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74건

  1. 2025.03.10 Fascia ( 지붕 처마?) 수리
  2. 2025.03.07 McAllen, TX 여행기(?)
  3. 2025.02.01 DC Airplane 사고, 피겨스케이트 2
  4. 2025.01.31 Eagles, Superball, Under dog 2
  5. 2025.01.16 사마귀
  6. 2025.01.03 아듀 2024
  7. 2024.12.30 크리스마스 쇼
  8. 2024.10.29 Band, 끈
  9. 2024.10.21 Evansburg State Park 1
  10. 2024.10.15 Global Entry for minor, Palisade interstate park

텍사스로 승배를 만나러 간 토요일 필리 지역에 강풍 주의보라는 문자가 왔다.
잠깐 짬이 났을 때 페이스북을 보니 꽤 바람이 심한지 전기 나간지역 묻는 게시물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해서 집에 전화 했더니 낮에 꽤 강풍이 불었는데 저녁에는 괜찮아 졌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월욜날 일하고 있다보니 집사람이 사실 주말 강풍에 지붕이 고장났는데, 멀리서 걱정할 까봐 말 안했다고.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니 예전에 옆집 Lucy내가 막 이사왔을 때 지붕 밑에 고장난 곳과 똑 같은 곳이 고장이 났다.
근데... 이 부분이 뭐라고 부르는 지 몰라서 찾아보니 fascia 라고 한다.
우선은 예전에 Gutter를 수리해 줬었던 친구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한 참 지붕 수리 프로젝트 중이라 어렵다고 얘기한다.
뭐.. 아쉽지만 어쩌나 큰 일이 뭔저니깐...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부랴부랴 페이스북 지역 그룹에 게시물을 올렸더니 밤새 꽤 많은 추천 글들이 올라 왔다. 
몇 개글을 읽다보니 지난 저녁에 직접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 한 친구가 보이고, 게시물에도 추천 댓글이 보인다.
구글 리뷰도 나쁘지 않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니 바로 다음날 와서 수리하겠다고 한다.

마침 수요일 오후에 폭풍우가 예보되어 있어 걱정이었는데, 날씨를 봐서인지 예정 시간 보다 2시간 빨리 와서 일을 시작한다.
폭풍때문에 더 데미지 잎을 까봐 일부러 일찍 왔다고..

작업은 생각보다는 손이 가는 작업이었다.

기존에 설치된 fascia를 띄어내서 준비한 철판을 그 모양에 맞추어 조절 한 후 다시 같은 자리에 설치해야 하는 거였다.
그래도 꽤 많이 해봐서 인지 막힘없이 작업을 하니 1시간 정도만에 뚝딱 해냈다.

원래는 $200 정도를 얘기했는데,
지붕 올라가는 데만 보통 $200 받는게 일반적인 상황에 오후에 비온다고 강풍 부는 와중에 급하게 와서 처리해 준 친구들한테 
너무 적게 준다 싶어 팁까지 조금 더 보태 $250을 보내며, 다음에 지붕 한 번 보면서 큰 일을 도모하기로 했다.

사실 이번 트럼프 정권 바뀌면서 테슬라도 당연하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곳이 하는 행태가 너무 괘씸해서 모두 끊어 버리고 싶은데,

막상 지역 소식이나, 여러 문제 해결하는데엔 또 페이스북 그룹밖에 없으니 또 안 쓸수가 없다.

우리가 이사온 후 썸펌프, Furnace, Gutter,나무 그리고 이제 Fascia 까지 
25년된 집이다 보니 조금씩 크고 작은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기는 하는데..
뭐.. 이게 집을 가지면 해야 하는 일이려니 생각하면 뭐...
집을 가지다 보니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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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배가 출장으로 멕시코 공장 근처의 McAllen으로 온다하여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왔다.
율이가 킨더들어갔을 때 한국 간 이후로 처음 보는 거니깐 거의 8~9년 만인 듯 싶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McAllen이 텍사스에서도 꽤 큰 도시로 나오는데, 아마도 멕시코와의 국경 경제활동 때문일 까 싶다.
실제로 2박 3일 지내는 동안 , 영어보다 스페니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본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술 한잔 하는 건 당연한데,
뭐 한국처럼 편하게 마실 술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월마트서 맥주 사와서 호텔에서 한 잔 하며 몇 년간 못 나눴던 사는 얘기를 나누었다. 종종 영상통화를 했지만, 확실히 마주보고 있으면 그동안 못 나눴던 많은 얘기들이 나오게 된다.

토요일에는 Palo Alto NHS와 USS 렉싱턴을 보고 왔다. 


Palo Alto는 멕시코 미국 전쟁시에 전투지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에게 더 유명한 Texas 독립 전쟁 때의 Alamo 에는 특별한 유적지(?)가 없어 좀 아쉬웠다. 파크레인저 얘기로는 Alamo는 텍사스의 Own 역사로 생각해서 내셔널에서 챙기는 걸 싫어한다고..
생각해 보면 틀린 얘기는 아닌데... 뭐.. 생각해 보면 그래서 미국이 연방국가이지 싶기도 하다.

Palo Alto 를 나와서 McAllen 주변의 유명한 해변인 South Padre Island를 가려고 했는데 , 
승배는 USS 렉싱턴을 보고 싶다고 한다. 찾아보니 편도 3시간 거리... 아마 주재원이 주변 관광할 만한 곳으로 추천 해준 듯.
USS 렉싱턴은 태평양 전쟁 때 활약했던 항공 모함인데, 원함은 산호초 전투에서 좌초되었고,
새로 건조된 다른 항모에 다시 USS 렉싱턴 이름을 붙였고, 2차대전 이후에 은퇴한 후
지금은 Corpus Christi라는 도시에 정박해서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렉싱턴이라는 이름이 좀 익숙하다 싶었는데, 율이가 독립전쟁시에 보스턴 근처에서 전투가 이루어 졌던 곳이라고 알려준다.

Corpus Christi 가는 길은... 한 2시간 정도 아무것도 없는 사막(?)을 지나는 길이다. 
흠.. 애리조나 갔을 때 비슷한 길을 처음 운전해 봤는데, 승배는 한 번에 이런 곳을 가보는..

확실히 여기가 국경 지역인게, 중간에 Corpus Christi 가는 중간에 검문소가 있다. 
간단히 신분물어봐서, 나는 영주권자고 승배는 ESTA로 출장와 있다고 하니 별 체크 없이 보내준다. 
요즘 불체자 단속 관련 휑휑한 소문이 있어서 걱정은 했는데, 너무 쉽게 넘어와서 좀 놀랬다는.. 
뭐.. 왕복 4차선에 설치된 검문소라 교통량 때문에라도 세세하게 검문하기는 힘들지 싶기도 했다.


USS 렉싱턴은.. 꽤 볼만했다. 갑판에는 다양한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밑으로 내려가면 기관실과 선실들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 군함에서의 생활을 짐작 할 수 있게 해준다. 필리에 있는 USS New Jersey도 보러 가보았지만, 확실히 항모가 좀 더 볼것도 많고 전시도 잘 되어 있었다. 시간 되면 가족들과 뉴욕에 있는 USS Intrepid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USS 렉싱턴을 나와. 승배가 꼭 가보고 싶다던  South Padre Island의 해산물 부페집에 가보았다.
나야 시즈닝 많이 사용하는 미국식 해산물 부페를 익히 알고 있어 별 기대를 안했지만, 승배는 다른 사람들이 인터넷에 써 놓은 걸 보고 꽤 기대를 했었던 듯 싶다. 먹고 나더니.. 미국에서는 그냥 스테이크 많이 먹어야 했다고..

일요일날 McAllen의 몇 공원들을 함께 다닌 후 ,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고, 비행기도 갈아타야 해서 거리에 비해 긴 여행이 되었는데, 
몇 년 만에 그렇게 친구를 보니 몸이 힘든 것 보다는 마음이 즐 거운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IMF즈음에 김천에서 병특회사를 다니던 승배가 일요일밤 기차 타러 서울역에 오면
길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 게 엇 그제 같은데 
30년이 지나 미국 호텔 방에서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미래가 이렇게 올거라고는.. 참..
인생이라는게 참 재밌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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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밤에 DC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하여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다.
러시아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사고, 연말의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얼마전의 에어부산의 화재사고 그리고 이번 사고 까지 
담달에 승배가 미국에 출장오는 김에 얼굴 볼려고, 결혼이후 처음으로 혼자가는 비행기 여행을 예약했는데..
지난 여러 사고 +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이슈로 멕시코 국경지대로 여행가는 나에게 집사람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라니... 정말 유언장이라도 얼른 작성하고 가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밤 시간대에 벌어진 일이고, 구조 상황도 알수 없어 일단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뉴스를 봐야 겠다 생각을 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결국 생존자는 없는 걸로 나왔다.

참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피해자들 상당수가 일요일 있었던 전미 피겨스테이트 대회 이후에 있었던 캠프에 참가하고 돌아오는 어린 선수들과 부모라는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율이도 일요일날 그 경기 중계를 직접 챙겨봤었는데..

처음 뉴스에는 보스턴 지역 피해자들 얘기만 나오더니, 코네티컷,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메릴랜드등 북동부 지역의 꽤 많은  피겨스케이트 클럽에서 피해자들이 보고되는 걸 보니, 참 할말이 없어졌다. 
3시간 비행거리의 경로를 AA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지역 항공사로 운영할 정도면, 위키타에서 동부로 연결되는 수요가 적다는 얘기고, 그렇기에 동부 여러 지역에서 왔던 참가자들이 DC로 왔다가 각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일 수 밖에 없는 듯 싶다.

10~17살의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단위의 캠프였으니 참여자들의 수준도 율이랑은 비교도 안되고,
피해자 중 한명이라는 한국계 선수의 2달전 공연 영상을 보니 너무 안타까운 맘이 들었다.

뉴스를 보며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운데, 하필이면 율이의 스케이트 Class가 있어 스케이트장을 갔는데, 
다행히 스케이트 장은 그냥 평소와 같아 보인다.

 

가능하면 율이한테는 안 보여주려고 했는데, 율이도 항공기 사고 뉴스에 피겨스케이트 얘기가 나오자 의아해 해서 얘기해 주었다.
율이는 크게 동요하는 건 없어 다행이긴 한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린 친구들 또 그 부모를 생각하니 참 가슴이 아프다.
그 정도의 레벨까지 가려면 매일 5~6시간 연습에 전담 코치까지 고용해서 연습했을 친구들일 텐데..
취미 +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율이에게 스케이트를 가르키는 스케이트 부모로서도 참 가슴아픈 사고이다.

부디 앞으로 이런 사고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고, 
어린 나이에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어린 친구들,
그 들을 뒷바라지를 하며 함께 세상을 등진 부모들 부디 하늘나라에선 아픔없이 행복한 생을 즐겼으면,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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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주 주말을 뜨겁게 했던 이글스의 포스트 시즌은 슈퍼볼 진출로 이어졌다.
내가 미국 오고 나선 세 번째, 지난 3년간 두 번째 슈퍼볼 진출이다.
이 정도면 이제 이글스도 명문의 대열로 올라가는 건가.

15년 가까이 미국에 살면서 7년 정도는 미국 축구를 그냥 그렇게 봤던 것 같은데, 
지난 2017년 슈퍼볼 우승 이후 보다 관심있게 보게 된 것 같다.
율이도 5살 때 경험했던 슈퍼볼 우승의 열기 떄문인지 나 만큼 이나 스포츠 팬이 되었다.

오래(?)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필라델피아는 스포츠 역사에서 그닥 승자의 위치에는 잘 있지 못한 듯 싶다.
야구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만패팀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고 ( 통산 패배수가 만패가 넘어간다고)

농구팀인 필라델피아 76ers도 내가 미국 온 이후로 한동안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몇 년간 탱킹을 일삼았고

풋볼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지난 2017년 슈퍼볼 우승이 첫 우승 이었으니 ( 뭐.. 아직 우승 못한 팀들도 많으니깐 )

아마도 이런 오랜 패배에 익숙했던 문화가 필리건이라는 극성스러운 응원 문화(?)를 만들어 낸게 아닌가 싶다.

 

필리스는 지난 3년간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후 강팀의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고,
76ers도 올해 기대만큼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늘 포스트 시즌에 올라서는 팀이 됐고, 

이글스는 지난 3년간 계속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고, 슈퍼볼에 두번이나 올라가는 팀이 되었다.

 

올해 이글스의 포스트 시즌은 GreenBay Pakers, LA Rams, Washington Commenders를 이기고 슈퍼볼로 진출이 되었는데,
LA Rams는 그 해에 큰 사고가 발생한 팀이 우승한 다는 미국 스포츠 계의 미신 때문에 걱정했는데,

좀처럼 보고 힘든 눈 밭속 혈투속에 승리했고,

루키 쿼터백 제이든 데니얼 열풍속에 전략적 우위 속에도 ESPN 전문가들의 Upset 예상을 보기좋게 깨 부시고 Champion Ship 게임 역사상 가장 큰 점수로 이기는 쾌거를 이루었다.

2년전 슈퍼볼 이후에 여러 미식축구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어 미식 축구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고,
아직 전술을 분석할 정도까지는 되지 않아도, 선수들의 이름이나 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평가정도는 할 수 있는 느낌은 된 것 같다.

올해 최고의 센세이션인 Saquon Barkley, 수비에서 미친 활약을 보이는 Jalen Carter, 올해 드래프트 되어 팀의 최대약점인 수비를매꾸어 가는 Quinyon Mitchell, Couper DeJean, FA로 계약해서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Zack Baun등 최근 새로 팀에 조인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로 올해 최강에 가까운 전력을 구성한 것 같다.

올해 슈퍼볼은 지난 2년전 슈퍼볼 상대였던 캔자스시티 칩스와의 리턴 매치인데,
대체적으로는 6:4 정도의 캔자스시티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 인 듯 하다.

몇일 풋볼 관련 영상을 봐서인지 지난 2017년 슈퍼볼 하이라이트가 Rocky 배경 음악과 함께 Mixing된 동영상이 유튜브에 보였다.

https://youtu.be/LWR5h4n-S3Q?si=VaLlLLac03ZUiKVY

 

뭐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을 이어가다가 포스트시즌 직전에 주전 쿼터백을 부상으로 잃었다고, 

포스트시즌 내내 Underdog으로 평가 받았는데, 그 예상을 보기좋게 물리치고 우승했던 기억을 생각하면 
Underdog 평가가 나쁜 것은 아닌것 같다.

Underdog Mask를 쓰고 포효하던 선수들의 영상을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나는 건 참...
3명 정도를 제외한 대 부분의 선수들이 이제는 팀에 없지만, 당시 같은 기분으로 올해 Underdog 우승을 한 번도 이뤘으면 좋겠다.

 

영상을 보면서... 필리라는 곳에 정착하게 된게 얼마나 행운인가 싶었다.
좋아하는 팀의 영상을 Rocky 음악과 함께 감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가 미국내에 몇 군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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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사는이야기/Claire 2025. 1. 16. 01:17

지난 가을 즈음 율이가 발다닥에 뭐가 있다고 보여주었다.
흠.. 가만히 보니 티눈 같아 보였고, 집사람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고등학교때 할머니가 티눈 밴드 같은 걸로 한 번에 뽑아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율이랑은 유튜브에서 티눈 치료 받는 동영상을 같이 찾아보는데, 치료할 때 칼로 살을 긁어 내는 걸 보더니 기겁을 한다.

일단 CVS에서 Corn treatment band를 찾아 몇 주를 해 보았는데, 예전처럼 쉽게 안된다.

생각해보면 나도 고등학교때 티눈은 쉽게 제거 됐는데, 커서 한 번더 생겼을 때는 결국 병원까지 갔었으니...

어쨋든, 율이가 다니는 CHOP에 혹시 티눈도 치료하는지 물었더니

발 관련 치료를 주로 하는 pediatrician 을 찾아보라고 얘기해준다.
어찌저찌 근처의 pediatrician 을 예약하고 의사를 만나니, 율이 발에 난 거는 사마귀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티눈이 생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여름에 맨발로 수영장을 다니다보면서 균에 감염됐을 꺼라고...
율이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칼로 살을 긁어 주고, 그냥 간단하게 약 발라주고 2주 후에 오라고 하는데... 대체 저걸로 될까 싶었는데..
2주 사이에 딱지도 좀 생기고, 딱지가 떨어지고 나니 사마귀가 많이 사라졌다.

그렇게 2주 사이로 의사를 세 번을 만났더니, 드디어 사무귀가 없어 졌다.
처음부터 의사를 만났으면 좀 일찍 덜 고생했을 텐데 생각해보니 근 4달 가까이 사무귀로 고생했다.

그 고생하는 와중에 스케이트 크리스마스 공연도 하고 율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율이에게 다행인건.. 집 사람이 스케이트 타다가 다리에 무리가 가서 티눈이 생긴걸로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적어도 스케이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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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Winter Break에 맞추어 나도 함께 휴가를 냈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율이도 다리에 난 사마귀 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들고 해서, 
Hilton Resort Benefit으로 Lancaster를 다녀왔다.

작년 연말에도 같은 호텔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율이가 물놀이를 못해서 인지 
호텔의 그 작은 수영장도 너무 부러웠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었으니.. 그냥 새로운 레스토랑 찾아서 맛있는거 먹는 호캉스가 계획이었다.

작년에는 Southern Market Lancaster에 갔었는데,

집사람이 너무 번잡한 걸 싫어 해서 올해는 깔끔한 Thai 음식점으로 점심을,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름 호텔 석식인데. 확실히 이 호텔은 식사가 좀 부실 하지 싶다.

 

점심을 먹고는 예전부터 가려 했던 Lancaster Sweet Shoppe를 가보았다.
우리 가족이 항상 가는 Bethlehem Oktober Festival에 몇 년 전에 왔던 곳이라 Lancaster에 올때 가마 가보려 했는데, 
마침에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뭐.. 무난 하긴 했는데, 집사람은 예전에 갔던 Lancaster Cupcake이 더 좋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다음날 Lancaster에 꽤 유명한 부페집인 Miller's Smorgasbord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주로 미국에서 제일 큰 부페라는 Shady Maple 을 주로 가는데 
혹자는 Shady Maple은 tourist trap 이라고 Miller's 가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해서 이 기회에 한 번 가보았다.


월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주 많지 않고 Shady Maple에 비해 식당도 조금 작은 편이라 좀 조용하고, 음식도 깔끔했지만, 
음식 종류나 여러 다른 면에서는 Shady Maple이 좀더 낳아 보였다.
아마도 우리 식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전 처럼 Shady Maple을 가지 않을 까 싶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French Creek State Park를 들렀다.
몇 일 전에 눈이 와서 나름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은 없고 몇 일 날이 추웠다고 호수가 얼어 버렸다.
심지어 어떤 가족들은 호수가에서 Skate를 타고 있었다.

어렸을 때 동네 스케이트 장이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호수위를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겪어보는 ( 율이는 처음 보는 ) 색다른 경험이었다.

매년 연말을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하지만, 
올 해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Bora Bora 여행에 뜻하지 않게 다녀온 Grand Canon, Death Valley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내년에는 일단 Disney Cruise를 준비 중인데... 아마도 그 이후에는 국외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중이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 우리 가족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2025년은 올해 보다 더 기억에 남을 한해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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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즈음에 율이가 그동안 하고 싶다던 스케이트 개인 교습을 시작했다.
특히 Competition도 나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개인 교습과 함께 지역 Club인 Colenial Skate Club에도 가입했고,
마침 율이의 코치가 이번 크리스마스쇼에 한 번 나가보는 건 어떻겠냐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마침 크리스마스 쇼를 하는 주가 율이의 그룹 레슨 마지막 주였는데... Figure Skate Level 6를 가볍게 통과해버렸다.
Level5는 어렵사리 통과해서 Level6는 몇 번 듣고 나서 통과될 줄 알았는데, 한 번에 통과하고나니 왠지 마음도 가볍다.


 

생각해 보면 율이가 혼자가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하는 게 처음 이었는데, 연습할 때 종종 실수 했던 부분도 큰 실 수 없이 잘 한 것 같다. 뭐 물론 율이는 많이 만족하지는 않는 눈치지만.

 

 

율이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인 Miranda도 보러 왔다.
Miranda 가족도 다 같이 온다고 했는데, Show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 Miranda만 Pick up/Drop off해주기로 하고 같이 왔다. 늦은 시간에도 이렇게 와서 같이 봐주는 친구가 있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다음에 Miranda 의 치어리딩 대회에 우리도 꼭 가봐야 할 것 같다.

쇼 끝나고 단체 사진

8시 반 다되어 끝나고 가니 갈만한 곳은.. 
그래도 우리동네 제일의 아이스크림 가게..

Good Job Claire. 다음 경연에서도 잘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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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끈

사는이야기 2024. 10. 29. 02:14

몇 일전 자고 일어 났더니 Band에서 몇 개의 Notification Email이 왔다. 
New Login, Password Change, CellPhone Change, Email Change.

흠.. 이렇게 또 해킹이... 뭐 해킹이 워낙 흔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 뭐 특별할 껀 없지만...
그래도 이상한 건, 새로 계정 만들기 싫어서 Band는 일부러 Facebook account 연동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왔고,
Facebook은 특별한 로그인 알림도 없었는데 Password 변경이 어떻게 된건가 싶었다. 

 

어쨋든.. 전화/이메일이 변경이 되었으니, 내가 접속할 방법은 없고, 또 나를 사칭해 이상한 글이 올라 올 듯 싶어

현석이와 성룡형에게 각 클럽에서 우선 탈퇴시켜 달라고 부탁한 후 Band Customer Service에 아예 계정을 삭제 해 달라고 했다.

 

한 때 붐이 일어서 나 한테 까지 가입하라고 왔었지만, 요즘은 좀 뜸해진 것 같은데
아침 일상으로 메일 체크하듯이 Band에 들어가서 체크하는게 Routine이 되어 있었다.


그게 그렇게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잠자리에 들려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막히는 느낌이다.
아침에 한 번씩 밴드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보는 것이 내가 그들과 인연을 이어가는 끈 같은 의미가 되었나보다.

어느 덧 미국으로 넘어온지도 14년이 되었는데, 나는 아직도 한국이라는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힘들어하는 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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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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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는 종 잡을 수가 없다. 주중에는 춥더니 주말이 되선 또 따뜻한게 어딘가 가고 싶은 날씨다.
어제 뉴저지를 다녀왔는데도 ..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가자고 했더니 집사람이 예전에 코비드 기간에 자주 다녔던 곳을 가자고.
가만이 들어보니 Evansburg State Park이다. 
생각해보니 코비드 기간에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꽤 오랜 기간 안 가본것 같다.
뭐 생각해 보면 Nockamixon 같은 곳들을 많이 알게 됐으니깐.
그래도 생각해 보면 Evansburg 같이 산에서 산책하는 느낌을 주는 곳은 주변에 또 많지 않은 것 같다.

늘 그렇듯 Friedt Visitor Center에 주차를 하고 Skippack Creek Trail Bridge를 왕복하는 Mill Race Trail을 다녀왔다.
예전에는 Friedt Visitor Center에 꽃도 많고 사람도 많았던 것 같은데... 가을 날씨 탓인지 꽃 도 없고 황량한게 낮선 느낌이다.
Trail 입구도 좀 다른 느낌인데 . 그래도 걷다보니 눈에 익은 풍경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걷다보니.. 뉴스에서 가뭄 얘기하는 것 처럼 전체적으로 물이 좀 마른 느낌이다.
그렇게 Skippack Creek Trail Bridge 까지 도착하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난다. 

아침에 자전거도 좀 타고. 점심도 좀 적게 먹어서인지 저 당뇨가 온듯..
다행히 혹시나 챙겨간 과자와 물을 좀 먹고 났더니 괜찮아 진다. 
그렇게 오랜만에 Evansburg도 가보고..
Doylestown에서 Lovebird에서 늦은 점심 ( 혹은 이른 저녁 ) + Wowcow에서 아이스크림 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데 가끔은 예전에 자주 가던 곳에 가보는 것도 즐거운 듯 싶다.

어쩌다 보니 주말에 두 번의 Trail을 걷게 되어 올해의 8 번째 Trail을 찍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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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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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면 제일 불편한 것 중 하나는 보안 검색대에서 신발 벋는 것과 가방에서 랩탑을 빼야 하는 거다.
뭐.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몇 년간 만들었던 United 카드와 Capital One카드의 베네핏으로
집사람과 나의 Global Entry를 공짜로 신청하여 TSA pre로 보안 검색을 편하게 보내게 되었다.
율이는 12살 까지는 부모의 Global Entry를 통해서 TSA pre 베네핏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부모가 Global Entry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도 18세 까지 공짜로 Global Entry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TSA pre만으로도 좋은데 Global Entry로 입금심사 까지 편해진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Global Entry 인터뷰도 할 겸. 오랜만에 뉴저지 나들이를 나섰다.
내가 할때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몇 가지 질문도 하곤 했는데, 율이는 간단히 지문 체취만 하고 끝이다.
당연히 승인은 났고... 이제는 입국 심사도 다같이 Global Entry로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 뭐 해외나갈 일이 있어야 편한건데.. :-( )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뉴저지를 가면 늘 그렇 듯 펠팍 메인 스트리트로 향했다.
뭘 먹어볼까 하다가 집사람이 "Old Shanghai Soup Dumplings"를 선택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비교적 맛도 깔끔하고 Dumpling도 괜찮은 편이었다.
동네에 있으면 종종 먹을 것 같은데..
괜찮은 한국 음식 먹으러 오는 뉴저지에서 한국 음식을 포기하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싶다. 

그리고 최근에 오픈했다는 "Artisan Boulanger"라는 박준서 제과명장이 만든 빵집을 들렀다.
자리도 꽤 많고,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마침 중국음식을 막 먹어서 바로 먹지는 못하고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맛도 꽤 괜찮았다.
그동안 펠팍 가면 Davant Bakery에서 종종 빵을 사고온 했는데... 이제는 여기서 많이 먹을 듯 싶다.

그나저나 아씨에 오픈한다는 파리바게트는 언제쯤 오픈 할려는지..

어쨋든.. 그렇게 점식을 먹고 ... 집에 그냥 가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바로 저녁을 먹을 수도 없고 해서..
근처의 "Palisades Interstate Park"를 가 보았다.

자주 가는 Closter의 하몽냉면을 가려면 꼭 타게 되는 Palisade Interstate Parkway 변에 위치한 공원인데 
그 동안 한번도 가볼 생각을 못하다가 뉴저지의 단풍 명소를 찾아보다가 이번에 와 보았다.

 

Parkway 변에도 맨하튼 북쪽을 볼 수 있는 Lookout들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다.


Palisade Interstate Parkway 2번 Exit에서 나오면 공원 Headquater가 있고
그 길을 쭉 따라 내려가는 Henry Hudson Dr를 들어서면 좁은 차길 사이로 나무가 우거진 꽤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뉴저지/뉴욕 주변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길 자체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 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중간에 Huylers Beach쯤에서 차 통행을 막고 있다.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단히 Trail을 걷는데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는게 꽤 기분이 좋다.

반대편에 보이는 뉴욕 브롱스와 맨하탄 북쪽 지역 수변도 풍경이 나쁘지는 않다.
중간에 이렇게 차 진입이 금지 되어 있고 나무도 많다보니 자전거 타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다.

공원 맵을 보면 Parkway 3번 Exit쪽에도 공원이 꽤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집에 가는 시간도 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펠팍으로 돌아와 
늘 그렇듯 저녁에 먹을 회를 사서 뉴저지 나들이를 마무리 했다.

뉴저지에 오면 늘 갔던 곳들을 많이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새로운 곳들을 많이 시도해 보았고, 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생각지도 않게  짧게 나마 올해의 7번째 Trail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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