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 만에 미 전역에서 관측된 일식..
마침 나는 뉴욕에 출장 중...동료들의 일식 안경으로 잘 즐길 수 있었는데 , 집에는 미쳐 준비 하지 못했었다.
집사람이 임기 응변으로 일식 보는 방법으로 율이와 일식을 함께 보았다고 한다.
율이가 지금 봤던 걸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율이 Pre-school 시작 전 마지막 뉴욕 출장 길에 가족들을 함께 대려갔다.
High Line Park도 가보고, 회식때 가본 Texas식 바베큐 집과 Eataly의 커피와 아이스크림..
혼자 가면 뭐. 그냥 일만 하다 오는데
역시 가족들과 함께 가면 멋진 뉴욕을 즐기고 오게 된다.
늦 여름은 우리가족에게는 세레모니의 시즌이다...
집사람의 생일과 우리 결혼 기념일이 2주 정도 사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뭐.. 율이가 크면 진심으로 이 날들을 축하하겠지만..
지금 율이에게는 맛있는 케잌을 맘 껏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기간일 것 이다. :-)
올 여름, 몇 년간 기다렸던 Longwood Garden의 메인 분수가 드뎌 재 개장 하였다.
예전에도 참 멋진 분수였는데 Re-modeling후에는 정말 멋진 분수가 되었다.
덕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한 번 보러갈때는 30분 정도는 기다려서 나가야 할 정도다..
하긴 1시간 거리에 있는 우리 가족도 이렇게 자주 보러 오는데.. :-)
이사 오면서 알게된 캐런씨의 초대로 늦 여름 부터 매주 Lorimer Park를 오게 되었다.
매주 세 가족들이 모이는데
아이들 놀게 해 주는 덕분에 어른끼리도 친하게 되었다.
그 인연으로 이북 5도민회 추석 잔치 자리에 가게 되었고,
율이는 난생 처음 사물놀이를 보게 되었다.
나야 고등학교 때 워낙 많이 봐왔는데
율이에게는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 까 싶었다.
미국 생활 7년 만에 처음으로 할로윈을 즐겼다.
학교에서 하는 할로윈 파티도 가보고
동네 아이들 무리에 어울려 Trick or Treat도 해보고...
율이는 특히나 언니 오빠들이랑 난생처음 Trick or Treat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나 보다.
이렇게 율이도 자연스럽게 미국 어린이로 자라게 되는 것 같다.
KOP Food Truck축제 갔다가 득템한 롤리팝...
맛있어 보이기는 한다....
학교에서 하는 피아노 레슨 때문에 큰 맘(?) 먹고 키보드를 장만 했다.
율이도 꽤 좋아 하지만...
사실 나도 어렿을 적에는 피아노를 좀 배우고 싶었었는데...
언젠가 율이와 내가 피아노, 플룻 합주하는 시간이 올 수 있었으면..
언제나 처럼 연말에는 롱우드 가든 야간 개장..
크리스마스때면 파이프 오르간 연주에 맞추어 캐럴 부르는 행사를 하는데
올해는 율이가 학교에서 캐롤을 배워서 인지 이 시간을 너무 좋아 하게 되었다.
가만히 캐롤을 함께 부르고 있으면,
Catch me if you can 영화에서 나오는
TV 앞에서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가족이 된 그런 행복한 기분이 든다...
아마도 내년에는 율이도 캐롤을 더 잘 부를 수 있지 않을 까 기대 해본다.
율이가 어렿을 적 부터 다닌 YMCA 수영장..
처음에는 물에 들어가면 울고 불고 난리였는데
이 젠 곧잘 수영을 한다.
수영 시험도 패스해서 보호 장비를 안 하고 수영할 수 있게 되었는데
덕분에 항상 율이 옆에서 지키고 있다 보니 내가 운동을 못하게 되었다는...
뭐.. 그래도 율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지고 있는게 너무 고맙다.
올해는 Lansdale 철도역에서 한 Santa 할아버지랑 한 컷..
할로윈 커스튬으로 산 Elsa 옷...
율이는 시간 만 되면 이 옷을 입는 걸 좋아 한다.
덕분에 집안에 떨어진 반짝이를 청소해야 하는 건 내 몫..:-(
율이 학교에서
좋아하는 쿠키 레시피를 보내 달라고 해서 만들게 된 꽈배기..
만드는 내내 집사람은 뭐 이렇게 해 달라는 게 많냐고 투덜댔는데...
알고 보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모든 집들의 쿠키 레시피를 책으로 만들어서 보내주었다...
연말 크리스마스 공연..
학교 다닌 지 한 달 만에 했던 공연도 잘 했지만..
이번에도 율이는 정말 잘 해 주었다...
왠일인지 이번에도 율이는 한 가운데에서 공연을 했는데 ...
잘 해서 그런 거 겠지.. :-)
연말 분위기는 역시 뉴욕 락펠러 센터를 가야 느낄 수 있다는..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을 못가게 되어서 가게 됐는데..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즐기고 왔다.
매년 연말이 되어도 별 다른 느낌은 없었는데
율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얼마나 잘 자라주고 있는가를 돌아 보게 되었다.
올해는 학교 생활을 시작 했는데
우리가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선생님들 얘기로는 언어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글씨 쓰는 것 같은 건 율이가 제일 잘 해내고 있다고 한다.
아빠 엄마가 언어 부분을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율이는 너무도 잘해 주어서 기특하고 고맙고 하다...
학교에서 너무 좋은 얘기를 해 주어서 집사람이 율이에게 조금 욕심이 나는 것 같은 눈치인데..
나는 율이가 평생 행복하게만 살 수 있었으면 한다.
율아... 아빠 엄마가 율이 너무 잘 자라 주고 있어서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하다...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WPP , AppNexus 그리고 AT&T (0) | 2018.06.26 |
---|---|
운명 (0) | 2018.06.03 |
Past 10 years, Next 10 years (0) | 2017.10.27 |
2015년을 마무리 하며 (0) | 2015.12.30 |
RIP N1, Good bye OAS (0) | 201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