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많이 시끄럽다.
예전 AppNexus에서 고수하던 정책을 최근에 포기한 것 때문이다.
AppNexus시절은 회사가 Private Company이다 보니 대외적인 Pressure에서 자유로운 편 이었는데
Xandr 특히 AT&T가 정부와의 관계도 있고 정치적인 것 까지 영향을 받게 되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듯 싶다.
젊은 친구들이 많고.. 그 만큼 정의(?)에 대한 자부심이 있던 친구들이 많다 보니 그 만큼 실망도 큰 듯 하다.
특히나 정책이 오픈 되는 과정이 좀 묘하게 꼬이고 ( 나쁘게 생각하면 숨기고 싶었다고 느낄 수 있었다.)
해명하는 과정도 좀 어설펐다는 느낌이다.
결국 CEO가 직접 해명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는데..
문득 들었던 생각은...
Xaxis, Group M 같은 좀 딱딱한 조직(?) 에 있던 Brian Lesser야 그렇다고 처도
Senior Leader Group에 속한 기존 AppNexus SVP들은
기존 AppNexus 직원들의 반발이 심할 것을 예상했을 텐데 Brian에게 조언을 하지 못했을 까 싶다.
그리고 이슈가 됐다 싶으면 CEO가 직접 해명하는 방식을 찾았어야 할 텐데
Chief Legal Officer 와 담당 Product Manager에게 만 해명을 맏겼던 것도 좀 아쉽다는 느낌이다.
Jie 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번 건으로 꽤 많은 친구들이 회사를 나가지 않을 까 싶다.
그나저나.. 이번 건을 겪으며... 느낀 점은..
AppNexus 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회사에 건의하고 토론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또 Slack이 참... 물건이구나 싶었다...
출근 길에 Podcast를 듣다가 David Moore가 WPP를 떠나 Start up CEO로 가게 된 걸 알게 되었다.
Jon Greenwood, Brian Lesser , Sir Martin 그리고 David Moore..
한국 Office에서도 윤대표님, 정대표님, 그리고 목대표님도 Xaxis를 떠나셨다는 소식도 듣고..
나름 내가 알고 있던 247/Xaxis/WPP 의 주요 인물들 대부분이 이제는 WPP에는 없는 듯 하다.
WPP가 조금 어려움을 겪는 듯 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만큼 작은 회사는 아니고..
집 사면서 주식도 처분해서 나에게 별 영향도 없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사실 내가 몰랐지만 기존에 다 있던 사람들이 대 부분인데.. ) 새롭게 잘 이끌어 더 좋은 WPP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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