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 Day long weekend 에 율이 학교는 금요일도 쉬길래 3박4일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2019년 겨울 연말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거의 3년 만의 뉴욕 여행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코비드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 여행이 뉴욕 이었는데... 코비드를 끝내는 여행도 뉴욕인 느낌.
( 뭐.. 사실 재작년도 그렇고 작년도 여행을 좀 다니긴 했는데, 코비드 걱정 없이 다니는 건 처음인 듯 싶다.)

3년만의 WTC 스테이션. 집 사람도 3년 만의 뉴욕이 믿기지 않는지 지하철에 왔을 뿐 인데 연신 사진을 찍어 댄다.

뉴욕에서 처음 간 곳은 소호에 있는 Flipper's 라는 팬 케잌 가게..
일본식 수플레 팬 케잌 가게인데.. 코비드 직전 쯤에 오픈해서... 꼭 가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3년 만에 와 봤다.
뭐.. 일단 맛은 있는데...식사라기에는 양이 작다..
마차와 딸기 두 종류를 시켰는데... 확실히 딸기가 맛있었다.

Ellen's Special CheeseCake을 찾아 가는 길에 Minoso라는 가게가 보이길래 잠깐 들러보았다.
딱 소녀 취향의 물건들이... 오랜만에 이런 가게 가려고 뉴욕 온거지 하고 들어가서 율이가 맘에 들어하는 햄버거 인형을 들고 나왔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Ellen's 에서 CheeseCake을 먹고 근처의 New Meseum을 향했는데..
하필이면 새로운 전시물을 설치한 다고 임시 휴업..

결국은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Katz's Delicatessen이라는 Jewish 샌드위치 가게로 향했다.
들어갈때 각자 Ticket을 받아서 여러 명의 Cutter 중에 원하는 사람에게 가서 고기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자리에 가져와서 먹고,

나가는 길에 Ticket에 적혀있는 금액을 내는 방식의 식당인고, 주 메뉴는 Pastrami Sandwitch 인데 
빵은 거의 장식이고.. 그냥 고기가 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꽤 맛있기는 한데.. 한국인들 리뷰를 보면 좀 느끼하다는 평들이 많다.
근데.. 난 이제 미국 식성인지... 꽤 먹을 만하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짧은 첫날을 마감하고 Jersey City의 숙소로 향하였다.

둘째날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인 Museum여행을 나선다.
일단 첫 번째 방문지는 The Frick Collection.
철강왕 카네기와도 함께 일했던 실업가인 Frick이 모은 미술제품을 Frick이 살았던 Mansion에 전시한 곳인데..
지금은 Mansion을 수리 중이라 주변의 다른 곳에 임시로 미술관을 운영중이었다.
사진으로 봐도 꽤 멋진 Mansion인데 조금은 아쉬웠다.

 

어쨋든 미술관에는 꽤 이름있는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그나마 지하에 있는 카페에 전시물 벽화가 있어서 한 컷..

 

그 다음 주변에 있는 Neue Galerie 라는 독일, 오스트리아 작품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향했는데..
도착해 보니 입구에 미술관과 카페 들어가는 두 줄이 각각 있다.
일단 미술관 들어가는 줄에 섰더니 직원이 율이 나이를 물어보고 12살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고( :-( ) 

나중에 알게 되는데... 미술관에 있는 카페도 오스트리아 음식으로 뉴욕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었다.

어쨋든.. 계획이 헝크러 지고... 마침 저녁에 다른 일정이 예약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근처의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했다.

집사람은 종종 내 출장때 따라왔다가 MET를 여러번 가보았는데.. 나는 코비드 직전 마지막 뉴욕 방문때 본 것이 처음이라 
나는 한 두시간 이라고 좀 더 둘러보고 율이와 와이프는 미술관내 휴계소에서 쉬는 걸로...

 

일단 지난 번에 왔을때 2층에 전시실 여러 군데가 close였던 기억이 나서 제일 먼저 2층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close 다.

그나마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르느와르 , 고흐 의 그림들이 보이고..
조금 지나니 그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이 보인다... 그래도 인증 사진을 찍고... 계획보다 일찍 미술관을 나섰다.

아직도 두 시간 가까이 시간이 남아 있어서 우선 근처 Brynt Park 에 있는  영화 투모로우의 촬영지였던 NY Public Library로 향했다.

워낙 내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됐는지... 내부 열람실에는 research이외에는 입장할 수 없게 해놨다.
그래도 Library 내부에 전시물도 있어서 한 번쯤은 가볼만 할 듯..

 

그러고 가게 된 곳이 Grand Central 역.
나는 주로 NJ쪽에서 뉴욕을 가다보니 맨하튼 서쪽에 Madison Square Garden에 있는 Penn Station을 이용 하는데..

동쪽의 Conneticut 이나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가는 열차들은 주로 이곳 Grand Central에서 출발한다.
역 내부는 여러 영화에서 촬영지로 사용되어서 여기도 사진 명소이고,

Grand Central역 주변을 도는 고가 도로는 어벤져스 전투신에서 사용되었다.

( 전체 영웅들이 원형으로 서 있고 적들을 노려보는 그 장면 ) 

이번에 11억불을 들여서 지하 150 Feet 지하에 LIRR ( 롱아이랜드 통근 열차 ) 플랫폼을 새로 설치 해서..

지하로 45번가에서 48번가 까지 이어지는 180 Feet의 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되었다고 하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 해서 그것 까보지는 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Summit.

예전에 우리 가족이 처음 뉴욕에 왔을 때는 Empire 빌딩과 락펠러 센터에만 전망대가 있었고,
우리는 시간 예약이 가능하고 Empire 빌딩을 볼 수 있는 락펠러 센터를 갔었는데..

 

최근에 WTC 터에 새로 만든 One World Building, Hudson Yard의 Edge 그리고 One Vandebuilt에 새로 오픈한 Summit까지

세개의 새로운 전망대가 Open했다. ( 최근에는 크라이슬러 빌딩에도 전망대를 오픈할 꺼라는 기사가 있었다)

Youtube 에도 다섯 전망대를 모두 비교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집사람은 그 중에서 Summit을 선택해서 야경을 보려 저녁 시간을 선택 했다.

들어가 보면 천장과 바닥에 거울을 설치해서 내무가 반사가 되게 되어 있어 꽤 놀라운 광경이 펼쳐 진다.

뭐.. 바깥의 풍경도 멋있지만...

들어갈때는 너무 풍경이 멋있어서 연신 사진을 찍기 바빴는데...
전망대는 3층으로 구성되어

1,2층은 실내 전망대가 각 빌딩방면으로 다양한 시설물을 구성해 놓고,

3층은 실외 전망시설이 있다.

2층은 약간 테라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1층을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었다.

그리고 1층 입구의 천장과 2층 입구 바닥은 원형 구멍이 있어서 
1층 바닥에 누워서 반사되는 본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우리는 그걸 2층에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포즈로 Empire 빌딩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락펠러 센터와 Empire 빌딩 사이에 있어서 지금은 여기가 Empire 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되었다.

모서리를 지났더니.. 다양한 크기의 은색의 거대한 풍선을 가져다 놓았다. 다들 동심으로 돌아거서 풍선을 가지고 놀게 된다.

2층에서 아래 1층을 내려다 보다 문듯 정신을 차리고 다같이 Empire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하나 찍어 본다.

2층의 서쪽 방면으로 가니 커다란 화면에 구름 화면을 보여주면서 각자 얼굴을 보여준다.

처음 Summit들어가는 입구에서 Write Band를 주며 특이한 카메라로 각자의 사진을 찍게 하는데..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구름으로 각자의 얼굴 사진을 30초 정도 보여준다.
율이는 사진 촬영할 때 얼굴을 카메라에 가까이 가져가서인지 얼굴이 비교적 나왔는데 .. 나랑 집사람은 도무지 구분이 안 된다.
설명해 줄때 Cloud에서 보여준다고 해서 Cloud 서비스 사라는 줄 알고 대충 찍었더니 :-( 

구름방을 나오고 나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보니깐 두 칸 정도를 빌딩 밖으로 나오게 투명유리 바닥을 설치해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게 해 놓았다.
안전때문에 각 칸을 한 가족들만 올라갈 수 있고 직원들이 30초 정도만 있을 수 있게 제한하는데..
다들 사진을 사진을 찍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마침 우리 앞에 한국 분들이어서 가족 사진 찍는 걸 도와줬더니 우리 사진은 이 분들이 계속 찍어 주었다.

 

지금 봐도 참 아찔 한데.. 당시는... 30초 안에 빨리 좋은 사진 찍으려니 그런 생각도 못하게 된다.

마지막 3층에는 외부 전망시설이 있고,
건물 벽에 11층 높이를 더 올라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되어 있어서 입장권 중 Ascent 옵션을 선택하면 이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
이것도 바닥이 투명해서 꽤 무서운데..
그래도 여기서 보이는 바닥이 전망대 외부라서 건물 바깥으로 나와 있는 투명 바닥 보다는 조금 덜 부섭다는..

Summit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위에 있는 타코 맛집 Los Tacos No.1 에서 저녁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네 개 종류의 타코를 모두 시켜 먹었는데.. 모두 맛있고 특히 Marinate Pork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우리 가족 모두 타코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 인지를 처음 알았다.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라고 꼽고 싶다. 

다음날... 다들 Museum 돌아다느느라 힘들어 해서(특히 율이)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 보니

할렘 근처에 General Grant National Memorial이 있다.
흠... 분명 대통령을 했던 Grant 장군 인것 같은데...
궁금해서 Park Ranger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대통령 보다는 장군이라는 칭호를 더 자랑 스러워해서 General Grant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실내에 원형 구멍이 아래를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커다란 대리석 관이 두개가 보인다.
혹시나 싶어서 혹시 진짜 관이냐고 물었더니.. 진짜 Grant 장군 내외의 관이라고 한다. 
어떻게 여기 있나 싶었더니..
Park Ranger얘기로는 Grant 장군은 부인과 함께 묻히기를 원했고.. 그렇게 두 분을 모시기로 한 유일한 곳이 뉴욕 이었다고 한다.

관이 있는 아래층에 내려가니 여러 장군들의 두상이 설치 되어 있는데,

모두가 Grant 장군과 함께 했던 수하 장군들이라고 한다. 묘소에서 까지 함께 하는 장군들 이라니..

안내문에 보니 Monument는 Grant 사후 14년에 걸처 완성되었고..
시설을 오픈할 당시에는 대통령 뿐 아닌 세계 20개 국의 사절이 왔고,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제일 큰 묘지(?) 라고 한다.

 

그리고 Monument에는 남북 전쟁 당시의 여러 부대 깃발도 전시되어 있고,
Civil Right 관련 15th Amendment에 대한 내용도 소개 되어 있다.

 

바로 전주에 역적다방에서 Grant 장군을 소개해 줬었는데.. 마침 이렇게 Grant 장군 묘소를 가보다니..

Monument 입구에 별 35개의 성조기가 있기에 어떤 건지 물었더니..
Grant 장군이 남북 전쟁 중 여러 부대를 지휘 했었는데..

그중 Indiana 주 부대를 지휘할 때 ( 미국은 남북 전쟁당시 각 지역 주별로 군부대를 구성했다.)
당시 휘하에 복무했었던 전역 군인이 당시 사용했던 성조기를 기증 한 것이라고 한다.

 

참 여러가지로 미국 역사에 오래 기억될 위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뜻하지 않았던 General Grant Memorial Monument를 나오고,
두 Block정도를 내려오면 Columbia 대학 건물들이 나타난다.

Columbia도 UPenn처럼 도심지에 여러 블럭에 걸쳐 건물들이 나우어져 있다.
근데 몇 몇 건물은 울타리 내부에 있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Visitor 센터가 있는 Library 빌딩인데.. 일요일 이어서인지 Visitor센터는 문을 닫았다.

중간에 Campus Tour를 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학교 건물들만 조금 구경 하고 나왔다.

율이가 Ivy league 에 대해서 물어서 설명해 줬더니 율이도 Ivy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한다.
율이가 보기에도 학교가 꽤 인상 깊었나 보다.. ( 옛날에 Prinston도 갔었는데.. 그때는 율이가 너무 어려서 기억이 없는 듯 싶다.)
뭐.. 우리도 율이가 그렇게 됐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Stress받지는 마렴.. :-) 

 

Columbia 대학을 나오면 바로 또 그 주변에 St John the Divine 성공회 대성당이 있다.
100년 전부터 짓고 있는 는 성당인데 2050년 완공 목표라고 한다.

예전에 원경이가 왔을때는 외부만 구경하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인당 $10를 내고 내부도 구경해 보았다.

건물 크기는 정말 압도적이고 멋지게 지어져 있지만...다른 교회나 성당들 처럼 좌석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간이식 의자만 적게 있다. 아직 공사중이기 떄문일까..
마침 오르간 연주를 하고 있길래 주위 직원에게 파이프는 혹시 어디 설치 되어 있냐고 하니
지금은 전기로 소리를 내고 있고 파이프는 외부에서 청소중이라고 가을쯤에 다시 설치 될꺼라 한다.

뭔가.. 건물은 크고 많은 다양한 장식들이 있는데.. 아주 오랜 역사는 또 없어서 인지 뭔가 인상 깊지는 않다.
다만 집사람은 성당안에 Keith haring의 장식품을 보면서 꽤 재밌고 인상 깊어 했다.

성당을 나와서 Uber를 타고 Roosebelt Island로 향했다.
스파이더맨 1편에서 Peter가 강에 떨어지는 케이블 카를 올리고,
최근의 스파이더 맨 노웨이 홈에서 피터가 다리 위에 있고 옆으로 케이블카가 지나가는데..
그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곳이 바로 Roosebelt Island이다.
맨하탄과 퀸즈 사이를 흐르는 이스터리버에 있는 길다란 섬인데..

예전에는 저렴한 주택들이 많아서 돈이 적고..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근데. 뭐 지금은 꽤 큰 건물이 들어선 게 여기도 돈 없으면 못사는 동네가 된 듯 하다.

 

케이블카(트램) 에서 보는 다리도 멋있고, 섬 남쪽 공원에선 UN건물 인근 맨하탄 동쪽 뷰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섬 안에 심지어 호텔도 있다.)

Queens Bridge 뒤쪽으로 Tram이 보인다.멀리서 찍어서 작아 보이지만 꽤 크고 사람도 많이 탄다.
특히나 해 질녁쯤에 맨하탄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해질녂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로 Tram이 꽉 찼다.

Roosebelt Island를 나와서 향한 곳은 뉴욕의 핫한 스테이크 집인 Keens Steakhouse이다.

코비드 전 여름에 뉴욕 Steak 삼대장으로 유명한 Peter Luger를 다녀온 후 다음에는 여기를 오자고 얘기 했었는데..
코비드 덕분에 3년 만에 오게 되었다.

 

미국와서는 운전때문에 줄곳 술을 마시지 않다보니 이런곳에 와도 간단한 와인조차 집사람의 몪이다.

T-born steak와 Filet mignon을 시켰는데..
율이와 나는 꽤 맛있게 먹었는데.. 집사람은 Peter Luger가 좀더 낳은 것 같다고.
암만해도 Peter Luger는 Steak가 데워진 접시에 나와서 따뜻함을 유지 했는데.. 여기는 그게 좀 부족 한 것 같다고 한다.

Peter Luger는 좀 인종 차별 같은 느낌도 있고 불친절해서 싫다 하면서도..

맛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뉴욕의 마지막 밤을 보내러 Jersey City의 호텔로 돌아 왔다.

이번에도 호텔은 지난 마지막 뉴욕 여행에서 이용했던 Hyatt Regency에서 묶었다.

마모 지인통해서 Guest of Honor를 했는데...
연휴 관광객들이 많아선지 기대했던 Manhattan view 의 Suite로는 업그레이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호텔 옆 공원에서 바라보는 Manhattan 야경은 일품이다.

물론 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즐기며 보는 풍경도 꽤 멋있다.

 

드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다행히 호텔은 오후 4시에 Check out할 수 있는데... 

너무 멀리 가기는 어려워서 Manhattan 남쪽에 있는 조그만 섬인 Governor Island를 가기로 했다.

 

Governor Island는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꽤 유명한
Staten Island Ferry가 출발하는 South Ferry 옆에 별도의 Ferry 터미널에서 30분 단위로 출발하는 배를 타면 들어갈 수 있다.
여름에는 브루클린 쪽에서도 출발하는 Ferry가 있다는데 겨울에는 Manhattan에서 출발하는 배 밖에 없다.

Governor Island에서 보면 이렇게 Manhattan 남쪽 풍경을 볼 수 있다.

Governor Island는 1966년까지는 군대가 그 이후에는 해한 경비대가 사용했고 그 후에 뉴욕에 기증되어
군 시설이었던 Fort Jay 주변은 National Park에서 관리하고 나머지는 뉴욕시에서 공원으로 개방 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다양한 공연도 하고.. 심지에 글램핑장도 운영한다.

그동안 뉴욕 저렴한 숙소를 찾다 보면 나와서 어떤 곳인가 궁금했는데..

섬 남쪽에는 이렇게 주위를 정망할 수 있는 아웃룩 힐이 있다.
원래는 Governors island를 나오면 자유의 여신상을 보려 Staten Island Ferry를 타려고 했는데
여기서 충분히 보고 나니 굳이 갈 필요를 못 느꼈다.

아웃룩 힐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Jersey City, Manhattan 그리고 브루클린 등 주변 모습들이 잘 보인다.
시간이 되면 꼭 한 번 올만한 곳인 것 같다.

호텔에 돌아가며 WTC 에 있는 EATALY에 들러 피자와 Lady M에서 파르페 케잌을 사와 3박 4일의 뉴욕 여행을 마무리 했다.

매번 뉴저지를 가면 주로 한식만 먹고 와서 이번에는 스테이크 맛집을 찾다가 알게된 Segovia라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을 찾았다.
구글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어떤 메뉴인가 물으니 빠예야에 랍스터를 추가한것 같다 해서 똑 같이 주문해 보았다.
꽤 많은 양이 나와서 당연히 빠예야 2인분에 랍스터 추가 된 걸로 생각했는데.. 계산서를 보니 빠예야는 1인분이었다.
셋이서 먹었는데도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번 여행이 더 알차진 것 같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난 다음날
모두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조금 힘이 있는 내가 아침 식사며 챙기고 있으니

율이가 넌짓이 아빠는 힘들지 않냐고 물어 본다.

생각해 보면 결혼하기 전까지 여행이라는 걸 별로 다녀본 기억이 없다.오죽하면 정미누나가 제발 여행좀 다니라고 했을까.
집사람도 Lady M이 비싸서 주저하기에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편한히 사라 했더니..

중곡동 군밤장수 옷 입고 다니던 김두철씨가 출세 했다고 농담한다.

 

금전적인 여유도 생겼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이 생기게 되니.
다함께 하는 여행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거우니 참을 수 있는 것 같다.


몇 일간 유튜브를 보며 꽤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 새로운 식당도 많이 가보고 
늘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못 찾았던 Governor Island, Roosebelt Island 같은 곳들도 보고 꽤 즐거운 여행이었다.

우연히 지나가면서 집사람이 가보고 싶어한 Pier 57 주변의 Little Island,
이번 주말에 확장 오픈한 National History Meseum,
브루클린 뮤지엄과 주변의 보테닉 가든, 
올해 오픈한다고 하는 이스트 리버에 조성되는 공원등..
아직 가보지 못한 가보고 곳들이 많은 뉴욕은 다음 여행도 또 기대되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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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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