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Oktober Festival에서 밴드가 공연했던 음악이 있었다.
예전에 꽤 많이 들었던 음악인데, 근데 또 음악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5~6개월 계속 귓가에 멤도는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고..
어쩌다 유튜브에 있는 시대별 Top 100 팝송 리스트들을 들어보다가 드디어 찾게 된 노래..
Dexy's Midnight Runners의 Come on Eileen.
1982년에 나온 음악이란다... 크..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때 나온 근 40년 된 음악 이었다는..
원곡을 들으니.. 확실히 아일랜드, 영국음악 느낌도 좀 있고...
특히나 바이올린 연주가 왠지 맘에 든다.
근데 뮤직비디오를 보니 참.. 웬지 모를 B급 감성이..
영국이고. 또 이게 그 때 분위기일수도 있으니깐. :-)
그렇게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 음악이 쓰인 엠마왓슨, 로건 레먼 과 에즈라 밀러가 나오는 월 플라워 영화 클립이 보인다.
그렇게 또 월 플라워 를 또 보게 된다. 새벽까지 시간 가는 지도 모르고...
뭐.. 어쩌면 흔하디 흔한 고등학생의 성장 영화인데..
샌님의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로건 레먼 이
자유로운 영혼의 에즈라 밀러, 엠마왓슨을 만나 맘속 깊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그런 영화다.
그 나이때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자신을 움추리게 하는 그런 것들도 있게 마련이고,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때 나도 로건이 연기한 찰리 같은 그런 샌님 같은 모습도 있었던 것 같고..
뭐 물론 찰리 처럼 극단적인 모습은 아니겠지만..
영화 마지막의 터널 장면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 자유로워지는 모든 사람들의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찾아해멧던 Come on Eileen 도 찾고..
덕분에 90년대 감성의 성장영화도 보고..
아마도 당분간은 Come on Eileen을 무한 반복 하게 될 것 같다.
다만... 영화속의 학생들의 일탈(?)을 보니..
율이가 걱정이 되는건 나도 이젠 늙은 부모가 되어 버렸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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