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72건

  1. 2024.09.24 Phillies Win National East 3
  2. 2024.09.13 Anniversary 1
  3. 2024.08.16 스위프티 1
  4. 2024.08.09 2024 미국 대선 대진표
  5. 2024.07.29 Twisters
  6. 2024.07.28 2024 미국 대선
  7. 2024.06.10 Soccer season is over
  8. 2024.05.21 Farewell
  9. 2024.05.06 Silver Linings Playbook 1
  10. 2024.05.06 Masters of the air 1

Phillies 가 오늘 이기면서 National League East Division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츠 원정경기에서 두 게임을 지면서 그 전에 우승 확정 지을 수 있었는데..

결국 홈에 와서 애런 놀라가 승리투수가 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브레이킹 뉴스로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지구 우승이라는데... 
생각해보니 지난 2년의 포스트 시즌 모두 꽤 괜찮은 경기들을 펼쳐서 인지 ,
와일드 카드로 올라갔었다는 생각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2011년을 생각해 보니 판타스틱 4의 투수진에 , 2008년 월드 시리즈 우승 주역들이 남아 있어 우승을 기대 했었는데, 
어의없이 세이트루이스에 ALDS에서 완봉패로 졌었던 아픈 기억이...

그 뒤로 몇년의 암흑기를 거쳐야 했고, 그 암흑기에 투타에서 묵묵히 팀을 지탱해 준게 애런 놀라와 리스 호스킨스 였다.
애런 놀라는 지난 2년간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경기의 승리투수였다는데,
오늘은 지구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팀의 1선발 에이스 역확을 해 준건 잭 휠러지만,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팀을 지탱 해준 애런 놀라가 이런 중요한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는 건 너무 뜻 깊은 것 같다.

 

아직 홈경기 어드벤테이지를 위해선 남은 6경기도 편하게 갈 수 없지만...
남은 일정도 다저스나 밀워키에 비해 유리한 걸 보면, 내셔널 리그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듯 싶다.

요즘 분위기가 마치 2년전 필리스를 보는 것 같은 메츠가 조금은 걸리지만, 

산체스가 특급 선발 투수 반열에 올라왔고,그동안 약점이던 불펜도 꽤 강해지고
타격에서도 봄, 스탓 뿐 아니라 다른 신인급 선수들도 많이 활약해 주고 있어,
올해는 지난 2년의 포스트 시즌 보다도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까 기대된다.

Let's Go! Phill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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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의 생일도 지나고 어느덧 우리의 14주년이 되었다.
9/11 이라는 날이 늘 그렇지만, 특히나 이번 Anniversary는 율이 학교의 Back to School Night과 겹쳐 주말에 먼저 지켰다.

집사람이 좋아라 하는 Terrain을 어렵사리 예약해서 Brunch를 즐겼다.  

 

 

나는 혀말이를 하지 못한다. 내가 율이를 아빠딸이라고 하면 율이는 늘 혀를 만다...

 

뭐.. 그래도 이렇게 보고 있으면 늘 즐겁다. 
율이는 집사람이나 내가 느끼는 마음을 알까.. :-) 

 

식전빵.. 여기가 Farm House 컨셉(?) 같은 집이다 보니 식전빵이 화분컵에 나온다.
빵도 맛있었지만, 옆에 버터가 더 맛있었다는..

 

브런치 메뉴는 깔끔하니 좋았다.

예전에는 저녁식사 하러 왔었는데,
난 아직까진 브런치로 먹는게 저녁으로 먹는 것 보다는 좀 더 편안 한 것 같다.

 

보통은 디저트를 잘 안 시키는 데... 율이랑 집 사람 모두 Terrain의 디저트를 좋아라해서...
참고로... 저기 있는 돌 처럼 생긴 것도 초콜릿이라고 한다.  

 

브런치를 먹고 집 근처의 Warwick Farm Brewing 를 가보았다.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가보니 탁 트인 정원 같은 공간이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참 좋다.
심지어 생일 파티 하는 그룹들도 보인다.

 

찾아 보면 집 근처에 좋은 곳들이 많은데 그 동안 많이 시도해 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맥주 맛은 Tree House 같은 곳이 더 좋을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온 가족이 소풍나온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이런 곳이 우리에게는 더 좋은 것 같다.

처음이라 율이가 즐길 수 있는 음식/음료를 준비 못했는데

다음에는 음식이랑 율이 음료도 같이 준비해서 오면 좋을 듯 싶다.
Winery도 좋지만, 편한 맥주를 즐 길 수 있는 Brewery를 더 많이 다닐 듯 싶다. 

 

내년이면 이제 15주년 인데... 디즈니 크루즈로 퉁치기에는 좀.. 아쉬운 것 같고...
일년을 한 번 또 고민해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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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티

사는이야기 2024. 8. 16. 00:31

올 여름부터 시작한 율이의 Private 스케이트 레슨.
율이가 그룹 레슨을 받으며 제일 좋았다는 케서린을 선택해서 매주 30분 레슨 중이다.

늘 그렇듯 레슨이 끝나고 인사할 겸 Small chat을 하려는데, 
런던을 가게 되서 다음주 레슨은 스킵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냥 가볍게 놀러 가냐고 물었더니,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보러 간다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필리 오면 늘 공연을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표를 구하지 못해서 
어쩌다 보니 런던표를 구해서 공연도 볼겸, 관광도 할 겸 간다고..

스위프트 공연표를 구하기 힘들어서 다른 도시 표 구해서 여행도 많이 간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내 주위 사람이 하는 건 처음 본 듯 싶다.

생각해 보면 특히나 이번 스위프트 공연은 티켓 마스터의 연동 가격 정책 때문에 의회 조사까지 하게 됐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각종 규제들이 많은 유럽 공연은 좀 쌀 수도 있겠다 싶었다.
뭐.. 그만큼 세이브 한 돈으로 관광까지 하면 일석 이조(?)

 

집에 오는 길에 율이는 케서린이 너무 부러운 듯 .. 자기도 스위프트 공연 가고 싶다고 한참 난리다.
당연히 집사람과 나는.. 율이가 커서 돈 벌게 되면 그 때 가라고.. :-) 

근데.. 저녁에 뉴스를 보는데..
8살 친구가 스위프트 공연 보겠다고 여름 동안 레몬에이드를 팔아서 금욜날 하는 런던 공연을 보러 가게 됐다는 기사가..
페이스북이나 틱톡에도 광고를 해서인지 스위프트들도 많이 사주었다고는 하는데..
아마도 부모가 표를 사줄 수는 있지만, 직접 벌어서 표를 사겠다는 자기 딸의 아이디어를 도운 게 아닐까 싶다.
참 어린 친구가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려서 부터 경제적인 활동을 배우는 미국아이들이 젊어서 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로 기업을 일구어 내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우리가 고등학교 때 쯤에는 머라이어 케리가 지금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위치 였던 것 같은데...
또 어떤 새로운 친구가 나와서 테일러의 자리를 이어받을 지 궁금하다..
율이는 요즘 너무 랩 음악만 나와서 테일러 같은 가수는 앞으로 없을 꺼라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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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해리스의 VP 인터뷰 후에도 대 부분은 펜실베니아 주지사 조시 사피로를 부통령 러닝 메이트로 예측 했다.
근데 화요일 오전에 Podcast를 들으며, 사피로가 유대인 이기때문에 주요 경합주 중의 하나인 미시건의 아랍 이민자 들에게는 안 좋을 수 있다는 민주당내 진보 세력의 얘기가 있다는 내용을 들으며,

혹시라도 우주인 출신 캘리 상원의원이 되려나 했다.
근데 뜬금 없이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 가 부통령 후보로 선택 됐다는 속보가 뜨기 시작했다.
세명의 파이널 리스트 중에도 여러 면에서 제일 떨어져 보였는데 좀 의외라는 느낌이었고,

게다가 미네소타는 대통령 선거에선 오랫동안 민주당 후보를 뽑아 줬는데, 

경합주인 펜실베니아, 애리조나가 아닌 미네소타 주지사를 뽑았을 까 싶었다.
심지어 지명이후로도 한동안 팀 월즈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뭐.. 조금 지나고 나서 인물 정보가 나오니 .. 조금 수긍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20년 동안 사회, 지리 선생님을 하며, 주 방위군으로 복무 했고, 
연방 하원 의원을 12년 동안 했는데, 지역구가 공화당 강세 지역 이었다는..
그리고 주지사를 연임 했는데,

첫 번째 임기 때는 주 상/하원의 다수당이 나누어 져있는 상황에서도 도정을 잘 이끌었고,
두 번째 임기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로는 진보적인 정책을 빠르게 진행시킨 인물이라는 ..

 

민주당 내의 대표적인 보수 인물인 조 맨친 에서 부터 진보적인 인사인 AOC 까지 전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에 , 
주지사 선거 상대 후보이자, 주 의회 공화당 대표였던 인물조차 인정하는 사람 인거 보면 숨겨진 인재인가 하는 느낌..

근데 더 충격 적인건, 나이가 60살 밖에 안 된다는. 
( VP Final candidate list에 나온 사진으로 좀 오래된 정치인이라 생각해서,처음에는 오바마가 바이든을 픽했던 느낌이라 생각 했었다는..)

여러모로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느낌의 친밀감이 느껴지는 그런 인물을 골랐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펜실베니아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샤피로를 포기했을 까 싶다가도,
아랍계 이민자들이 많은 미시간이 어려워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NPR에서도 해리스가 선거에 질 경우 샤피로를 선택하지 않은 게 패착으로 결론 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네타냐후의 정치적인 이유로 전쟁을 길게 끌어,

유대인 부통령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이스라엘 스스로 걷어 찼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지윤 박사의 유튜브를 보고, 모르고 있던 측근의 성추문 건이 있었다는 것도 좀 영향이 있겠지만, 

어쨋든.. 트럼프가 JD Vance를 러닝 메이트로 선택 한 진후에 나왔던 많은 설화들에 비해 아직은 별 다른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부분은 다행이다 싶다.

어쨋든, 이번 대선의 대진표는 완성이 되었고, 
민주당은 더 진보적인 후보로, 공화당은 더 보수적인 ( 뭐.. 내 기준으로 보수는 돈 만 밝히는.. )
한 쪽은 전직 검사장 출신, 반 대쪽은 각종 불법 관련 재판 진행중인 ( + 의회 폭동 부추김 ) 스캔들로 점철된 인물
한 쪽은 중/서부 출신의 평범한 백인 아저씨, 반 대쪽은 중/서부 출신의 엘리트 젊은 부자

 

여러모로 대비되는 인물 대결인데, 그래도 나는 민주당 손을 들어주고 싶다.
대선 불복에 의회 폭동을 일으킨 인물이 다시 대선 후보로 나오게 하는 공화당을 이해 할 수 없다.
특히나 오바마 대통령때는 Tea Party, 트럼프가 나오니 MAGA 운동에 휘둘리는 공화당을 보면 
이제는 정책적인 정당이 아닌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이익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PA등 각종 규제 철폐에 앞장서서 자신들의 이익에만 메달리는 주요 부자 공화당 기부자들.
그리고 기부자들의 각종 요구사항에 맞추어 자신의 정책들을 수시로 바꿔버리는 대선 후보.
뭐.. 그렇게 보니 공화당은 그냥 정당의 가면을 쓴 로비스트 집단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제는 율이도 커서 , 친한 친구들하고도 정치적인 얘기를 나눈 걸 얘기해 주는 걸 보면 

비록 투표권은 없지만 더 열심히 정치적인 부분들을 챙겨서, 율이와 대화를 나눠야 겠다는 생각이다.
가능하면 중립적인 견지를 율이에게 심어주고 싶은데,

문득 문득 나오는 나의 정치색 때문인지 
율이도 이미 나와 같은 민주당 지지자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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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본 유튜브 뉴스에 4DX로 최근에 개봉한 Twister를 관람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미국 오기직전에 4D 상영관이 들어왔다는 뉴스를 보곤 그냥 잊고 있었는데.
뉴스에서 보는 4DX 상영관은 기존에 생각했던 살짝 흔드는 정도보다는 롤러코스터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4DX를 즐기기에는 Twister가 딱인 영화 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 주변에서 찾아보니 미국에 50개 있는 4DX 상영극장중의 하나가 마침 우리 동네의 Regal Warrington 이었다.
근데... 이번주에 Dead Pool 영화가 개봉하다보니 Twister 4DX 상영은 지난 주 한주가 끝이었다. :-( 

흐미... 그래서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뉴욕 타임스퀘어 Regal은 4DX 상영관이 두개인지 Twister와 Dead Pool을 함께 상영하는데, Twister 는 평일 날 포함 전회 매진이다.
흐미...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는데.. 그냥 안 보자니... 유튜브에서 봤던 Trailer들이 눈 앞에 아른거든다.

그래서 집사람을 설득해 계획에 없었던 일요일 첫 회로 Twister를 온 가족이 보았다.
( 오전까지는 20% 할인이라.. 마치 한국에서 조조할인 보러 가는 느낌. :-) )

토네이도를 연구/사냥(?) 함께 하던 친구들을 읽고, National Weather 서비스에서 데스크 업무를 주로 하던 주인공이 
다시 토네이도를 Chasing 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줄거리로 한다.

영화관람평들을 보면 어린 친구들에게 교육적인 영화라는 평도 있고 했는데..
재미도 있고, 토네이도에 대한 상식도 배우는 꽤 괜찮은 영화 였다. 
특히나. 집에서 조그만 TV로 보기에는 너무 아까울 그런 영화 였다.

 

남자 주인공은 Top Gun이후로 제일 각광받는 남자 배우인 글렌 파웰인데,감독이 한국계 정이삭 감독 이었다.
예전 영화 미나리가 자전적인 잔잔한 영화라서 Twister같은 대형 블록 버스터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 낼까 싶었는데 , 
너무도 잘 소화해 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헐리우드에서 각광받는 감독이 될 꺼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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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미국에 온후 4번째 대선이 벌어지는 해이다.

한국에선 알지 못했던 미국의 이상한(?) 정치 체제도 어느덧 익숙해 져 가는 듯 하다.

그런데 이번 4번째 대선은 너무 역대급(?) 선거가 되가는 분위기이다.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이 대선 공식 선거 전에 토론회를 나갔다가 저조한 퍼포먼스로 사퇴압박을 받고,
전당대회 개최 전날에 대선 후보가 총격을 당하고,
덕분에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하기도 전에 대통령 당선분위기로 나오다가.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이 재선 운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후보로 추천..
그래서인지 트럼프로 굳어지던 대선 판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어가고..

이 모든 것들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벌어졌다는 게 참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이사태를 보면서.. 참 바이든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후원금 도네이션이 줄어드는 걸 보며 결정을 내렸으리라 다들 얘기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리를 그렇게 내놓기도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돈 때문이면 대선 자리도 포기해야하는 미국이 참 자본주위의 끝 판왕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다행인건 어쩔 수 없이(?) 내세운 해리스가 세대교체라는 열망 + 여성 후보라는 메리트 덕분인지 트럼프를 잘 쫓아가는 느낌이다.
뭐.. 어차피 미국 대선은 6개의 스윙 스테이트가 거의 결과를 결정하는 선거이고, 예전 2016년 당시에 안심하다 미시간, 펜실베니아를 놓치며 허를 찔렸던 민주당이 예전처럼 실수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해리스가 러닝 메이트만 잘 세우면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6개 스윙 스테이드 중에 흑인 비율이 높은 조지아는 가져갈 가능성이 있고, 
펜실베니아, 미시간도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지사 및 주의회도 가져가는 성과를 보여줘서..
얘기 나오듯이 펜실베니아 주지사인 사피로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뽑는다면 펜실베니아는 확실히 가져올 수 있고..

 

어쨋든 민주당은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살리는 분위기 인데..
참 재밌는게... 지난 민주당 당내 후보 경선에서 선거 전에 사퇴해서 공식적으로 대선 투표를 해 본적 없던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되는 참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건 첫 후보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확 올랐다가 바로 곤두박질 쳤던 일인데..
반대로 그런 경험을 했으니.. 조금은 조심하리라 기대가 든다.

지역 뉴스에서 최근 인터뷰중 부동층이 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을 하니 
한 여성은 해리스를 지지하고,

다른 젊은 이는 해리스를 지지 하지만, 대선을 이기는 것보다는 상/하원이 모두 공화당으로 가는 건 막는 걸 기대한다는 
인터뷰를 보며 그래도 민주당이 결집되고, 사람들에게 어필해 가는 분위기 인듯 싶다.

이젠 정말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대선인데..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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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화창한 오늘, 2024 Spring soccer season의 마지막 게임을 하게 되었다.



작년 시즌에 율이랑 약속한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Assistant Coach를 하게 되었다.
뭐... Coach를 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도 그렇고 내가 좀 Upset하는 것도 좀 있고..

처음 시작 때는 12명 중에 아는 아이는 율이와 , 율이와 친한 Celia  정도 이고...
3주 게임 정도 까지는 1~2명 정도 얼굴만 익숙해 지는 정도..

게다가 그 다음 주에 Main Coach인 Kyle이 여행 일정으로 팀 연습을 혼자 진행하게 되었는데..
내가 Goalie를 보며 아이들과 연습하면서 아이들 얼굴도 익혀지고, 또 각자의 성향도 알게 되었다.

덕분에 4주 부터는 대 부분의 아이들 이름도 외워지고, 더 적극적으로 게임 진행을 돕게 되었던 것 같다.

 

보라보라 여행 직후에 하게 된 5주차 경기때, 율이는 시차 적응이 안되서 게임에 못오고 혼자 오게 되었을 때 
Aubery가 혼자 온 나를 보며 율이에 대해서 묻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나에게 와서 고맙다고 먼저 인사할 때는 참 뿌듯 했다.


마지막 경기인 오늘... 경기에 늘 1~2명이 빠져서 아쉬웠는데. 다행이 12명 모두가 모이게 됐다.

덕분에 처음으로 3명의 교체인원으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상하게 경기중에 여러명이 다쳤다.
뭐.. 다들 큰 부상은 아니어서 조금 휴식 후에 다시 경기를 들어갔는데,

Kieran이 경기중에 호흡을 힘들어해서 많이 놀랐었다.다행히 어머니가 와서 진정시겨준 덕분에 괜찮아 졌고,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잘 뛰어 주었다.


경기는 상대 팀이 워낙 잘 하는 팀이라서 5-0으로 졌지만, Celia와 Shea의 연계 플레이등 꽤 멎진 장면도 나오고, 거의 골에 가까운 장면도 많이 나와서 한 두개만 들어가도 아깝게 지거나 비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좀 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Kyle이 손 수 준비한 메달을 모두 에게 나누어 주고, 간단히 스낵을 먹으며 시즌을 끝냈다.

시즌은 2승 4패로 Losing season이었지만, 너무 열심히 뛰어 준 아이들이 자랑 스러웠다.

경기가 끝난 후에 단체 사진  

앞 줄 제일 왼쪽 Riley : 왼발 잡이인데 오른발도 곧잘 사용한다. 뭔가 집념 같은게 있는 친구였다.
Kieran : 항상 Depence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특히나 중앙 수비수를 하면 꽤 경기를 안 정적으로 진행했다.
늘 웃는 얼굴에 다른 아이들과도 곧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이 많이 가는 아이 중에 하나였다.
Lilly : Kyle의 Step daughter인데 늘 Goalie를 했다. 처음엔 좀 어설펐는데, Kyle과 많은 연습을 했는지 Season이 끝날 때는 안정적이고, Kick도 곧잘 해 주었다.
Celia : 율이와는 2년 전 부터 같이 Play를 많이 했었는데, 같은 팀은 오랜만에 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Camp를 다녔는지 기술이 너무 좋아져서 Team의 Ace 였다고 할 수 있다.
Aden T , Aden G, Shea : 같이 뭉쳐 다니는데 알고보니 율이 학교의 6학년 친구들이었다.
졸업식에도 가서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율이 스케이트 Lesson이 있는 목욜날 저녁에 해서 좀 아쉬웠다.

Aden T는 다른 친구들 보다 아주 잘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특이하게 골을 많이 넣었다. 아마도 팀에서 득점을 제일 많이 한 듯 싶다. 

Aden G는 키가 크고, 조금 멀데 같은 느낌인데, 경기를 하다 보면 Cover Play같은 걸 곧잘 했다. 아마도 Soccer 센스가 좀 있는 듯 싶다. 

Shea : 작은 체구인데, 잘 뛰고, 귀여운 얼굴과 달리 몸 싸움도 기술적으로 잘 하는 아이이다. 몸 싸움을 하다보니 상대팀에서 야유도 하고, 또 몸싸움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기중에 제일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완성된 친구라는 생각이 들고, 계속 Soccer를 한다면 선수 Level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아이라 생각이 든다.

뒷 줄 제일 왼쪽 Aubrey : 작은 체구에 약간 단단한 느낌의 친구였다. 원발 잡이인데 킥은 꽤 괜찮았다. 다만 오른발이 많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른쪽 공격으로 두면 꽤 괜찮은 성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

Isabella : Aden G랑 늘 좀 햇갈렸던 것 같다. 예쁜 얼굴 만큼 Soccer 도 좀 예쁘게 하는 느낌 :-) 
Mia : 역시 키는 작은데.. 정말 열심히 뛰는 아이이다. 연습만 조금 하면 확 Level이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아이같아 보였다.
Claire : 율이는 이 번 시즌을 하면서 Team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Lilyana : 팀의 또 다른 Lily. 이 친구도 꽤 열심히 뛰는 친구였다. 

 

처음 Assistant Coach를 시작하면서 연습 때 주로 공을 주워주는 일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다리에 근육 경련이 와서 급히 벤치 프레스를 중고로 사서 나도 운동을 하게 되었다.

영어 Schedule과 겹쳐서 Adult Summer league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예전 보다 더 적극적으로 Club활동을 해 보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시즌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애정이 생겼다. 아마도 6 Grade의 Aden G, Aden T, Shea 와는 같이 할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다른 친구들과는 기회가 된 다면 더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축구를 즐기며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다 끝나고 정리를 도와주고 있는데 Kieran이 Kyle과 나에게 카드를 주었다. 
너무도 예쁘게 Card를 써 주어서 고마운데, 그 안에 $15 짜리 Dunkin Gift card 까지 넣어 주어서 너무 놀랐다.
좋은 부모에게서 좋은 교육을 받아서 행동이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좀 반성이 되었다.

아마도 당분간 일요일이 되면 축구장이 있는 공원을 배외하며 올 시즌을 추억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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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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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게 바빴던 지난 목요일 아침 Katia가 사내 메신저로 연락을 해왔다. 
갑자기 연락와서 조금 의아했는데, 간단한 안부 얘기후에 Layoff되서 이번주 까지만 나오게 됐다고 한다.

팀이 몇 번 옮겨 지면서 지금의 팀으로 왔는데, 이 팀은 별도의 QA process 없이 개발자들의 Automatic Test만 진행하게 하고, 그래서 자신의 팀들이 하는 업무들을 모두 Stop하게 하더니 결국은 휴가 중에 연락해서 Layoff를 통보 했다고 한다.

 

그래도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
Farewell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챙겨야 할 사람들한테 일일이 연락해서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 
고맙게도 나도 그런 인원중에 한명으로 꼽아 연락해 준것이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오랫동안 함께 했고, Katia는 늘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것 같은데 좀 놀랍고, 또 아쉬웠다.

늘 굳은 일을 해오고, Offsite 팀을 관리하느라 늦게까지 일하곤 했는데 

이렇게 Layoff 되는 걸 보니 좀 무섭고, 슬프고 뭐 그런 생각이었다.

누군가 그만두게 되면 Farewell Party도 Arrange하곤 했는데 ,

정작 Katia가 나가게 될 때는 누가 나서서 해주지 못하는게 좀 아쉬웠다.

다음날 Katia의 Farewell 메일을 받고 답장을 쓰려다 생각나서 찾아보는데 

10년을 넘게 함께 일했는데,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것이었다. 
물론 미국회사라지만, 그래도 Company wide 여러 행사도 있었는데, 그리고 제일 가까웠던 동료인데, 
어떻게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나 하는 생각을 하니 좀 허탈했다.

개인 전화 번호를 Share 하려고 메시지를 주고 받다 보니, 
10년전에 OAS 관련해서 업무용 메시지보내 느라 연락처를 저장하고 있긴 했었다.

 

이렇게 저렇게 모두 떠나고 나니 정말 회사에서 정붙은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생각하니 좀 슬퍼진다.

집사람과도 주말 내내 Katia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집사람이 Layoff 되면 그냥 바로 나가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갑자기 SDS에서 정리해고 될 때 생각이 났다.
아마도 전병호 책임이었던 것 같은데, 정리 해고 하면서
인수인계 똑바로 안하면 사직서에 사인 안해준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고 마지막 날 까지 부려 먹었던 기억..
그때는 어리고, 집안 사정 생각하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회사, 상사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어디가나 열심히 할 사람인데, 꼭 좋은 곳 찾아서 좋은 소식 듣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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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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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6개월 사용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요즘, 뭘 볼까 하다가 좀 지나간 영화인 Silver Linings Playbook을 보게 되었다.

뭐.. 줄거리는 간단하다..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고, 상대를 폭행하다 정신병원에 격리되었다 풀려난 주인공이 
최근에 남편을 사고로 잃게된 친구의 처제를 우연이 만나고
함께 서로의 아픔을 딛고 사랑을 이루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배경은 필라델피아이니, 주요 소재는 당연히 스포츠 - 풋볼팀 이글스가 주요 소재이다.

참 재밌게 잘 만들었다 싶은데,

특히나 남자 주인공의 집에서 미신을 믿는 아버지에게 반박하는 여자주인공의 대화는 이 영화의 정말 백미였다.
아마도 영화가 만들어 졌던 2012년에 이걸 봤으면 이해 하기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포츠 문화를 알기에 너무도 재밌게 이해됐다.

남자주인공은 브레들리 쿠퍼. 갠적으론 Limitless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배우인데..
필리 서버번 출신에 필라델피아 스포츠 팀의 주요경기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데 
그렇다 보니 이글스 저지를 입은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잘은 모르지만 영화 배경과 주요소재가 필리와 이글스인건 그런 영향도 있는 건 아닌 가 싶다.

어찌보면 가벼운 로멘틱 코메디인데... 배경이 필리, 이글스 이다 보니 좀더 재밌게 본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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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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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Brothers', 'Pacific'을 잇는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 전쟁 시리즈의 마지막 Masters of the air를 보게 되었다.
그 동안 'Band of Brothers', 'Pacific'은 HBO를 통해서 제작 상영되었는데 'Masters of the air'는 애플 TV를 통해 공개되었다.
다행이도 티모바일로 애플 TV 를 보고 있기에 별 문제 없이 보게 되었는데, 기사를 보니 2019년에 HBO에서 제작 지원을 하지 않기로 발표 했었다고 한다. 아마도 AT&T 가 구조 조정으로 한 참 시끄러울 때 그때 였던듯 싶다.

 

Masters of the air는 공군, 그 중에서도 100 폭격전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아마도 미군 2차대전 참전 초기, 독일이 서유럽을 점령하고 있을 때
전략 폭격으로 독일영공에서 활약한 폭격대들의 얘기 이다. 
파일럿 뿐 아니라, 항해사, 기관포 사수, 정비사등 폭격대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져있다.
( 내가 해 보진 않았으니 그게 사실이라고 믿는 수밖에 없지만. ) 

 

Band of Brothers나 Pacific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당시 전투 상황이 정말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었다.

특히나 전투기가 아닌 폭격기 운영부대는 적진에 홀로 진격해야 하니 그 위험성은 드라마를 보기 전엔 상상하기 힘들었다.

잘 만들어진 수작이지만,

암만해도 전작, 특히나 Band of Brothers가 워낙 넘사벽의 드라마였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당시의 전쟁 상황을 육, 해, 공에 걸쳐 다루어 준 시리즈를 무난히 마무리 하는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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