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LA:Tampa 월드시리즈 경기 결과를 검색하다가 이건희 회장이 운명했다는 소식이 눈에 들어왔다.
다들 공과 사를 떠나 추모하는 분위기인 듯 한데...
사적으론 연이 없고... 공적으론 존경할 수 없어서인지 그런 말이 나오질 않는다.
뭐.. 삼성을 이만큼 키워왔지 않냐 하면 뭐.. 그럴 수 있지만..
그러면서 얘기했던 수 많은 거짓말과 죄들이 덮여지지는 않지 않는거 아닌가...
심지어.... 기아자동차를 부도 배후로 삼성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한보 + 기아 부도가 IMF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어쩌면 한국이 겪었던 그 아픔의 제일 안쪽에 있을 수 있는데...
제일 어의가 없는 건 골프가 삼성의 3대 스포츠라면서
스포츠 중에 심판이 없이 하는 페어한 게임이라니..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저질렀던 수많은 일들 생각하면...
뭐.. 밑에 있는 사람들이 했고, 밑에 있는 사람들이 해준 워딩이라 하면...
대체 왜 18만 삼성이 열심히 해서 만든 결과는 본인아 가져가고..
과는 왜 안 가져가는 건지...
집사람은.. 농담처럼 이건희와 이재용이 이렇게 집도 사게 해줬으니 이건희 회장 죽으면 조문가라고 했는데..
돈 때문에 고마워 하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다만 삼성 그만두게 되어 내 인생의 방향을 틀어줬던 거에 대해서는 조금 고마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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