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언론에 났던 AT&T의 AppNexus 가 결국 사실로 밝혀 졌다.
AT&T의 Time Warner 인수가 법원에서 승인이 나면서 AT&T CEO가 몇 주안에 광고 회사를 인수할 꺼라는 얘기를 흘렸는데 그 회사가 결국 우리였던 것이다.
일단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 인 데, 딱 24/7이 WPP에 인수될 때 나왔던 그런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다.
나는 AT&T인수당하면 핸드폰 요금도 좀 싸지고 Direct TV, HBO도 좀 무료로 보려나 그런 생각만 든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WPP의 24/7리얼미디어, AppNexus의 OAS acquisition을 거치면서 인수 합병에 대해서 무덤덤해진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듯 하다.
일단 Sweeney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많이 알려 주니, 더 WPP에 인수당할 때의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집 사람 한테 소식을 알려주니 그래도 큰 회사이고, 스탁도 현금화 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아하는 눈치이다.
재밌는 건, 작년 말에 Xaxis, Group M America에서 CEO를 하던 Brian Lesser가 AT&T 광고부분 CEO로 옮겼는데
결국 다시 AT&T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는 건.. ( 뭐 Brian은 날 모르지만. )
그냥 생각나서 황씨아저씨한테 우리 같은 회사 다니게 됐다고 소식을 알렸더니,
2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고 알려주신다.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삼성SDS 그만 둔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났었다.
( 특히나 Deal Close될 2~3개월 이후는 만 20년이 되는시점이다.. 참 그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
20년 만에 다시 한 회사를 다니게 된 것도 기쁘고 신기한데 ( 뭐 서로 먼거리에 있지만. :-) )
내가 회사를 그 만 뒀던 그 순간을 기억해 준 사람이 있다는 게 더 고마웠다.
미국까지 올수 있는 기회를 준 정미 누나나 ,황씨아저씨 같은 좋은 분을 알게 된게 내 인생에 큰 행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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