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5.01.28 뉴욕 차이나타운
  2. 2025.01.16 사마귀
  3. 2025.01.03 아듀 2024

오랜만의(?) Long weekend인 MLK day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뉴욕 나들이를 나섰다.
사실 Hilton Annual Free Night Reward가 2월 초에 Expire 되는 걸 뒤늦게 알게 되어 날씨 예보도 좋지 않은데 강행하게 되었다.

뉴욕을 가게되면 늘 MidTown으로 다녔는데, 그러다 보니 차이나타운을 한 번도 못 가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엔 호텔도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Conrad Midtown 으로 정했다.

오랜만의 World Trade Center 역은 역시나 뉴욕 지하철역 답지 않게 깨끗하다.

호텔이 WTC 의 Brookfield Place 에서 두 Block 정도에 떨어진 아주 고급진 호텔이었다.

 

China Town의 첫 번째 가게는 Dim Sum Go Go로 정했다.
뉴욕 가기 바로 몇 일 전에 우연히 여기가 미셸린에서 꼽은 식당중에 하나로 알게 되어 여기를 가기로 했다.

 

보통은 대기시간이 꽤 긴 음식점인데, 비도오고 점심시간도 조금 지나서인지 별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그 동안 못 먹었던 딤썸 다 먹어 보겠다며 이것 저것 골랐는데... 집사람은 다 너무 맛있다고 좋아한다.

중국음식 좋아하는 집사람인데, 동네에선 영 맘에 드는 음식점을 못찾았더니... 드디여 찾았다고 좋아한다.

 

음식을 먹고 나오니 왠 동상이 서있다.
이건 누구지 싶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편전쟁당시에 활약했던 임칙서의 동상이다.
전혀 생각못했던 의외의 인물이다 싶었는데,
무너져가던 청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충신이기에 그렇게 존경을 받을 수 있구나 싶다. 

 

China Town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뭐해서 돌아다니는데
생각외로 맛있어 보이는 맛집들도 많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고, 또 방금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니 선뜻 다른 가게를 들어가기 어렵다.
그리고 내가 찾아놓았던 몇 몇 집들은 비 오는 와중에도 줄이 늘어서 있어 다 포기 하고 다음 집으로 향했다.

 

다음은 뉴욕에 새로 생긴 한국식 피자가게인 Appas Pizza가게이다.
유튜브로 우연히 알게 되어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드뎌 가게 되었다.
불고기, 쉬림프, 고구마 피자를 시켰는데 , 고구마 피자가 우리 가족 모두 제일 맛있어 한 피자였다. 
유튜브에서 본 때는 도우 끝 부분도 고구마가 그런 피자인 걸로 기대했는데 작은 사이즈를 시켜서인지 그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확실히 미국식 피자 보다는 색다른 맛이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호텔을 나와 산책도 하고,
Brookfield Place에서 커피한잔을 함께 하니 오랜만에 연애기분도 든다.

 

주로 Jersey City에 호텔에서 맨하탄 야경을 바라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맨하탄에서 Jersey City의 야경을 처다보니 좀 색다른 맛이 있었다.

 

 

다음날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은 후 율이가 좋아하는 수플레 팬케잌이 있는 Flipper's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예약도 안되고, 구글에서도 크게 오래 기다리지 않는 걸로 나오고,
식당에도 Waiting하는 사람들이 몇 명 없어서 금방 들어가려니 싶었는데, Waiting이 거의 2시간이다.
알고보니 다들 Waitling List에 등록하고 다른 곳에 가 있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던 것이었다.

두 시간을 기다리기는 너무 뭐해서 가까운 다른 식당이 있나 찾다보니 바로 근처에 Jing Fong이 있다.
예전에 이서진이 나온 유튜브에서 소개되서 유명해진(?) - 사실 그 전 부터 유명한 식당이었다.- 곳인데 
예전에 자연사 박물관 근처에 있는 분점에서 먹어 보고는 좀 실망했었는데 이렇게 본점을 오게 된 것이다.

 

여기도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인데 아침 11시라 그런지 바로 입장가능했다.
여기는 방금나온(?) 딤섬을 Cart로 싫어 돌아다니면 맘에 드는 딤섬을 먹는 곳인데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 때 딤섬 카트도 막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덕분에 기다릴 세 없어 바로 테이블에 한 가득 딤섬을 놓고 즐길 수 있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집사람이나 나나 둘다 어제 갔었던 Dim Sum Go Go가 여기보다는 조금 깔끔한 맛이었던 것 같다.

신기한건 토끼모양 디저트(?) .. 먹어보니 코코넛 맛인데... 귀여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한 후 차를 주차한 Jersey City로 돌아와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뉴욕을 오면 늘 뉴저지 팰팍에서 음식도 좀 먹고, 빵집도 들리곤 했는데 폭설이 예보되어 도저히 지체할 수가 없었다.


짧은 1박 2일 이었고,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이나, Little Island 같이 계획 했지만 못 가본 곳들도 있지만 
차이나타운도 가보고 오랫동안 고대했던 Appas Pizza도 가보고... 뭐 나름의 수확이 있는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자주 오는 뉴욕이지만... 늘 새로운 곳을 찾게되어 또 오게 되는 그런 뉴욕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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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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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사는이야기/Claire 2025. 1. 16. 01:17

지난 가을 즈음 율이가 발다닥에 뭐가 있다고 보여주었다.
흠.. 가만히 보니 티눈 같아 보였고, 집사람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고등학교때 할머니가 티눈 밴드 같은 걸로 한 번에 뽑아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율이랑은 유튜브에서 티눈 치료 받는 동영상을 같이 찾아보는데, 치료할 때 칼로 살을 긁어 내는 걸 보더니 기겁을 한다.

일단 CVS에서 Corn treatment band를 찾아 몇 주를 해 보았는데, 예전처럼 쉽게 안된다.

생각해보면 나도 고등학교때 티눈은 쉽게 제거 됐는데, 커서 한 번더 생겼을 때는 결국 병원까지 갔었으니...

어쨋든, 율이가 다니는 CHOP에 혹시 티눈도 치료하는지 물었더니

발 관련 치료를 주로 하는 pediatrician 을 찾아보라고 얘기해준다.
어찌저찌 근처의 pediatrician 을 예약하고 의사를 만나니, 율이 발에 난 거는 사마귀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티눈이 생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여름에 맨발로 수영장을 다니다보면서 균에 감염됐을 꺼라고...
율이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칼로 살을 긁어 주고, 그냥 간단하게 약 발라주고 2주 후에 오라고 하는데... 대체 저걸로 될까 싶었는데..
2주 사이에 딱지도 좀 생기고, 딱지가 떨어지고 나니 사마귀가 많이 사라졌다.

그렇게 2주 사이로 의사를 세 번을 만났더니, 드디어 사무귀가 없어 졌다.
처음부터 의사를 만났으면 좀 일찍 덜 고생했을 텐데 생각해보니 근 4달 가까이 사무귀로 고생했다.

그 고생하는 와중에 스케이트 크리스마스 공연도 하고 율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율이에게 다행인건.. 집 사람이 스케이트 타다가 다리에 무리가 가서 티눈이 생긴걸로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적어도 스케이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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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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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Winter Break에 맞추어 나도 함께 휴가를 냈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율이도 다리에 난 사마귀 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들고 해서, 
Hilton Resort Benefit으로 Lancaster를 다녀왔다.

작년 연말에도 같은 호텔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율이가 물놀이를 못해서 인지 
호텔의 그 작은 수영장도 너무 부러웠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었으니.. 그냥 새로운 레스토랑 찾아서 맛있는거 먹는 호캉스가 계획이었다.

작년에는 Southern Market Lancaster에 갔었는데,

집사람이 너무 번잡한 걸 싫어 해서 올해는 깔끔한 Thai 음식점으로 점심을,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름 호텔 석식인데. 확실히 이 호텔은 식사가 좀 부실 하지 싶다.

 

점심을 먹고는 예전부터 가려 했던 Lancaster Sweet Shoppe를 가보았다.
우리 가족이 항상 가는 Bethlehem Oktober Festival에 몇 년 전에 왔던 곳이라 Lancaster에 올때 가마 가보려 했는데, 
마침에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뭐.. 무난 하긴 했는데, 집사람은 예전에 갔던 Lancaster Cupcake이 더 좋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다음날 Lancaster에 꽤 유명한 부페집인 Miller's Smorgasbord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주로 미국에서 제일 큰 부페라는 Shady Maple 을 주로 가는데 
혹자는 Shady Maple은 tourist trap 이라고 Miller's 가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해서 이 기회에 한 번 가보았다.


월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주 많지 않고 Shady Maple에 비해 식당도 조금 작은 편이라 좀 조용하고, 음식도 깔끔했지만, 
음식 종류나 여러 다른 면에서는 Shady Maple이 좀더 낳아 보였다.
아마도 우리 식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전 처럼 Shady Maple을 가지 않을 까 싶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French Creek State Park를 들렀다.
몇 일 전에 눈이 와서 나름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은 없고 몇 일 날이 추웠다고 호수가 얼어 버렸다.
심지어 어떤 가족들은 호수가에서 Skate를 타고 있었다.

어렸을 때 동네 스케이트 장이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호수위를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겪어보는 ( 율이는 처음 보는 ) 색다른 경험이었다.

매년 연말을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하지만, 
올 해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Bora Bora 여행에 뜻하지 않게 다녀온 Grand Canon, Death Valley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내년에는 일단 Disney Cruise를 준비 중인데... 아마도 그 이후에는 국외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중이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 우리 가족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2025년은 올해 보다 더 기억에 남을 한해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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