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티

사는이야기 2024. 8. 16. 00:31

올 여름부터 시작한 율이의 Private 스케이트 레슨.
율이가 그룹 레슨을 받으며 제일 좋았다는 케서린을 선택해서 매주 30분 레슨 중이다.

늘 그렇듯 레슨이 끝나고 인사할 겸 Small chat을 하려는데, 
런던을 가게 되서 다음주 레슨은 스킵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냥 가볍게 놀러 가냐고 물었더니,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보러 간다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필리 오면 늘 공연을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표를 구하지 못해서 
어쩌다 보니 런던표를 구해서 공연도 볼겸, 관광도 할 겸 간다고..

스위프트 공연표를 구하기 힘들어서 다른 도시 표 구해서 여행도 많이 간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내 주위 사람이 하는 건 처음 본 듯 싶다.

생각해 보면 특히나 이번 스위프트 공연은 티켓 마스터의 연동 가격 정책 때문에 의회 조사까지 하게 됐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각종 규제들이 많은 유럽 공연은 좀 쌀 수도 있겠다 싶었다.
뭐.. 그만큼 세이브 한 돈으로 관광까지 하면 일석 이조(?)

 

집에 오는 길에 율이는 케서린이 너무 부러운 듯 .. 자기도 스위프트 공연 가고 싶다고 한참 난리다.
당연히 집사람과 나는.. 율이가 커서 돈 벌게 되면 그 때 가라고.. :-) 

근데.. 저녁에 뉴스를 보는데..
8살 친구가 스위프트 공연 보겠다고 여름 동안 레몬에이드를 팔아서 금욜날 하는 런던 공연을 보러 가게 됐다는 기사가..
페이스북이나 틱톡에도 광고를 해서인지 스위프트들도 많이 사주었다고는 하는데..
아마도 부모가 표를 사줄 수는 있지만, 직접 벌어서 표를 사겠다는 자기 딸의 아이디어를 도운 게 아닐까 싶다.
참 어린 친구가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려서 부터 경제적인 활동을 배우는 미국아이들이 젊어서 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로 기업을 일구어 내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우리가 고등학교 때 쯤에는 머라이어 케리가 지금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위치 였던 것 같은데...
또 어떤 새로운 친구가 나와서 테일러의 자리를 이어받을 지 궁금하다..
율이는 요즘 너무 랩 음악만 나와서 테일러 같은 가수는 앞으로 없을 꺼라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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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해리스의 VP 인터뷰 후에도 대 부분은 펜실베니아 주지사 조시 사피로를 부통령 러닝 메이트로 예측 했다.
근데 화요일 오전에 Podcast를 들으며, 사피로가 유대인 이기때문에 주요 경합주 중의 하나인 미시건의 아랍 이민자 들에게는 안 좋을 수 있다는 민주당내 진보 세력의 얘기가 있다는 내용을 들으며,

혹시라도 우주인 출신 캘리 상원의원이 되려나 했다.
근데 뜬금 없이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 가 부통령 후보로 선택 됐다는 속보가 뜨기 시작했다.
세명의 파이널 리스트 중에도 여러 면에서 제일 떨어져 보였는데 좀 의외라는 느낌이었고,

게다가 미네소타는 대통령 선거에선 오랫동안 민주당 후보를 뽑아 줬는데, 

경합주인 펜실베니아, 애리조나가 아닌 미네소타 주지사를 뽑았을 까 싶었다.
심지어 지명이후로도 한동안 팀 월즈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뭐.. 조금 지나고 나서 인물 정보가 나오니 .. 조금 수긍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20년 동안 사회, 지리 선생님을 하며, 주 방위군으로 복무 했고, 
연방 하원 의원을 12년 동안 했는데, 지역구가 공화당 강세 지역 이었다는..
그리고 주지사를 연임 했는데,

첫 번째 임기 때는 주 상/하원의 다수당이 나누어 져있는 상황에서도 도정을 잘 이끌었고,
두 번째 임기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로는 진보적인 정책을 빠르게 진행시킨 인물이라는 ..

 

민주당 내의 대표적인 보수 인물인 조 맨친 에서 부터 진보적인 인사인 AOC 까지 전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에 , 
주지사 선거 상대 후보이자, 주 의회 공화당 대표였던 인물조차 인정하는 사람 인거 보면 숨겨진 인재인가 하는 느낌..

근데 더 충격 적인건, 나이가 60살 밖에 안 된다는. 
( VP Final candidate list에 나온 사진으로 좀 오래된 정치인이라 생각해서,처음에는 오바마가 바이든을 픽했던 느낌이라 생각 했었다는..)

여러모로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느낌의 친밀감이 느껴지는 그런 인물을 골랐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펜실베니아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샤피로를 포기했을 까 싶다가도,
아랍계 이민자들이 많은 미시간이 어려워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NPR에서도 해리스가 선거에 질 경우 샤피로를 선택하지 않은 게 패착으로 결론 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네타냐후의 정치적인 이유로 전쟁을 길게 끌어,

유대인 부통령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이스라엘 스스로 걷어 찼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지윤 박사의 유튜브를 보고, 모르고 있던 측근의 성추문 건이 있었다는 것도 좀 영향이 있겠지만, 

어쨋든.. 트럼프가 JD Vance를 러닝 메이트로 선택 한 진후에 나왔던 많은 설화들에 비해 아직은 별 다른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부분은 다행이다 싶다.

어쨋든, 이번 대선의 대진표는 완성이 되었고, 
민주당은 더 진보적인 후보로, 공화당은 더 보수적인 ( 뭐.. 내 기준으로 보수는 돈 만 밝히는.. )
한 쪽은 전직 검사장 출신, 반 대쪽은 각종 불법 관련 재판 진행중인 ( + 의회 폭동 부추김 ) 스캔들로 점철된 인물
한 쪽은 중/서부 출신의 평범한 백인 아저씨, 반 대쪽은 중/서부 출신의 엘리트 젊은 부자

 

여러모로 대비되는 인물 대결인데, 그래도 나는 민주당 손을 들어주고 싶다.
대선 불복에 의회 폭동을 일으킨 인물이 다시 대선 후보로 나오게 하는 공화당을 이해 할 수 없다.
특히나 오바마 대통령때는 Tea Party, 트럼프가 나오니 MAGA 운동에 휘둘리는 공화당을 보면 
이제는 정책적인 정당이 아닌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이익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PA등 각종 규제 철폐에 앞장서서 자신들의 이익에만 메달리는 주요 부자 공화당 기부자들.
그리고 기부자들의 각종 요구사항에 맞추어 자신의 정책들을 수시로 바꿔버리는 대선 후보.
뭐.. 그렇게 보니 공화당은 그냥 정당의 가면을 쓴 로비스트 집단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제는 율이도 커서 , 친한 친구들하고도 정치적인 얘기를 나눈 걸 얘기해 주는 걸 보면 

비록 투표권은 없지만 더 열심히 정치적인 부분들을 챙겨서, 율이와 대화를 나눠야 겠다는 생각이다.
가능하면 중립적인 견지를 율이에게 심어주고 싶은데,

문득 문득 나오는 나의 정치색 때문인지 
율이도 이미 나와 같은 민주당 지지자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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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

책이야기 2024. 7. 29. 10:50

미국을 오면서 한국에 놓고 온 것 중에 제일 아쉬운게 책 이었다.
그중에도 제일 좋아하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두고 온게 너무 아쉬웠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쉽게 로마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그런 책도 없는 실정이니...

어쨋든. 미국 온 이후로 E-Book 으로도 찾기 어려워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수학책을 보다가 구글 플레이북에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전쟁'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바로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7차 까지 벌어 졌던 십자군 전쟁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총 3권으로 이루어 졌는데

첫 번째 책은 1차 십자군 전쟁, 두번째는 2~3차 십자군 전쟁, 세번째는 나머지를 다루고 있다.

뭐.. 십자군 전쟁이란 종교가 지배하던 중세에 이루어 졌던 종교 전쟁이다보니 
종교에 자유로운 ( 뭐..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 지금에서 바라보면 참 어의 없는 그런 모습도 많이 보인다.
필자로 그런 부분을 종교가 지배하는 당시 사회를 설명하며 이해시키려 노력 한다.

늘 이런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모습으로 역사란 참 반복 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종교를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이용하려는 정치, 종교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게 아쉽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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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본 유튜브 뉴스에 4DX로 최근에 개봉한 Twister를 관람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미국 오기직전에 4D 상영관이 들어왔다는 뉴스를 보곤 그냥 잊고 있었는데.
뉴스에서 보는 4DX 상영관은 기존에 생각했던 살짝 흔드는 정도보다는 롤러코스터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4DX를 즐기기에는 Twister가 딱인 영화 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 주변에서 찾아보니 미국에 50개 있는 4DX 상영극장중의 하나가 마침 우리 동네의 Regal Warrington 이었다.
근데... 이번주에 Dead Pool 영화가 개봉하다보니 Twister 4DX 상영은 지난 주 한주가 끝이었다. :-( 

흐미... 그래서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뉴욕 타임스퀘어 Regal은 4DX 상영관이 두개인지 Twister와 Dead Pool을 함께 상영하는데, Twister 는 평일 날 포함 전회 매진이다.
흐미...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는데.. 그냥 안 보자니... 유튜브에서 봤던 Trailer들이 눈 앞에 아른거든다.

그래서 집사람을 설득해 계획에 없었던 일요일 첫 회로 Twister를 온 가족이 보았다.
( 오전까지는 20% 할인이라.. 마치 한국에서 조조할인 보러 가는 느낌. :-) )

토네이도를 연구/사냥(?) 함께 하던 친구들을 읽고, National Weather 서비스에서 데스크 업무를 주로 하던 주인공이 
다시 토네이도를 Chasing 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줄거리로 한다.

영화관람평들을 보면 어린 친구들에게 교육적인 영화라는 평도 있고 했는데..
재미도 있고, 토네이도에 대한 상식도 배우는 꽤 괜찮은 영화 였다. 
특히나. 집에서 조그만 TV로 보기에는 너무 아까울 그런 영화 였다.

 

남자 주인공은 Top Gun이후로 제일 각광받는 남자 배우인 글렌 파웰인데,감독이 한국계 정이삭 감독 이었다.
예전 영화 미나리가 자전적인 잔잔한 영화라서 Twister같은 대형 블록 버스터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 낼까 싶었는데 , 
너무도 잘 소화해 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헐리우드에서 각광받는 감독이 될 꺼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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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미국에 온후 4번째 대선이 벌어지는 해이다.

한국에선 알지 못했던 미국의 이상한(?) 정치 체제도 어느덧 익숙해 져 가는 듯 하다.

그런데 이번 4번째 대선은 너무 역대급(?) 선거가 되가는 분위기이다.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이 대선 공식 선거 전에 토론회를 나갔다가 저조한 퍼포먼스로 사퇴압박을 받고,
전당대회 개최 전날에 대선 후보가 총격을 당하고,
덕분에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하기도 전에 대통령 당선분위기로 나오다가.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이 재선 운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후보로 추천..
그래서인지 트럼프로 굳어지던 대선 판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어가고..

이 모든 것들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벌어졌다는 게 참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이사태를 보면서.. 참 바이든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후원금 도네이션이 줄어드는 걸 보며 결정을 내렸으리라 다들 얘기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리를 그렇게 내놓기도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돈 때문이면 대선 자리도 포기해야하는 미국이 참 자본주위의 끝 판왕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다행인건 어쩔 수 없이(?) 내세운 해리스가 세대교체라는 열망 + 여성 후보라는 메리트 덕분인지 트럼프를 잘 쫓아가는 느낌이다.
뭐.. 어차피 미국 대선은 6개의 스윙 스테이트가 거의 결과를 결정하는 선거이고, 예전 2016년 당시에 안심하다 미시간, 펜실베니아를 놓치며 허를 찔렸던 민주당이 예전처럼 실수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해리스가 러닝 메이트만 잘 세우면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6개 스윙 스테이드 중에 흑인 비율이 높은 조지아는 가져갈 가능성이 있고, 
펜실베니아, 미시간도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지사 및 주의회도 가져가는 성과를 보여줘서..
얘기 나오듯이 펜실베니아 주지사인 사피로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뽑는다면 펜실베니아는 확실히 가져올 수 있고..

 

어쨋든 민주당은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살리는 분위기 인데..
참 재밌는게... 지난 민주당 당내 후보 경선에서 선거 전에 사퇴해서 공식적으로 대선 투표를 해 본적 없던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되는 참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건 첫 후보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확 올랐다가 바로 곤두박질 쳤던 일인데..
반대로 그런 경험을 했으니.. 조금은 조심하리라 기대가 든다.

지역 뉴스에서 최근 인터뷰중 부동층이 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을 하니 
한 여성은 해리스를 지지하고,

다른 젊은 이는 해리스를 지지 하지만, 대선을 이기는 것보다는 상/하원이 모두 공화당으로 가는 건 막는 걸 기대한다는 
인터뷰를 보며 그래도 민주당이 결집되고, 사람들에게 어필해 가는 분위기 인듯 싶다.

이젠 정말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대선인데..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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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Cruise 2025

사진,여행 2024. 6. 28. 17:49

보라보라 여행을 끝내고, 내년에는 어떤 여행을 해야 할 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크루즈를 한 번 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Soccer 코치를 같이 했던 Kyle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걸 보고 크루즈 생각이 들은 듯 싶다.

어쨋든 내년 여행은 크루즈로 정하고 한 달 가까이 Research를 해 보았다.
동부에서 주요 크루즈는 대 부분 플로리다에서 출발하고, 캐리비언 인근을 돌아다닌다.
물론 뉴욕에서 출발하는 것들도 있는데, 버뮤다 혹은 바하마를 찍고 오는 정도 이다.

여러 옵션을 돌아 본후 세가지 정도 옵션을 뽑아 봤다.
1. 뉴욕에서 출발하는 Royal Carribean의 6박 7일 바하마 다녀오기

2. 올랜도에서 2~3일 정도 Universal Studio를 즐기고, 3박 4일의 디즈니 크루즈 타기

3. 7박 8일의 East ( or West ) 캐리비언 여행하기.

세 가지 모두 일장 일단이 있다.
뉴욕 출발은 일단 가깝고, Royal Carribean 의 크루즈 시설이 꽤 괜찮아 보인다. 
( 뉴욕에서 출발 하는 비슷한 일정의 카니발의 크루즈도 있는데 시설도 그렇고 여러모로 Royal이 나아보였다.)

올랜도는 율이가 Universal Studio를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 했으니 , 일타 상피가 되고, 

한편 율이가 내년이면 12살인데, 더 자라면 디즈니를 즐거워 할까 하는 걱정도 든다.
그래도 일단 디즈니 크루즈를 타기로 하는데, 이제는 어떤 걸 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디즈니 크루즈 3박 4일은 짧다고 하고, 생각해 보면 무더운 여름 플로리다에서 놀이 공원을 다니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결정을 한게 7박 8일의 West Carribean 을 여행하는 걸로 결정했다.

East Carribean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St. Thomas를 찍고 그냥 오는 일정이라, 
그래도 멕시코 코즈멜, 그랜드 캐이먼, 자메이카를 기항하는 West Carribean 여정이 조금 더 좋아 보였다.
시기는 가격이 조금 싸지는 8월마지막 주로 결정했다.

아마도 남부 지방 개학 일정 때문인지 8월 중순 부터는 디즈니 크루즈도 조금은 싸진다.( 그래도 비싼 건 함정 ) 
그렇게 예약을 하고 보니, 내년 집사람의 생일은 크루즈에서 맞이 하게 되었다.

일정에 맞추다보니 배는 올해 말에 새로 취항하는 Disney Treasure로 정해졌다.
디즈니는 새로운 배가 나오면 무조건 비싸다고 하는데, 뭐 마땅히 이 것 말고 대안도 없다. :-) 

디즈니 크루즈는 특별히 할인 받을 방법도 없고 해서 그나마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코스트코를 통해서 했다.
1년 넘게 남았는데도, 가성비 좋은 방들은 이미 꽤 많이 나간걸 보고 디즈니 크루즈의 인기를 실감했다.

금액은 예약할 때 1/5 정도의 금액을 내고, 완납은 내년 초에 하면 되는 걸로 나와있다.
그리고 취소도 4개월 정도 전에 하면 전액 환불 되는 걸로 되어 있어 일단 예약부터 하는 게 맞아 보이기는 한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미 우리 일정에 디즈니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의 그룹이 이미 만들어 져서 가입도 완료 했다. 

당분간은 특별히 준비할 건 없을 듯 하고, 여행하기 한 두달 즈음 각 기항지 별로 액티비티 예약하고 
방을 꾸밀 물건 같은 거 사고, 코스츔(?) 정도를 사면 되지 않을 까 싶다.

한 달 가까이를 크루즈 관련 영상만을 봤더니 유튜브 광고는 크루즈로 도배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몇 개 채널이 꽤 도움을 많이 줬는데

 

크루즈에 대한 주요 정보는 마일모아에서 크루즈 정보를 공유 해 주시던 OMC 님의 채널  (18) 오마이크루즈 - YouTube
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디즈니 크루즈 전문 채널은 아니지만 (18) Adventures in Millerland - YouTube 채널에서 가족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비싼 돈을 투자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두 딸과 함께 일상과 여행하며 즐기는 걸 보다보면 율이도 형제가 있었으면 이렇겠구나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뭐.. 거창하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 졌고, 여행 준비와 여행 모두가 순탄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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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의 마지막 저녁.
그래도 피날레를 멋지게 끝내기에는 역시 스테이크가 좋지 싶어 예약을 하려 했더니 목요일은 영업을 안 한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본 음식점인 Upa Upa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생각해보니 Bora Bora 여행을 이 자리에서 시작했으니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싶다.

게다가 앉고 보니, Bora Bora 체크인 했던 그 장소이다.

 

체크인 하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나저나 음식은 뭐.. 그럭저럭... 

6일을 있다보니 프랑스 음식점을 제외한 ( 워낙 인터넷에 악평이 많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중식, 일식, 스테이크 하우스를 모두 즐겼는데, 
제일 인기 있다는 중식은.. 솔직히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많던데 그래서 인기 있는건가.. :-( 
스테이크 하우스는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일 무난 했다는 느낌..
일식은 정성껏 요리하는 건 알겠는데, 일식 즐겨먹는 우리 같은 동양인들 에게는..
이렇게 주변과 떨어져있는 호텔에 있다보면 호텔 식당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내려놓아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그렇게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결국 나는 구토를 하고 말았다.
결국 삼일 내내 계속 스노쿨링을 즐긴 탓에 몸살이 낳나보다. 

그렇게 좋지 않은 몸으로 호텔 체크아웃 날 을 맞게 되었다.

호텔 에서 바라보는 일출..
시차때문인지 늘 일찍 일어나다보니 일출도 이렇게 보게 된다.

구름때문에 제대로된 일출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차분히 맞이하는 아침도 나쁘지는 않다.

전날 저녁을 마치고 방으로 오는데, 룸 앞에 체크아웃 일정이 적힌 편지가 놓여 있었다.
우리 비행기는 4시에 출발하는 거라 호텔에선 2~3시 쯤에 출발 하면 될 줄 알았는데 12시까지 체크아웃 하라고 한다.
흠... 이럼 다른 걸 하고 갈 수없네 하고 아쉬웠는데, 

아침 먹고 Account Close 하러 가보니 방 체크 아웃은 12시까지 해야 하지만,
보트 타는 시간 까지 쓸수 있는 Day Use 방을 따로 Assign 해 주었다.
역시.. 좋은 호텔은 다르다며 집사람이 너무 좋아한다. 
나도 몸살이 나서 몸은 안 좋지만, 조금이라도 더 놀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좋았다.

내가 몸이 좋았으면, 어제 아쉽게 끝냈던 스노쿨링을 집사람과 같이 했을 텐데 좀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수영장에서 몸도 물에 적시고, 율이도 호텔 Activity도 즐기고 난 후 호텔을 나올 수 있었다.

온 가족이 떠나기 싫었지만, 집사람이 더 그렇다.아마도 중간에 몸살이 나서 이틀을 숙소에만 머물러 있어서인듯 싶다.
떠나는 배에서도 연신 카메라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댄다.


그렇게 호텔을 나서니 지난 7일이 마치 꿈만 같았다.

원래는 사바티컬 때 몰디브를 가려고 모아놨던 힐튼 포인트 였는데, 코비드로 예약 했던 호텔, 비행기를 캔슬하고
거의 4년을 기다려서 원래 계획과는 다른, 그러나 더 좋다는 보라보라를 오게 되었다.
사바티컬은 Rocky Mountains, Grand Teton, Yellow Stone을 돌아다니고, 
또 이렇게 보라보라도 오게 됐으니 우리 가족에게는 오히려 코비드가 전화 위복이 된 것 같다.

 

다시 돌아온 Bora Bora공항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 공항에 도착하고 설레었던 느낌이 이제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공항에는 많은 이들이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타히티 현지인 가족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웃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즐겁고, 부러워 보였다. 뭔가에 쫓기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랄까.


그렇게 Bora Bora공항을 떠나, 타히티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오는 길은 가는 길 보다 많이 힘들다.
우리 가족이 한 번도 타본적이 없는 Red Eye를 타야만 한다.


그래서 좌석도 Premium Economic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도 역시나 힘들다.
그렇게 San Fransisco에 도착하니 다들 지쳤는데, 
그나마 United 라운지에서 조금 편하게 쉬고 다시 뉴왁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더니 조금은 낳다.

 

보라보라를 가는 2박 3일의 샌프란시스코, 타히티 그리고 6박 7일의 보라보라
총 8박 9일의 아주 긴 여행이었는데, 어느때 보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다.
그렇게 좋은 곳을 갔는데 대부분을 포인트로 처리해서 실제 보라보라에서 사용한 금액은 $2000 이 채 안된 것 같다.

다녀온지 2주 넘게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아직도 Bora Bora를 그리워 한다.
우연히 보라보라에서 알게 된 Bora Bora를 들으며 언젠가 다시 Bora Bora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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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랑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호텔 Activity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도 꽤 많은 Activity에 참여 했었다.

 

제일 먼저 나뭇잎으로 만드는 왕관(?)

잎이 여러개 붙여 있는 나뭇잎으로 만드는데,
직원이 자세히 설명해 줘도, 도무지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근데.. 집사람은 머리 묶는 거랑 비슷하다가 또 너무 쉽게 한다.
직원한테 궁금해서 이거 혹시 미국 들어갈 때 가져 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근데... 나뭇잎이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면 그냥 버리라고 얘기 해준다.
실제로 미국까지 가져오기는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색깔이 변해서 그 먼거리를 왔건만 결국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은 How to tahitian dance.

 

각종 미디어로 폴리네이시안 댄스를 많이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눈앞에서 추는 춤을 보니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좀 배워봤는데, 역시 난 춤에는 소질이 없다. :-(

 

 
아마도 호텔 프로그램 중 제일 인기 프로그램은 How to open the coconut일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다른 직원이 진행하는 이벤트를 각각 두번 참가 하게 되었다.

첫번째 이벤트는 코코넛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코코넛을 어떻게 오픈하는지 직접 체험하는 거에 더 중점을 두었다.


나름 한 번 해봤으니, 무인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으려나? :-) 

두번째 이벤트에는 보라보라에서는 코코넛을 생활에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호텔이 지어지기 전에 섬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에 왔는지 같은 좀 더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코코넛 나무에 올라 가는 것도 보여주었다.

 

한쪽은 직접 체험을 많이 하고, 다른 한쪽은 보라보라 사람들의 생활 얘기를 듣고,
우연히 두 개를 모두 들었지만, 두 개 모두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머니머니 해도 호텔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Snorkeling 이었다.
율이와 카누를 타고 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스노쿨링을 해 보았는데, 산호 주위에 꽤 많은 물고기 들이 있는 것이다.
카누를 타고 위에서 볼때는 고기들이 잘 안 보이는데, 막상 스노쿨링으로 물 속에 들어가니 정말 많은 물고기 들이 보였다.

너무 신기해서 그 뒤로 3일 동안 이벤트가 없는 시간에는 주로 스노쿨링을 하게 되었다.

호텔에서 스노쿨링 한 첫 날은 미처 카메라도 못 챙겼는데, 다음날 부터는 카메라로 물고기들을 담기 시작했다.
 

 

구명 조끼를 입었더니 , 무슨 자신감이 붙었는지, 깊은 물에 있는 6개의 별 모양 인공 코랄을 돌아 보았다.

자연적이지는 않아 뭔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많은 물고기들이 보였다.
별 모양 코랄을 따라 계속 가면 Welcome Center 밑으로 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길게 하고 나니 조금 겁이 나서 여기서 멈추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은 좀더 대담하게 Welcome Center 아래에 들어가 보았다.

정말 여기는 물반 고기반에 큰 물고기들도 정말 많이 보였다.
이런 재미로 스노쿨링 하는 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다 보니 복어도 보게 되었다.


무리나 쌍을 지어다니는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혼자 유유히 다니는 복어는 정말 눈을 땔수가 없었다.

집사람은 Snorkeling with Sharks and Ray를 할 때 너무 무리를 했는지 이틀 동안 몸살이 나서 고생하다
이날 처음으로 함께 스노쿨링을 했는데, 율이와 함께 봤던 고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 아쉬웠는데, 
집사람은 그래도 많이 좋아 해 주었다.

 

근데 시간이 좀 늦어서 마지막날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같이 스노쿨링 하기로 했는데 내가 몸살이 나는 바람에
이날 한 스노쿨링이 마지막이 되었다.

 

늘 스노쿨링은 물 깨끗한 먼 바다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호텔 앞에서 하고 나니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3일간 스노쿨링을 하다 보니 어느덧 호텔을 떠나는 슬픈 날이 다가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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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면 특별하게 Activity를 하는 편이 아닌데, 보라보라는 Snorkeling이 워낙 유명해서 Viator를 통해서 Full Day Activity를 예약 했다.

Snorkeling 은 여러 업체가 진행을 하는지, 호텔 Welcome

center에서 기다리다 보니 여러 Boat들이 들어온다.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떠나고, 혹시 문제가 생겼나 생각할 때쯤 우리 업체의 배가 마지막으로 도착을 하였다.

첫번째 Activity는 Snorkeling with Sharks and Stingrays인데 , 호텔 멀지 않은 얕은 바다에서 진행을 한다. 
어떻게 모인건지 수 많은 상어, Ray 그리고 열대어가 가득하다. 
안전때문에 상어는 만지지 마라고 하고, Ray들은 위쪽으로만 쓰다듬어 주라고 하는데, 

 


율이는 왜인지 상어는 귀엽다면서 Ray들은 무서워한다. 
아마 예전에 해파리에게 쏘였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Ray들의 꼬리가 무섭다나..

그렇게 첫번째 Activity를 끝내고 두번째는 좀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
근데 가이드 중에 한명이 물속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한 참 찾으며, 배의 위치를 조정해 주는데, 
그렇게 해서 찾아 내는게 Eagle Ray이다.


이 녀석들은 깊은 바다 밑 바닥에서 무리를 지어 움직이면서 살다가 산란 할 때만 얖은 바다로 옮겨 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 친구들을 보는 곳이 수심 8미터가 넘는 곳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8미터 바닥까지 보이는 그런 꺠끗한 바다가 여기인 것이다. 

 

뭔가 신기 하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때, 세번째 Snorkeling spot으로 이동한다. 

세번째 스팟은 좀 멀리 떨어져 있는데, 보라보라의 메인 섬의 Matira Beach지역으로 이동한다.
Matira Beach 는 세계에서 제일 아픔다운 해변중에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 Bora Bora의 유일한 Public Beach라고 한다.
이 주변은 윈드서핑등 다양한 Activity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그렇게 조금을 지나오니 산호로 가득한 Snorkeling 지역에 도착한다.
다들 물속에서 Snorkeling 을 하고 있는데, 나는 물속의 I love Bora Bora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그마나도 율이가 그걸 찾아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찍고났더니 너무 힘들다. 
그나마 가이드가 내가 좀 힘들어 하는 걸 보고 배로 올려줘서 조금 쉬었다가 튜브에 매달려서 다시 물속에 들어가곤 했다.


근데 산호 지역이 넓게 퍼져 있어서 수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있다. 정말 물반 고기 반이라고 해야 할 까..

그렇게 Snorkeling을 마치고,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하며 보라보라의 생활에 대해서 전반적인 설명을 듣는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본섬 동쪽 지역의 리조트 지역의 모습도 보게 된다.

 

대부분의 리조트 들이 본섬 동쪽에 위치 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보는 오테나무 산의 모습을 주로 보게 된다.
 

동쪽섬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이 섬이 좁아서 반대편으로 가면 산호가 없는 바다를 볼 수 있다.

산호가 없는 쪽은 일반 바다에 온 느낌이다.
확실히 산호로 둘러싸인 지역이 파도가 적어 물놀이 하기가 수월하다.

 

코코넛 오픈 하고, 코코넛 우유 만들기 같은 Activity를 체험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간다.

아마도 우리가 보라보라 있는 동안은 못 보게 될 오테나무산 모습이다. 
( 콘래드는 반대쪽 모습을 볼 수 있다. )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고, 왜 다들 보라보라에 오면 꼭 하는 지 알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다른 리조트가 모여 있는 동쪽 지역을 보게 되었는데, 
바다가 얕아서인지 바다색이 우리 리조트 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오테나무산이 멋있다고 하는데.. 글쎼 ..
우리 가족은 저 멀리 산호에 부딪히는 파도가 보이고, 다양한 바다색을 볼 수 있는 콘래드가 훨씬 좋은 듯 싶다.

 

저녁으로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토마호크를 먹었다.
생각해 보니 처음 먹어보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인데.. 뭐.. 무난한것 같다.

그렇게 천국에서의 삼일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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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묶을 Conrad Bora Bora Nui에 드뎌 도착했다.
비행기를 두번 갈아타고, 배타고 그렇게 오게 된 호텔..

도착하면 Welcome Center ( 혹은 바 ) 에서 각 직원들이 체크인 및 호텔 시설 안내를 도와준다.
Welcome Center 곳곳에 있는 유리바닥 밑으로는 고기들이 돌아 다니는 게 보인다.

체크인 하면서 우리 가족은 벌써 감동의 도가니..

율이는 호텔 소개 동영상을 보면서 Over Water 방에 묶는 걸로 기대 했는지.. 계속 물어 본다.
근데.. 우리는 Endless View Pool Villa 이고, 체크인을 해주는 직원도 이미 우리는 많이 업그레이드 된거라고. :-) 
율이가 많이 실망하는 눈친데...
호텔 투어를 끝내며, 언덕 위에 있는 우리 방을 들어가더니 너무 좋아한다.


높은 곳에 있다 보니 , 멋진 바다가 너무 잘 보인다.
심지어 호텔에 지내는 동안 은근히 Complain해서 방을 바꿔보려고 했는데, 집사람과 율이 둘다 절대 옮기고 싶지 않단다.

보라보라는... 섬 전체가 산호로 둘러싸여서, 파도는 먼 바도의 산호에서 막히고, 안 쪽 바다는 잔잔하다.
깊은 바다는 짙은 파란 ( 약간 검은 ) 색깔이고, 얕은 바다는 옅은 파란 색인데... 햇빛을 받으면 그 색깔이 조금씩 바뀐다.

처음에 보라보라를 구글맵의 위성사진으로 봤을 때 바다 색깔이 다른 부분을 보고, 뭔가 잘 못 된거라 생각했었다.

그런 멋진 바다를 보면서 수영장 물에 몸을 담구고 있으면 이게 천국인가 싶다.

대충 물건들 정리하고 메인 수영장에 내려가서 물놀이도 좀 하고...


수영장 옆의 바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어 본다.
뭐..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고... 그냥 있기만 해도 천국에 온 기분이다.

그렇게 첫날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다. 
옷만 갈아 입고 잠깐 쉬고 저녁을 먹으러 나오려 했는데..
시차때문인지... 여독 때문인지...  율이가 침대에 누웠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다.

율이 없이 저녁을 먹기도 그래서... 
비상식량(사실은 식비를 아낄요량으로 준비 해 갔다.)으로 준비해간 안성탕면으로 뽀그리를 해 먹었다.
사실 내 생애 처음 먹어보는 뽀그리였다는.. :-) 

원래는 식비가 워낙 비싸고 맛이 없다는 악명이 높아서, 점심은 라면 같은 걸로 때우려고 했는데..
숙소가 언덕위에 있다보니 해변/수영장을 오가려면 골프카트(버기)를 불러야 하는데 
그게 번거러워서 점심은 그냥 사먹기로 했다.
뭐, 식비가 좀 나오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돈 아낀다고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것도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호텔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 날이 밝아 본격적인 보라보라에서의 하루가 시작 되었다.

뭐... 늘 그렇듯 시차때문에 새벽부터 잠이 깨어 새벽 하늘을 보며 다른 식구들이 깨기 만을 기다렸다.
배고플 율이가 율이가 일어 나자 제일 먼저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다이아몬드 회원 베네핏으로 아침 부페는 무료..
다양한 빵 종류와 과일 그리고 소시지, 밥, 감자튀김등..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내는 동안 제일 좋아 했던 건 즉석으로 요리해주는 크레페..

 

아침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옷을 갈아 입고 본격적인 호캉스를 즐기러 나갔다.

 

 

 

율이와 둘이 카누를 타고 호텔 주위를 돌아 보았다.
처음엔 좀 호흡도 안 맞고 생각외로 물살도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 지나니 호흡도 잘 맞아 지고..
근데.. 호텔이 워낙 크다보니.. 카누로는 다 돌아보기가 조금 어렵다.

 

 

수영장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Activity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
수영장 옆의 식당에서 점심을 즐긴다.

참 식당도 풍경이 좋다. :-) 

 

마침 이날이 Mother's Day인지 특별 칵테일이라고 강매(?) 를 당했다. ㅋㅋㅋ
뭐.. 그래도 이런데서 칵테일 한잔도 기분이 좋지 :-) 

식사를 마치고, 수영장에서 좀더 놀다가 오늘은 놓치지 않고, 저녁식사를 먹었다.
호텔에서의 첫 번째 저녁은 Upa Upa라는 일식집으로 정했다.
사실 여기는 낮에는 Lounge로 사용되어 처음 체크인을 하는 곳이고, 저녁에는 일식식당으로 사용된다.

우리는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외부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질녁도 운치가 있는데, 밤이되니 또 분위기가 또 좋다.


나중에 알게 Upa 가 현지어로는 음악을 뜻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식사 하는 동안에 Live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맛은.. 좀... 아쉬웠지만... 뭐.. 이런데서 꼭 맛이 중요한가.. 가끔은 이런 분위기로 먹을 때도 있지..

이렇게 호텔 ( a.k,a 천국 ) 에서의 이틀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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