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눈 떠보니 하얐게 눈이 쌓여 있다. 예전 겨울 처럼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어쨋든 볼 수 있을 만큼 쌓인 눈이었다. 막 일어난 율이도 꽤 좋아한다.예전 같으면 별로 신경도 안 쓸 정도로 왔는데.. 뉴스에서도 300일 넘는 기간 동안 측량 가능한 눈이 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때의 강 추위 이후로는 겨울 날씨 같은 날이 없었고, 몇 번 눈이 와도 그냥 흩날리다가 그쳐버려서
지난 10년 정도 지내는 동안 한 해 눈이 많이 오면 한 해는 적게 오는 식 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눈이 적게 오는 해라고 해도 너무 안오고 날씨도 너무 더운 느낌이다.
그래서 인지 오늘 Groundhog Day에도 사람들이 만든 피켓에도 6 More Weeks 문구가 종종 보였다. 보통은 Early Spring을 대 부분 좋아 했는데... 어쨋든 우리 Punxsutawney Phil 께서는 겨울이 6 more weeks 이라고 예견을 하셨으니 함 기다려 보기로..
언제나 처럼 Groundhog Day를 Youtube 로 보면서 생각해보니 내년에는 Groundhog Day가 토요일이다. 우리 동네에서 5시간 정도 거리인데.. 식구들한테 내년에 함 가보자 했더니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는다. 집사람은 가봐야 Groundhog day 행사말고는 볼거 없는 동네라고.. 율이는 4시간 캠핑가러 가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5시간 거리를 가냐고..
흠.. 재미는 없어도 그래도 평생에 한 번 해볼만한 것 같은데... 내년에 맞춰서 조용히 준비해봐야지. :-)
지난 주 T-mobile의 "T-mobile Tues Days"는 Free Unbrallar 였다. T-mobile 대리점을 가야 받는 건데.. 이런 공짜 Item 찾아 다닌거 별로 안 좋아 하는 마나님께서 왠일인지 이번에는 Okay한다. 집 근처 T-mobile을 대리점을 찾아 보니 Montgomery Mall 내부랑 근처 두 군데가 있어 일단 Mall 바깥에 있는 대리점을 찾아 가니 이미 다 가져갔다고 Mall 안에 들어가보란다.
정말 오랜만에 Mall에 갔더니... Mall이 거의 Empty place 이다.
매장들도 거의 비어 있고,Covid 전에는 율이가 종종 놀던 Play Ground도 불이 꺼져 있고 사람 흔적도 거의 없다.
미국 오고선 꽤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사랑방 같이 자주 다니고, Black Friday에는 새벽에 구경도 하곤 했는데.. 작년엔가 한 번 왔을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혹시 해코지 할까 오히려 더 무서웠다.
COVID 이전 부터 Sears도 문을 닫고 하면서 조금씩 안 좋아 지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까지 나빠 졌다는 게 좀 충격이었다.
종종 지역 Community Channel에 Mall들이 비어가는 것에 대한 얘기를 보곤 했는데.. King of Prussia mall, WillowGrove Mall 등 주위 다른 mall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Montgomery mall이 제일 크게 영향을 많이 받은 거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마도 몇 년이 지나면 이곳도 Youtube에 나오는 Abandoned Mall 같은 영상으로 올라 올까 좀 걱정이 된다.
몇 일이 지나고 같이 저녁을 먹는데, 율이의 이빨이 하나가 빠졌다. 다행이도 이빨이 식도로 넘어가지는 않아서 율이에게 Tooth Fairy한테 주게 잘 챙겨 놓으라 했다. 잠자리에 들며 Tooth 잘 챙겼는지 물어 보니 갑자기 Tooth 인형을 꼭 안고 자려고 한다. Tooth Fairy가 이빨 가져가기 힘드니깐 침대 옆에 놓으면 어떻니 하고 얘기 했더니,
"아빠 너무 이상한데.. 혹시 Tooth Fairy 아빠 아냐?" 하고 얘기 한다. 좀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는데, 율이도 웃으면서 아빠 오늘 좀 이상해 하고 얘기 한다.
아마도 율이가 Tooth Fairy, Santa에 대해서 조금씩 눈치를 채고 있는 듯 싶다.
율이도 알고도 모르는 첫,
우리도 율이가 아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걸로 기대하며 그렇게 지나 가는 것 같다.
이렇게 커 가는 건가 싶긴한데... 조금은 동심을 잃어가는 건가 하는 아쉬움도 든다.
지난 일요일 Eagle가 SF 49ers를 NFC 챔피언싶 게임에서 이기면서 5년 만에 다시 Super bowl에 진출했다. NFC 1번 seed를 차지 하고 올라 왔으니 기대 되는 경기이긴 했는데.. SF의 두 쿼터백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면서 ( 정규 리그에서 다른 두 주전 QB가 부상으로 기회들을 잡은 백업 QB들 이었다는) 조금 긴장되던 1쿼터를 제외하면 좀 싱겁게(?) 이기게 된 것 같다.
그나마 신시내티 와 캔자스 시티의 AFC 챔피언싶 경기가 꽤 재밌었는데.. 패스를 받아주는 3명의 WR를 부상으로 잃고, 본인도 지난 주 부상 여파가 있어 보이는 캔자스 시티의 QB 패트릭 마홈즈의 투혼(?) 이 대단했던 그런 경기였다.
Eagles경기도 그렇고 특히나 캔자스 시티 경기의 마지막 Play는
Running이후에 Side line으로 나가는 QB을 쓸때 없이 밀어서 Personal Foul을 당해서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선수들의 Mental 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됐다. ( 율이에게도 그런 부분을 얘기하며 평정심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율이가 이해 했는지는 모르겠다 :-) )
Eagles의 오랜 감독이었던 Andy Reid가 캔자스 시티를 이끌고 Eagles를 상대하는 Reid Bowl, Eagle의 주전 Center Jason Kelcy, 캔자스 시티의 주전 TE Travis Kelcy 형제의 Kelcy Bowl등 참 재밌는 Match up의 Super Bowl이 되어 버렸다.
Eagles는 리그 No1 의 Passing 수비에 비해 Running수비는 약한데 캔자스 시티는 Running보다는 Passing위주의 게임을 하는 팀이라, 조심스레 Eagles의 우세를 점치는 것 같고, 나 역시 비슷하게 생각이 된다.
뭐.. 농담으로 Kelcy 형제의 어머님은 어떻든 이기는 게임이라는 얘기도 있고, 설사 Eagles가 Super Bowl에 져도 필리 사람들은 Andy Reid의 캔자스 시티에는 박수를 처 주지 않을 까 싶다.
그나저나, 빅 스포츠 이벤트 마다 거리의 Pole에 올라가는 팬들 때문에 경찰들이 기름을 발랐는데도.. 그래도 올라가는 필리 스포츠 팬들을 보면... 정말 필리건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집 사람 만나기 전에 현석이 결혼식 사회를 해 줬으니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벌써 그렇게 됐나 했다.
근데 얘길 해보니 육사에 합격해서 입학전에 훈련 받으러 가는 거란다. 당연히 축하해 줬더니 한국 들어오면 쏜단다..
이젠 친구들 아이들이 대학가는 시기가 됐구나 생각하니 벌써 나이가 들었네 싶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사회 생활 한지도 근 30년이 됐고... 이젠 한 18년 정도(?) 더 일해야 할 텐데... 참 오래 열심히 살았다 싶기도 하고.. 과연 18년을 계속 할 수 있을 가 싶기도 하고..
지난 수요일 경 M$가 정리해고를 한다고 하고, FB에서도 몇 몇 M$ 직원들이 얘기하는게 보이더니 목욜날 결국 정리해고가 발표됐다고 한다. 주위에는 별 얘기가 없어서 Xandr는 대상이 아닌가 했는데, 저녁에 LinkedIn을 보니 Sharif 와 연결된 몇 몇 사람들의 Layoff 소식이 보였다. Tech support와 아마도 Product Manager인듯 한데... 또 한번 이렇게 칼 바람을 피해 갔구나 싶었다.
근데 금욜날 뜬 금 없이 Google 도 12K 정도의 Layoff 소식이 들린다. 정리해보니 내가 Interview했던 모든 회사들이 다 Layoff를 했다. 뭐 FB랑 Amazon은 준비 안 된 상태서 본 면접이었고, Google은 그래도 좀 될 것 같았었는데.. 혹시라도 Hiring 됐으면 아마도 이번에 쉽지 않았겠다 싶었다. 뭐.. 잘 됐다고 해야 할 지.. :-)
Philadelphia Eagles가 이번에 National League 1번 Seed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첫 경기로 New York Giant를 크게 이기고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경기에 진출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이후로 다시 한 번 온 기회인데.. 오랜만에(?) 율이랑 풋볼 경기를 보며 Rule도 가르쳐주고 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 한 다음으로는 Eagles 팬이 된 율이인데... 아직도 풋볼 규칙은 좀 어려운 가 보다. ( 사실 나도 가끔 모르던 Rule을 배우곤 한다.)
시즌 중에는 주로 Youtube 하일라이트 정도만 보곤 했는데.. 그러다 미축남이라는 한국 유학생(?) 이 운영하는 Youtube를 보면서 풋볼을 좀 많이 배웠고
재밌는건.. 미국 스포츠 특히 풋볼은 각 Division 내의 라이벌 의식이 꽤 강하다. 얘를 들어서 꽤 풋볼 인기(?)팀인 그린베이는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그리고 시카고랑 같은 Division팀들인데..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린베이가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디트로이트는 이미 탈락한 상황인데.. 그 경기를 디트로이트가 이겨버려서 그린베이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팬들은 자기들이 떨어 진것 보다 그린베이를 떨어 트린 걸 더 즐거워 한다. 뭐.. LG vs 두산 같은 느낌이랄까..
어쨋든. 그런 라이벌들이 서로 엮여 있다 보니 모든 경기 들이 꽤 재밌는 편이다. 어재도 샌프란 시스코 와 델러스 카우보이스 경기가 있었는데... 나도 자연스럽게 샌프란시스코를 응원하게 된다. 델러스가 우리 디비전 라이벌 팀이니깐. :-)
오랫동안 프로스포츠가 운영되 와서 그런 세세한 이야기 꺼리가 미국 스포츠를 더 재밌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요즈음 프로 스포츠 베팅이 자유화 되서 좀 보기 거슬리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어쩃든.. 5년 만에 Eagles 슈퍼볼 우승 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덧 다가온 Winter Break. 이번 크리스 마스는 주말에 걸려 있어서 인지 율이 학교는 12/23 부터 Winter Break가 시작된다. 나도 율이 일정에 맞추어 휴가를 사용해서 온 가족의 Winter break가 시작되었다.
Winter Break가 다가올 수록 뭔가 여행을 가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기예보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큰 한파가 온다고 하니
그냥 계획했던 Kalahari Resort 다녀오는 거 정도만 우선 하기로 했다.
늘 보면 즐거운 코끼리 모양으로 걸어놓은 수건.
율이는 역시 물 놀이를 좋아한다.
크리스 마스를 맞이하여 실내도 참 예쁘게 장식해 놓았는데... 너무 노는 거에 집중하다 보니 그런 거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일단 동네에서 사온 초밥 으로 저녁 대신하고 물 놀이로 고고....
생각해 보니 여기도 코비드 시작하기 직전 겨울에 오고 근 3년 만이다. 요즘음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 가면서 생각해보니 모든 것들이 다 3년 만이다. 참 암흑같았던 3년...
다음날 아침은 Resort 내의 부페에서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 후 ( 뭐. 그냥 시간 맞춰 짐만 차에 옮겨 놓기) 물놀이 즐기기 2탄..
예전에는 파도풀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와보니 좀 작다. 뭐.. 율이 처럼 내가 자라는 것도 아닌데... :-(
Water Park오면 늘 아쉬운건... 대 부분의 Slide가 짝수만 같이 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집사람이 좀 Extreme한거를 싫어 하다 보니 율이랑 나랑 둘이 다니고 즐길 만한 Slide는 거의 탄 것 같은데.. 아쉬운건.. 수건 대여도 Wrist band로 체크 하고, 체크 아웃 하는 날은 3시 까지만 놀 수 있게 제한 되었다. ( 뭐.. 3시까지 라고 되어 있어도 출/입문의 Wrist Band가 작동안하는 거지 안에서 노는 건 상관 없는 것 같다.)
이런 곳 올 정도면 누가 수건을 가져간다고.. :-(
예전 보다 타이트 하게 관리하는게 좀 기분이 그렇다.. 주변에 CamelBack도 있고.. 뉴저지 American Dream Mall에도 Water Park가 생겼는데... 어떤 자신감으로 이렇게 관리하는 지...
어쨋든.. 강 추위가 온다고 하고, 전날은 눈까지 온 상황이라 조금 걱정되서 평소보다 일찍 ( 그래도 오후 4시 :-) ) 나왔는데.
차문이 안 열린다. 자세히 보니 차 고무 파킹 부분에 얼음이 얼어서 열리지 않는 거였다. 있는 힘껏 땡겼더니 겨우 열렸다는.. :-( 온도는 화씨 7도... 정말 오랜만에 강추위 + 눈길에. 2시간 을 정말 조심조심 운전해서 결국 집에 도착...
재밌는 여행이었지만.. 아마도 한달전에 예약 하지만 않았다면 아마도 위험해서 안 갔을 것 같다.
저렴하더라도 다음에는 너무 일찍 예약하지 않아야 겠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Winter Break를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오랜만에 Longwood Garden을 향했다.
몇 년 동안 Membership을 유지하다가 코비드 전에 멤버쉽을 Cancel 했는데.. 마모통해서 알게된 순기씨와 Membership share하기로 하면서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이브를 Longwood Garden에서 즐기게 됐다.
너무 추워요... :-(
정말 추운 날씨라... 온실에 들어와도 다들 얼굴이 빨갛게 상기됐다.
파이프오르간 Console 있는 곳이 올해는 주변 학생들이 장식한 트리로 채워져 있었다. 주변 학교들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라는 느낌은 있는데... 율이와 나는 오랜만에 파이프 오르간 반주의 Sing along을 기대했는데.. :-( ..
오래만에 보는 Longwood Garden 크리스마스 트리는 너무 멋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적어... 트리에서 사진 찍는게 어렵지 않았다.
온실 일부가 Re-new 중이라서 일부 전시실이 닫혀 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는데.. 역시 그것도 날씨 때문 이었을까?
오랜만에 즐기는 Longwood Garden 음식.. 예전처럼 스테이크(?) 와 Soup 그리고 Salmon으로 크리스 마스 만찬을 즐겼다.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멋진 야경이..
예전엔 없던 Light Tunnel인데.. 좀 멋있다. :-)
뭐.. 그래도 예전부터 있던 다른 부분들도 멋있고..
듀퐁 하우스에서 캐롤도 듣고.. 그렇게 오랜만에 Longwood Garden에서의 크리스 마스를 즐겼다.
율이가 올해는 아빠와 엄마에게 크리스 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나에게는 텐트와 캠퍼밴이란다.. :-)
요즘 이것 저것 만드는 율이가 이젠 선물도 이렇게..
몇일을 집에서 있다 보니 좀 근질근질하다.. 날씨도 좀 풀리길래... 놀러가자고..
집사람과 나는 저지 쇼어에서 바다보기.. 율이는 뉴저지 가서 음식(초밥) 먹기..
가위바위보를 율이가 이겨서 ...
바다이야기 가서 회 세트 메뉴 먹고..
미쯔와에서 뉴욕 풍경을 즐겼다.
Break 기간이 긴 만큼 다른 곳을 가지 못한게 좀 아쉬웠는데.. 한파로 인한 항공대란을 뉴스로 지켜보면서.. 뭐.. 그냥 편하게 집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2022를 보내며 마지막으로 NYE Firework, State Park에서 하는 First Day Hike도 해볼까 했는데..
NYE에 온 폭우(?)로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쨋든 우리 가족에겐 즐거운 Winter Break 였던 것 같다.
부디 2023년은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서 예전처럼 살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미국 와서 초기에 봤던 사기 중에 Go fund me를 이용한 사기가 있었다. Home less가 새로운 집을 살 수 있게 모금하는 거였는데, 알고 보니 그게 사기였다고 :-(
그때 알게 된 게 Go fund me 였다. 기부 Campaign을 쉽게 올리고, 쉽게 기부 할 수 있는 정말 미국 같은 서비스라 생각했는데.. 하필 사기 Campaign을 처음으로 보는 바람에 전혀 이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지난 연말 FB의 학부모 그룹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율이 학교의 5학년 어린이가 Flu증상으로 헬기로 필리시내의 Children Hospital로 이송됐다고.. 그 친구를 돕기 위해 Go fund me에 Campaign을 오픈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이 Warrington 그룹, Chalfont 그룹, Doylestown neighbor 그룹 등 내가 가입한 지역 그룹에 다 올라오는게 아닌가. 율이에게 물어보니 친하지는 않은데... 사진을 보다니 같은 학교 다니는 언니가 맞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기부를 해 보았는데...
결제도 카드, Paypal등 다양하게 되어 있고, 금액도 편하게 입력가능하고..꽤 편하게 만들어 져있다.
미국 서비스 답게 Tip도 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생각해보니 서비스 운영 비용을 생각하면 Tip도 받아야 하는 건 맞는 것 같긴 하다.
다만 나는 율이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었는데... 그냥 본인 실명 or anonymous로 선택할 수 있는게 좀 아쉽다고나 할까.
처음 목표 금액은 금방 달성했는데, 추가로 금액을 더 늘리고.. Winter break기간에는 Fund raising을 위해서 Sky Zone 이용 이벤트도 진행하고.. 다들 어려운 이웃 도우려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다만 좀 놀랐던게... Flu때문에 혼수상태로 헬기 이송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였다. 코비드 전에 1년에 3만명 가까운 사람이 Flu로 사망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지만... 그냥 연로하신 분들 위주로 사망자가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안 위험한 질병이 없지만.. 어쨋든 Flu도 위험한 질병이고.. 예방주사도 있으니 매년 빼먹지 않고 잘 챙겨야 할 것 같다
율이와 둘이 차를 가는 길에 친구 미란다 집에 엘프가 있고, 미란다가 어떻게 지내는지 숨어서 지켜 본다고 얘기를 한다. 운전하는 중이라 어렴풋이 들어서 Yelp라는 줄 알고 다시 물어 봤더니 산타와 함꼐 하는 엘프라고 확인해준다. 집사람하고 작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율이가 산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직은 아닌것 같아 안심은 되는데.. 도무지 뭐라고 답해줄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 잘못 얘기하면 율이가 눈치 챌테니...
일단 집사람하고 그 얘기 하고 산타를 아직 믿는 것 같다고 안도했는데.. 몇 일 뒤에는 다 같이 식사하는 중에 친구 앤젤 집에도 엘프가 애띡에 숨어 있다고 얘기를 한다.
다들...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는지... :-)
어쨋든.. 모든 집들이 선의의 거짓말을 잘 하고 있는데 이거 어느 한 집이 잘 못 얘기하면 모든 아이들이 다 알게 되겠다 싶다.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 봤더니 대게 7살에서 10살 정도면 산타에 대해서 알게 된다고 한다. 이제 정말 한 두번 밖에 안 남았으니 조심해야 할 듯.
근데... 형제 자매 있는 가족들이 있어서 짓굳은 형제들은 얘기해 줄 법도 한데.. 다들 착한 건가..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율이가 크리스마스 몇일 남았다고 Counting을 한다. 근데... 날짜가 조금 이상해서 물어보니. 구글에 있는 산타 크로스 트래킹을 보고 있다고.. 좀 웃어주면서.. 크리스마스보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좋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 뭐.. 어른들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더 즐기니 뭐 틀린 건 아닌듯 한데.. 어쨋든 크리스마스가 있으니 크리스마스 이브도 있다고 얘기해 줬더니.. 그래도 이브가 좋단다....
율이가 많이 컷어도 아직 선물을 좋아하는 애기라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어느덧 율이의 Free Skate Level 1 마지막 수업이 되었다. 초반에는 꽤 어려워서 강사 눈치도 보고, 주말에는 스케이트장에 가서 연습을 하더니 자신감이 많이 붙었는지..
이번에 레벨 패스해서 다음 레벨로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자신 있게 마지막 수업을 받는데.. 받는 중간에 스케이트가 잘 안 맞는지 끈 풀었다가 다시 매고 하더니 결국 레벨 테스트를 Fail했다. 나름 자신 있었는데 Fail을 해서인지 링크를 나오자마자 조금은 서럽게 운다. 스케이트가 고정이 잘 안 되서 그랬다고 우는데...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될 듯 싶어 다독거려주고 그냥 울게 놔두었다.
몇 일간 스케이트 얘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는데.. 마침 주말에 Skate Club에서 하는 공연이 있어서 같이 가서 보았는데.. 유심히 공연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저 부분을 자기가 못했던 거라고 얘기한다. Fail했을 때는 생각 못했던 결과라서 좀 서러웠던 것 같은데...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무엇이 문제 였는지를 이해한 듯하다.
아직 학교에선 경험이 없고, Soccer는 단체 경기라 게임을 져도 내가 Fail했다는 느낌이 없는데.. 스케이트는 혼자 하는 Sports이다 보니 자신의 실패를 받아 들이는 그런 경험을 해보게 된 것 같다. 나름 스케이트 시작해서 계속 잘 올라 왔는데.. 처음 받아보는 실패가 좀 가슴 아팠을 텐데..
Xandr가 AT&T에 있는 동안 50%의 할인이 적용되어 꽤 저렴한 가격(?)에 이동통신을 쓰고 있었는데, MS에 인수 당한 이후로는 할인율이 떨어 지다 보니 꽤 오른 가격(?)의 명세서가 나오길래 조금(?) 저렴한 T-Mobile로 옮겨왔다.
예전에 Xfinity Mobile -> AT&T 옮기는 건 인터넷으로 쉽게 된 것 같은데, AT&T -> T-Mobile 은 각 회사 직원들과 삼자 통화를 하면서 옮겨야 했다. :-( 예전에 AT&T -> Xfinity Mobile로 옮길때도 쉽게 된 것 같은데.. 아마도 T-Mobile 시스템이 좀 안 좋은 듯..
어쨋든 이동 통신사를 옮기느라 Customer 서비스랑 통화를 하다 보니 5G Home internet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잘 안되면 15일 이내에 리턴 해도 된다고 하니 뭐 한 번 해 본다고 했다. Verizon이 안정적이긴 한데 월 70 불 넘게 과금하고 있어서 옮길 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단 우리는 Mesh internet때문에 Google Wifi router를 달고 있어서 T-mobile 에서 보내주는 5G router 에서 Google wifi router를 연결하고 Google Wifi app에서 Test Mesh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문제 없이 설정이 된다.
인터넷 속도를 테스트 해보니 Download는 100M bps 인데 Upload는 30M bps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Facetime, 카톡 같은 걸로 화상 통화, VOD 서비스를 테스트 해보고 생각보다 문제 없는 건 확인했는데 ...
한가지 걸리는 건... 혹시라도 T-mobile 서비스가 Blackout 되어 버리면 이동 통신, 인터넷, 심지어 TV 마저 먹통이 되어 버릴테니 문제가 좀 될 듯하다.
결국 5G Home Internet은 하지 않는 걸로 .. 대신 Verizon에 Internet service Promotion이 없는지 물어보며 T-mobile 5G internet 테스트 중이고 옮길려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딱 T-mobile Home internet 가격인 Promotion을 얘기해준다.
예전에 Comcast 로 옮기는 걸로 promotion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니 T-mobile에는 Count offer를 주는 걸 보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넘어 가고 있는 듯 싶다. 뭐 물론 Comcast랑 단합은 하고 있지만 T-mobile쪽은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가격 차이 때문에 이동 통신서비스를 옮길려고 했는데.. 오히려 Internet 서비스 가격만 꽤 많이 할인 받게 됐다.
그나저나 이런 저런 이유로 T-Mobile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해야 했는데..서비스 직원들이 꽤 친절하고, T-Mobile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진다. 물어보지도 않은 각종 혜택 들도 잘 등록했는지 물어봐주고..
가격은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Netflix, Apple TV 같은 혜택을 포함하면 T-Mobile이 꽤 저렴해진다.
예전엔 Verizon , AT&T 가 Top tier, T-mobile, S-print가 Second tier였었는데.. 요즘은 AT&T가 오히려 T-Mobile에 밀리는 느낌이다. 뭐 영원한 건 없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