다.

한 두시간 정도 해변에서 놀러 온 후 보트로 돌아와 점심도 즐기고..

보트 Deck에서 햇볕도 맞아 본다.

바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율이는 망고 주스를 집사람과 나는 피냐콜라다와 맥주를..

수영장 에서 노는게 제일 인줄 알았는데.. 진짜 천국은 따로 있었다.

잠시 후에 자리를 옮기고 스노쿨링을 하는데.. 정말 물반 고기반...

이걸 위해 Action Cam을 준비 했는데..

뭐 자주쓸거 아니니깐 좀 싸구려 Cam을 샀더니.. 제일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가 Freezing이 되버려서

스노쿨링 하면서 찍었던 동영상이 모두 날라갔다. :-(
역시 뭐든 제 가격에 좋은 걸 사야 했다.

아침부터 보트 타러 간다고 일찍일어나서 다녔는데..

그 와중에도 선물에 눈이 멀어 율이는 Egg Hunt한다고 또 뛰어 다닌다.

역시 아이들은 놀때는 정말 에너자이져다.

전날 보트 타고 왔더니 얼굴이 빨갔게 타버렸다. ( 뭐.. 우리 가족이 모두 :-( )

4박 5일 같은 5박 6일을 지냈던 호텔

Hyatt Regency Grand Reserve Puerto Rico라는 긴 이름의 호텔이었고,

우리 가족이 처음 묶은 리조트 호텔이었는데.. 여태 까지 지냈던 호텔 중 감히 최고 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묶을 때 기준으로는 하루에 $800 가까이 하고, 리조트 피도 18% 받는 곳이니

아마도 현금으로 묶는 다면 하루에 $1000 정도 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그동안 모아 왔던 Hyatt 포인트와 Hyatt 카드로 나오는 무료 숙박권을 써서 식비만 내고 지낼 수 있었다.

Globallist였으면 식비도 안 낼 수 있었는데.. :-(

나중에 한국 가족들하고 함께 여행할 때는 꼭 그 전에 Globallist를 달성하고 가야 할 듯..

호텔 Checkout 하고 비행기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해 Old San Juan의 El Morro로 향했다.

Old San Juan으로 들어서니 예전에 왔을 때 지냈던 추억들이 골목골목을 지나면서 생각이 난다.

노천 카페에서 커피 마신 곳.. 기념품 산곳... 빨래방...

우리 가족이 처음 왔던 여행지라 그런지 골목골목 하나하나에서 생각나는 추억이 새롭다.

스페인 시절부터 San Juan을 지키는 요새였던 El Morro

탁트인 잔디밭에 있으면 늘 기분이 좋다.

지금은 이렇게 평화로운 곳인데.. 이곳에서는 꽤 많은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카리브해의 관문이어서 네덜란드도 침공하고, 미-스페인 전투때는 미국의 침공도 있었고..

2차 대전때는 독일의 침공을 대비한 주요 군사시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El Morro옆에는 Cemetery도 같이 있다.

대부분의 푸에르토리코 번호판에 그려져 있는 El Morro의 상징과도 같은 Sentry Box.

El Morro에 있는 세개의 기.. 오른쪽에서 부터 성조기 -> 푸에르토리코 기 -> 스페인 군기

아직도 스페인 기를 남겨 둔게 이채롭다.

율이가 소개하는 El Morro영상..

 

El Morro를 나와서 예전에 묶었던 Sheraton 호텔 근처의 Starbuck로 향했다.

예전에 머물다 자주 왔던 기억에 다시 둘러보러 들어왔다.

7년전 우리

그리고 지금..

배경 그림만 바뀌었을 뿐 스타벅스 내부는 그대로 인데 우리는 더 늙고.. 율이는 더 자랐다.

공항에서 찍은 San Juan에서의 마지막 사진..

 

이렇게 4박 5일 같은 5박 6일 푸에르토리코 여행이 끝났다.

늘 새로운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 가끔은 이렇게 추억의 장소에 다시 가는 여행도 즐거운 것 같다.

율이가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가보았던 여행지라 더욱더 잊을 수 없는 곳이었고...

골목 하나 하나가 머리속에 남아 있었고.. 그때를 떠올리며 즐거 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푸에르토리코에 또 오지 않을 까 싶다.

특히나 Bio Bay를 보기 위해서 라도 꼭 오게 될 것 같다.

그 때도 이번 처럼 온 가족이 즐거운 그런 여행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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