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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사는이야기/Claire 2025. 1. 16. 01:17

지난 가을 즈음 율이가 발다닥에 뭐가 있다고 보여주었다.
흠.. 가만히 보니 티눈 같아 보였고, 집사람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고등학교때 할머니가 티눈 밴드 같은 걸로 한 번에 뽑아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율이랑은 유튜브에서 티눈 치료 받는 동영상을 같이 찾아보는데, 치료할 때 칼로 살을 긁어 내는 걸 보더니 기겁을 한다.

일단 CVS에서 Corn treatment band를 찾아 몇 주를 해 보았는데, 예전처럼 쉽게 안된다.

생각해보면 나도 고등학교때 티눈은 쉽게 제거 됐는데, 커서 한 번더 생겼을 때는 결국 병원까지 갔었으니...

어쨋든, 율이가 다니는 CHOP에 혹시 티눈도 치료하는지 물었더니

발 관련 치료를 주로 하는 pediatrician 을 찾아보라고 얘기해준다.
어찌저찌 근처의 pediatrician 을 예약하고 의사를 만나니, 율이 발에 난 거는 사마귀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티눈이 생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여름에 맨발로 수영장을 다니다보면서 균에 감염됐을 꺼라고...
율이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칼로 살을 긁어 주고, 그냥 간단하게 약 발라주고 2주 후에 오라고 하는데... 대체 저걸로 될까 싶었는데..
2주 사이에 딱지도 좀 생기고, 딱지가 떨어지고 나니 사마귀가 많이 사라졌다.

그렇게 2주 사이로 의사를 세 번을 만났더니, 드디어 사무귀가 없어 졌다.
처음부터 의사를 만났으면 좀 일찍 덜 고생했을 텐데 생각해보니 근 4달 가까이 사무귀로 고생했다.

그 고생하는 와중에 스케이트 크리스마스 공연도 하고 율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율이에게 다행인건.. 집 사람이 스케이트 타다가 다리에 무리가 가서 티눈이 생긴걸로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적어도 스케이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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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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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Winter Break에 맞추어 나도 함께 휴가를 냈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율이도 다리에 난 사마귀 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들고 해서, 
Hilton Resort Benefit으로 Lancaster를 다녀왔다.

작년 연말에도 같은 호텔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율이가 물놀이를 못해서 인지 
호텔의 그 작은 수영장도 너무 부러웠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었으니.. 그냥 새로운 레스토랑 찾아서 맛있는거 먹는 호캉스가 계획이었다.

작년에는 Southern Market Lancaster에 갔었는데,

집사람이 너무 번잡한 걸 싫어 해서 올해는 깔끔한 Thai 음식점으로 점심을,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름 호텔 석식인데. 확실히 이 호텔은 식사가 좀 부실 하지 싶다.

 

점심을 먹고는 예전부터 가려 했던 Lancaster Sweet Shoppe를 가보았다.
우리 가족이 항상 가는 Bethlehem Oktober Festival에 몇 년 전에 왔던 곳이라 Lancaster에 올때 가마 가보려 했는데, 
마침에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뭐.. 무난 하긴 했는데, 집사람은 예전에 갔던 Lancaster Cupcake이 더 좋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다음날 Lancaster에 꽤 유명한 부페집인 Miller's Smorgasbord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주로 미국에서 제일 큰 부페라는 Shady Maple 을 주로 가는데 
혹자는 Shady Maple은 tourist trap 이라고 Miller's 가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해서 이 기회에 한 번 가보았다.


월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주 많지 않고 Shady Maple에 비해 식당도 조금 작은 편이라 좀 조용하고, 음식도 깔끔했지만, 
음식 종류나 여러 다른 면에서는 Shady Maple이 좀더 낳아 보였다.
아마도 우리 식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전 처럼 Shady Maple을 가지 않을 까 싶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French Creek State Park를 들렀다.
몇 일 전에 눈이 와서 나름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은 없고 몇 일 날이 추웠다고 호수가 얼어 버렸다.
심지어 어떤 가족들은 호수가에서 Skate를 타고 있었다.

어렸을 때 동네 스케이트 장이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호수위를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겪어보는 ( 율이는 처음 보는 ) 색다른 경험이었다.

매년 연말을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하지만, 
올 해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Bora Bora 여행에 뜻하지 않게 다녀온 Grand Canon, Death Valley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내년에는 일단 Disney Cruise를 준비 중인데... 아마도 그 이후에는 국외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중이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 우리 가족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2025년은 올해 보다 더 기억에 남을 한해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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