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ylestown 도서관에갔다가 "택시운전사"DVD가 있기에 반가운 마음에 빌려서 감상해보았다.

예전에 같은 감독이 만들었던 "의형제", "고지전"을 재밌게 보아서 기대를 해 보았는데 기대에 좀 많이 못 미쳐서 좀 아쉬웠다.


의형제, 고지전 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소재는 좋았는데 스토리 자체가 너무 상투적이라고 할까..


생각해보니 예전에 보았던 광주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했던 "화려한 휴가"를 보고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너무도 익숙한 시대 상황 ( 내가 전라도 쪽이라 그럴 수도 .. ) 에

너무도 익숙한 스토리 전개... 그리고 눈물을 끄집어 내고 싶어하는 마지막 모습..


화려한 휴가에서 김상경, 택시운전사에선 송광호, 유해진 같은 좋은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이기에 더 아쉬움이 든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가 많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박하사탕" 과 "스카우트"가 괜찮은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 아직 "꽃 잎"은 모지 못했고 ..

  "26년"은 만화로는 너무 잘 보았는데... 강풀 만화 원작 영화에서 늘 느껴지는 부족함이 선 듯 손을 내밀지 못하게 한다.)


가해자도 다른 모습의 피해자 임을 표현한 박하사탕...

일상속에서 비춰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겁지 않게 보여준 "스카우트"


특히나 광주운동을 정면에서 다루웠던 "박하사탕"은 설경구의 영화속 명장면 만큼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너무나 훌륭했다는 생각이 든다.


뭐... 결국은 같은 주제라도 이를 다루는 감독간의 역량 차이라고나 할까..


광주 민주화 운동은 많은 영화에서 다뤄지걸 같은데

이렇게 상투적인 모습이라면 솔직히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이렇게 상투적으로 다루어지기에는 우리 역사의 너무 큰 아픔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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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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