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기사가 있었는데, 뉴저지 해안가에 고래들이 올라와서 죽는 다는 내용이었다. 예전 부터 종종 있었던 사건인듯 한데 지난 겨울에 유난히 빈도가 빈번해 진 것 같다.
그리고 그에 대한 원인으로 뉴저지 연안에 짓기 시작한 풍력 발전소가 지목되고 있다.
예전부터 Rural 지역들을 다니다보면 언덕 정상에 설치된 풍력 발전소들이 보이곤 했는데, 언젠가 들었던 Popcast에서 그런 풍력 발전소가 지어진 지역이 소음 공해 떄문에 꽤 힘들어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그런 피해들 줄이기 위한 대안 으로 사람이 없는 바다에 풍력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게 대안으로 떠 오른 듯 한데. 반대로 그런 소음이 소리에 민감한 고래등의 어종들에게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동물 단체들이 NJ 주청사가 있는 트렌튼에서 풍력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청하는 시위를 했다는데, 환경 보호 단체에선 풍력 발전소 건설을 지지하는 맞 시위를 함께 진행했다는 거다.
생각해 보면, 환경 보호 단체나 동물 보호 단체나 정치적인 성향이 비슷한 집단인데, 각 단체의 궁긍적인 목표 때문제 갈라져야 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인 것이다.
요즈음 많이 거론되는 기상 이변을 생각하면 재생 에너지의 증가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근데.. 태양열은.. 햇빛이 있는 주중에 밖에 생산이 되지 않고... 특히나 전기가 사용되는 저녁시간 대는 쓸모가 없고.. 주중에 과잉 생산된 전기는 그대로 버려지는 상황을 보면 풍력 발전이 좋은 대안이 되어야 하는데 .. 또 이런 문제가..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중간이 계속 중단되어 가고 있는 미국 입장에선... 더 많은 화석 연료를 전기 생산에 사용해야 한다면.. 과연 환경 보호를 위해서 권장한다는 전기 자동차가 의미가 있는 것일까?
뭔가 획기 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결국 화석 연료 산업의 승리가 되고..
이렇게 우리는 지구 멸망 시계를 더욱 더 돌려버리는 그런 상황이 되가는 것 같아 안타갑다.
코비드도 걱정이 되고, 나도 새로운 activity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신청하지 않았었다. 낮선 곳에서 아이를 키우는 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는 Challenge 인 듯 싶다. FB에 다른 사람들의 학교 Dance Party를 간 사진들을 보니 율이를 위해서 라도 가는 게 좋을 듯 싶어 올해는 신청했다.
학교 주차장에서 율이의 친한 친구인 Regan과 아빠를 보게 되어 함께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아빠랑 딸들이랑 춤도 추고 그런 걸 생각했는데.. Regan 아빠는 지금 애들 들어가면 끝날 때 까지 애들 못 볼 꺼라며 웃으며 얘기 해준다.
Dance Party는.. 정말 Dance Party였다.
DJ + Dancer(?) 를 초청해서 시작 부터 끝까지... Dance만..
율이는 Regan 그리고 윤아까지 셋이 붙어서 Party가 끝날때까지 단상 밑으로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계속 Dance를 즐겼다. 괜히 정장 입고 왔음 고생만 했을 듯.. :-)
대부분의 아빠들은 핸드폰을 보고나, Regan 아빠 처럼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어 다니곤 하는데 엄마들은 꽤 음악에 몸을 맞기는 모습들이 보인다.
음악들 중에 YMCA 같은 올드 송들도 나오곤 했는데.. 꽤 많은 아이들이 따라 부르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율이는.. 역시 날 닮았는지... 음악은 좋아하는데.. 춤은 막춤이다. 근데 뭐.. Regan, 윤아도 그래서 그나마 작년 휴가때 마카레나 춤을 배워서 인지 그거 하나만 잘 추었다.
그런데 종종 브레이크 댄스 같은 것도 추는 애들을 보곤 좀 놀랐다.
올해 Theme은 Springtime in Paris였는데.. 진짜 Paris는 언제 가볼 수 있을 지. :-)
일요일은 율이의 Skate 친구 Finley 의 Birthday Party가 있었다. 마침 장소가 최근에 알게 되어 관심을 갔고 있던 Doylestown Rock Gym.
파티 참석자 대부분이 학교 친구들이고, 율이만 따로 아는 친구라서, 율이가 좀 뻘쯤해 하는게 보였는데.. Climb을 하다보니 얼굴도 밝아 지고 친구들과도 얘기를 하면서 꽤 즐거워 한다.
좀 Challenge 했던 Climbing
꽤 높고 Challenge 했는데 율이는 잘 해냈다.
Climb 이 끝나고 장비 정리하는 직원한테 물어 보니 $21불 정도 내면 Guided Climbing을 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아이들을 위한 Summer Camp도 있는데,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근처에 있는 Ralph Stover State Park에서 암벽 등반도 한다고.
예전에 SDS 다닐때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암벽 등박 하는 사람이라 관심이 좀 많았는데.. 집에와서 홈페이지를 보니 3주 과정으로 어른들이 배우는 과정도 보인다. 나중에 율이랑 한 번 더 가서 Rock Climb을 내가 할 만 한지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다.
일요일 아침에 Birthday Party를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필라델피아 상수도가 오염 되었을 수 있으니 생수를 마시라는 메시지가 날라 왔다. 이건 뭔가 싶은데... 카톡 지역 채널을 보니
지난 금요일날 Bristol에 있는 공장에서 화학 물질 유출 사고가 났다고 한다. 흠.. 금욜날 사고가 났는데.. 일욜날 오전에서야 알리다니. :-(
생일 파티 중에 알게 되어 기사를 좀 보기 어려웠는데 채널의 다른 사람들이 올려준 상수도 오염 가능 지역을 보니 필리 동북부 지역 위주인데..
뭐.. 당연히 우리쪽은 포함되지는 않아 안심이었는다.
집에 와서 기사를 보니 8000 갤런 정도의 가 누출 된 것 같다고 하고.. 다행히 우리 지역 상수도 업체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우리가 지역 취수원은 유출 지역에서 30 마일 상류 지역에 있어 문제 없다고 한다.
근데... 뉴스에 불안해서인지 생수를 사재기 하느라 우리 지역 포함 필리 주변 지역 대부분이 생수가 동이 나 버렸다.
아마도 필리 지역 사람들이 급한대로 Suburban 지역까지 나와서 생수를 구해 간듯.. 뉴스 영상을 보면서 마치 제2의 코비드 사태가 온건가 싶을 정도 였는데.
다행인건 지역적인 이슈여서 인지 2~3일 뒤에 대부분의 상점이 생수를 다시 Re-stock해서 큰 문제는 없이 지난 듯 싶다.
필리 상수도국도 장비 고장 및 화재 진압용 물 공급 때문에 상수도를 완전히 잠그지는 못하지만. 취수를 Batch 로 진행해면서 매일 언제까지 공급되는 물은 안전하다는 내용을 수시로 공지했고.. 4일 정도 지나서는 화학물질이 완전히 필리 지역을 벗어난 것으로 발표하면서 해프닝(?)은 끝나게 되었다.
근데 뉴스 인터뷰를 보다보니... 유독물질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Cost Guard 담당자가 Briefing 중에 상당수의 인력이 한달전 West Palastine , Ohio 지역의 열차 탈선 사고 에서 유출된 유독물질 처리 현장에 나가있어
이번 화학물질 제거작업은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얘기를 한다.
탈선 사고가 난지 벌써 한달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다. Media들도 다른 뉴스들 때문에 다루지 않아 모르고 있었는데 ,
아직도 그 지역 주민들은 꽤 고통을 받고 있구나 싶었다.
봄방학때 근처 Pittsburg로 가볼까도 했었는데.. 안 가길 잘했다 싶기도 하고.. 부디 잘 해결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Wissahickon Environmental Center에서 진행하는 Maple Sugar Day를 다녀왔다. 지난 NYC 여행 여독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는지 온 가족이 늦잠을 자다보니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가야 했다.
Wissahickon Environmental Center는 Lafayette Hill 에서 필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Wissahickon Valley Park내에 위치했는데 예전에 산책로에 있는 Cedar House라는 Cafe는 가봤는데, 일명 Tree House인 Wissahickon Environment House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왜 Tree House이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Patio에 오래된 Tree가 있었던 그런 House여서 붙여지 이름이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가까운 Parking lot이 꽉차서 율이와 집사람 먼저 들여 보내고 나는 공원을 한 바뀌 돌아 반대편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들어왔더니 식구들은 벌써 팬 케잌도 먹고, Sugar Maple 나무에서 수액을 체취하는 내용을 설명듣고 있었다.
어떤 나무들에서 체취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시고,
나무들 중에 괜찮은 나무 ( 지름이 10 인치 인가 (?) 넘어야 한다고 ) 에 직접 구멍을 내 수액을 체취할 수 있게 해 보았다. 설명중에는 기상 변화 때문에 필리 지역에는 더이상 Sugar Maple을 심을 수 없다는 얘기를 해 주셨다. 지금 있는 나무들이 죽고 나면 아마도 이 행사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는 걸까 :-(
그렇게 설명을 듣고 다시 Tree House를 오니 메이플 시럽과 버터만 사용해서 Candy만드는 시연을 하고 있다. 꽤 오랜 시간 끓였다가 찬물에 당궈 응고시키고 틀에 넣어서 만들었는데.. 거의 만들어 지고 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람들이 몰려오고... 애기들만 따로 줄을 세워 캔디를 나눠 주었다.
Tree House내부도 좀 구경하다 보니... House입구에서는 지난 주에 직접 체취했던 수액과 그 수액으로 만든 시럽을 시음하는 행사를 한다.
수액의 97% 가 물이고 3%가 설탕 성분이라고 하니 뭐.. 그냥 물 맛.. 그래도 그 수액으로 만든 시럽은 꽤 괜찮았나 보다. ( 당뇨 환자가 시럽을 먹을 순 없고.. :-( )
옆에선 직접 수액을 끓여 시럽을 만드는 걸 시연해 주셨는데.. 끓이는 동안은 물이 완전히 쫄아서 불이 날수도 있고.. 쫄여 지는 물에 불순물들을 계속 걸러 줘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워 놓을 수는 없다고 한다. 뭐 물론 요즘은 그런 수작업이 아닌 자동화 되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지만.. 97%의 물을 증발시켜가면서 만드는 시럽이니... 우리가 먹는 시럽은 얼마나 많은 나무의 수액에서 나오는지 짐작이 된다. 그러면서.. 필리가 Sugar Maple이 자랄 수 있는 최 남단 지점이라고 설명해 주시는데.. 이로서 필리에 사는 즐거움을 하나더 알게 되었다고 나 할까..
다들 NYC 다녀온 여행 여독에.. 마침 닥친 추위에 더 이상 있지 못하고
따뜻한 쌀국수와 ( 베트남 보트피플이 운영하는 Vietnam Cafe ) Haverford College 인근에 필리 주변에 처음 생긴 뚜레주르를 들러 힘든 하루를 일찍 정리했다.
뭐.. 모든게 그렇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 하나 하나가 엄청난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런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율이가 4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선 Extra 활동이 가능해졌다. 일단 Orchestra가 있는데, 율이는 Violin을 배우고 싶어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정규 수업시간에 연습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반대로 좌절. 그 다음이 Dance Team인데, 이건 금욜날 수업 시작 전에 먼저 모여서 하기 때문에 괜찮다 싶어 이걸 추천하고 참가 하게 되었다.
어떤 Dance인가 했는데.. 최신(?) Pop Music에 맞추어 춤을 배우는 거였다. 율이도 처음 신청할 때는 시큰둥 했는데, 새로운 노래도 배우고 춤도 쳐보니 꽤 재밌나 보다.
그렇게 학기가 지나가고 있는데, Dance Team이 CB South High School에서 하는 농구 게임의 Half Time쇼에 Performance를 하게 되었다. 율이 댄스를 보러 가는 거지만, 또 율이가 앞으로 가게될 고등학교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듯 했다.
한국 고등학교 경기 생각해서 뭐.. 조용하겠거니 했는데.. 유료 입장임에도 관객들이 꽤 많았다. ( 뭐 물론 재학생, 부모 들이 대 부분이지만))
마침 이날이 Class 2023 Senior Day 이벤트를 해서
CBSouth 농구팀 과 Cheer leader팀원 중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을 축하해 주는 행사를 경기전 진행했다.
선수, 치어리더 한명씩 호명에 따라 선수 + 가족들이 입장하면서 기념 사진도 찍고 어느 학교로 직학하게 되는지 어떤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지 그런 걸 발표해 주는데 꽤 Honor 스러운 그런 모습이었다.
경기는 8분 4쿼터로 진행이 되었다. 암만해도 아직 성인 풀 타임 경기를 할 만큼의 체력은 안 될테니깐. 근데 경기를 보다 보니 CBSouth는 선수들이 전부 백인이고, 상대팀인 North Penn은 몇 몇 유색 인종 선수들이 보었고, 그 친구들의 경기 실력이 확실히 눈에 띄었다.
우리 동네가 좋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데.. 또 이런 경기를 할 때는 좀 불리한듯..
어쨋든 경기는 꽤 재밌었고, 중간 중간 시간이 빌 때 마다 Cheer Leader들의 Performance도 있고 해서 생각 보다는 볼 만 했다.
Half Time이 되고.. 먼저 Cheer Leader의 공연이 진행이 되는데... 정말 연습을 많이 한 게 눈에 보였다. 중간에 음악이 끊기는 사고가 생겼는데도 전혀 당황하는 거 없이 멋지게 공연을 진행해 내는데, 누구 하나 틀리는 게 없다. Disney world 에 전국 대회에 나갈꺼라는데.. 잘 할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Mill Creek Dance Team공연 시간이 됐는데...
Dance Team이 양 Side 관중석을 향해서 공연을 하는데.. 하필이면 율이는 원정팀쪽을 바라보고 공연을 한다.. :-(
뒷 모습만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 눈에는 율이가 제일 잘 하는 것 같다는.. Cheer Leader공연때도 음악이 끊어 지더니 Dance Team때도 음악이 끊어 진다. :-( 애들이 당황하는 게 보이는데.. 또 음악에 상관없이 추는 애들을 따라 같이 춤을 추니 Cheer Leader, 관객 모두 응원해 준다.
결국 음악을 다시 틀고 처음 부터 다시 해 주는데.. 그냥 공연 했던 것 보다 더 많이 호응해 주는듯..
그렇게 Half Time도 끝나고 경기도 다시 시작하는데.. Dance Team 가족들이 좀 빠져 나가니 관중석이 조금은 썰렁해진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끝까지 경기도 보고, 또 율이 친구 MIranda 가족이랑 아이스크림 가게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고..
(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얘기나 나누려고 했는데.. COVID 때 처럼 테이블을 치워나서 그냥 아이스크림만 사고 나와야 했다. 올해 들어 제일 추운 겨울날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순 없으니깐. :-( )
경기는 CB South가 져서 아쉬웠지만, 경기가 꽤 재밌게 하고, Cheer Leader 공연도 꽤 볼만했고, 무엇보다 율이 공연을 보는게 좋았다.
어제 아침에 눈 떠보니 하얐게 눈이 쌓여 있다. 예전 겨울 처럼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어쨋든 볼 수 있을 만큼 쌓인 눈이었다. 막 일어난 율이도 꽤 좋아한다.예전 같으면 별로 신경도 안 쓸 정도로 왔는데.. 뉴스에서도 300일 넘는 기간 동안 측량 가능한 눈이 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때의 강 추위 이후로는 겨울 날씨 같은 날이 없었고, 몇 번 눈이 와도 그냥 흩날리다가 그쳐버려서
지난 10년 정도 지내는 동안 한 해 눈이 많이 오면 한 해는 적게 오는 식 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눈이 적게 오는 해라고 해도 너무 안오고 날씨도 너무 더운 느낌이다.
그래서 인지 오늘 Groundhog Day에도 사람들이 만든 피켓에도 6 More Weeks 문구가 종종 보였다. 보통은 Early Spring을 대 부분 좋아 했는데... 어쨋든 우리 Punxsutawney Phil 께서는 겨울이 6 more weeks 이라고 예견을 하셨으니 함 기다려 보기로..
언제나 처럼 Groundhog Day를 Youtube 로 보면서 생각해보니 내년에는 Groundhog Day가 토요일이다. 우리 동네에서 5시간 정도 거리인데.. 식구들한테 내년에 함 가보자 했더니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는다. 집사람은 가봐야 Groundhog day 행사말고는 볼거 없는 동네라고.. 율이는 4시간 캠핑가러 가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5시간 거리를 가냐고..
흠.. 재미는 없어도 그래도 평생에 한 번 해볼만한 것 같은데... 내년에 맞춰서 조용히 준비해봐야지. :-)
지난 주 T-mobile의 "T-mobile Tues Days"는 Free Unbrallar 였다. T-mobile 대리점을 가야 받는 건데.. 이런 공짜 Item 찾아 다닌거 별로 안 좋아 하는 마나님께서 왠일인지 이번에는 Okay한다. 집 근처 T-mobile을 대리점을 찾아 보니 Montgomery Mall 내부랑 근처 두 군데가 있어 일단 Mall 바깥에 있는 대리점을 찾아 가니 이미 다 가져갔다고 Mall 안에 들어가보란다.
정말 오랜만에 Mall에 갔더니... Mall이 거의 Empty place 이다.
매장들도 거의 비어 있고,Covid 전에는 율이가 종종 놀던 Play Ground도 불이 꺼져 있고 사람 흔적도 거의 없다.
미국 오고선 꽤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사랑방 같이 자주 다니고, Black Friday에는 새벽에 구경도 하곤 했는데.. 작년엔가 한 번 왔을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혹시 해코지 할까 오히려 더 무서웠다.
COVID 이전 부터 Sears도 문을 닫고 하면서 조금씩 안 좋아 지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까지 나빠 졌다는 게 좀 충격이었다.
종종 지역 Community Channel에 Mall들이 비어가는 것에 대한 얘기를 보곤 했는데.. King of Prussia mall, WillowGrove Mall 등 주위 다른 mall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Montgomery mall이 제일 크게 영향을 많이 받은 거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마도 몇 년이 지나면 이곳도 Youtube에 나오는 Abandoned Mall 같은 영상으로 올라 올까 좀 걱정이 된다.
몇 일이 지나고 같이 저녁을 먹는데, 율이의 이빨이 하나가 빠졌다. 다행이도 이빨이 식도로 넘어가지는 않아서 율이에게 Tooth Fairy한테 주게 잘 챙겨 놓으라 했다. 잠자리에 들며 Tooth 잘 챙겼는지 물어 보니 갑자기 Tooth 인형을 꼭 안고 자려고 한다. Tooth Fairy가 이빨 가져가기 힘드니깐 침대 옆에 놓으면 어떻니 하고 얘기 했더니,
"아빠 너무 이상한데.. 혹시 Tooth Fairy 아빠 아냐?" 하고 얘기 한다. 좀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는데, 율이도 웃으면서 아빠 오늘 좀 이상해 하고 얘기 한다.
아마도 율이가 Tooth Fairy, Santa에 대해서 조금씩 눈치를 채고 있는 듯 싶다.
율이도 알고도 모르는 첫,
우리도 율이가 아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걸로 기대하며 그렇게 지나 가는 것 같다.
이렇게 커 가는 건가 싶긴한데... 조금은 동심을 잃어가는 건가 하는 아쉬움도 든다.
지난 일요일 Eagle가 SF 49ers를 NFC 챔피언싶 게임에서 이기면서 5년 만에 다시 Super bowl에 진출했다. NFC 1번 seed를 차지 하고 올라 왔으니 기대 되는 경기이긴 했는데.. SF의 두 쿼터백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면서 ( 정규 리그에서 다른 두 주전 QB가 부상으로 기회들을 잡은 백업 QB들 이었다는) 조금 긴장되던 1쿼터를 제외하면 좀 싱겁게(?) 이기게 된 것 같다.
그나마 신시내티 와 캔자스 시티의 AFC 챔피언싶 경기가 꽤 재밌었는데.. 패스를 받아주는 3명의 WR를 부상으로 잃고, 본인도 지난 주 부상 여파가 있어 보이는 캔자스 시티의 QB 패트릭 마홈즈의 투혼(?) 이 대단했던 그런 경기였다.
Eagles경기도 그렇고 특히나 캔자스 시티 경기의 마지막 Play는
Running이후에 Side line으로 나가는 QB을 쓸때 없이 밀어서 Personal Foul을 당해서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선수들의 Mental 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됐다. ( 율이에게도 그런 부분을 얘기하며 평정심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율이가 이해 했는지는 모르겠다 :-) )
Eagles의 오랜 감독이었던 Andy Reid가 캔자스 시티를 이끌고 Eagles를 상대하는 Reid Bowl, Eagle의 주전 Center Jason Kelcy, 캔자스 시티의 주전 TE Travis Kelcy 형제의 Kelcy Bowl등 참 재밌는 Match up의 Super Bowl이 되어 버렸다.
Eagles는 리그 No1 의 Passing 수비에 비해 Running수비는 약한데 캔자스 시티는 Running보다는 Passing위주의 게임을 하는 팀이라, 조심스레 Eagles의 우세를 점치는 것 같고, 나 역시 비슷하게 생각이 된다.
뭐.. 농담으로 Kelcy 형제의 어머님은 어떻든 이기는 게임이라는 얘기도 있고, 설사 Eagles가 Super Bowl에 져도 필리 사람들은 Andy Reid의 캔자스 시티에는 박수를 처 주지 않을 까 싶다.
그나저나, 빅 스포츠 이벤트 마다 거리의 Pole에 올라가는 팬들 때문에 경찰들이 기름을 발랐는데도.. 그래도 올라가는 필리 스포츠 팬들을 보면... 정말 필리건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집 사람 만나기 전에 현석이 결혼식 사회를 해 줬으니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벌써 그렇게 됐나 했다.
근데 얘길 해보니 육사에 합격해서 입학전에 훈련 받으러 가는 거란다. 당연히 축하해 줬더니 한국 들어오면 쏜단다..
이젠 친구들 아이들이 대학가는 시기가 됐구나 생각하니 벌써 나이가 들었네 싶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사회 생활 한지도 근 30년이 됐고... 이젠 한 18년 정도(?) 더 일해야 할 텐데... 참 오래 열심히 살았다 싶기도 하고.. 과연 18년을 계속 할 수 있을 가 싶기도 하고..
지난 수요일 경 M$가 정리해고를 한다고 하고, FB에서도 몇 몇 M$ 직원들이 얘기하는게 보이더니 목욜날 결국 정리해고가 발표됐다고 한다. 주위에는 별 얘기가 없어서 Xandr는 대상이 아닌가 했는데, 저녁에 LinkedIn을 보니 Sharif 와 연결된 몇 몇 사람들의 Layoff 소식이 보였다. Tech support와 아마도 Product Manager인듯 한데... 또 한번 이렇게 칼 바람을 피해 갔구나 싶었다.
근데 금욜날 뜬 금 없이 Google 도 12K 정도의 Layoff 소식이 들린다. 정리해보니 내가 Interview했던 모든 회사들이 다 Layoff를 했다. 뭐 FB랑 Amazon은 준비 안 된 상태서 본 면접이었고, Google은 그래도 좀 될 것 같았었는데.. 혹시라도 Hiring 됐으면 아마도 이번에 쉽지 않았겠다 싶었다. 뭐.. 잘 됐다고 해야 할 지.. :-)
Philadelphia Eagles가 이번에 National League 1번 Seed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첫 경기로 New York Giant를 크게 이기고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경기에 진출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이후로 다시 한 번 온 기회인데.. 오랜만에(?) 율이랑 풋볼 경기를 보며 Rule도 가르쳐주고 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 한 다음으로는 Eagles 팬이 된 율이인데... 아직도 풋볼 규칙은 좀 어려운 가 보다. ( 사실 나도 가끔 모르던 Rule을 배우곤 한다.)
시즌 중에는 주로 Youtube 하일라이트 정도만 보곤 했는데.. 그러다 미축남이라는 한국 유학생(?) 이 운영하는 Youtube를 보면서 풋볼을 좀 많이 배웠고
재밌는건.. 미국 스포츠 특히 풋볼은 각 Division 내의 라이벌 의식이 꽤 강하다. 얘를 들어서 꽤 풋볼 인기(?)팀인 그린베이는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그리고 시카고랑 같은 Division팀들인데..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린베이가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디트로이트는 이미 탈락한 상황인데.. 그 경기를 디트로이트가 이겨버려서 그린베이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팬들은 자기들이 떨어 진것 보다 그린베이를 떨어 트린 걸 더 즐거워 한다. 뭐.. LG vs 두산 같은 느낌이랄까..
어쨋든. 그런 라이벌들이 서로 엮여 있다 보니 모든 경기 들이 꽤 재밌는 편이다. 어재도 샌프란 시스코 와 델러스 카우보이스 경기가 있었는데... 나도 자연스럽게 샌프란시스코를 응원하게 된다. 델러스가 우리 디비전 라이벌 팀이니깐. :-)
오랫동안 프로스포츠가 운영되 와서 그런 세세한 이야기 꺼리가 미국 스포츠를 더 재밌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요즈음 프로 스포츠 베팅이 자유화 되서 좀 보기 거슬리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어쩃든.. 5년 만에 Eagles 슈퍼볼 우승 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국 와서 초기에 봤던 사기 중에 Go fund me를 이용한 사기가 있었다. Home less가 새로운 집을 살 수 있게 모금하는 거였는데, 알고 보니 그게 사기였다고 :-(
그때 알게 된 게 Go fund me 였다. 기부 Campaign을 쉽게 올리고, 쉽게 기부 할 수 있는 정말 미국 같은 서비스라 생각했는데.. 하필 사기 Campaign을 처음으로 보는 바람에 전혀 이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지난 연말 FB의 학부모 그룹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율이 학교의 5학년 어린이가 Flu증상으로 헬기로 필리시내의 Children Hospital로 이송됐다고.. 그 친구를 돕기 위해 Go fund me에 Campaign을 오픈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이 Warrington 그룹, Chalfont 그룹, Doylestown neighbor 그룹 등 내가 가입한 지역 그룹에 다 올라오는게 아닌가. 율이에게 물어보니 친하지는 않은데... 사진을 보다니 같은 학교 다니는 언니가 맞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기부를 해 보았는데...
결제도 카드, Paypal등 다양하게 되어 있고, 금액도 편하게 입력가능하고..꽤 편하게 만들어 져있다.
미국 서비스 답게 Tip도 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생각해보니 서비스 운영 비용을 생각하면 Tip도 받아야 하는 건 맞는 것 같긴 하다.
다만 나는 율이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었는데... 그냥 본인 실명 or anonymous로 선택할 수 있는게 좀 아쉽다고나 할까.
처음 목표 금액은 금방 달성했는데, 추가로 금액을 더 늘리고.. Winter break기간에는 Fund raising을 위해서 Sky Zone 이용 이벤트도 진행하고.. 다들 어려운 이웃 도우려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다만 좀 놀랐던게... Flu때문에 혼수상태로 헬기 이송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였다. 코비드 전에 1년에 3만명 가까운 사람이 Flu로 사망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지만... 그냥 연로하신 분들 위주로 사망자가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안 위험한 질병이 없지만.. 어쨋든 Flu도 위험한 질병이고.. 예방주사도 있으니 매년 빼먹지 않고 잘 챙겨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