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에 해당되는 글 210건

  1. 2025.01.28 뉴욕 차이나타운
  2. 2024.10.22 Tuscarora State Park
  3. 2024.09.05 Great wolf , Annapolis 1
  4. 2024.06.28 Disney Cruise 2025
  5. 2024.06.17 Bye Bye Bora Bora
  6. 2024.06.17 Hotel Activities ( feat : Snorkeling )
  7. 2024.06.17 Snorkeling with Sharks and Stingrays
  8. 2024.06.17 Conrad Bora Bora
  9. 2024.06.12 Go to Bora Bora
  10. 2024.06.11 Tahiti

오랜만의(?) Long weekend인 MLK day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뉴욕 나들이를 나섰다.
사실 Hilton Annual Free Night Reward가 2월 초에 Expire 되는 걸 뒤늦게 알게 되어 날씨 예보도 좋지 않은데 강행하게 되었다.

뉴욕을 가게되면 늘 MidTown으로 다녔는데, 그러다 보니 차이나타운을 한 번도 못 가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엔 호텔도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Conrad Midtown 으로 정했다.

오랜만의 World Trade Center 역은 역시나 뉴욕 지하철역 답지 않게 깨끗하다.

호텔이 WTC 의 Brookfield Place 에서 두 Block 정도에 떨어진 아주 고급진 호텔이었다.

 

China Town의 첫 번째 가게는 Dim Sum Go Go로 정했다.
뉴욕 가기 바로 몇 일 전에 우연히 여기가 미셸린에서 꼽은 식당중에 하나로 알게 되어 여기를 가기로 했다.

 

보통은 대기시간이 꽤 긴 음식점인데, 비도오고 점심시간도 조금 지나서인지 별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그 동안 못 먹었던 딤썸 다 먹어 보겠다며 이것 저것 골랐는데... 집사람은 다 너무 맛있다고 좋아한다.

중국음식 좋아하는 집사람인데, 동네에선 영 맘에 드는 음식점을 못찾았더니... 드디여 찾았다고 좋아한다.

 

음식을 먹고 나오니 왠 동상이 서있다.
이건 누구지 싶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편전쟁당시에 활약했던 임칙서의 동상이다.
전혀 생각못했던 의외의 인물이다 싶었는데,
무너져가던 청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충신이기에 그렇게 존경을 받을 수 있구나 싶다. 

 

China Town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뭐해서 돌아다니는데
생각외로 맛있어 보이는 맛집들도 많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고, 또 방금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니 선뜻 다른 가게를 들어가기 어렵다.
그리고 내가 찾아놓았던 몇 몇 집들은 비 오는 와중에도 줄이 늘어서 있어 다 포기 하고 다음 집으로 향했다.

 

다음은 뉴욕에 새로 생긴 한국식 피자가게인 Appas Pizza가게이다.
유튜브로 우연히 알게 되어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드뎌 가게 되었다.
불고기, 쉬림프, 고구마 피자를 시켰는데 , 고구마 피자가 우리 가족 모두 제일 맛있어 한 피자였다. 
유튜브에서 본 때는 도우 끝 부분도 고구마가 그런 피자인 걸로 기대했는데 작은 사이즈를 시켜서인지 그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확실히 미국식 피자 보다는 색다른 맛이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호텔을 나와 산책도 하고,
Brookfield Place에서 커피한잔을 함께 하니 오랜만에 연애기분도 든다.

 

주로 Jersey City에 호텔에서 맨하탄 야경을 바라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맨하탄에서 Jersey City의 야경을 처다보니 좀 색다른 맛이 있었다.

 

 

다음날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은 후 율이가 좋아하는 수플레 팬케잌이 있는 Flipper's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예약도 안되고, 구글에서도 크게 오래 기다리지 않는 걸로 나오고,
식당에도 Waiting하는 사람들이 몇 명 없어서 금방 들어가려니 싶었는데, Waiting이 거의 2시간이다.
알고보니 다들 Waitling List에 등록하고 다른 곳에 가 있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던 것이었다.

두 시간을 기다리기는 너무 뭐해서 가까운 다른 식당이 있나 찾다보니 바로 근처에 Jing Fong이 있다.
예전에 이서진이 나온 유튜브에서 소개되서 유명해진(?) - 사실 그 전 부터 유명한 식당이었다.- 곳인데 
예전에 자연사 박물관 근처에 있는 분점에서 먹어 보고는 좀 실망했었는데 이렇게 본점을 오게 된 것이다.

 

여기도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인데 아침 11시라 그런지 바로 입장가능했다.
여기는 방금나온(?) 딤섬을 Cart로 싫어 돌아다니면 맘에 드는 딤섬을 먹는 곳인데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 때 딤섬 카트도 막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덕분에 기다릴 세 없어 바로 테이블에 한 가득 딤섬을 놓고 즐길 수 있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집사람이나 나나 둘다 어제 갔었던 Dim Sum Go Go가 여기보다는 조금 깔끔한 맛이었던 것 같다.

신기한건 토끼모양 디저트(?) .. 먹어보니 코코넛 맛인데... 귀여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한 후 차를 주차한 Jersey City로 돌아와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뉴욕을 오면 늘 뉴저지 팰팍에서 음식도 좀 먹고, 빵집도 들리곤 했는데 폭설이 예보되어 도저히 지체할 수가 없었다.


짧은 1박 2일 이었고,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이나, Little Island 같이 계획 했지만 못 가본 곳들도 있지만 
차이나타운도 가보고 오랫동안 고대했던 Appas Pizza도 가보고... 뭐 나름의 수확이 있는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자주 오는 뉴욕이지만... 늘 새로운 곳을 찾게되어 또 오게 되는 그런 뉴욕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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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scarora State Park

사진,여행 2024. 10. 22. 03:34

가을이 시작될 즈음. 포코노의 단풍 피크 시기에 맞추어 캐빈을 찾아보다가 Tuscarora SP를 예약을 하였다.
다행이도 예측과 비슷하게 단풍 피크가 되어서 제대로 단풍을 즐 길 수 있었다.

저녁에 출발하는데, 가자마자 저녁 준비 하는게 쉽지 않을 듯 싶어 아씨에서 김밥, 초밥을 사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가까운 거리여서 금요일 일정이 끝난 이후에 출발해도 너무 어둡지 않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시간이 마침 해가 지는 시점인데, 요즈음 핫한 8만년 후에나 다시 볼수 있다는 Tsuchinshan-ATLAS comet을 볼 수 있었다.
몇일 동안 해가 지고 나서 보려고 했는데, 막상 해질 즈음에 봐야 잘 보이는 아이러니가...

그렇게 Park에 도착하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근처 Walmart에서 몇 가지 필요한 물건과 Fire wood를 사와 오랜만에 불멍을 했다.
작년에 Acadia National Park가 마지막 Camping이었으니 1년 만에 해 보는 것이었다.


우리가 2박 3일 머무는 건물(?)은 Yurts이다. 마치 몽골인들이 초원에 세워 놓은 천막같은 캠핑시설인데,
안에는 전기가 들어와서 냉장고, 레인지등이 있어 취사도구와 침낭 정도만 가져오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이다.
집사람은 화장실도 Yurts안에 있는 걸로 기대 했었는데.. 적어도 PA State Park에 있는 Yurts에는 없다.

주중에 날씨가 춥다가 주말에 70도 넘게 온도가 올라가서 추위걱정을 안했는데, 
Yurts의 난방장치가 너무 약해서, 온 가족이 잠을 설치게 되었다.

그나마 집사람이 겨울용 파카도 가져오고, 핫팩을 가져와서 조금이라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Park Office에 가서 Park 안내책자를 보다보니 Tuscarora 라는 이름의 유래가 적혀 있었다.

Tuscarora 는 North Calorina 에서 살고 있던 원주민 부족인데, 
유럽 이주민들이 오면서 불평등 거래, 아이 유괴등의 이유로 이주민과 원주민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전쟁에 패한 Tuscarora 부족들이 뉴욕주에 살고 있던 혈연 관계의 다른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뉴욕주로 이주하게 되었고, 
그 중 일부가 Tuscarora SP가 있는 Locust Valley지역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또 슬픈게 Locust Valley지역에서 석탄이 발견되면서 이 지역에 정착해 있던 Tuscarora 부족들도 또 소개됐다고. :-( 

미국 원주민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참 슬픈 이야기들이 참 많다.
또 아이러니 한 건 그렇게 원주민들을 괴롭현던 이주민들의 후예들이 지명 혹은 학교명에 원주민들의 이름을 많이 쓴다는 점이다.

다들 춥게 자서 힘들 듯 싶어 마트에서 Soup을 사와 간단히 아침을 먹고 파크내의 호수를 산책했다.
호수에 비치도 있고 해서 인지 Trail은 너무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다.
가을가을한 Trail을 걸으며, 낙엽밝는 소리를 즐기다 보니 정말 제대로된 가을 여해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가을 풍경을 즐긴 후 늦은 점심으로 고기를 구워먹었다.
늘 캠핑을 하면 낮에 주위 관광하는 일정을 잡다보니 낮에 캠핑장에서 식사를 해보는 게 거의 처음 인 듯 싶다.
근데 집사람도, 율이도 화창한 날씨에 고기를 먹으니 너무 좋다고.. 

늘 여행은 뭔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은 그냥 자연을 즐기기 위한 캠핑도 좀 해야 겠다 싶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나니 소화도 시킬 겸 또 Trail을 걸어본다. 이번에는 아침에 걸었던 반대길로 걸었는데, 
해가 좀 넘어가니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또 다른 맛이 있다. 집사람은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 바쁘고..
근데 트레일이 등산하는 느낌의 그런 길이라. 등산이 서툰 집사람은 좀 어려워 해서 
적당히 가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늘 이렇게 아름다운 길만 있으면 어디든 다들 따라올 듯 싶다.



저녁을 먹고 다시 불멍..


어제는 몇집 밖에 안 했는데, 오늘은 대 부분의 집들이 불멍이다.
뭐.. 그래봐야 Yurts 4집, 케빈 6집의 작은 캠핑장이다 보니 다른 데 처럼 연기로 자욱한 그런 장면은 안 벌어진다.

그렇게 아마도 올해 우리의 마지막 캠핑의 밤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 아침 , 식사도 거르고 서둘러 물건을 정리하고 캠핑장을 체크아웃 했다.

캐빈 캠핑은 편하고 다 좋은데, 10시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뭐 다음 체크인 사람이 오기전에 정리도 해야하니 이해는 하는데.. :-( 


다행히도 다들 배고프지는 않아서 파크의 산책로를 다시 한 번 걷고 길을 나섰다.

근처 식당을 갈까 했는데, 그래도 조금 큰(?) 도시인 Jim Thorpe가 나름 멀지 않아 거기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근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된게... Tuscarora SP 에서 Jim Thorpe 가는 길이 너무 멋있는 길이다.

거기에 단풍까지 피크이니 이보다 더 멋있을 수가 없다. 
매번 가을에는 단풍보러 여기 저기 다니곤 하는데... 이렇게 멋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그렇게 가을가을 한 풍경을 보며 Jim Thorpe에 도착해 보니... 교통이 장난이 아니다.
마침 단풍 시즌에 늘 하는 축제 기간인데다.. 예전에 비해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몰렸는지 차들이 꽉 막힌게 ..
다행히 우리가 검색해 놓은 식당은 일반 거주지역인 East 쪽이라 크게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생각했던 Jim Thorpe에서의 산책은 깨끗히 포기했다.

 

그렇게 해서 올해의 9번째 Trail을 걸은 올해의 처음 & 마지막 캠핑 여행을 마무리 했다.

집사람은 좀 시설이 낡아서 다음에 또 캠핑하러 오지는 않을 꺼라 하는데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의 Locust Valley 지역을 알게 되어 좋았고, 

또 Jim Thorpe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의 드라이브길도 알게 되어 
아마도 언젠가 또 단풍을 즐기러 당일 치기로 이 길을 또 오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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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준비했던 Bora Bora 여행에 

갑자기 길어진 Spring Break에 계획에 없던 Las Vegas 여행까지 하게 된 올해
덕분에 매년 어디든 한곳은 갔었던 여름 여행은 올해 가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율이의 Summer Camp 이외에는 별도의 계획을 잡지 않았는데, 
2주가 남은 여름 방학을 그냥 집에서 보내게 하기는 그래서 ,
Labor Day Weekend 이틀 전에 휴가를 내서 Water Park 포함 2박 3일 여행을 가지로 했다. 

뭐 생각해 보면 Bora Bora 여행이 미국의 비공식 여름시즌의 시작인 Memorial Day에 다녀왔으니
여름 여행은 다녀온 셈이었다.


나는 그냥 Water Park 놀러가는 거 정도로 생각했는데, 
율이는 여행 잡아줘서 고맙다고 한다. 그렇게 고마워 하는 율이가 나는 더 고마운데..

Water Park는 아직 가보지 못했던 Great Wolf를 가보기로 했다.

포코노의 세 개 Waterpark중 Kalahari, CamelBack은 몇 번씩 가봤는데, Great Wolf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포코노에 있는 Great Wolf는 좀 오래되고 해서, 작년에 연 Maryland에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하고, 
Water Park를 나온 후 , Maryland의 주도이자 해군 사관 학교가 있는 Annapolis를 가보기로 했다.

Great Wolf는 일단 새 시설 이라 많이 깨끗하고, 직원들도 많이 친절했다.
그리고 다른 두 곳에 비해 다양한 activity들을 진행해서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어 보인다.
근데 타켓층이 율이보다 어린 친구들인지, Slide가 생각보다 많진 않았고, 파도풀도 뭔가 좀 아쉬웠다.
근데, Extreme 한 거를 싫어하는 집사람은 꽤 만족해 했다.
다만 연령층이 어려서인지 저녁에 객실에서 아이들 우는 소리가 조금 많이 거슬렸다.

 

결국 Water Park 중에 제일 재밌는건 Kalahari, 가족의 완소는 CamelBack이 될 것 같다.
재미가 없어도 Water Park에 들어가면 쉽게 떠날 수 없다. 
그래서 둘째날 거의 저녁 식사 시간 쯤에 파크를 떠나 Annapolis로 출발했다.

숙소는 Hyatt Place Kent Narrows & Marina.

Chesapeake Bay 중간에 있는 Kent Island 입구쯤에 있는데, 호텔 앞에 Marina가 있어 바다 바람도 쐬고 경치도 구경하기에 나쁘지 않은 호텔이다.
조식을 먹으며 주변 풍경도 즐기고 하다 보니
조금 일찍 도착했으면 좀더 풍경도 즐기고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바다를 건너 Annapolis로 향했다.

Annapolis는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Maryland의 주도이고, 독립 전쟁시에는 임시 수도 역활을 했던 유서깊은(?) 도시이다.
Annapolis에서 제일 먼저 할일은 해군 사관학교 방문이다.

마침 이날이 해군 사관학교가 다른 학교와 NCAA 풋볼 경기를 하는 날이라, 주차 걱정을 했는데
( 호텔에서 조식을 하다가 다른 투숙객이 버켓 리스트 중 하나가 해사 풋볼 경기를 보는 건데 그것떄문에 여기 왔다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블랙 프라이데이의 시작은 필라델피아에서 육사 vs 해사의 풋볼경기를 하는 거에서 시작됐다는 얘기도 있다.), 

다행히도 풋볼 경기장은 Annapolis 외곽에 따로 경기장이 있어, 주차는 어렵지 않았다. 
( 다만 경기 끝난 시간 이후에 해사 풋볼 저지를 입은 많은 인파들을 경험했다. :-( ) 

 

해군 사관학교는 미국의 사관학교 중에 제일 순위가 높은 학교이고,

학사위주로 운영되는 Liberal Art School중에서도 순위가 꽤 높은 학교이다.
남북 전쟁 중에는 Conneticut으로 임시로 옮겼다가 전쟁 이후에 다시 이곳에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해군 사관학교 주요 졸업생으로는 지미카터 전 대통령,  농구선수 데이빗 로빈슨, 존 메케인 전 상원 의원등이 있다.
여행 준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사관학교라고 생각하면 그냥 군사관련 전공만 있을 줄 알았는데, 외국어 , STEM 등 다양한 전공이 있었다.
살짝 율이가 여기를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해사 소개 동영상에 나오는 군대식(?) 생활을 보고 그냥 조용히 기대를 접었다.
( 나야 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율이에게는 너무도 이상한 문화 일 것이다.)

해사 건물은 Chapel , 기숙사인 Bancroft Hall dorm 의 Memorial Hall등을 돌아 볼 수 있는데, 
건물도 멋있지만, 규모도 정말 대단하다. Bancroft Hall Dorm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숙사 건물이라고,
더 인상깊은 건 Chapel 건물 지하층(?) 에 있는 John Paul Jones 의  무덤(?) 이었다.

마치 Grant 대통령/장군 의 묘지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John Paul Jones는 독립전쟁 당시 해상에서 전쟁을 이끈 영웅인데, 프랑스 파리에 안장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근데 프랑스 혁명등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John Paul Jones이 있는 묘지부지에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20세기 초에 당시 묘지지역을 발굴해서 John Paul Jones의 유해를 가져와서 지금의 자리에 안장했다고..
자신들의 영웅들을 위해 유해라도 끝까지 찾아와서 경건하게 보존하는 모습이 지금의 미국을 만드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사관학교를 나와서 , Annapolis에서 Crabcake으로 유명한 Chick & Rhth's Delly를 향했다.
벽에 걸려있는 많은 유명인들의 사진들이 오래된 맛집의 향기를 풍기는데...
문제는 우리집 공주님들은 오래된 깨끗한 맛집을 좋아 하신 다는 거.. :-( 
Crab Cake은 괜찮은데, 손님들도 많고 하니 조용히 음식 즐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한테는 조금 안 맞는 듯 싶다.
그렇게 Crab Cake을 먹고 나왔더니 거리에 제복을 입은 사관생들이 쏟아져 나와있다.
아마도 풋볼 경기가 끝나고 가족/ 친구들과 주말을 즐기는 듯..

한국에선 사관생도들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군대 / 기수 문화로 경직된 분위기가 예상되는데 ,
여기는 크게 흐트러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행혹은 같은 생도들과 자유롭게 다니는 느낌이다.
뭐.. 실제 들여다 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아이스크림도 먹고... 마침 공사중인 Maryland State House, Harbor 도 걸어다니며 Annapolis를 즐겼다.
나름 바다도 구경하고 DMV 지역에선 당일 여행 코스로 꽤 각광 받는 곳인데
우리가 하필 풋볼 경기로 북적이는 날을 잡아서인지, 너무 많은 인파가 조금은 부담스럽긴 했다.

자주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은 와 볼 만한 그런 곳이지 싶었다.

그렇게 Annapolis를 떠나서 다시 Kent Island 지역으로 돌아와 유명한 "Harris Crab House"에서 Blue Crap(?)을 즐겼다.
12 마리의 게를 크기에 따라 파는 건데... 나는 옆 테이블에서 세마리 게를 보는 걸 보고 같은 사이즈로 준비해 달라 했는데,
12마리가 나와서 당황했다. 종업원한테 양이 너무 많다고 반만 먹겠다고 하고 먹었는데..
시즈닝이 너무 많이 뿌려 있고, 살이 많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냥 NJ에서 직접 잡아서 먹거나 Wegman에서 Steam Crap을 팔때 즐기는 게 더 낳지 않나 싶다.

 

Annapolis를 계획하면서 집 사람에게 리처드 기어가 나왔던 "사관과 생도" 영화의 그곳을 간다고 했었다.
근데.. 그 영화에 나오는 사관학교는 해사가 아닌
Officer Candidate School이라는 플로리다, 펜사콜라에 있는 단기 사관 양성소라고 한다.
12주 짜리 교육 이후 장교로 임관하는 학교인데, 실제로는 "사관과 생도" 촬영시 해군에서 촬영 허가를 받지 못해 
워싱턴 주 에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뭐.. 우리 나라에 비슷한 학교가 없다보니 해군 사관학교로 번역이 되어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Annapolis를 가보면 동네 분위기가 절대 그 영화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펜사콜라를 다녀온적이 있으니 어쨋든 영화 배경지(?)를 다녀온 건 사실 이다. :-) 

 

그렇게 우리 가족의 2024년 여름은 마무리 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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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Cruise 2025

사진,여행 2024. 6. 28. 17:49

보라보라 여행을 끝내고, 내년에는 어떤 여행을 해야 할 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크루즈를 한 번 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Soccer 코치를 같이 했던 Kyle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걸 보고 크루즈 생각이 들은 듯 싶다.

어쨋든 내년 여행은 크루즈로 정하고 한 달 가까이 Research를 해 보았다.
동부에서 주요 크루즈는 대 부분 플로리다에서 출발하고, 캐리비언 인근을 돌아다닌다.
물론 뉴욕에서 출발하는 것들도 있는데, 버뮤다 혹은 바하마를 찍고 오는 정도 이다.

여러 옵션을 돌아 본후 세가지 정도 옵션을 뽑아 봤다.
1. 뉴욕에서 출발하는 Royal Carribean의 6박 7일 바하마 다녀오기

2. 올랜도에서 2~3일 정도 Universal Studio를 즐기고, 3박 4일의 디즈니 크루즈 타기

3. 7박 8일의 East ( or West ) 캐리비언 여행하기.

세 가지 모두 일장 일단이 있다.
뉴욕 출발은 일단 가깝고, Royal Carribean 의 크루즈 시설이 꽤 괜찮아 보인다. 
( 뉴욕에서 출발 하는 비슷한 일정의 카니발의 크루즈도 있는데 시설도 그렇고 여러모로 Royal이 나아보였다.)

올랜도는 율이가 Universal Studio를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 했으니 , 일타 상피가 되고, 

한편 율이가 내년이면 12살인데, 더 자라면 디즈니를 즐거워 할까 하는 걱정도 든다.
그래도 일단 디즈니 크루즈를 타기로 하는데, 이제는 어떤 걸 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디즈니 크루즈 3박 4일은 짧다고 하고, 생각해 보면 무더운 여름 플로리다에서 놀이 공원을 다니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결정을 한게 7박 8일의 West Carribean 을 여행하는 걸로 결정했다.

East Carribean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St. Thomas를 찍고 그냥 오는 일정이라, 
그래도 멕시코 코즈멜, 그랜드 캐이먼, 자메이카를 기항하는 West Carribean 여정이 조금 더 좋아 보였다.
시기는 가격이 조금 싸지는 8월마지막 주로 결정했다.

아마도 남부 지방 개학 일정 때문인지 8월 중순 부터는 디즈니 크루즈도 조금은 싸진다.( 그래도 비싼 건 함정 ) 
그렇게 예약을 하고 보니, 내년 집사람의 생일은 크루즈에서 맞이 하게 되었다.

일정에 맞추다보니 배는 올해 말에 새로 취항하는 Disney Treasure로 정해졌다.
디즈니는 새로운 배가 나오면 무조건 비싸다고 하는데, 뭐 마땅히 이 것 말고 대안도 없다. :-) 

디즈니 크루즈는 특별히 할인 받을 방법도 없고 해서 그나마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코스트코를 통해서 했다.
1년 넘게 남았는데도, 가성비 좋은 방들은 이미 꽤 많이 나간걸 보고 디즈니 크루즈의 인기를 실감했다.

금액은 예약할 때 1/5 정도의 금액을 내고, 완납은 내년 초에 하면 되는 걸로 나와있다.
그리고 취소도 4개월 정도 전에 하면 전액 환불 되는 걸로 되어 있어 일단 예약부터 하는 게 맞아 보이기는 한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미 우리 일정에 디즈니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의 그룹이 이미 만들어 져서 가입도 완료 했다. 

당분간은 특별히 준비할 건 없을 듯 하고, 여행하기 한 두달 즈음 각 기항지 별로 액티비티 예약하고 
방을 꾸밀 물건 같은 거 사고, 코스츔(?) 정도를 사면 되지 않을 까 싶다.

한 달 가까이를 크루즈 관련 영상만을 봤더니 유튜브 광고는 크루즈로 도배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몇 개 채널이 꽤 도움을 많이 줬는데

 

크루즈에 대한 주요 정보는 마일모아에서 크루즈 정보를 공유 해 주시던 OMC 님의 채널  (18) 오마이크루즈 - YouTube
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디즈니 크루즈 전문 채널은 아니지만 (18) Adventures in Millerland - YouTube 채널에서 가족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비싼 돈을 투자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두 딸과 함께 일상과 여행하며 즐기는 걸 보다보면 율이도 형제가 있었으면 이렇겠구나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뭐.. 거창하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 졌고, 여행 준비와 여행 모두가 순탄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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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의 마지막 저녁.
그래도 피날레를 멋지게 끝내기에는 역시 스테이크가 좋지 싶어 예약을 하려 했더니 목요일은 영업을 안 한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본 음식점인 Upa Upa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생각해보니 Bora Bora 여행을 이 자리에서 시작했으니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싶다.

게다가 앉고 보니, Bora Bora 체크인 했던 그 장소이다.

 

체크인 하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나저나 음식은 뭐.. 그럭저럭... 

6일을 있다보니 프랑스 음식점을 제외한 ( 워낙 인터넷에 악평이 많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중식, 일식, 스테이크 하우스를 모두 즐겼는데, 
제일 인기 있다는 중식은.. 솔직히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많던데 그래서 인기 있는건가.. :-( 
스테이크 하우스는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일 무난 했다는 느낌..
일식은 정성껏 요리하는 건 알겠는데, 일식 즐겨먹는 우리 같은 동양인들 에게는..
이렇게 주변과 떨어져있는 호텔에 있다보면 호텔 식당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내려놓아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그렇게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결국 나는 구토를 하고 말았다.
결국 삼일 내내 계속 스노쿨링을 즐긴 탓에 몸살이 낳나보다. 

그렇게 좋지 않은 몸으로 호텔 체크아웃 날 을 맞게 되었다.

호텔 에서 바라보는 일출..
시차때문인지 늘 일찍 일어나다보니 일출도 이렇게 보게 된다.

구름때문에 제대로된 일출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차분히 맞이하는 아침도 나쁘지는 않다.

전날 저녁을 마치고 방으로 오는데, 룸 앞에 체크아웃 일정이 적힌 편지가 놓여 있었다.
우리 비행기는 4시에 출발하는 거라 호텔에선 2~3시 쯤에 출발 하면 될 줄 알았는데 12시까지 체크아웃 하라고 한다.
흠... 이럼 다른 걸 하고 갈 수없네 하고 아쉬웠는데, 

아침 먹고 Account Close 하러 가보니 방 체크 아웃은 12시까지 해야 하지만,
보트 타는 시간 까지 쓸수 있는 Day Use 방을 따로 Assign 해 주었다.
역시.. 좋은 호텔은 다르다며 집사람이 너무 좋아한다. 
나도 몸살이 나서 몸은 안 좋지만, 조금이라도 더 놀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좋았다.

내가 몸이 좋았으면, 어제 아쉽게 끝냈던 스노쿨링을 집사람과 같이 했을 텐데 좀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수영장에서 몸도 물에 적시고, 율이도 호텔 Activity도 즐기고 난 후 호텔을 나올 수 있었다.

온 가족이 떠나기 싫었지만, 집사람이 더 그렇다.아마도 중간에 몸살이 나서 이틀을 숙소에만 머물러 있어서인듯 싶다.
떠나는 배에서도 연신 카메라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댄다.


그렇게 호텔을 나서니 지난 7일이 마치 꿈만 같았다.

원래는 사바티컬 때 몰디브를 가려고 모아놨던 힐튼 포인트 였는데, 코비드로 예약 했던 호텔, 비행기를 캔슬하고
거의 4년을 기다려서 원래 계획과는 다른, 그러나 더 좋다는 보라보라를 오게 되었다.
사바티컬은 Rocky Mountains, Grand Teton, Yellow Stone을 돌아다니고, 
또 이렇게 보라보라도 오게 됐으니 우리 가족에게는 오히려 코비드가 전화 위복이 된 것 같다.

 

다시 돌아온 Bora Bora공항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 공항에 도착하고 설레었던 느낌이 이제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공항에는 많은 이들이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타히티 현지인 가족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웃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즐겁고, 부러워 보였다. 뭔가에 쫓기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랄까.


그렇게 Bora Bora공항을 떠나, 타히티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오는 길은 가는 길 보다 많이 힘들다.
우리 가족이 한 번도 타본적이 없는 Red Eye를 타야만 한다.


그래서 좌석도 Premium Economic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도 역시나 힘들다.
그렇게 San Fransisco에 도착하니 다들 지쳤는데, 
그나마 United 라운지에서 조금 편하게 쉬고 다시 뉴왁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더니 조금은 낳다.

 

보라보라를 가는 2박 3일의 샌프란시스코, 타히티 그리고 6박 7일의 보라보라
총 8박 9일의 아주 긴 여행이었는데, 어느때 보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다.
그렇게 좋은 곳을 갔는데 대부분을 포인트로 처리해서 실제 보라보라에서 사용한 금액은 $2000 이 채 안된 것 같다.

다녀온지 2주 넘게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아직도 Bora Bora를 그리워 한다.
우연히 보라보라에서 알게 된 Bora Bora를 들으며 언젠가 다시 Bora Bora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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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랑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호텔 Activity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도 꽤 많은 Activity에 참여 했었다.

 

제일 먼저 나뭇잎으로 만드는 왕관(?)

잎이 여러개 붙여 있는 나뭇잎으로 만드는데,
직원이 자세히 설명해 줘도, 도무지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근데.. 집사람은 머리 묶는 거랑 비슷하다가 또 너무 쉽게 한다.
직원한테 궁금해서 이거 혹시 미국 들어갈 때 가져 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근데... 나뭇잎이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면 그냥 버리라고 얘기 해준다.
실제로 미국까지 가져오기는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색깔이 변해서 그 먼거리를 왔건만 결국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은 How to tahitian dance.

 

각종 미디어로 폴리네이시안 댄스를 많이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눈앞에서 추는 춤을 보니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좀 배워봤는데, 역시 난 춤에는 소질이 없다. :-(

 

 
아마도 호텔 프로그램 중 제일 인기 프로그램은 How to open the coconut일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다른 직원이 진행하는 이벤트를 각각 두번 참가 하게 되었다.

첫번째 이벤트는 코코넛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코코넛을 어떻게 오픈하는지 직접 체험하는 거에 더 중점을 두었다.


나름 한 번 해봤으니, 무인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으려나? :-) 

두번째 이벤트에는 보라보라에서는 코코넛을 생활에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호텔이 지어지기 전에 섬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에 왔는지 같은 좀 더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코코넛 나무에 올라 가는 것도 보여주었다.

 

한쪽은 직접 체험을 많이 하고, 다른 한쪽은 보라보라 사람들의 생활 얘기를 듣고,
우연히 두 개를 모두 들었지만, 두 개 모두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머니머니 해도 호텔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Snorkeling 이었다.
율이와 카누를 타고 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스노쿨링을 해 보았는데, 산호 주위에 꽤 많은 물고기 들이 있는 것이다.
카누를 타고 위에서 볼때는 고기들이 잘 안 보이는데, 막상 스노쿨링으로 물 속에 들어가니 정말 많은 물고기 들이 보였다.

너무 신기해서 그 뒤로 3일 동안 이벤트가 없는 시간에는 주로 스노쿨링을 하게 되었다.

호텔에서 스노쿨링 한 첫 날은 미처 카메라도 못 챙겼는데, 다음날 부터는 카메라로 물고기들을 담기 시작했다.
 

 

구명 조끼를 입었더니 , 무슨 자신감이 붙었는지, 깊은 물에 있는 6개의 별 모양 인공 코랄을 돌아 보았다.

자연적이지는 않아 뭔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많은 물고기들이 보였다.
별 모양 코랄을 따라 계속 가면 Welcome Center 밑으로 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길게 하고 나니 조금 겁이 나서 여기서 멈추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은 좀더 대담하게 Welcome Center 아래에 들어가 보았다.

정말 여기는 물반 고기반에 큰 물고기들도 정말 많이 보였다.
이런 재미로 스노쿨링 하는 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다 보니 복어도 보게 되었다.


무리나 쌍을 지어다니는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혼자 유유히 다니는 복어는 정말 눈을 땔수가 없었다.

집사람은 Snorkeling with Sharks and Ray를 할 때 너무 무리를 했는지 이틀 동안 몸살이 나서 고생하다
이날 처음으로 함께 스노쿨링을 했는데, 율이와 함께 봤던 고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 아쉬웠는데, 
집사람은 그래도 많이 좋아 해 주었다.

 

근데 시간이 좀 늦어서 마지막날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같이 스노쿨링 하기로 했는데 내가 몸살이 나는 바람에
이날 한 스노쿨링이 마지막이 되었다.

 

늘 스노쿨링은 물 깨끗한 먼 바다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호텔 앞에서 하고 나니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3일간 스노쿨링을 하다 보니 어느덧 호텔을 떠나는 슬픈 날이 다가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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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면 특별하게 Activity를 하는 편이 아닌데, 보라보라는 Snorkeling이 워낙 유명해서 Viator를 통해서 Full Day Activity를 예약 했다.

Snorkeling 은 여러 업체가 진행을 하는지, 호텔 Welcome

center에서 기다리다 보니 여러 Boat들이 들어온다.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떠나고, 혹시 문제가 생겼나 생각할 때쯤 우리 업체의 배가 마지막으로 도착을 하였다.

첫번째 Activity는 Snorkeling with Sharks and Stingrays인데 , 호텔 멀지 않은 얕은 바다에서 진행을 한다. 
어떻게 모인건지 수 많은 상어, Ray 그리고 열대어가 가득하다. 
안전때문에 상어는 만지지 마라고 하고, Ray들은 위쪽으로만 쓰다듬어 주라고 하는데, 

 


율이는 왜인지 상어는 귀엽다면서 Ray들은 무서워한다. 
아마 예전에 해파리에게 쏘였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Ray들의 꼬리가 무섭다나..

그렇게 첫번째 Activity를 끝내고 두번째는 좀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
근데 가이드 중에 한명이 물속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한 참 찾으며, 배의 위치를 조정해 주는데, 
그렇게 해서 찾아 내는게 Eagle Ray이다.


이 녀석들은 깊은 바다 밑 바닥에서 무리를 지어 움직이면서 살다가 산란 할 때만 얖은 바다로 옮겨 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 친구들을 보는 곳이 수심 8미터가 넘는 곳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8미터 바닥까지 보이는 그런 꺠끗한 바다가 여기인 것이다. 

 

뭔가 신기 하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때, 세번째 Snorkeling spot으로 이동한다. 

세번째 스팟은 좀 멀리 떨어져 있는데, 보라보라의 메인 섬의 Matira Beach지역으로 이동한다.
Matira Beach 는 세계에서 제일 아픔다운 해변중에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 Bora Bora의 유일한 Public Beach라고 한다.
이 주변은 윈드서핑등 다양한 Activity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그렇게 조금을 지나오니 산호로 가득한 Snorkeling 지역에 도착한다.
다들 물속에서 Snorkeling 을 하고 있는데, 나는 물속의 I love Bora Bora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그마나도 율이가 그걸 찾아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찍고났더니 너무 힘들다. 
그나마 가이드가 내가 좀 힘들어 하는 걸 보고 배로 올려줘서 조금 쉬었다가 튜브에 매달려서 다시 물속에 들어가곤 했다.


근데 산호 지역이 넓게 퍼져 있어서 수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있다. 정말 물반 고기 반이라고 해야 할 까..

그렇게 Snorkeling을 마치고,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하며 보라보라의 생활에 대해서 전반적인 설명을 듣는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본섬 동쪽 지역의 리조트 지역의 모습도 보게 된다.

 

대부분의 리조트 들이 본섬 동쪽에 위치 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보는 오테나무 산의 모습을 주로 보게 된다.
 

동쪽섬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이 섬이 좁아서 반대편으로 가면 산호가 없는 바다를 볼 수 있다.

산호가 없는 쪽은 일반 바다에 온 느낌이다.
확실히 산호로 둘러싸인 지역이 파도가 적어 물놀이 하기가 수월하다.

 

코코넛 오픈 하고, 코코넛 우유 만들기 같은 Activity를 체험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간다.

아마도 우리가 보라보라 있는 동안은 못 보게 될 오테나무산 모습이다. 
( 콘래드는 반대쪽 모습을 볼 수 있다. )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고, 왜 다들 보라보라에 오면 꼭 하는 지 알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다른 리조트가 모여 있는 동쪽 지역을 보게 되었는데, 
바다가 얕아서인지 바다색이 우리 리조트 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오테나무산이 멋있다고 하는데.. 글쎼 ..
우리 가족은 저 멀리 산호에 부딪히는 파도가 보이고, 다양한 바다색을 볼 수 있는 콘래드가 훨씬 좋은 듯 싶다.

 

저녁으로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토마호크를 먹었다.
생각해 보니 처음 먹어보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인데.. 뭐.. 무난한것 같다.

그렇게 천국에서의 삼일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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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묶을 Conrad Bora Bora Nui에 드뎌 도착했다.
비행기를 두번 갈아타고, 배타고 그렇게 오게 된 호텔..

도착하면 Welcome Center ( 혹은 바 ) 에서 각 직원들이 체크인 및 호텔 시설 안내를 도와준다.
Welcome Center 곳곳에 있는 유리바닥 밑으로는 고기들이 돌아 다니는 게 보인다.

체크인 하면서 우리 가족은 벌써 감동의 도가니..

율이는 호텔 소개 동영상을 보면서 Over Water 방에 묶는 걸로 기대 했는지.. 계속 물어 본다.
근데.. 우리는 Endless View Pool Villa 이고, 체크인을 해주는 직원도 이미 우리는 많이 업그레이드 된거라고. :-) 
율이가 많이 실망하는 눈친데...
호텔 투어를 끝내며, 언덕 위에 있는 우리 방을 들어가더니 너무 좋아한다.


높은 곳에 있다 보니 , 멋진 바다가 너무 잘 보인다.
심지어 호텔에 지내는 동안 은근히 Complain해서 방을 바꿔보려고 했는데, 집사람과 율이 둘다 절대 옮기고 싶지 않단다.

보라보라는... 섬 전체가 산호로 둘러싸여서, 파도는 먼 바도의 산호에서 막히고, 안 쪽 바다는 잔잔하다.
깊은 바다는 짙은 파란 ( 약간 검은 ) 색깔이고, 얕은 바다는 옅은 파란 색인데... 햇빛을 받으면 그 색깔이 조금씩 바뀐다.

처음에 보라보라를 구글맵의 위성사진으로 봤을 때 바다 색깔이 다른 부분을 보고, 뭔가 잘 못 된거라 생각했었다.

그런 멋진 바다를 보면서 수영장 물에 몸을 담구고 있으면 이게 천국인가 싶다.

대충 물건들 정리하고 메인 수영장에 내려가서 물놀이도 좀 하고...


수영장 옆의 바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어 본다.
뭐..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고... 그냥 있기만 해도 천국에 온 기분이다.

그렇게 첫날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다. 
옷만 갈아 입고 잠깐 쉬고 저녁을 먹으러 나오려 했는데..
시차때문인지... 여독 때문인지...  율이가 침대에 누웠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다.

율이 없이 저녁을 먹기도 그래서... 
비상식량(사실은 식비를 아낄요량으로 준비 해 갔다.)으로 준비해간 안성탕면으로 뽀그리를 해 먹었다.
사실 내 생애 처음 먹어보는 뽀그리였다는.. :-) 

원래는 식비가 워낙 비싸고 맛이 없다는 악명이 높아서, 점심은 라면 같은 걸로 때우려고 했는데..
숙소가 언덕위에 있다보니 해변/수영장을 오가려면 골프카트(버기)를 불러야 하는데 
그게 번거러워서 점심은 그냥 사먹기로 했다.
뭐, 식비가 좀 나오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돈 아낀다고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것도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호텔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 날이 밝아 본격적인 보라보라에서의 하루가 시작 되었다.

뭐... 늘 그렇듯 시차때문에 새벽부터 잠이 깨어 새벽 하늘을 보며 다른 식구들이 깨기 만을 기다렸다.
배고플 율이가 율이가 일어 나자 제일 먼저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다이아몬드 회원 베네핏으로 아침 부페는 무료..
다양한 빵 종류와 과일 그리고 소시지, 밥, 감자튀김등..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내는 동안 제일 좋아 했던 건 즉석으로 요리해주는 크레페..

 

아침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옷을 갈아 입고 본격적인 호캉스를 즐기러 나갔다.

 

 

 

율이와 둘이 카누를 타고 호텔 주위를 돌아 보았다.
처음엔 좀 호흡도 안 맞고 생각외로 물살도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 지나니 호흡도 잘 맞아 지고..
근데.. 호텔이 워낙 크다보니.. 카누로는 다 돌아보기가 조금 어렵다.

 

 

수영장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Activity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
수영장 옆의 식당에서 점심을 즐긴다.

참 식당도 풍경이 좋다. :-) 

 

마침 이날이 Mother's Day인지 특별 칵테일이라고 강매(?) 를 당했다. ㅋㅋㅋ
뭐.. 그래도 이런데서 칵테일 한잔도 기분이 좋지 :-) 

식사를 마치고, 수영장에서 좀더 놀다가 오늘은 놓치지 않고, 저녁식사를 먹었다.
호텔에서의 첫 번째 저녁은 Upa Upa라는 일식집으로 정했다.
사실 여기는 낮에는 Lounge로 사용되어 처음 체크인을 하는 곳이고, 저녁에는 일식식당으로 사용된다.

우리는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외부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질녁도 운치가 있는데, 밤이되니 또 분위기가 또 좋다.


나중에 알게 Upa 가 현지어로는 음악을 뜻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식사 하는 동안에 Live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맛은.. 좀... 아쉬웠지만... 뭐.. 이런데서 꼭 맛이 중요한가.. 가끔은 이런 분위기로 먹을 때도 있지..

이렇게 호텔 ( a.k,a 천국 ) 에서의 이틀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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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hiti 공항은 A/C가 부실한 걸로 유명하다. 
여기선 흔한 에어콘 하나 없이 곳곳에 선풍기가 있지만, 무더운 날씨를 이겨낼 재간이 없다.

이렇게 간절히 빨리 비행기를 탔으면 하고 기도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Tahiti에서 Bora Bora로 가는 비행기는 프로펠라 비행기이다.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초기 제주 항공 타고 제주도 갈 때 탄 이후로는 처음 인 듯 싶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Tahiti에서 Huahine이라는 곳을 거쳐 Bora Bora를 향하는 비행기 이다.
Direct로 가는 비행기도 있지만, 오전에 출발하는 것은 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오후 늦게 가기는 싫고,
그렇게 찾다 보니 한 번 경유를 하지만, 경로를 보니 Bora Bora 가는 방향에 한 번 착륙 하는 거고,
또 비행기를 바꿔타지 않아도 되어 이걸 선택했다.

Bora Bora의 경치를 하늘에서 감상하려면 갈때는 왼쪽 좌석 , 돌아올 때는 오른 쪽 좌석이 좋다고 한다.
다들 그런 걸 알아서 인지 지정 좌석이 아닌 비행기에 굳이 빨리 타려고 줄 지어 있다.
늦게 줄섰지만 그래도 용케 왼쪽 좌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Tahiti를 출발하면서 바로 옆에 섬인 Moorea를 지나 몇개 섬을 지나며 Huahine 그리고 Bora Bora에 도착하게 된다.

비행하는 도중에 무지개를 보았다. 좋은 징조인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비행기에서 무지개를 본 기억이 없다.


근데,,, 재밌는 게 비행기를 꽉 채웠던 승객들이 Huahine이라는 곳에서 대 부분 내리는 게 아닌가.
딱 6명 정도 비행기에 남아 있어서 비행기를 전세 낸 느낌이 드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시 타고 나니 빈 자리가 거의 없다.
생각외로 여러 섬들을 Hoping하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 싶다.

비행기 안에서 Air Tahiti의 안내 책자를 펼쳐보니 Air Tahiti가 다니는 노선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는데, 
언듯 보면 세계 노선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French Polynesia를 다니는 노선이다.
French Polynesia 가 꽤 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섬들 간의 연결을 Air Tahiti가 해주는 방식이다.
그 많은 섬들 중에 그나마 알려져 있는 섬들이 Moorea, Bora Bora 정도..

 


그렇게 1시간 정도를 가다보니 드뎌 Bora Bora 에 도착한다.
활주로에 내려서 보면 미군 마크가 보이는데,
나중에 호텔에서 옛날 사진들을 보다보니,
Bora Bora를 둘러싸는 산호가 딱 한 지역만 오픈되어 있어 방어의 용의성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주둔했던 주둔지이고, 공항도 당시에 미군이 지어졌다고 한다. 
심지어는 당시 FDR 의 영부인이 방문한 적도 있다는..

공항 자체는 옛날 시골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느낌이다.
활주로도 꽤 짧아보여서, 큰 제트 여객기는 취항이 쉽지 않은 느낌이다.

공항에 도착 후 짐을 찾고, Conrad에 나와있는 직원에게 가면 환영 꽃 다발을 목에 걸어주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보트를 타고, 앞으로 6박 7일을 보낼 호텔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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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라보라를 가는 길은 참 멀기도 험하다.
일단 미국 동부에서는 서부로 대륙을 횡단해야 하고,
그리고 서부에서 French Polinesia 의 주도인 Tahiti로 간 후
Tahiti에서 다시 Bora Bora에 가는 국내선을 타야 Bora Bora를 갈 수 있다.

혹시라도 Tahiti를 가는 비행기를 놓칠 가 싶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루를 지냈는데, 

SFO에서 Tahiti를 가는 비행기는 Bora Bora 행 마지막 비행기가 출발 한 이후에 도착한다.

결국 SFO에서 하루, Tahiti에서 하루를 보낸 후에 Bora Bora를 가는 여정이 되었다.

Tahiti는 고갱이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곳으로 유명하고, 그래서인지 고갱 기념관이 있다고 한다.
근데... 대부분의 그림은 프랑스에 팔려서 고갱 기념관에는 진품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Tahiti에서 뭔가 할 것이 있을 까 검색해 봤지만, 딱히 나오는 것이 없어
그냥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Bora Bora로 이동하는 여정을 짜게 되었다. 

Tahiti 공항은 명색이 국제 공항이지만,  보딩 브릿지 같은 시설이 없어 탑승교로 내리는 식이다.
내리자마자 무더운 Tahiti의 날씨가 확 느껴지는데,
입국 심사 가는 길에는 3명의 주민들이 나와 타이티 전통 노래에 춤을 추며 환영해 준다.


입국 심사는 간단히 끝나고 , 호텔로 이동해야 하는데 Tahiti에서는 Uber가 따로 없지만,
공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고 미국 달러도 받아 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의 Hilton Tahiti를 예약 했는데,
8시간의 비행후에 밤 8시 쯤 Check in을 하다보니 모두 지쳐 바로 잠자리에 들게 됐다.

 

다음날 늘 그렇듯.. 시차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게 되고... 호텔을 둘러보고 있는데...
분명히 호텔 바로 앞에 바다라고 알고 있는데, 어렴풋이 보이는 바다는 저 멀리에서 파도가 치고 있다.
흠... 그럼 호텔 앞은 그냥 모래밭인가 싶었다. 근데... 해가 서서히 떠 오르면서 저 멀리 파도가 치는 곳은 산호이고,
산호가 큰 파도를 막아 주는 덕분에 호텔 앞에 있는 바다는 파도가 잔잔한 그런 바다인 것이다.


너무 신기해서 호텔 앞에 있는 배 선착장으로 나가 보았는데...
바닷물이 너무 깨끗해서 깊은 바다에 있는 고기까지 보인다.

이렇게 바닷물이 깨끗할 수 있구나 싶어 너무 놀라웠다.

집사람과 율이를 꺠운 후 호텔 식당에서 아침 부페를 먹었다.

식당이 물위에 있는데, 특히 야외자리는 바로 물 앞에 있어서 식사를 하면서 고기도 구경할 수 있었다.
미국 힐튼은 코비드 사태 이후로 다이아몬드 회원에게 조식 대신 인당 25불 정도의 크레딧을 주는데,

여기는 아직 조식이 무료다. 음식도 꽤 훌륭하다. 


식사후에 호텔을 여기 저기 돌아보다 보니 호텔 시설들도 꽤 훌륭하다. 

잠만 자러 오기에는 너무 좋은 호텔이다. 여기서 하루 정도 더 놀다 가는 것도 좋았겠다 싶은데
뭐 어쩌겠는가.. 더 좋은 곳을 가기로 한 걸...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Tahiti 공항으로 가서 Bora Bora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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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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