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없는 주말 오후..
책을 읽던 율이가 갑자기 몇 일전 동네 놀이터에서 돌아오면서 들려주던 음악을 틀어달라고 한다.
Beethoven's 50 popular music을 최근에 틀고 다녔던 거라 감이 오지 않았는데...
율이가 흥얼거리는 리듬과 하나씩 찾다 보니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이다.
음악을 들어보니 꽤 정확하게 리듬을 기억하고 있어 놀랐다.
기껏해야 한 두번 들어봤을텐데... 이렇게 기억하는게...
다른 한편으론 다양한 음악들을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율이가 좀 부럽기도 했다.
난 어렸을 땐 기껏해야 베토벤 5번 , 9번 교향곡 정도만 알고 있었고.
그나마 대학교때쯤 영화 "불멸의 연인"을 보고
영화 음악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들어서 베토벤에 조금 친숙해진 나에 비해선
너무도 쉽게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율이나 이 세대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지금 자라나는 친구들은 각종 기술들의 발달로 다양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그런 세대인 듯 하다.
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 많은 것들을 알고 지내야 해서 더 힘든 그런 삶을 살게 되지 않을 까 걱정도 된다.
그나저나 난 어렸을 떄 부터 풀룻을 좋아 하면서 자랐는데.. 율이는 바이올린을 많이 좋아 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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