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제대로 즐겨보려 올해 마지막 캠핑을 준비 했다.

이번에 간 곳은 Cowan Gap State Park.

집에서는 2시간 반 정도의 거리로 Pennsylvania 중남부에 위치 해 있다.

작년의 Gilford Pincock 이후로 두번째로 가보는 중남부 지역이다.

 

금욜날 율이 학교 끝나는 데로 준비 해서 갔는데 

정말 서둘러 간다고 갔는데.. 도착해보니 7시가 넘어 주위가 너무 어둡다.

시간도 어중간해서... 오는 길에 휴계소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한끼를 때우고..

불멍으로 2박3일 짧은 여행을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비가 온다.

원래 계획은 Cowan Gap 내의 Observation Point까지 Trailing하는 거 였는데.. 

할 수 없이 차로 바로 갈 수 있는 Big Mountain Overlook으로 향하였다.

너무 멋진 산길을 지나 Overlook에 도착했는데...

비 안개가 껴서 밑에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안개 주위로 얼핏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진데... 

집사람은 나의 저주 라고.. 
생각해보니 올해 몇 번 안간 캠핑중에 날이 좋은 적이 없다.

그 나마 올해는 케빈 여행이었으니 다행이지, 작년처럼 텐트 여행이었으면 ... :-( 

Cowan Gap State Park는 Buchanan State Forest안에 위치 해 있다.

Biden 대통령 이전에 유일한 PA출신 대통령 Buchanan 이름에서 따왔다.

그리고 마침 Cowan Gap State Park근처에  Buchanan Birthplace State Park가 있어서 잠시 들렀다.

Buchanan이 태어난 곳인데.. 8살 이후에 주위로 이사를 했고, 정치 생활은 Lancaster에서 했다고 한다.

 

참고로 Buchanan은 15대 대통령으로 Lincoln 바로 직전의 대통령이다.

개인적으론 노예제를 반대 했다는데... 민주당 대통령이다보니 ...

게다가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신은 재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단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 선거는 Lincoln vs Douglas 선거가 됐다는..

그리고 미 대통령중 유일한 독신 대통령이다. 약혼자가 갑작스럽게 죽고 난 후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고,

마침 여자 조카가 부모님이 일찍 죽어 Buchanan이 Guardian으로써 보살폈고, Buchanan 대통령 재임중에 이 조카가 First Lady 역활을 대신했다고 한다.

 

나중에 조카가 Buchanan 이름의 재단을 만들었고, 해당 재단이 Buchanan 출생지를 사들여서 피라미드 같은 Monument를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변호사, 정치 생활은 Lancaster에서 하다보니 묘지는 Lancaster에 있다고..

그래서 그런지 별로 볼께 없다.

Overlook과 Buchanan Birthplace를 다녀왔더니 비가 그쳤다.

가을 산의 정취가 호수랑 어우러져 너무 멋있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걸 보려 이 멀리 왔는데.. :-( 

어쨋든.. 잠시라도 보게 됐으니 다행이라고나 할 까..

두번째 날도 일찍 불멍을 하고,

State Park에서 진행하는 Owl 소리를 들어보는 Trail Event를 가보았다.

Owl 설명도 하고. 녹음 된 Owl소리를 틀어 실제 Owl이 응답하는 소리를 들어보는 이벤트 였는데..

Owl 이 응답하는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밤길을 걸으며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도 보고 Owl에 대해서 좀더 알게 된  꽤 재밌는 시간이었다.

우리 Cabin바로 앞에 있던 Weather Rock..

뭐 아무것도 아닌데... 애들은 이게 신기 한듯..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처다보고 간다.

2박 3일간 지냈던 Cabin E. 

다른 State Park Cain보다 공간도 넓고, Furniture도 잘되 있어서 꽤 좋았다.

아마도 내년에 또 올 듯 싶다.

 

집으로 가는 길에 조금 돌아서 Gettysburg를 들렀다.

Gettysburg Fall Foliage가 좋다고 해서 갔는데..

율이는 작년에 들렀던 Gettysburg Military Meseum을 다시 가고 싶다고 ..

결국 다시 한번 Menusm으로 향했다. 

Lincoln 대통령과 다시 한 컷..

 

작년에 왔을 땐 재미 없어 하더니, 이번엔 내가 하는 설명을 나름대로 열심히 듣는다.

많이 이해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다는 이해 못하는 눈치다.

 

작년에 왔을 때는 가보지 못했던 National Cemetery.

Lincoln 의 By the people, To the people, For the people로 유명한 Gettysburg Address가 연설된 곳이다.

마침 Park Ranger의 National Cemetery 설명이 진행되고 있는데...

Cemetery가 조성되던 상황을 설명해 주는데..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이 좀 이해가 된다.

 

실제 연설이 이뤄진 곳에는 이런 동상이 서 있다.

 

아마도 올해 마지막 캠핑 여행일 2박 3일 여행이 이렇게 끝났다.

신기 한건.. 작년 캠핑도 Gettysburg가 마지막 여행지였는데.. 올해도 Gettysburg가 마지막 여행지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똑같은 곳, 똑같은 느낌이었는데..

율이에게 1년은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는 시간이었나 보다.  

여행을 마치고 와보니 집 앞의 단풍 나무가 예쁘게 물들었다.

 

멀리서 보물을 찾지만 결국 보물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다.

Posted by headi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