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있었던 중간선거 결과가 일주일 정도 지난 이제서야 거의 확정됐다.
일단 연방 상원은 민주당 , 하원은 공화당이 가져가게 되었고,
펜실베니아 주 하원은 근 10년 만에 민주당이 가져가게 되었다.
2010년에 왔으니, 중간선거는 세번째 인데..
선거권도 없는 내가 이번처럼 중간 선거에 관심을 많이 가진 적이 있나 싶다.
아마도 2016년 대선 부터 들었던 NPR Political Podcast 같은 걸 들으면서 미국 정치에 조금씩 관심을 가졌고,
Trump가 대통령이 된 다음부터 너무 어처구니 없는 것들이 발생하다 보니 더 그렇게 된 것 같다.
2018년 중간 선거때는 선거 결과에 Blue wave라고 들떠 하는 민주당 보면서, 상원은? 했었는데..
좀더 지나다 보니 그런 것들 하나가 이해가 갔다.
사실 이번 선거 처럼 걱정이 많았던 선거가 있었나 싶었다.
일단 미국 중간선거는 항상 야당이 많은 의석을 가져가는게 전통이고,
마침 펜실베니아는 주지사 + 연방 상원 도 함께 하는데...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피안들이 라서...
특히나 상원 후보로 Dr Oz라는 펜실베니아에 살지도 않았던 방송인이 트럼프 등에 없고 나와서.. 정말 어처구나가 없었는데..
두 선거 모두 선거 운동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들이 줄곳 앞서 나가서 다행이었지만,
선거 기간이 가까울수록 PA 상원 자리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조금 불안했는데..
( 현재 50:50 이고, 현재 공화당이 가지고 있는 PA 상원 한자리가 민주당으로 바뀌면 암만해도 좀 유리하니..)
다행히도 민주당이 PA상원 자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더 놀라웠던건 ... 펜실베니아 주 하원 다수당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뀐 것이었다.
뭐.. 멀리 볼 것 없이.. 내가 지금 사는 Warrington Twp 하원 자리도 내가 이사온 이후 줄곳 Todd라는 공화당 의원이 차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민주당 후보가 몇천표 차이로 승리했다.
Bucks county 민주당 지부(?) 도 이번 선거가 사상 최대의 선거 승리라고 자축하기도 하고..
일단 미 전역으로 보면
경합 중인 지역 대부분이 공화당에선 Trump 가 Endorse한 사람들이 후보로 나왔는데.. 대 부분이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Trump의 공화당 내에서 영향력이 축소 되는 분위기 이고...
대 부분의 분석가들은 선거 결과 불복을 내 걸은 Trumpian에 대한 거부감, Row v Wade Overtune에 의한 여성표 결집
정도로 이해하는 분위기 이다.
뭐. 나야 정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 느낌은.. 제일 싫어 하는 공화당 상원 리더인 미치 맥커널이 얘기한 후보 자질 문제가 꽤 크지 않았나 싶다.
PA 상원 선거로 Dr Oz에 뛰어든다 할 때 제일 눈에 띈게 출생지는 오하이오 이고... 사는 지역은 북부 뉴저지.
전혀 PA와 연관이 없는 사람이 PA상원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는게 너무 어처구니 없었는데..
심지어 트럼트는 자기 행정부에서 관료로 일했던 다른 후보를 제치고 Dr Oz를 endorse하는 거 보고 정말 어의가 없었다.
뭔가 정치적으로도 성공하고 싶은 Dr Oz의 욕망 + 트럼프의 인기 지상주의가 합쳐진... 그런 참사 아닌가 싶다.
민주당의 존 페더만 후보가 PA는 Not on sale이라는 광고가 딱 가슴에 다가왔다.
그런식으로 능력위주 아닌 Trump에 줄서는 위주로 후보를 뽑아 놨으니 선거 운동이 될리가 없고..
내가 Swing voter라도... 선거도 부정하고 능력도 없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을 찾게 되지 않을 까 싶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지난 COVID19 사태를 겪으면서..
민주당 주지사가 Covid에 신중하게 접근해서 안심이었는데..
Attorney General로 함께 일하던 Shapiro로 되고..
부지사로 기존 정치인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존 페더만이 PA상원이원이 된게 참 잘 됐다 싶다.
아쉬운건.. 내가 사는 지역의 PA-01 연방 하원 자리가 계속 공화당이 된거..
선거 투표 결과를 보면 Rural 지역이랑 묶여 있어서 이건 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지만..
다음 선거에는 이 자리도 민주당이 좀 가져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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