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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11 Fish In a Tree
  2. 2025.04.10 MS 50주년 , 새로운 공부

Fish In a Tree

책이야기 2025. 4. 11. 23:15

율이는 내 성격을 닮은 면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뭔가에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뭔가에 집착하는 면이 종종 있다. 그 중 하나가 책 읽기다.
나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에 보니 책 읽는 것 보다 로그에 페이지 수를 많이 채우걸 더 챙기는 걸 보게 되었다.
게다가 책들도 뭔가 마법, SF 책 같이 재미 위주에 책을 좋아하고..

그래서 늘 율이에겐 다양한 책을 읽고, 또 많이 읽는게 아닌 책 내용을 잘 이해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책 읽고난 독후감을 학교에 제출하기 전에 꼭 나에게 먼저 보여주고 제출하라 하였다.

그렇게 하다보니 율이가 읽는 책들을 같이 얘기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율이가 읽은 책 중에 "Fish in a Tree"라는 책에 관심을 같게 되었다. 그랬더니 율이가 읽어보라고...

내용은.. 난독증(?)이 있는 2학년 학생 Ally가 주위의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 덕분에 이를 극복해가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짧막한 챕터로 나누어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뭐.. 늘 일반적인(?) 인생을 살아왔기에 뭔가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근데 미국에선 몸이 불편해도 캐쉬어로 일하는 사람들, 커뮤니티 안에서 장애인 아들을 산책시켜주는 어머니,
그리고 율이 반에도 있는 특별 케어가 있는 친구들을 보다보면 생각보다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여기만 불편한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테니 ...
결국 미국은 그런 사람들을 포용하고, 한국은 그런 사람들은 어디론가 숨어서 살아야 하는 그런 나라라는 생각이다.
( 물론 요즘 뉴스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이 곳은 아직까진 그런 듯 싶다.)

나와 다른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 지를 보여주려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런 경험이 없지만,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는 율이에게는 나보다 더 큰 포용력의 그런 아이로 자라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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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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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MS 50주년 행사가 열렸다.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산디아 나달리 등 전/현직 CEO에 몇 몇 연예인들도 불러서 비교적 간소(?) 하게 진행했다.
나름 한국 기업처럼 뭔가 기념품 하나쯤은 줄줄 알았는데. :-( 

근데... 행사 중간 중간에 heckler가 팔레스타인 관련 얘기를 해서 분위기가 가끔 싸해지는..
사내 행산데 어떻게 외부사람이 왔을 까 싶었는데.. 기념 행사 끝나자 마자 다음주에 퇴사한다는 메일이..
MS가 이스라엘과 계약 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참상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다고.. 그래서 그만 둔다는..
나름 괜찮은 회사에 어렵사리 들어왔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행사를 방해한 거는 그렇게 좋게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신념이 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어 가는 거니깐..

 

가족끼리 쇼핑을 하다가, 알러지 음식을 얘기하며 우연히 예전 영화 "패스워드"를 얘기했다.
팀 로빈슨이 IT 제국을 이끄는 악당(?)으로 나왔는데, 누가봐도 빌 게이츠를 빗댄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꽤 오랬동안 MS는 악덕기업의 이미지가 강했고, 나도 오랬동안 Java 기반의 일을 하다보니 좋게 볼 수 만은 없었는데..
MS도 조금씩 힘을 읽고, 빌 게이츠는 게이츠-미란다 재단을 세워 여러 좋은 일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빌 게이츠에 대한 호감도 생기고.. 그렇다보니 MS에서 꼭 한 번 일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곤 했는데

이렇게 MS직원이 되어 있다는게.. 참 인생의 아이러니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금요일을 보내고 있는데.. 저녁 시간 즈음에 회의가 잡혀버렸다.
그동안 API를 자체 개발 프레임워크을 이용해 PHP로 개발하고 있었는데, .

NET기반으로 수정을 할 계획이 있는지 관련 데모를 보여주는 회의 였다.

뭐.. 우리팀 API가 워낙 작기도 하고, 아직 팀 레벨에서는 별 다른 요청이 없는데

다른 팀에서는 .NET으로 변환하는 계획이 조금씩 있는 듯 싶었다.

생각해 보면 2014년에 AppNexus에 인수(?) 된 이후에 팀을 옮기며 Scala를 처음 쓰게 되었었는데, 
딱 10년이 지난 즈음에 이제는 .NET ( 아마도 C# ) 을 또 새로 해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65세 정도까지는 직장 생활을 할 계획이니.... 아직 15년 정도 남았는데..
10년 뒤에 혹시 또 뭐 새로운 걸 배워야 하는 일이 또 생길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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