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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3.10 Fascia ( 지붕 처마?) 수리

텍사스로 승배를 만나러 간 토요일 필리 지역에 강풍 주의보라는 문자가 왔다.
잠깐 짬이 났을 때 페이스북을 보니 꽤 바람이 심한지 전기 나간지역 묻는 게시물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해서 집에 전화 했더니 낮에 꽤 강풍이 불었는데 저녁에는 괜찮아 졌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월욜날 일하고 있다보니 집사람이 사실 주말 강풍에 지붕이 고장났는데, 멀리서 걱정할 까봐 말 안했다고.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니 예전에 옆집 Lucy내가 막 이사왔을 때 지붕 밑에 고장난 곳과 똑 같은 곳이 고장이 났다.
근데... 이 부분이 뭐라고 부르는 지 몰라서 찾아보니 fascia 라고 한다.
우선은 예전에 Gutter를 수리해 줬었던 친구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한 참 지붕 수리 프로젝트 중이라 어렵다고 얘기한다.
뭐.. 아쉽지만 어쩌나 큰 일이 뭔저니깐...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부랴부랴 페이스북 지역 그룹에 게시물을 올렸더니 밤새 꽤 많은 추천 글들이 올라 왔다. 
몇 개글을 읽다보니 지난 저녁에 직접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 한 친구가 보이고, 게시물에도 추천 댓글이 보인다.
구글 리뷰도 나쁘지 않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니 바로 다음날 와서 수리하겠다고 한다.

마침 수요일 오후에 폭풍우가 예보되어 있어 걱정이었는데, 날씨를 봐서인지 예정 시간 보다 2시간 빨리 와서 일을 시작한다.
폭풍때문에 더 데미지 잎을 까봐 일부러 일찍 왔다고..

작업은 생각보다는 손이 가는 작업이었다.

기존에 설치된 fascia를 띄어내서 준비한 철판을 그 모양에 맞추어 조절 한 후 다시 같은 자리에 설치해야 하는 거였다.
그래도 꽤 많이 해봐서 인지 막힘없이 작업을 하니 1시간 정도만에 뚝딱 해냈다.

원래는 $200 정도를 얘기했는데,
지붕 올라가는 데만 보통 $200 받는게 일반적인 상황에 오후에 비온다고 강풍 부는 와중에 급하게 와서 처리해 준 친구들한테 
너무 적게 준다 싶어 팁까지 조금 더 보태 $250을 보내며, 다음에 지붕 한 번 보면서 큰 일을 도모하기로 했다.

사실 이번 트럼프 정권 바뀌면서 테슬라도 당연하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곳이 하는 행태가 너무 괘씸해서 모두 끊어 버리고 싶은데,

막상 지역 소식이나, 여러 문제 해결하는데엔 또 페이스북 그룹밖에 없으니 또 안 쓸수가 없다.

우리가 이사온 후 썸펌프, Furnace, Gutter,나무 그리고 이제 Fascia 까지 
25년된 집이다 보니 조금씩 크고 작은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기는 하는데..
뭐.. 이게 집을 가지면 해야 하는 일이려니 생각하면 뭐...
집을 가지다 보니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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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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