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즈음 율이가 발다닥에 뭐가 있다고 보여주었다.
흠.. 가만히 보니 티눈 같아 보였고, 집사람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고등학교때 할머니가 티눈 밴드 같은 걸로 한 번에 뽑아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율이랑은 유튜브에서 티눈 치료 받는 동영상을 같이 찾아보는데, 치료할 때 칼로 살을 긁어 내는 걸 보더니 기겁을 한다.
일단 CVS에서 Corn treatment band를 찾아 몇 주를 해 보았는데, 예전처럼 쉽게 안된다.
생각해보면 나도 고등학교때 티눈은 쉽게 제거 됐는데, 커서 한 번더 생겼을 때는 결국 병원까지 갔었으니...
어쨋든, 율이가 다니는 CHOP에 혹시 티눈도 치료하는지 물었더니
발 관련 치료를 주로 하는 pediatrician 을 찾아보라고 얘기해준다.
어찌저찌 근처의 pediatrician 을 예약하고 의사를 만나니, 율이 발에 난 거는 사마귀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티눈이 생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여름에 맨발로 수영장을 다니다보면서 균에 감염됐을 꺼라고...
율이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칼로 살을 긁어 주고, 그냥 간단하게 약 발라주고 2주 후에 오라고 하는데... 대체 저걸로 될까 싶었는데..
2주 사이에 딱지도 좀 생기고, 딱지가 떨어지고 나니 사마귀가 많이 사라졌다.
그렇게 2주 사이로 의사를 세 번을 만났더니, 드디어 사무귀가 없어 졌다.
처음부터 의사를 만났으면 좀 일찍 덜 고생했을 텐데 생각해보니 근 4달 가까이 사무귀로 고생했다.
그 고생하는 와중에 스케이트 크리스마스 공연도 하고 율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율이에게 다행인건.. 집 사람이 스케이트 타다가 다리에 무리가 가서 티눈이 생긴걸로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적어도 스케이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사는이야기 > Clai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쇼 (0) | 2024.12.30 |
---|---|
용돈, 생애 첫 카드 (0) | 2024.10.02 |
Little Mermaid (1) | 2024.03.07 |
Another soccer season (0) | 2023.06.12 |
Tooth fairy & Dance performance (0) | 202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