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 코비드 기간을 제외하면 항상 Summer Camp를 다녔다.
처음에는 아직 영어가 어색한 율이한테 영어 공부겸 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부턴 율이가 여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해 졌다.
근데... 율이가 내년 부터 중학교도 올라가는데,
Daily Camp를 보내기엔 그래서 올해 부턴 Summer Camp를 좀더 학문적인 걸로 찾아보자며,
기존의 Daily Camp를 신청하지 않았다.
내심 Overnight으로 진행하는 캠프를 한 번 신청했으면 했는데, 친구인 Miranda가 가자고 해도 율이는 싫탄다.
뭐.. 나랑 캠핑 다니면서 Overnight캠프를 가면 어떨지를 어느정도 겪어서 그런 듯 싶었다.
어쩃든 올 여름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인터넷을 찾다보니 U-Penn에서 진행하는 Summer Camp가 눈에 들어왔다.
1주일 정도 진행하지만, STEM 계열의 내용을 한 번 소개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쯤 진행하는 캠프는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이건 Middle School 대상이라 그렇지는 않을 듯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나름 Ivy 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인데..
일단 자격 조건은 U-Penn 캠퍼스 주위로 30 Miles 이내에 있어야 하는데.. 뭐.. 우리집은 당연히 문제가 없고..
그 다음은 신청서 작성인데, 최근의 School report 와 STEM 계열 선생님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같은 걸 작성해야 한다.
크... 중학생들 섬머 캠프인데 벌써 대입처럼 요구한다 싶었는데, 뭐.. 이런거 한 번 작성하는 것도 괜찮은 경험일 듯 싶어 신청했다.
선생님 추천서는 마침 율이의 Homeroom teacher 가 율이의 수학도 함께 해서 쉽게 부탁 드릴 수 있었다.
컨퍼런스날 선생님한테 추천서 작성해줘서 고맙다고 말씀 드리니, 혹시라도 이번에 되지 않더라도 계속 신청해 보라고 하신다.
자기 딸들을 대학을 보내신 경험이 있으셔서인지,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계셔서 인듯..
그렇게 합격 발표만 기다리는데... 지난 주에 드뎌 율이가 합격(선택?) 됐다는 메일이 왔다.
성적, 추천서, 그리고 간단한 자기 소개를 써서 하는 건데..
너무 놀라서 율이한테 자기 소개 어떻게 작성했냐고 하니 자기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Writing 관련 점수는 늘 나쁘지 않게 받고 있으니, 괜찮게 쓴 듯 싶다.
기대하지 않고 신청했는데, 합격이 되고 나니 이제는 어떻게 율이를 보낼까 이게 고민이다.
U-Penn이 SEPTA Regional Rail타고 30th street 역에서 걸어 가면 되는 걸로 구글 맵에는 다오는데, 거리가 꽤 길어서...
내가 Daily 대려주기에는 왕복 시간이 너무 길어서 좀.. 집사람이 운전하기에는 출퇴근 길 필리를 간다는게 좀 위험하고..
이런 저런 옵션을 보다가 찾아보니 필리 시내에 Hyatt 계열이 있어 Summer Camp기간 동안 필리 호텔에 있는 건 어떨까 싶다.
뭐..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필리 서버번에 살지만 , 막상 필리 시내에서 뭘 즐겨본 기억은 별로 없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두달 정도 어떻게 할지를 좀 고민해야 겠지만, Ivy League 학교를 경험하는 너무 좋은 기회를 얻게 된게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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