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가 배우기 시작한 Soccer Lesson이 매 주 금/일 요일에 Schedule되면서 가족의 주말 Schedule 은 사라졌다.

그러던 중에 5월 둘째주 Soccer schedule이 없는 걸 확인하고 어렵사리 Promised Land State Park Cabin을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Mothers's Day라서 Soccer 레슨이 없는 것이었다. 

 

결국 Mother's Day 주말을 맞아 캠핑 싫어 하는 Wife를 위해 (?) 캠핑을 하게 된 아이러니...

 

Cabin은 처음 예약했는데...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캠핑 스팟들에 비해 Cabin은 개수도 적거니와 정보도 더더욱 적었다.

특히나 우리 집 여인들은 화장실을 중요시 여겨서, 혹시라도 안 좋을까 걱정을 했는데...

샤워가 되는 걸 보고 적어도 수세식이라는 생각에 예약을 했고, 어느정도는 맞았다.

 

첫 번째 캐빈 캠핑에 조금 걱정도 되고 들떠 있었는데..하필 요즘 좋았던 날씨가 캠핑 가는 기간만 비가 오고 춥다.

이번에는 State Park에서 즐길려고 다른 일정은 생각도 안 했는데... 날씨가 이렇게 안 도와 주다니..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날씨도 안 좋은데 텐튼에 있었다면... 그게 더 끔찍 하다는..

 

일단 케빈 시설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한명 씩 누울 수 있는 Bunk bed가 두개의 방에 나뉘어 있어 총 4명이 쉴 수 있었다.

냉장고, 전자 레인지, 인덕터/오븐이 있어 음식 만들기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화장실 건물이 두개의 케빈 사이에 하나씩 있는데... 각 케빈 사이트 별로 별도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열쇠로 잠겨 있게 되어 있었고,

시설도 꽤 깨끗했다.다만 집사람과 율이가 열쇠를 잘 못 다루어서 매 번 화장실을 갈 떄 내가 같이 가주어야 했던게 조금 불편하달까..

뭐.. 이건 열쇠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서 그런거고.. 뭐.. 그냥 일반인들은 특별히 불편할 것 같지는 않았다.

 

2박 3일 동안 그래도 간간히 비가 그치는 시기가 있어서 중간 중간 산책하며 보냈는데..

그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특히나 돌아오는 날 Promised Land Lake 중앙에 있는 Conservation Island의 1mil trail을 돌았는데.. 풍경도 좋고.. 호수위 물도 깨끗해서 집 사람이 특히 좋아 해 줘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곳에선 캠핑을 할 때 Grosory Shopping을 하면서 Fire wood도 같이 샀었는데..

매번 Promised Land State Park에서는 길가에 내놓고 파는 Fire wood를 샀었는데..

이곳 Wood들이 뭐가 문제가 있는지 불이 잘 붙지 않는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스타터도 많이 준비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날에는 Cabin 안에있는 Fireplace에 불 붙이는 걸 실패했다.

 

어쨋든.. 계획만큼 즐기지 못해 좀 아쉬운 여행이었지만..

반대로 미국에서 케빈을 경험해 본 좋은 여행이었다.

 

이번 메모리얼 데이 주간에는 World End State Park 내의 케빈을 또 예약 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좋아서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headi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