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만 가는 가을..

날씨도 조금씩 추워지고... 이제는 여름처럼 아빠 퇴근 후에 산책다니기도 어려워 졌다.
그래서인지... 율이가 창 밖을 처다 보는 장면이 자주 연출 되곤 한다.

이젠 자주 웃어 주는 율이인데..
이렇게 예쁘게 웃는 율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처음 인듯 하다.



가끔 잠자는 율이를 보면 너무 귀여워서..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율이 사진 중에 반은 자는 모습 인것 같다.

율이가 차에 갇혀 있는 것을 싫어 해서 동네에서만 지냈는데..
엄마가 집 근처에 만 있는 것 같아...
한 번 Penns Landing에 도전해 보았다.

날이 날이니 만큼.... 겨울 옷으로 사 놓았던 토끼 옷을..
흐.. 근데 정말 귀엽다...
물론 율이는 좀 답답해 하기는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Irish 관련 행사가 있어서...
행사 준비 하시는 분들이랑.. 한 컷..
정작 연주 하실때는... 율이가 울어서... 보지도 못했다는..

율이가 처음 본 Delaware 강...
다음엔 바다를 보여줄 께...

엄마가 잠시 자리 비운사이에 아빠랑 셀카 놀이..
흠... 그냥 찍었는데.. 율이가 너무 이쁘게 나왔네...
나야 뭐 어떻게 나오든 ... 상관 없지 뭐.. :-)

강 바람이 나름 강했는데..
겨울 옷을 입고 간 덕분에 큰 무리 없이 지낼 수 있었다.

율이랑.. 엄마...
율이 표정이 왜 이리 놀란 것 같지..
그래도.. 세 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 하고.. 제일 아름 다운 두 여인..

아빠 엄마는.. 필리 나가는 길에 H Mart에서 주점부리 사서 먹었지만.
우리 율 공주 님은... 이렇게 자리 잡고 식사하셔야 한다는..


율이랑 산책 나가신 율이 어머니...
율이도.. 산책을 좋아 하지만.. 사실 엄마가 계속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게 더 신경 쓰인다..
처음에는 2층을 사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차라리 1층 이었으면... 엄마가 쉽게 산책을 나갈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쉽다..





주말에는... 다 같이 산책하는 날...
엄마가 예쁜 율이 사진 찍겠다고 해서... 아빠는 얼굴을 돌리고 있는 중..

온 식구 셀카 놀이..

조끼 입은 율이..
역시 예쁘다...

예전엔 돌아다니기 힘들어 하더니..
이제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율이..
맘대로 안 움직여 진다고 더이상 울지는 않아 좋지만..
이제는 어디로 갈찌.. 뭘 집을 지 걱정이 되서 더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졌다.





이제... 율이에게 이유식을 주기 시작했다.
이유식을 먹이기 위해 High Chair도 구매.
그나마 High Chair를 모를 때는 이유식 먹이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조금 낳아 진 듯 싶다.

최근에 찍은 사진 중 제일 귀여운 모습... :-)


브로콜리 이유식 먹고 있는 율이..
아직은 잘 먹지는 못해서 잎 주위가 초록색이지만..
그래도 잘 먹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브로콜리... 닭 가슴살을 먹었는데..
다행이도 아직까지..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 같은 것은 없었다.




IKEA 에 갔더니.. 버섯 모자가 있어서 샀더니..
이런거 좋아 하시는 우리 어머니가 벌써 자세 잡으셨네..



지난 몇 주 부터 율이가 스스로 앉기 시작했다.
처음에는..이게 앉는 걸까 싶었는데..
뭐.. 이제는.. 곧잘 앉곤 한다.
가끔 다리를 쭉 뻗어서 균형을 잡으려고 하는 걸 보면..
본인은.. 벌써 걸어 다니려고 하는 듯 싶다.

율아..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까지.. 하나씩 하니씩 해내가는 율이를 보면서
아빠는 지금 너무 행복하단다...









기존에 유모차는 너무 무거워서..
율이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좀 가볍고... 다루기 편한 유모차를 하나 더 샀다.
이제는.. 엄마가 아빠 없을 때도 맘 편히 율이와 산책 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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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우리가 미국에서 지낼 수 있었던 H1 Visa가 지난 9월말 만료가 되었다.
물론 지난 5월에 Visa 연장을 신청했고...
운전 면허 갱신 이슈가 있어서 9월말경에 급행으로 진행되어서 지난 주에 새로운 3년을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3년 동안 내가 해낸게 뭐가 있을가 생각해보니..
결국 우리 율이가 태어난거 ?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나아진것 은 없는 것 같고..
오히려 퇴보하지 않았나 싶어 졌다..

다시 새로운 3년이 시작되었는데..
3년 뒤에 뒤돌아 보았을 때는 뭔가 했다는 그런 뿌듯 함이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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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율이가 태어난 지도 5개월이 넘어 간다.
가끔 율이의 태어났을때의 사진을 보다 보면 벌써 율이가 이렇게 자랐나 싶을때가 많다.
율이는 좀좀 커가는데..
내가 율이의 성장을 지켜보고 든든하게 보호해주는 아빠가 잘 되어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가능하면..
율이를 패드위에서 놀리게 하는데..
종종 패드 밑으로 이렇게 놀러나가곤 한다.
뭐..
별 탈 없고.. 또 엄마나 아빠가 항상 지켜봐주고 있으니 뭐... :-)



아파트 산책을 다니다가 알게된 한국인 가족 집에 놀러 간 율이..
그집 누나랑 둘이 나란히 자는 모습..
난 잠자리를 엄청 가려서.. 남에 집에서는 잠을 잘 못자는 데..
다행히도 우리 율이는 그런 부분은 없는 듯..^^

집 옆 옥스포드 파크에 산책을 나가면서..
추워서 담요를 많이 덮어 주었더니.. 율이가 묻혀 버렸네.. :-)


가을이 되니.. 이런 저런 나무에 열매가 달리는데..
그런 열매들 보다 보면.. 먹어 보고 싶기도 하고....



아파트 바로 옆이 공원이라...
아빠가 없어도 엄마랑 둘이서 이렇게 산책하러 다닐 수 있는 것이 얼마다 다행인지...




가끔 율이를 보며 여자아인지 물어 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젠 확실히 여자 아이란 걸 보여주겠다며 구매한 머리핀...

예쁘긴 한데.. 확실히 아직은 머리 숱이 핀을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











루돌프 율이....


어느덧 가을도 깊어 가고 있다.
올 여름이 덮지 않아 다행이었는데..
겨울은 어떨지 솔직히 걱정이 된다.

이젠 율이 여권도 나오고... 나도 면허증이 갱신되고...
모든것이 다 잘 돌아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우리 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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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율이..
이제는 다들 어린이 얼굴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러며 다들... 아빠 얼굴이 많이 보인다는...-.-
흐... 미안하다 율아.. 엄마 얼굴이 많이 보여야 하는데...



아빠를 닮아 서인가.. 율이도.. 눈물이 많다...
배고플때도.... 노는데 몸이 잘 안 움직일때도..
근데.. 난 언제 부터 눈물이 많아 졌던 거지...?



엄마가 한국에서 주문한 조끼..
입혀보니.. 예쁘긴 한데... 아주 따뜻하지는 않을 듯..

아... 살인미소 보여주는 우리 율이..



































지난 화요일날 율이 병원이랑.. 엄마 병원을 함께 가게 되면서..
점심을 오랜만에 카펜더 공원 ( 우리는 피자 공원 이라 한다.) 에서 피자를 사다 먹었다.
마침 율이가 우유를 먹어야 해서.. 본의 아니게 식은 피자를 먹어야 하긴 했는데..
너무도 오랜만에.. 예전처럼 공원에서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치료 받는 중에 율이가 엄마를 찾아서 어쩔 수 없이 엄마 위에 올려 놓았다.

병원에서 엄마 치료 받는 중에 율이가 너무 울어서 내가 너무 당황했는데..
율이 기저기랑 옷을 갈아 주면서 실수로 율이 옷을 율이 기저기인줄 알고 버리고 말았다.

나름 엄마가 아끼는 율이 옷인데...
엄마 미안... :-)



지난 3주간.. 엄마는.. 한약을 먹기 시작했고..
율이는.. 우체국에서 여권을 신청했다.

지금 당장 어디를 여행 갈 계획은 아니지만..
혹시나 급하게 어디든 나갈 일이 생길 까 해서...

노스웨일스 김씨 2대손 김율의 하루 하루는 이렇게 또 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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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태어난 주 16주.
이번 한 주는 집안 정리를 돕기 위해 한주 동안 휴가 사용..
덕분에 율이와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흠... 조만간 이유식을 먹게 될 것 같은데..
그러면 귀엽게 우유를 먹고 있는 율이의 모습이 그리워 질 듯..

요즘... 드뎌 뭐 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가 되었다.
항상 아빠의 손가락이 타겟이 되는데...
마눌님이 위생 문제를 거론하셔서...
결국은 본인 손가락을 빨게 된다.









자는 모습이 귀여운 우리 율이..


요즘은 조금씩 손을 쓰기 시작해서 심지어는 젓병도 자기가 들 수 있다.
물론 아빠 엄마가 혼자 들게 하지는 않지만..


100일 촬영용으로 구입했던 율이 때때옷..
다른 옷을 입고 찍기는 했지만서도...

언제나.. 아빠는 볼 수 없는.. 율이의 차 탄 후의 모습...

이번주 휴가에 제일 먼저 했던 일은, 엄마를 대리고 한의사를 만나는 일이었다.
한의사 얘기로는 기력이 쇠해서 약을 좀 먹어야 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일단 2주치를 먹기로 하였는데..

아직 한 번도 한방치료를 받아 본적 없는 나로서는.. 솔직히 100%는 믿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힘들어 하는 마눌님이 조금이라도 좋아 진다면... 뭐든 못할 까 싶다.

마눌님... 힘내시어요..
우리 세 식구...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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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 같지 않았던 율이의 100일이 왔다.
생각해 보니 우리 연애하면서 100일이니 뭐니 하나도 못해줬었던것 같은데 아기 100일이라고 챙기는 걸 보면...

뭐.. 특별히 100일이라고 특별히 준비 한건 없지만.
생각해 보니.. 우리 식구 셋이서 찍었던 사진이 한장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기로...














항상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플래쉬 불빛을 처음 봐서 인지..
사진 찍는 내내 놀래서 우는 율이를 엄마 아빠는 사진사 뒤에서 달랭이로 달래 주어야 했다.

율이도 우느라고.. 엄마는 율이 보살피느라.. 상태가 안 좋아서 안 예쁘게 나왔다고 엄마는 투덜 대지만.
몇 년 뒤에 아마도 이 사진들을 찾지 않을까 싶다. ( 그렇게 믿고 싶다. )

율이 100일 사진 찍고 나와서..
사진관에서 너무 심하게 울어서.. 사진 결정 못하고 그냥 CD에 담아서 와야 했다.
근데.. CD에 담아오는데..$150를 달란다...-.-
흐미.. 이럴 때 보면.. 미국이 참....



율이가 몸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부쩍 울음이 잦아 졌다.
몸 뒤집은 후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그때부터 울음의 시작이다.
엄마도 율이가 뒤집기 시작하면서 좀 편해 질 줄 알고 좋아 했는데..
오히려 전에보다 더 힘들어 하는 듯..





그래도 우리 율이는 누워서 쉬거나 자고 있을 때는.. 정말 천사 같다는...



이제는... 누워 있는 것 보다 이렇게 엎어져 있는게 더 편한 듯 하다.

흠.. 아빠는 나름 성심성의꺽 책을 읽어 주고 있었는데..
율이는.. 카메라를 보고 있었다니..-.-






지난 100일의 시간이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꿈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율이에게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율이를 키우는 순간 순간이 평생 잊혀 지지 않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으면 한다.

율아.. 100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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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님의 소설 중에 "발까락이 닮았다" 라는 글이 있단다..
소설은 읽어 보지 못해서 내용은 모르지만..
뭐... 부모 자식 얘기가 아닐까 싶다.

율이 태어나고 얼마 있지 않아서 놀랐던것이 새끼 손가락이 휜 것이었다.
사실 내 새끼 손가락이 휘어 있지만 원경이 손은 휘지 않았기에 ...
태어나거나 자라면서 사고로 휜거라고 생각을 했는데..아마도 유전이었나 보다.
자라면서 아빠 얼굴을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 율이지만..
휜 새끼 손가락까지 나를 닮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아마도 우리 가족 얘기의 제목을 쓴다면 "손가락도 닮았다" 가 되어야 할까.. ^^



지난 주말 부터 율이가 몸을 뒤집기 시작했다.
뒤집는 것을 보니... 머리를 들고 난 뒤에 몸을 돌리는게..
그동안 머리를 올려 보던것이 몸 뒤집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나 보다..


자는 모습은 전에와 비슷하지만..
시간만 되면 몸을 뒤집기 시작했다는 거...


몸을 뒤집은 다음에 머리도 잘 들어서 버티곤 한다..
근데.. 한참을 끙끙대다 보면 울곤 하는데..
마눌님 생각은 앞으로 나가고 싶은데.. 안되서 제풀에 못이겨 우는 거 아닐까 싶다고 한다.

율이가 몸을 뒤집기 시작하면서
아빠가 편해 진건.. 율이가 저녁에 편히 잔다는 것이다.
아마도 몸을 많이 쓰기 시작하기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 것일 듯...

전엔... 엄마가 30분~1시간 정도를 진정시켜야 잠들곤 했는데...







심지어는 잠을 잘때도 옆으로 누워 잘 때가 있다.



아... 귀여운 우리 율이..




우리 부부가 좋아 하는 율이의 옷..
토욜날 새로 지은 아파트 구경하러 가야 하기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옷을 입혀서 나가 보았다.
그김에 한 컷..

지난 화요일날 회사에서 한 참 읽하고 있는데.. 마눌님이 전화를 한다.
오전엔 좀 처럼 잘 전화를 안 하는데..뭔 일인가 했더니..
주방에 일을 하러 가면서 잠시 율이를 침대에 뉘여 놓았는데..
울음 소리가 나서 보았더니..
율이가 침대 밑으로 떨어 져서 울고 있단다..
아마도 침대가 폭신해서 평평한 대서 뒤집기 하던 기분으로 하다가 굴러서 떯어 진듯..
병원에 전화를 해서 상의를 해 보았는데..
울음도 금방그치고, 출혈도 없고, 바닥이 카펫이라고 했더니 큰 문제는 없을 거라 한다.

간단한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지만..
한 편 생각 해보니 율이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하늘의 메시지가 아닐까..

내일 모래이면... 율이의 100일 이다.
이제는 다들 크게 신경쓰지 않는 100일 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너무도 소중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기인 율이의 10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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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태어난지 13주..

한국의 이번 여름은 많이 더운듯 하다.
하지만 여기는 한 두번 정도 화씨 90도를 넘어 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비교적 선선해서 저녁때면 율이와 산책을 다닐 수 있었다.

아직 여름이 완전히 가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더웠다면.. 엄마랑 율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생각하면
하늘에 고맙다고 절이라도 하고 싶다.

어김없는.. 우리 엄마의 셀카놀이.. :-)




이번주는 심지어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율이에게 긴팔 옷을 입혀 주었다.

0~3개월 짜리 긴 옷을 혹시나 하고 샀던건데...
이젠 거의 꽉 끼는 옷이 되어 버렸다.
가을, 겨울되면 율이 대리고 프리미엄 아울렛 가서 새로운 옷들을 사주어야 할 듯.

흠.. 이젠 은근 슬쩍 V 포즈를... :-)


율이의 식사 모습들...
율이 엄마는 율이랑 많이 친해 지라고..
내가 집에 있으면 분유 수유를 나한테 많이 부탁 한다.
뭐.. 잠 들때 빼면 나머지 시간때는 많이 친한데...




율이의 Tummy Time..
예전에는 내가 업드려 주어야 했는데..
이제는 본인이 몸을 돌리곤 한다.
물론 아직은... 완벽하게 돌리지를 못해서...
조금 도와줘야 하지만.. ( 오른팔이 꼭 눌려서...)



율이의 목욕 후 모습...
이틀에 한번씩 목욕을 시켜주는데...
목욕 시키고 나면 더 이쁜지...

빠질 수 없는 율이 자는 모습...

13주를 마무리 하는 토욜날 밤..
율이 재우기 전에 힘을 좀 빼줄려고 놀아 주고 있는데..
율이가 자기 힘으로 몸 뒤집기를 성공한다..

나는 놀래서 소리치고.. 율이 엄마도 우리 저녁 준비하다가 얘길 듣고 놀래 하고..

13주가 가기 전에 엄마와 아빠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었던 듯...

누가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닌데...
아기들이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것을 해 나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이제 다음 단계는 기어다니는 것인데...
아빠 엄마는 좀 힘들어 지기는 하겠지만...
건강하고 예쁜 율이로 자라나기 위한 단계이니....

다음주 월요일은 아버지 기일이다..
작년까지는 얼굴 못 된 시부모님이지만...
기일이면 집사람이 제사상을 차리곤 했는데..
올해는 율이를 돌봐야 해서...
상을 차리는 건 생략 하고 그냥 아버지 , 어머지 영정 사진에 절만 드리기로 했다.

내가 20살도 안 됐을 때
동네 고깃집에서 소주를 따라 주시면서
손주를 보고 싶다고 하셨던 아버지신데..
귀여운 손녀딸을 직접 안겨드리지 못하는 게..

아마도 하늘에서라도 우리 율이를 보고 계시면 많이 좋아 하실 것 같다.
아니... 율이가 이렇게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는 건..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가 도와주셔서 인것 같다...

율이를 키울수록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간절해진다.
나를 잘 키워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과..
귀여운 손녀딸을 안겨 드릴 수 있었음을 생각하며..

아버지.. 어머니 ..
귀여운 우리 율이를 보내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착하게 예쁜 어린이로 키워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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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 출산 이후에 병원에서 처방전 받아서 먹고 있던 비타민제가 떨어 졌다.
예전에 병원에 비타민 떨어지면 전화 하면 된다고 해서 병원에 전화 해서 처방전을 다시 받고 싶다고 했더니 ,
처방전이 1년짜리이기 때문에 전에 약을 사갔던 약국에 전화를 해서 Refill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CVS에 전화를 했더니 약통에 있는 RX#를 알려 달라 했는데...
마침 혹시 몰라 약통을 찍어 놨던 사진에 RX#가 있기에 약을 다시 Refill 할 수 있었다.

그동안 Vitamin이 떨어 지면 그냥 다시 병원 가서 처방전 받기 전까지는 못 사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는...

결국 약국도 한 곳을 지정해서 다녀야 여러 모로 편하다는 걸 알게 됐고..
처방전 관리 등을 쉽게 하는 걸 생각해 보니
CVS, Rite Aid 같은 약국 프랜차이즈가 대형화 해서 영업하는 이유도 조금은 알것 같았다..

근데. 참 어의 없는 건..
미국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게 약물 오남용이고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한 약에 의한 케이스도 많다는 얘기에 좀 이해가 안 갔는데..
1년 짜리 처방전이 쉽게 끊어 지고 ( 물론 이 경우는 비타민 이기는 하지만.)
쉽게 Refill 되는 걸 보니...
조금은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의료 비용이 워낙 비싸니..
처방전 받겠다고 병원 가기도 힘들 것이고...

여러모로 합리적인 부분이 많은 미국 이지만..
의료부분을 보면..
한국의 의료보험 모델을 많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근데 그렇게 바꾸기 위한 노력이 경제 자유주의와 세금 측면에서 공격 받고 있는 걸 보면
  참 한숨이 나온다는...)

근데.. 그런 좋은 제도를 미국식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는 한국의 위정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 여러 모로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지만..
  이 부분과 삼성감싸기 만큼은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 좀 실망한 부분이다.
  뭐.. 민영 의료보험도 삼성쪽에서 추진 했던 걸로 기억하니..
  결국은 삼성이 문제 였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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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태어난 지도 어느덧 4주 단위로는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그 세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덧 일상에 조금씩 익숙해 지는 걸 보면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기가 너무 딱 붙는 느낌이라 애기띠 하는 걸 좀 싫어 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힘든 건 역식 어쩔 수 없다는...


그래도 역시 엄마가 해야 안정감이 있고.. 애기도 좋아 하는 듯..




엄마가 보이게 애기띠 하고 애기랑 같이 있는게 보기 좋았나 보다...




흠... 아이폰이 신기 해 보였나...


이제는 하품하는 모습도 아빠, 엄마를 닮아가는 듯..




내가 마침 퇴근이 늦어 지니... 애기가 애기띠를 하고 둘이서 산책하면서 사진을 보냈다.
흠.. 역시 애기띠 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우리가 제일 좋아 하는 "Hopper & Wilson"
아마도 책 읽다가 잠든 듯..

이제는 곧잘 손으로 이것 저것을 잘 잡는다..
애기를 안 고 있으면 아빠 옷깃을 꼭 잡고...
누워놓으면 아빠 엄마 손가락을 잡고 잘 논다...


왜 그런 지는 모르겠는데.. 율이는 눕혀 놓으면 자주 위를 처다 본다..
밖을 보고 싶은 건지...


비온 뒤에 Mondauk 공원에 가 보았더니...

사슴이 때로 잔듸 밭에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나무 숲에 물이 좀 많이 고여 있고..
마침 한면에서 소프트 볼을 하고 있지 않아서 나온듯...
( Mondauk는 소프트 볼 경기장이 4면이나 된다.)

어떤 애기는 사슴 쫓아 다니느라 좋아 하는데..
우리 율이는 사슴 보여 준다고 유모차에서 꺼내 줬는데도 시큰 둥...



우리 율이가 걸어 다닐 때 쯤에도..
지금 있는 사슴... 반딧불이... 같은 것들이 계속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 주말에 거실에 있던 TV를 결국 서재로 옮기게 되었다.
암만해도 율이랑 함께 있을 때도 TV를 계속 보는게 엄마 입장에서 많이 신경이 쓰였었나 보다.
생각해 보니 고등학생때 부터 인가 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TV를 봐왔던 기억이 있는데..
거의 20~30년 가까이 지속해왔던 습관인지라 아직은 많이 낮설다..

뭐.. 생각해 보면... 식사하면서 가족끼리 대화도 하고 그래야 할 시간에
TV에 정신이 팔려서 대화를 않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은 일이지 않나 싶다.

이제는 집에 관한 모든 것들이 율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나중에 율이가 알아 줄지는 모르겠지만.. ( 뭐.. 알아 달라고 기대하는 건 좀. 부모로서는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금 처럼 착한 어린이로 자라 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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