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미국생활'에 해당되는 글 188건

  1. 2025.02.01 DC Airplane 사고, 피겨스케이트
  2. 2025.01.31 Eagles, Superball, Under dog
  3. 2025.01.03 아듀 2024
  4. 2024.10.21 Evansburg State Park 1
  5. 2024.10.15 Global Entry for minor, Palisade interstate park
  6. 2024.10.10 Umi Seafood Buffet, Lorimer Park 2
  7. 2024.09.13 Anniversary 1
  8. 2024.07.28 2024 미국 대선
  9. 2024.06.10 Soccer season is over
  10. 2024.05.21 Farewell

지난 수요일 밤에 DC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하여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다.
러시아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사고, 연말의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얼마전의 에어부산의 화재사고 그리고 이번 사고 까지 
담달에 승배가 미국에 출장오는 김에 얼굴 볼려고, 결혼이후 처음으로 혼자가는 비행기 여행을 예약했는데..
지난 여러 사고 +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이슈로 멕시코 국경지대로 여행가는 나에게 집사람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라니... 정말 유언장이라도 얼른 작성하고 가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밤 시간대에 벌어진 일이고, 구조 상황도 알수 없어 일단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뉴스를 봐야 겠다 생각을 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결국 생존자는 없는 걸로 나왔다.

참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피해자들 상당수가 일요일 있었던 전미 피겨스테이트 대회 이후에 있었던 캠프에 참가하고 돌아오는 어린 선수들과 부모라는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율이도 일요일날 그 경기 중계를 직접 챙겨봤었는데..

처음 뉴스에는 보스턴 지역 피해자들 얘기만 나오더니, 코네티컷,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메릴랜드등 북동부 지역의 꽤 많은  피겨스케이트 클럽에서 피해자들이 보고되는 걸 보니, 참 할말이 없어졌다. 
3시간 비행거리의 경로를 AA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지역 항공사로 운영할 정도면, 위키타에서 동부로 연결되는 수요가 적다는 얘기고, 그렇기에 동부 여러 지역에서 왔던 참가자들이 DC로 왔다가 각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일 수 밖에 없는 듯 싶다.

10~17살의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단위의 캠프였으니 참여자들의 수준도 율이랑은 비교도 안되고,
피해자 중 한명이라는 한국계 선수의 2달전 공연 영상을 보니 너무 안타까운 맘이 들었다.

뉴스를 보며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운데, 하필이면 율이의 스케이트 Class가 있어 스케이트장을 갔는데, 
다행히 스케이트 장은 그냥 평소와 같아 보인다.

 

가능하면 율이한테는 안 보여주려고 했는데, 율이도 항공기 사고 뉴스에 피겨스케이트 얘기가 나오자 의아해 해서 얘기해 주었다.
율이는 크게 동요하는 건 없어 다행이긴 한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린 친구들 또 그 부모를 생각하니 참 가슴이 아프다.
그 정도의 레벨까지 가려면 매일 5~6시간 연습에 전담 코치까지 고용해서 연습했을 친구들일 텐데..
취미 +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율이에게 스케이트를 가르키는 스케이트 부모로서도 참 가슴아픈 사고이다.

부디 앞으로 이런 사고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고, 
어린 나이에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어린 친구들,
그 들을 뒷바라지를 하며 함께 세상을 등진 부모들 부디 하늘나라에선 아픔없이 행복한 생을 즐겼으면,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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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주 주말을 뜨겁게 했던 이글스의 포스트 시즌은 슈퍼볼 진출로 이어졌다.
내가 미국 오고 나선 세 번째, 지난 3년간 두 번째 슈퍼볼 진출이다.
이 정도면 이제 이글스도 명문의 대열로 올라가는 건가.

15년 가까이 미국에 살면서 7년 정도는 미국 축구를 그냥 그렇게 봤던 것 같은데, 
지난 2017년 슈퍼볼 우승 이후 보다 관심있게 보게 된 것 같다.
율이도 5살 때 경험했던 슈퍼볼 우승의 열기 떄문인지 나 만큼 이나 스포츠 팬이 되었다.

오래(?)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필라델피아는 스포츠 역사에서 그닥 승자의 위치에는 잘 있지 못한 듯 싶다.
야구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만패팀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고 ( 통산 패배수가 만패가 넘어간다고)

농구팀인 필라델피아 76ers도 내가 미국 온 이후로 한동안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몇 년간 탱킹을 일삼았고

풋볼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지난 2017년 슈퍼볼 우승이 첫 우승 이었으니 ( 뭐.. 아직 우승 못한 팀들도 많으니깐 )

아마도 이런 오랜 패배에 익숙했던 문화가 필리건이라는 극성스러운 응원 문화(?)를 만들어 낸게 아닌가 싶다.

 

필리스는 지난 3년간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후 강팀의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고,
76ers도 올해 기대만큼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늘 포스트 시즌에 올라서는 팀이 됐고, 

이글스는 지난 3년간 계속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고, 슈퍼볼에 두번이나 올라가는 팀이 되었다.

 

올해 이글스의 포스트 시즌은 GreenBay Pakers, LA Rams, Washington Commenders를 이기고 슈퍼볼로 진출이 되었는데,
LA Rams는 그 해에 큰 사고가 발생한 팀이 우승한 다는 미국 스포츠 계의 미신 때문에 걱정했는데,

좀처럼 보고 힘든 눈 밭속 혈투속에 승리했고,

루키 쿼터백 제이든 데니얼 열풍속에 전략적 우위 속에도 ESPN 전문가들의 Upset 예상을 보기좋게 깨 부시고 Champion Ship 게임 역사상 가장 큰 점수로 이기는 쾌거를 이루었다.

2년전 슈퍼볼 이후에 여러 미식축구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어 미식 축구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고,
아직 전술을 분석할 정도까지는 되지 않아도, 선수들의 이름이나 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평가정도는 할 수 있는 느낌은 된 것 같다.

올해 최고의 센세이션인 Saquon Barkley, 수비에서 미친 활약을 보이는 Jalen Carter, 올해 드래프트 되어 팀의 최대약점인 수비를매꾸어 가는 Quinyon Mitchell, Couper DeJean, FA로 계약해서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Zack Baun등 최근 새로 팀에 조인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로 올해 최강에 가까운 전력을 구성한 것 같다.

올해 슈퍼볼은 지난 2년전 슈퍼볼 상대였던 캔자스시티 칩스와의 리턴 매치인데,
대체적으로는 6:4 정도의 캔자스시티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 인 듯 하다.

몇일 풋볼 관련 영상을 봐서인지 지난 2017년 슈퍼볼 하이라이트가 Rocky 배경 음악과 함께 Mixing된 동영상이 유튜브에 보였다.

https://youtu.be/LWR5h4n-S3Q?si=VaLlLLac03ZUiKVY

 

뭐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을 이어가다가 포스트시즌 직전에 주전 쿼터백을 부상으로 잃었다고, 

포스트시즌 내내 Underdog으로 평가 받았는데, 그 예상을 보기좋게 물리치고 우승했던 기억을 생각하면 
Underdog 평가가 나쁜 것은 아닌것 같다.

Underdog Mask를 쓰고 포효하던 선수들의 영상을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나는 건 참...
3명 정도를 제외한 대 부분의 선수들이 이제는 팀에 없지만, 당시 같은 기분으로 올해 Underdog 우승을 한 번도 이뤘으면 좋겠다.

 

영상을 보면서... 필리라는 곳에 정착하게 된게 얼마나 행운인가 싶었다.
좋아하는 팀의 영상을 Rocky 음악과 함께 감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가 미국내에 몇 군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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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Winter Break에 맞추어 나도 함께 휴가를 냈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율이도 다리에 난 사마귀 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들고 해서, 
Hilton Resort Benefit으로 Lancaster를 다녀왔다.

작년 연말에도 같은 호텔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율이가 물놀이를 못해서 인지 
호텔의 그 작은 수영장도 너무 부러웠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었으니.. 그냥 새로운 레스토랑 찾아서 맛있는거 먹는 호캉스가 계획이었다.

작년에는 Southern Market Lancaster에 갔었는데,

집사람이 너무 번잡한 걸 싫어 해서 올해는 깔끔한 Thai 음식점으로 점심을,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름 호텔 석식인데. 확실히 이 호텔은 식사가 좀 부실 하지 싶다.

 

점심을 먹고는 예전부터 가려 했던 Lancaster Sweet Shoppe를 가보았다.
우리 가족이 항상 가는 Bethlehem Oktober Festival에 몇 년 전에 왔던 곳이라 Lancaster에 올때 가마 가보려 했는데, 
마침에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뭐.. 무난 하긴 했는데, 집사람은 예전에 갔던 Lancaster Cupcake이 더 좋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다음날 Lancaster에 꽤 유명한 부페집인 Miller's Smorgasbord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주로 미국에서 제일 큰 부페라는 Shady Maple 을 주로 가는데 
혹자는 Shady Maple은 tourist trap 이라고 Miller's 가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해서 이 기회에 한 번 가보았다.


월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주 많지 않고 Shady Maple에 비해 식당도 조금 작은 편이라 좀 조용하고, 음식도 깔끔했지만, 
음식 종류나 여러 다른 면에서는 Shady Maple이 좀더 낳아 보였다.
아마도 우리 식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전 처럼 Shady Maple을 가지 않을 까 싶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French Creek State Park를 들렀다.
몇 일 전에 눈이 와서 나름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은 없고 몇 일 날이 추웠다고 호수가 얼어 버렸다.
심지어 어떤 가족들은 호수가에서 Skate를 타고 있었다.

어렸을 때 동네 스케이트 장이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호수위를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겪어보는 ( 율이는 처음 보는 ) 색다른 경험이었다.

매년 연말을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하지만, 
올 해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Bora Bora 여행에 뜻하지 않게 다녀온 Grand Canon, Death Valley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내년에는 일단 Disney Cruise를 준비 중인데... 아마도 그 이후에는 국외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중이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 우리 가족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2025년은 올해 보다 더 기억에 남을 한해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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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는 종 잡을 수가 없다. 주중에는 춥더니 주말이 되선 또 따뜻한게 어딘가 가고 싶은 날씨다.
어제 뉴저지를 다녀왔는데도 ..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가자고 했더니 집사람이 예전에 코비드 기간에 자주 다녔던 곳을 가자고.
가만이 들어보니 Evansburg State Park이다. 
생각해보니 코비드 기간에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꽤 오랜 기간 안 가본것 같다.
뭐 생각해 보면 Nockamixon 같은 곳들을 많이 알게 됐으니깐.
그래도 생각해 보면 Evansburg 같이 산에서 산책하는 느낌을 주는 곳은 주변에 또 많지 않은 것 같다.

늘 그렇듯 Friedt Visitor Center에 주차를 하고 Skippack Creek Trail Bridge를 왕복하는 Mill Race Trail을 다녀왔다.
예전에는 Friedt Visitor Center에 꽃도 많고 사람도 많았던 것 같은데... 가을 날씨 탓인지 꽃 도 없고 황량한게 낮선 느낌이다.
Trail 입구도 좀 다른 느낌인데 . 그래도 걷다보니 눈에 익은 풍경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걷다보니.. 뉴스에서 가뭄 얘기하는 것 처럼 전체적으로 물이 좀 마른 느낌이다.
그렇게 Skippack Creek Trail Bridge 까지 도착하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난다. 

아침에 자전거도 좀 타고. 점심도 좀 적게 먹어서인지 저 당뇨가 온듯..
다행히 혹시나 챙겨간 과자와 물을 좀 먹고 났더니 괜찮아 진다. 
그렇게 오랜만에 Evansburg도 가보고..
Doylestown에서 Lovebird에서 늦은 점심 ( 혹은 이른 저녁 ) + Wowcow에서 아이스크림 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데 가끔은 예전에 자주 가던 곳에 가보는 것도 즐거운 듯 싶다.

어쩌다 보니 주말에 두 번의 Trail을 걷게 되어 올해의 8 번째 Trail을 찍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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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면 제일 불편한 것 중 하나는 보안 검색대에서 신발 벋는 것과 가방에서 랩탑을 빼야 하는 거다.
뭐.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몇 년간 만들었던 United 카드와 Capital One카드의 베네핏으로
집사람과 나의 Global Entry를 공짜로 신청하여 TSA pre로 보안 검색을 편하게 보내게 되었다.
율이는 12살 까지는 부모의 Global Entry를 통해서 TSA pre 베네핏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부모가 Global Entry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도 18세 까지 공짜로 Global Entry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TSA pre만으로도 좋은데 Global Entry로 입금심사 까지 편해진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Global Entry 인터뷰도 할 겸. 오랜만에 뉴저지 나들이를 나섰다.
내가 할때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몇 가지 질문도 하곤 했는데, 율이는 간단히 지문 체취만 하고 끝이다.
당연히 승인은 났고... 이제는 입국 심사도 다같이 Global Entry로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 뭐 해외나갈 일이 있어야 편한건데.. :-( )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뉴저지를 가면 늘 그렇 듯 펠팍 메인 스트리트로 향했다.
뭘 먹어볼까 하다가 집사람이 "Old Shanghai Soup Dumplings"를 선택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비교적 맛도 깔끔하고 Dumpling도 괜찮은 편이었다.
동네에 있으면 종종 먹을 것 같은데..
괜찮은 한국 음식 먹으러 오는 뉴저지에서 한국 음식을 포기하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싶다. 

그리고 최근에 오픈했다는 "Artisan Boulanger"라는 박준서 제과명장이 만든 빵집을 들렀다.
자리도 꽤 많고,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마침 중국음식을 막 먹어서 바로 먹지는 못하고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맛도 꽤 괜찮았다.
그동안 펠팍 가면 Davant Bakery에서 종종 빵을 사고온 했는데... 이제는 여기서 많이 먹을 듯 싶다.

그나저나 아씨에 오픈한다는 파리바게트는 언제쯤 오픈 할려는지..

어쨋든.. 그렇게 점식을 먹고 ... 집에 그냥 가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바로 저녁을 먹을 수도 없고 해서..
근처의 "Palisades Interstate Park"를 가 보았다.

자주 가는 Closter의 하몽냉면을 가려면 꼭 타게 되는 Palisade Interstate Parkway 변에 위치한 공원인데 
그 동안 한번도 가볼 생각을 못하다가 뉴저지의 단풍 명소를 찾아보다가 이번에 와 보았다.

 

Parkway 변에도 맨하튼 북쪽을 볼 수 있는 Lookout들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다.


Palisade Interstate Parkway 2번 Exit에서 나오면 공원 Headquater가 있고
그 길을 쭉 따라 내려가는 Henry Hudson Dr를 들어서면 좁은 차길 사이로 나무가 우거진 꽤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뉴저지/뉴욕 주변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길 자체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 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중간에 Huylers Beach쯤에서 차 통행을 막고 있다.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단히 Trail을 걷는데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는게 꽤 기분이 좋다.

반대편에 보이는 뉴욕 브롱스와 맨하탄 북쪽 지역 수변도 풍경이 나쁘지는 않다.
중간에 이렇게 차 진입이 금지 되어 있고 나무도 많다보니 자전거 타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다.

공원 맵을 보면 Parkway 3번 Exit쪽에도 공원이 꽤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집에 가는 시간도 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펠팍으로 돌아와 
늘 그렇듯 저녁에 먹을 회를 사서 뉴저지 나들이를 마무리 했다.

뉴저지에 오면 늘 갔던 곳들을 많이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새로운 곳들을 많이 시도해 보았고, 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생각지도 않게  짧게 나마 올해의 7번째 Trail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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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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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 NJ에 괜찮아 보이는 Seafood Buffet가 보여 검색을 해 보았는데, 
이 가게가 Franchise이고 마침 Phily에 10/1 날 오픈 한다고 하기에 온 가족이 일요일 점/저 ( 흠... 이건 Linner인가? ) 로 Umi Seafood Buffet를 찾았다.
인당 $35 정도의 가격으로 다른 중국 부페집에 비해선 가격이 좀 비싼 편 이지만,
( 점심 부페로 가면 $25로 그래도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다.)
가게 전체가 깨끗하고 스시 및 음식 종류가 다양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생각해보면 Hot Pot, 음료수, 라면 등도 포함된 가격이니 가격도 아주 비싼 편이라고 하기도 좀 어렵다.
코비드 전까지 종종 가던 Minado가 문을 닫고 난 후로는 마땅한 시푸드 부페집이 없어 아쉬웠는데, 
그래도 갈만한 집이 한 곳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부페집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도 시킬 겸 근처의 Lorimer Park에서 산책을 즐겼다.
집 사고 알게 된 케런씨 식구, 케런씨 지인인 애리조나에서 온 케서린 식구, 그리고 우리 식구가 2년 가까이 주말에 만나던 곳인데, 
생각해 보니 근 4~5년 만에 다시 오는 것 같다.
율이, 케런씨 아이들 ( 세라, 데비, 메뜌 ) 그리고 케서린 이렇게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엄마들 끼리 얘기하고 놀던 곳인데... 케서린 가족이 애리조나로 돌아간 이후로는 한 번도 안 와봤던 것 같다.

율이가 인제 막 Pre-K 다니기 시작해서 아직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좀 어색하고 그럴 떄 였는데
그래도 막내라고 다들 잘 챙겨줘서 사회생활(?) 도 좀 하게 되고 그런 곳이었는데...
율이도 그 때 기억이 즐거웠는지 소소하게 이곳 저곳 둘러보곤 좋아한다.

생각해 보니 주로 레크레이션 에리어에 주로 있다 보니 공원이 얼마나 큰 줄 몰랐는데,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가보니 레크레이션 반대 편으로 꽤 큰 숲이 있고, 그 숲을 도는 꽤 좋은 트레일이 있다.
2년 가까이를 매주 왔으면서 한 번도 트레일을 걸어 볼 생각을 못했던 건지..



트레일을 걷고 있다보니 어디서인가 사슴이 나타난다.


사슴은 어디서나 종종 보는데 이렇게 뿔 달린 Buck은 오랜만에 보게 되는 것 같다.

 

Trail이 Loop로 되어 있다보니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아까 보았던  Buck을 다시 보게 된다.
흠.. 늠름하게 생겼네..


이렇게 Trail을 돌다보니 소화도 되고.. 옛 생각도 나고.. 

그렇게 올해의 6번째 Trail을 돌게 되었다.
아마도 올해 목표했던 26개의 Trail은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10개 정도는 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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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의 생일도 지나고 어느덧 우리의 14주년이 되었다.
9/11 이라는 날이 늘 그렇지만, 특히나 이번 Anniversary는 율이 학교의 Back to School Night과 겹쳐 주말에 먼저 지켰다.

집사람이 좋아라 하는 Terrain을 어렵사리 예약해서 Brunch를 즐겼다.  

 

 

나는 혀말이를 하지 못한다. 내가 율이를 아빠딸이라고 하면 율이는 늘 혀를 만다...

 

뭐.. 그래도 이렇게 보고 있으면 늘 즐겁다. 
율이는 집사람이나 내가 느끼는 마음을 알까.. :-) 

 

식전빵.. 여기가 Farm House 컨셉(?) 같은 집이다 보니 식전빵이 화분컵에 나온다.
빵도 맛있었지만, 옆에 버터가 더 맛있었다는..

 

브런치 메뉴는 깔끔하니 좋았다.

예전에는 저녁식사 하러 왔었는데,
난 아직까진 브런치로 먹는게 저녁으로 먹는 것 보다는 좀 더 편안 한 것 같다.

 

보통은 디저트를 잘 안 시키는 데... 율이랑 집 사람 모두 Terrain의 디저트를 좋아라해서...
참고로... 저기 있는 돌 처럼 생긴 것도 초콜릿이라고 한다.  

 

브런치를 먹고 집 근처의 Warwick Farm Brewing 를 가보았다.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가보니 탁 트인 정원 같은 공간이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참 좋다.
심지어 생일 파티 하는 그룹들도 보인다.

 

찾아 보면 집 근처에 좋은 곳들이 많은데 그 동안 많이 시도해 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맥주 맛은 Tree House 같은 곳이 더 좋을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온 가족이 소풍나온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이런 곳이 우리에게는 더 좋은 것 같다.

처음이라 율이가 즐길 수 있는 음식/음료를 준비 못했는데

다음에는 음식이랑 율이 음료도 같이 준비해서 오면 좋을 듯 싶다.
Winery도 좋지만, 편한 맥주를 즐 길 수 있는 Brewery를 더 많이 다닐 듯 싶다. 

 

내년이면 이제 15주년 인데... 디즈니 크루즈로 퉁치기에는 좀.. 아쉬운 것 같고...
일년을 한 번 또 고민해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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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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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미국에 온후 4번째 대선이 벌어지는 해이다.

한국에선 알지 못했던 미국의 이상한(?) 정치 체제도 어느덧 익숙해 져 가는 듯 하다.

그런데 이번 4번째 대선은 너무 역대급(?) 선거가 되가는 분위기이다.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이 대선 공식 선거 전에 토론회를 나갔다가 저조한 퍼포먼스로 사퇴압박을 받고,
전당대회 개최 전날에 대선 후보가 총격을 당하고,
덕분에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하기도 전에 대통령 당선분위기로 나오다가.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이 재선 운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후보로 추천..
그래서인지 트럼프로 굳어지던 대선 판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어가고..

이 모든 것들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벌어졌다는 게 참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이사태를 보면서.. 참 바이든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후원금 도네이션이 줄어드는 걸 보며 결정을 내렸으리라 다들 얘기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리를 그렇게 내놓기도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돈 때문이면 대선 자리도 포기해야하는 미국이 참 자본주위의 끝 판왕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다행인건 어쩔 수 없이(?) 내세운 해리스가 세대교체라는 열망 + 여성 후보라는 메리트 덕분인지 트럼프를 잘 쫓아가는 느낌이다.
뭐.. 어차피 미국 대선은 6개의 스윙 스테이트가 거의 결과를 결정하는 선거이고, 예전 2016년 당시에 안심하다 미시간, 펜실베니아를 놓치며 허를 찔렸던 민주당이 예전처럼 실수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해리스가 러닝 메이트만 잘 세우면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6개 스윙 스테이드 중에 흑인 비율이 높은 조지아는 가져갈 가능성이 있고, 
펜실베니아, 미시간도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지사 및 주의회도 가져가는 성과를 보여줘서..
얘기 나오듯이 펜실베니아 주지사인 사피로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뽑는다면 펜실베니아는 확실히 가져올 수 있고..

 

어쨋든 민주당은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살리는 분위기 인데..
참 재밌는게... 지난 민주당 당내 후보 경선에서 선거 전에 사퇴해서 공식적으로 대선 투표를 해 본적 없던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되는 참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건 첫 후보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확 올랐다가 바로 곤두박질 쳤던 일인데..
반대로 그런 경험을 했으니.. 조금은 조심하리라 기대가 든다.

지역 뉴스에서 최근 인터뷰중 부동층이 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을 하니 
한 여성은 해리스를 지지하고,

다른 젊은 이는 해리스를 지지 하지만, 대선을 이기는 것보다는 상/하원이 모두 공화당으로 가는 건 막는 걸 기대한다는 
인터뷰를 보며 그래도 민주당이 결집되고, 사람들에게 어필해 가는 분위기 인듯 싶다.

이젠 정말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대선인데..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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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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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화창한 오늘, 2024 Spring soccer season의 마지막 게임을 하게 되었다.



작년 시즌에 율이랑 약속한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Assistant Coach를 하게 되었다.
뭐... Coach를 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도 그렇고 내가 좀 Upset하는 것도 좀 있고..

처음 시작 때는 12명 중에 아는 아이는 율이와 , 율이와 친한 Celia  정도 이고...
3주 게임 정도 까지는 1~2명 정도 얼굴만 익숙해 지는 정도..

게다가 그 다음 주에 Main Coach인 Kyle이 여행 일정으로 팀 연습을 혼자 진행하게 되었는데..
내가 Goalie를 보며 아이들과 연습하면서 아이들 얼굴도 익혀지고, 또 각자의 성향도 알게 되었다.

덕분에 4주 부터는 대 부분의 아이들 이름도 외워지고, 더 적극적으로 게임 진행을 돕게 되었던 것 같다.

 

보라보라 여행 직후에 하게 된 5주차 경기때, 율이는 시차 적응이 안되서 게임에 못오고 혼자 오게 되었을 때 
Aubery가 혼자 온 나를 보며 율이에 대해서 묻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나에게 와서 고맙다고 먼저 인사할 때는 참 뿌듯 했다.


마지막 경기인 오늘... 경기에 늘 1~2명이 빠져서 아쉬웠는데. 다행이 12명 모두가 모이게 됐다.

덕분에 처음으로 3명의 교체인원으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상하게 경기중에 여러명이 다쳤다.
뭐.. 다들 큰 부상은 아니어서 조금 휴식 후에 다시 경기를 들어갔는데,

Kieran이 경기중에 호흡을 힘들어해서 많이 놀랐었다.다행히 어머니가 와서 진정시겨준 덕분에 괜찮아 졌고,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잘 뛰어 주었다.


경기는 상대 팀이 워낙 잘 하는 팀이라서 5-0으로 졌지만, Celia와 Shea의 연계 플레이등 꽤 멎진 장면도 나오고, 거의 골에 가까운 장면도 많이 나와서 한 두개만 들어가도 아깝게 지거나 비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좀 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Kyle이 손 수 준비한 메달을 모두 에게 나누어 주고, 간단히 스낵을 먹으며 시즌을 끝냈다.

시즌은 2승 4패로 Losing season이었지만, 너무 열심히 뛰어 준 아이들이 자랑 스러웠다.

경기가 끝난 후에 단체 사진  

앞 줄 제일 왼쪽 Riley : 왼발 잡이인데 오른발도 곧잘 사용한다. 뭔가 집념 같은게 있는 친구였다.
Kieran : 항상 Depence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특히나 중앙 수비수를 하면 꽤 경기를 안 정적으로 진행했다.
늘 웃는 얼굴에 다른 아이들과도 곧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이 많이 가는 아이 중에 하나였다.
Lilly : Kyle의 Step daughter인데 늘 Goalie를 했다. 처음엔 좀 어설펐는데, Kyle과 많은 연습을 했는지 Season이 끝날 때는 안정적이고, Kick도 곧잘 해 주었다.
Celia : 율이와는 2년 전 부터 같이 Play를 많이 했었는데, 같은 팀은 오랜만에 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Camp를 다녔는지 기술이 너무 좋아져서 Team의 Ace 였다고 할 수 있다.
Aden T , Aden G, Shea : 같이 뭉쳐 다니는데 알고보니 율이 학교의 6학년 친구들이었다.
졸업식에도 가서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율이 스케이트 Lesson이 있는 목욜날 저녁에 해서 좀 아쉬웠다.

Aden T는 다른 친구들 보다 아주 잘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특이하게 골을 많이 넣었다. 아마도 팀에서 득점을 제일 많이 한 듯 싶다. 

Aden G는 키가 크고, 조금 멀데 같은 느낌인데, 경기를 하다 보면 Cover Play같은 걸 곧잘 했다. 아마도 Soccer 센스가 좀 있는 듯 싶다. 

Shea : 작은 체구인데, 잘 뛰고, 귀여운 얼굴과 달리 몸 싸움도 기술적으로 잘 하는 아이이다. 몸 싸움을 하다보니 상대팀에서 야유도 하고, 또 몸싸움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기중에 제일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완성된 친구라는 생각이 들고, 계속 Soccer를 한다면 선수 Level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아이라 생각이 든다.

뒷 줄 제일 왼쪽 Aubrey : 작은 체구에 약간 단단한 느낌의 친구였다. 원발 잡이인데 킥은 꽤 괜찮았다. 다만 오른발이 많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른쪽 공격으로 두면 꽤 괜찮은 성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

Isabella : Aden G랑 늘 좀 햇갈렸던 것 같다. 예쁜 얼굴 만큼 Soccer 도 좀 예쁘게 하는 느낌 :-) 
Mia : 역시 키는 작은데.. 정말 열심히 뛰는 아이이다. 연습만 조금 하면 확 Level이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아이같아 보였다.
Claire : 율이는 이 번 시즌을 하면서 Team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Lilyana : 팀의 또 다른 Lily. 이 친구도 꽤 열심히 뛰는 친구였다. 

 

처음 Assistant Coach를 시작하면서 연습 때 주로 공을 주워주는 일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다리에 근육 경련이 와서 급히 벤치 프레스를 중고로 사서 나도 운동을 하게 되었다.

영어 Schedule과 겹쳐서 Adult Summer league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예전 보다 더 적극적으로 Club활동을 해 보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시즌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애정이 생겼다. 아마도 6 Grade의 Aden G, Aden T, Shea 와는 같이 할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다른 친구들과는 기회가 된 다면 더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축구를 즐기며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다 끝나고 정리를 도와주고 있는데 Kieran이 Kyle과 나에게 카드를 주었다. 
너무도 예쁘게 Card를 써 주어서 고마운데, 그 안에 $15 짜리 Dunkin Gift card 까지 넣어 주어서 너무 놀랐다.
좋은 부모에게서 좋은 교육을 받아서 행동이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좀 반성이 되었다.

아마도 당분간 일요일이 되면 축구장이 있는 공원을 배외하며 올 시즌을 추억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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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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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게 바빴던 지난 목요일 아침 Katia가 사내 메신저로 연락을 해왔다. 
갑자기 연락와서 조금 의아했는데, 간단한 안부 얘기후에 Layoff되서 이번주 까지만 나오게 됐다고 한다.

팀이 몇 번 옮겨 지면서 지금의 팀으로 왔는데, 이 팀은 별도의 QA process 없이 개발자들의 Automatic Test만 진행하게 하고, 그래서 자신의 팀들이 하는 업무들을 모두 Stop하게 하더니 결국은 휴가 중에 연락해서 Layoff를 통보 했다고 한다.

 

그래도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
Farewell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챙겨야 할 사람들한테 일일이 연락해서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 
고맙게도 나도 그런 인원중에 한명으로 꼽아 연락해 준것이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오랫동안 함께 했고, Katia는 늘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것 같은데 좀 놀랍고, 또 아쉬웠다.

늘 굳은 일을 해오고, Offsite 팀을 관리하느라 늦게까지 일하곤 했는데 

이렇게 Layoff 되는 걸 보니 좀 무섭고, 슬프고 뭐 그런 생각이었다.

누군가 그만두게 되면 Farewell Party도 Arrange하곤 했는데 ,

정작 Katia가 나가게 될 때는 누가 나서서 해주지 못하는게 좀 아쉬웠다.

다음날 Katia의 Farewell 메일을 받고 답장을 쓰려다 생각나서 찾아보는데 

10년을 넘게 함께 일했는데,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것이었다. 
물론 미국회사라지만, 그래도 Company wide 여러 행사도 있었는데, 그리고 제일 가까웠던 동료인데, 
어떻게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나 하는 생각을 하니 좀 허탈했다.

개인 전화 번호를 Share 하려고 메시지를 주고 받다 보니, 
10년전에 OAS 관련해서 업무용 메시지보내 느라 연락처를 저장하고 있긴 했었다.

 

이렇게 저렇게 모두 떠나고 나니 정말 회사에서 정붙은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생각하니 좀 슬퍼진다.

집사람과도 주말 내내 Katia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집사람이 Layoff 되면 그냥 바로 나가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갑자기 SDS에서 정리해고 될 때 생각이 났다.
아마도 전병호 책임이었던 것 같은데, 정리 해고 하면서
인수인계 똑바로 안하면 사직서에 사인 안해준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고 마지막 날 까지 부려 먹었던 기억..
그때는 어리고, 집안 사정 생각하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회사, 상사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어디가나 열심히 할 사람인데, 꼭 좋은 곳 찾아서 좋은 소식 듣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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