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하며 들렸던 Mystic Pizza가 동명의 영화로 유명해 졌던 걸 알고 도서관에서 DVD를 빌려서 보았다.

아마도 오래전에 나왔던 영화여서 인지, 그 흔한 영화 광고도 없지만, 그 흔한(:-( ) 자막도 없어서 생자로 봐야만 했다.
그나마 인터넷으로 줄거리를 조금 보고 본 덕분에 어렵지 않게 내용은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조조의 첫번째(?) 결혼식으로 시작해서  두번째(?) 결혼식으로 끝나는데.

그 결혼식 사이에 벌어지는 Mystic Pizza에서 일하는 세 명의 웨이트레스들의 사랑 이야기가 줄거리다.

 

제일 매력있는 줄리아 로버츠주연의 데이지는 우연히 만난 부자집 자제와의 사랑을
예일대 입학을 앞둔 동생 캣은 베이비시터를하며 알게되는 유부남 남자와 사랑을

그리고 문제의 조조는 순박한 어부와의 결혼 실패(?)와 재 결합을 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그 때 그시절 로맨틱 영화처럼 물 흐르듯 흘러가는 느낌이고.
배경이 되는 Mystic은 데이지와 부자집 남자친구와 드라이브 할때 Downtown 모습.
조조와 남자친구가 Argue할 때 도개교 배경 정도만 현지서 촬영된 듯 하고,
대 부분은 다른 곳에서 촬영한 느낌이다. 
( 하기사, 드라마 Office도 대부분의 촬영은 Scranton, PA가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했다고 하니깐.)

주 배경이 되는 Mystic Pizza도 세트에서 촬영이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 제목으로 Mystic Pizza이외에 떠 오르는 다른 제목도 없는 그런 평범한 영화이다.
그래서 사실 어떻게 이 영화로 Mystic Pizza가 유명해 졌을까 하는 생각인데..
아마도 당시에도 이미 Mystic 이 조금은 알려진 휴양지여서 이지 않을 까 싶다.

어쩃든 여행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옛날 영화를 보게 되었고,
앳땐 모습(?)의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더 앳땐(?) 모습의 맷 데이먼을 보는 재미가 있었고,
( 조조의 남자 친구는 맨인블랙의 바퀴벌레 외계인, 그리고 데어데블 킹핀의 Vincent D'Onofrio  이다.) 
프리티 우먼과 너무도 비슷한 줄리아 로버츠 보단
캣 역의 여배우(Annabeth Gish)가 나에겐 좀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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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날 원래 계획은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집으로 향하는 거 였지만, 
보스턴 까지 와서 Harvard를 안 가는 건 너무 억울해서 오늘 가보기로 했다.

Harvard App에도 Self guide tour용 Audio 자료도 있는데, 
나는 free walking tours 의 audio self guide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Guide에 따라 움직였다.

여기는 Harvard 입구의 Out of town news stand라는 history place(?) 인데 Harvard 투어의 시작 점이다.

Harvard 교내의 Widener Library 미국내에서 의회 도서관, 뉴욕 공립 도서관  다음으로 도서 소장량이 많인 곳이라고 한다.

Harvard 설립자로 알려진 John Harvard 동상. 특히 동상의 왼발을 만지면 자식이 하버드를 입학한다는 미신이 있다.
나도 동상의 다리를 만졌으니, 율이도 Harvard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

Johnston Gate ..비교적 최근인 1890에 하바드 졸업생인 Johnston이 기증하여 세워진 Gate라고 한다.
졸업식 때 에는 졸업생들이 Harvard Yard에서 이 문을 나가는 세레모니를 한 다고 한다.

Harvard 교정을 나오면 바로 있는 Charles Summer Statue.
남북전쟁 즈음의 상원 의원으로 노예 해방을 외치는 공화당 급진파를 이끄는 상원 의원 중 한명 이었다고 한다.

Cambridge Common에 있는 Civilwar monument.
Cambridge Common은 독립전쟁 당시 워싱턴이 이끄는 군대가 주둔하던 곳이라고 한다.

Harvard Coop에서 몇 가지 기념품을 사서 3일강의 보스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였다.

 

Boston은 그래도 계획했던 대부분의 Activity를 했지만, 

Harvard Campus Tour를 하지 못해 좀 아쉬웠고,팬웨이 파크도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뭐 언제든 Boston은 또 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길을 떠났다.

Boston을 떠나 1시간 거리에 있는 로드아일랜드, Providence에 있는 Roger Williams 기념관을 잠시 들렸다.
Roger Willams는 1600 년대에 보스턴으로 이주한 이주민 중 한명으로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주장하다 청교도들에 의해 메사추세스에서 추방당해

지금의 로드아일랜드를 개척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당시 로드아일랜드는 퀘이커, 유대인 등 청교도인이 아닌 다른 종교인들의 해방구 같은 곳이 되었고, Roger Willams는 최초의 미국 침례교회를 설립했다고 한다.
정치와 종료 분리에 대한 Roger Willams 생각은 결국 미국 독립 당시 헌법에 명시되면서 그의 생각은 실현되었다고 한다.


미 역사의 꽤 중요한 인물인듯 싶은데 생각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은게 좀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이렇게 기념관이라도 있으니 언젠가는 더 잘 알려지지 않을 까 싶다.

 

로드아일랜드를 떠난 후 우리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Mystic으로 향했다.
여기는 Ed가 보스턴에서 오는 길에 들를 만한 곳으로 추천해 주셨는데, 인터넷을 찾아 보니 Mystic Pizza라는 Pizza집이 유명한 곳이었다.
1980년대 줄리아 로버츠가 나왔던 동명의 영화 배경이 되는 피자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부도 각종 헐리우드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고, TV에는 Mystic Pizza가 계속 상영된다. 

우리는 시푸트 피자와 하와이안 피자를 반반 시켰는데.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꽤 맛있었다.

피자를 먹고 거리를 거닐며 쇼핑을 즐기고 있었는데, 경고음이 들려 가족을 대리고 다리로 향했더니 도개교가 들리고 있었다.저 큰 콘크리트가 있는 다리가 들리는 모습이 너무 신기 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도개교라고 한다.심지어 작년이 100주년이었다고 한다. 

그 전에도 여기에 다리는 있었는데, 자동차가 보편화 되면서 차들이 다닐 수 있는 포장 도로의 필요성이 대부되어 메인 부터 플로리다 까지를 잊는 US-1의 일환으로 지금의 도개교가 새로 건설했다고 한다 
근데, 1950년도에 아이젠하워에 의해 Inter state 도로 시스템이 추진되면서 주변에 I-95 가 건설되어 주요 교통물량을 가져가게 되면서,  Mystic의 도개교는 확장의 필요성이 없어져 처음 지어졌던 모습과 같은 지금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참 조그마한 마을인데 아기자기한 상점도 많고, 도개교도 있고 꽤 매력있는 곳이었다.
아마도 그런 게 Mystic Pizza라는 영화의 배경이 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유명해 지지 않았나 싶다.

Mystic을 끝으로 우리 가족의 7박 8일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꽤 긴 거리를 운전해야 하는 Road Trip 이었고, 캠핑 때문에 짐도 많아 힘들었지만, 

자연, 맛있는 음식, 역사등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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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보처럼 아침부터 비가 온다.원래 계획 중 Harvard, 펜웨이 파크는 포기 하고
미리 예약 되어 있던 MIT Campus투어와 그 후에 Museum of Science를 가보기로 했다.

 

MIT Campus 투어는 30분 정도 입학처장이 나와서 MIT 입시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재학생들이 그룹을 나누어 MIT Campus를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 이었다.

대학교 구경은 종종 했지만, 이렇게 Campus 투어는 처음인데..
MIT 건물 자체들은 다른 IVY 학교들에 비해 최근(?)에 지어져서인지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MIST 등 재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프로그램들을 들으며 다른 Ivy 학교들에 비해선 오히려 인간적인 친근감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읽었던 "해커, 광기의 랩소디"에 나오는 MIT동아리들이 저 건물 어딘가에서 활동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MIT를 대표하는 건물. 건물위의 Dome에 종종 장난을 쳐서 더 유명한 건물이다.
이 앞에서 내가 사진을 찍어보다니..

돔 건물안에서 커피 한잔하며 쉬다가 우버를 타고 Museum of science를 향했다.

MOS에는 동물 모형도 많이 전시 되어 있는데, 율이는 킨더때 research 프로젝트를 해서 인지 무스를 좋아 했다.

아직도 그때를 기억하는 구나. 

한쪽 윙에 메달려 있는 달 모형

한동안 너무 유명한 보스턴 로지스틱의 본거지여서 인지 실제 로봇이 전시 운영 되고 있다.

스크린 앞에서 움직이면 , 그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안에 있는 공들이 튀어 다니는 Attraction이다. 
보기는 쉬운데 어떻게 구현했을 까 생각해 보니 머리가 좀 아프다. 율이가 MOS에서 제일 좋아한 것 중 하나이다. 

화상 탐사를 Simulation하는 Attraction.

시각적인 착시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Attraction들.

배, 철도 등 다양한 운송 수단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물론 몸놀이도 빠질 수는 없다.

보스턴이 최근 바이오 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어서 인지..3층에는 다양한 인체 관련 Attraction도 있었다.

사실 MOS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른 일정을 생각해서 계획에 넣지 않았었는데 
비가 오는 덕분에 너무도 즐거운 그런 장소를 가게 되었다.
가끔은 계획대로 되지 않은 그런 여행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찾곤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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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게 Duck tour였다.
Duck tour를 하며 Boston 시내를 구경하고 맘에 드는 곳들을 즐기면 좋다고, 

 

그래서 다른 곳에서 하지 않던 Duck tour를 하기로 하고, 3군데 ( Predential 센터, Museum of science, Aquarium ) 출발지 중 Freedom trail 경로와 가까이 있는 Aquarium에서 출발하는 걸로 당일 아침에 예약을 했다.

 

가격은 조금 있는데 Boston 시내 곳곳을 돌아 다니며 가이드가 자세한 설명을 해주니 
굳이 다리 아프게 도시 전체를 걸을 필요가 없어 좋은 것 같다.

사진을 여러장을 찍었는데.. 차가 지나가면서 찍다 보니 제대로 나온 사진은 이정도 인 듯.
근데... 여기가 어딘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 

율이는 물가에서 하는 Activity는 다 좋아 한다.

어린이들에 한해 직접 운전대도 잡아 볼 수 있게 해준다.뭐. 물론 옆에 운전수가 함께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차 자체는 오래전 설계,생산 된 것이라 승차감,편의성이 떨어 지는 건 어쩔 수 없고,가이드가 중요한 듯 한데..
우리가 만났던 가이드는 바이킹 컨셉이었는데.. 꽤 재밌었다.
집사람도 종종 지나가면서 만나는 Duck tour 버스를 보면서 우리 가이드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고 한다.

Duck tour를 끝내고 걸어서 5분 거리의 Quincy Market으로 향했다.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 필리의 Reading Terminal Market 느낌의 공간인데 느낌상으로는 여기가 좀더 깨끗한 느낌이다.

제일 붐비는 곳은 역시 랍스터 롤이나 크램차우더 파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유달리 여기가 줄이 길기에 한 번 먹어 봤는데.. 뭐 딱히 다른데서 먹어 본 것과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Boston에는 Freedom Trail 이라는 경로가 있는데, Boston Common 부터 Bunker Hill Monument 까지의 2.5 Mile 거리에 있는 독립 전쟁 시대의 각종 Attraction이 있는 지역을 연결해서 상품화한 경로이다.
2.5 마일 다 돌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암만 생각해도 모두 돌기에는 너무 무리 일 듯 싶어 그나마 대 부분의 명소가 좀더 많이 모여있는 Trail 의 중후반에 있는 Faneuil Hall ( Quincy Market ) 에서 Boston Common 으로 역으로 올라가는 Route를 걸어보기로 했다.  

Quincy Market을 나와 조금만 지나면 바로 보이는 Old State House.
예전에 영국 식민지시대에는 메사추세스 총독이 지내던 건물이었고,
독립 전쟁시에는 독립 선언서가 보스턴에서 처음으로 낭독된 건물이고,

독립 이후에는 메사추세스 주 청사로 사용했던 곳 이라고 한다.

지금도 Independence day에는 독립전쟁 당시 복장을 입고 창가에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는 행사를 한다고.

여기는 Old South Meeting House. 독립 전쟁의 단초가 되었던 Tea Party 당시 사람들이 모였 토론 하던 곳이라고 한다.

Old Corner Bookstore , 지금은 Chipotle가 들어와 있다.

Boston Old City Hall. 지금은 Stake House 가 들어가 있다.
정원에는 Benjamin Franklin의 동상이 있다.

Ben Franklin은 Phily에서 주로 활동 했지만, 출생지가 Boston이다 보니 여기서도 그를 기리고 있는 듯 하다.

Boston의 제일 오래된 공동 묘지인 Granary Burying Ground. 
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지만, 특히 독립 선언서에 서명을 했던 인물들 중 3명이나 여기에 묻혀 있다고 한다.

Bonton Common은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Public 공원인데..원래 계획은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즐길 생각이었는데,
다른 대 도시 공원 처럼 노숙자나 마리화나 피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 일찍 자리를 떠났다. 

저녁은 Old State House 맡은 편에 있는 Samual Adams taproom에서 즐기기로 했다.
Samual Adams는 보스턴에서 활동한 미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고, Samual Adams 맥주 회사가 이 사람 이름을 따와서 지어 진 것이다.

어떤 맥주가 뭐가 좋을 지 몰라 메뉴판의 1번 부터 4번까지의 맥주를 Sampler로 시켜보았는데, 꽤 독특한 맛이었다.
그 후에 바텐더가 추천해준 Mango Guava IPA를 마셨는데 맥주가 약간 Milky 한 느낌이 나고 꽤 맛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테이블이 부족해서 서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는 관중석처럼 되어 있는 곳에서 맥주를 즐겼다.

도심지 여행의 좋은 점은 운전 걱정이 없다 보니 평소보다 좀더 음주가 편하다는 거..

핑거 푸드 들도 꽤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Boston Downtown 여행을 끝내고 다음 날 여행을 위해 호텔로 향하는데.. 내일은 하루 종일 비가 올꺼라는 소식이다.
하.. 내일은 MIT, 하버드 혹시 시간 되면 펜웨이 파크를 갈 생각이었는데.. 어찌해야 하나 저녁 내내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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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었던 Blackwood Campground 중 A loop은 해변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연결되어 있다.
첫째 날 아침 산책 하던 중에 발견 해서 시간 될 때 더 오려 했는데.. 결국 마지막 날 일출을 보려 다시 가보았다.

아무도 없을 걸로 예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이날은 구름 한 점 없어 Cadillac에서 보았다면 수평선 너머의 일출을 볼 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Bay 넘어 산등성이 너머로 올라오는 태양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Bay 건너편의 Thunder Hole 있는 해안 도로에서는 일출을 직접 볼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장에서 체크아웃 후 Island를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Wild Gardens of Acadia를 들렀다.

높은 나무 숲길 사이로 Boardwalk과 흙길을 걷다 보니 몇 일간 지내며 쌓였던 피로들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즐거운 ( 그리고 아쉬운 ) 마음으로  Acadia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Mt desert island 입구에 위치한 유명한 Trenton Bridge Lobster Pound에서 마지막 Lobster 식사를 했다.

이번에는 1.5 Pound 크기의 일반적인 Lobster와 2.5 Pound가량의 큰 사이즈의 Lobster를 함께 시켰다.
집사람은 예전 Pub 199에서 다른 사람이 얼굴 사이즈의 큰 Lobster를 먺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오늘 그 한을 푼다고..

가격은 어제 먹었던 Thurston's Lobster Pound 보다 더 저렴한데, 맛도 나쁘지 않았다.
집사람은 나무 장작으로 쪄서 더 맛있는 것 같다고.
근처의 유명한(?) Blueberry Hill Dairy bar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걸로 메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Acadia는 많이 방문하는 National Park 순위 상위에 있는 것 만큼 꽤 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공원이라고 한다.
적제는 5시간 많게는 우리처럼 9~10 시간 가까이를 운전하고 오는 것에 비해 Impact 있는 Attraction이 좀 부족하기 떄문인듯 싶다. 뭐, 그런 노력을 좀 내려놓고 본다면 깨끗한 바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 멋진 암석의 해변,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꽤 좋은 National Park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꼭 한 두번은 오고 싶은 그런 공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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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일출을 볼 계획이었는데,
율이가 자기도 꼭 대려가 달라 해서 함께 Cadillac Mount으로 향했다.
나야 뭐 원래 5시 정도에 일어나지만 율이는 좀 이른 시간 인데도 비교적 쉽게 일어 나 주었다.

율이 생에 첫 번째 일출... 뭐.. 좀 추울 걸 예상 하고 왔지만.. 그래도 확실히 추웠다.

어제 저녁 부터 구름이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수평선은 아니지만 살짝 구름위로 떠 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었다.
율이와 나는 이날 미국에서 제일 먼저 해를 본 여러 명중 한명 이었다.

일출을 보고 난 후 마눌님을 Pick up 하여 Bar Harbor로 나섰다.
Bar Harbor 앞에는 Bar Island가 있는데, 썰물 시간대 전후로 1~2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러 걸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길에는 Bar Island land bridge라는 이름까지 붙어 있다.

 

오늘은 9시 30분 정도가 썰물 시간이여서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Bar Island까지 바닷길을 걸어 보는 경험을 해 보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 겸 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식당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할 까 싶어 먼저 와 보았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Bar Harbor에서 유명한 Jordan's Restraurant에서 아침을 즐겼다.
Bar Harbor지역은 Lobster이외에 Blueberry가 유명한 지역이라 이 음식점도 Blueberry Pancake과  Blueberry Muffin이 유명하다.
집사람도 Muffin이 너무 맛있었는지.. Island를 떠 나는 날 다시 들러 몇 개를 사 가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캠핑장 가는 길에 Sand beach를 향했다.
첫날 저녁에 별을 보러는 왔는데 정작 낮에는 어떤 곳인지를 보지 못해서....

물은 예상대로 너무 맑고 차가웠다. 그래도 이 차가운 물에도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데 참 대단하다 싶었다.

율이는 어디서 이런 포즈를 배웠는지..

Sand Beach를 지나면 Acadia의 또다른 Attraction인 Thunder Hall이 나온다.
밀물에 가까워 지면 해안 암벽에 파도 치는 소리가 천둥 소리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마도 사진 에 보이는 작은 굴로 물이 치면서 천둥 소리가 나는것 같다.
우리가 있을 때는 밀물 시간이 2~3시간 남았는데도 물이 부딪힐 때 조금 색다른 소리가 났었다.

그래도 주변에 물이 있다가 빠진 곳에 웅덩이들을 보면 조개나 조그마한 게들이 있어서 꽤 볼만 했다.

율이는 파도 치는 모습이 너무 좋은 가보다. 더울 텐대도 한 참 동안을 바다에 않아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했다.
늘 핸드폰, 패드를 많이 즐겨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자연을 즐겨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렇게 Thunder Hole을 나와 캠핑장에서 잠시 쉰 후 어제 먹지 못했던 THurston's Lobster Pound에 가서 점/저를 즐겼다. 

어제처럼 Lobster 2마리와 홍합을 시켰는데..계산되는 금액이 너무 싸다..
가만히 계산대에서 주문하는 걸 지켜보니, 주문할 때 옆에 있는 직원이 원하는 크기에 따라 직접 Lobster를 저울에 달아서 Lobster 무게에 맞추어 금액을 적용한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 마리당 정가를 받는 식당보다 훨씬 싸다. 

다른 식당들을 좀 보다보니 Live Lobster를 판매하는 곳들은 대 부분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해서 더 저렴하게 Lobstert를 즐길 수 있었다.

Lobster를 몇일 먹었다고 이제는 Lobster 해체도 손 쉬워 졌다.

너무 맛있어서 Lobster Roll 도 시켰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다.

식당이 항구에 붙어 있어 풍경도 좋고, Lobster도 저렴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인지 우리가 식사를 다 끝낸 저녁시간대 쯤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주문을 해야 했다.

 

캠핑장에 돌아와서 저녁을 즐기고 밤하늘을 보니 나무가 많이 가렸는데도 별이 너무 많이 보인다.
캠핑장 입구에 나무가 없는 공터를 갔더니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 질 것 같다. 심지어 은하수도 보인다.
오늘 하루는 Cadillac Mount일출, Bar Island, Sand Beach, Thunder Hole, 거기다 캠핑장에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너무도 바쁘고 멋진 하루를 보냈는데도 Beehive trail, Jordan Pond 같이 못 가본 곳들이 너무 많았다. 
아마도 그 곳들은 다음에 Acadia를 또 오게 될 때 그때 즐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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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Lighthouse가 있다. ( 제일 많은 곳은 어의 없게도 Michigan이라고.)
그래서인지 Maine 관광 소개안내서 에도 각 지역에 있는 Lighthouse를 표시해 주고 있다.

그 많은 Lighthouse중 하나도 여기 Desert Island에 있는데 이름이 Bass Harbor Head Light House이다. 
여기는 Acadia 공원 바깥의 섬 좌측 제일 하단에 있는 곳인데.. Sunset이 아름다워 유명해 진 곳이다.
근데.. 주차장이 차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밖에 없어 미리 가지 않으면 Sunset은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Light house는 뭐 그냥 평범해 보인다. 근데.. 탁 트인 바다가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해서 바다를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근데 이 등대가 유명한 건 바로 등대 옆으로 있는 암석 에서 등대를 바라보며 보는 Sunset이 유명한 것이다.

이제는 율이도 이런 곳도 잘 다닌다. 물론 오는 중간에 산 등산화도 큰 도움이 되었다.

Lighthouse를 나서서 계획했던 근처의 Thurston's Lobster Pound라는 식당을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욜날은 휴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오는 길에 보았던 Archie's Lober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해변가, 그리고 창고에 테이블을 두고 먹는 식당인데,
Lobster를 찌는 시간이 걸려서인지 Corn bean throw나 Zange, Connect 같은 놀이기구를 비치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율이랑 놀이를 하다 보니 주문한 Lobster와 Lobster Roll이 나왔다.

주문할 때는 1.25나 1.5 파운드의 Lobster 중 골라서 시킬 수 있는데 ,
Portland에서 실망하면서 먹었던 Lobster도 1.5 파운드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기Lobster가 훨씬 크고, 맛도 훨씬 좋았다.

마눌님도 서빙된 Lobster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심지어 같이 나온 옥수수, 조개 역시 너무 맛있었다.

음식을 먹고 나서면서 혹시 Soft shell이냐고 물었더니
요즈음 잡히는 Lobster는 대 부분 soft shell이고 조금씩 shell이 hard해 진다고,
Local 에서 잡은 걸 바로 먹어서 더 맛있을 거라고 하신다.

좀 얻어 걸린 감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집에서 Lobster를 먹은 것에 만족하고 Cadillac Mount로 향했다.

Acadia의 제일 큰 명소는 Cadillac Mount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다.
Cadillac Mount은 미 동부 해안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하며,
시기에 따라서는 미 본토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보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침 해가 뜨는 시간을 확인해 보면 우리 동네보다 30분 정도는 일찍 시작되었다.

 

코비드 이젠에는 워낙 인기가 많아 정상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게 전쟁이었는데 
요즘은 다른 National Park처럼 예약제로 운영하다 보니 주차는 여유로운 편이었다.

정상에서 본 풍경은 마치 한려수도를 보는 듯 주변의 여러 섬들이 눈 앞에 펼쳐져 보였다.
( 사실 아직 한려 수도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 
일부러 Sunset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주위 구경 + Sunset을 보려고 했는데..
구름이 좀 있어 Sunset은 포기 하고 주변 풍경만 보며 산에서 내려왔다. 

저녁으로는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Bar Harbor Lobster Pound에서 Lobster와 Fried Scallop를 포장해와서 Camping장에서 먹었는데, Fried Scallop은 꽤 색다른 괜찮은 맛 이었는데 Lobster는 가져오는 동안 식어서인지 점심때 먹은 Lobster보다는 맛이 좀 없었다.
식당에서 직접 먹어도 됐지만, 랍스타 남은 국물에 라면 끓여 먹을 생각으로 포장해 온건데, 라면도 생각외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며 한 약속중에 하나가 Lobster를 원 없이 먹게 해 준다였는데
적어도 하루 종일 Lobster를 먹는 그런 하루가 되었다.
내일은 운 좋게 예약한 Cadillac Mount의 일출을 보러가야 해서 평소 캠핑때 보다 조금 일찍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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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간단한 아침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고 Portland 시내로 향하였다.
어제의 유흥 분위기(?)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의 Downtown 이었다.
마침 일요일이니 적당히 보이는 Street Parking Spot에 차를 주차하고, 한가로이 조용한(?) 항구도시를 즐겼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되어, Portland 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Eventide로 향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서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온라인에 보면 3시간의 Waiting time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러 종류의 굴을 직접 보며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굴 Dozen, 랍스터 롤, 크램 차우더를 시켰는데. 솔직히 가격에 비해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굴에 먹는 소스나 크램 차우더에 약간 동양식 재료들을 넣어 좀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나왔는데..그런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ortland 시내에는 Holy Donut라는 또 다른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꽤 맛있어서 Evertide에서 받은 실망감을 어느정도 만회해 주었다.

 

Portland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Freeport 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에는 L.L.Bean의 Flagship 매장이 있었다.
마침 율이가 등산화 없이 여행을 와서 걱정했는데, 여기에 들려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여기는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인데, 많은 사람이 와서인지 주차장 자리 찾기도 꽤 힘들었다. 

 

매장에는 등산, 사냥 , 캠핑 등 각종 Outdoor activity 물건들로 가득하고,

야외 Stage에서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꽤 즐거워 보였는데 ...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은 관계로 율이 등산화만 구매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Freeport를 나와 다시 Acadia로 3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목적지인 Blackwood Campground에 도착했다.

 

Acadia는 Mt, Desert Island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다른 National Park와는 달리 일부 Spot만 National Park에서 입출임을 관리하고
대 부분의 지역은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다.
처음 도착하면서도 National Park 입구가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Campground Checkin 할 때 National Park 입장권 검사/구매도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B-20인데.. 일단 화장실이 마주 하고 있어서 편하기는 했는데..
사이트가 좁고 ( 다음날 산책할 때 보니 대부분이 다 비슷한 사이즈 였다.).. 경사가 져서 지내는 내내 좀 불편했다.
내 기준으로도 썩 좋은 사이트가 아니지만 그래도 예약 시스템 오픈할 때 예약 해야 겨우 예약 가능한 그런 곳이라는 거.

텐트랑 타프를 설치하고, 근처 도시인 Bar Harbor로 가서 Acadi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 랍스터 롤과 크랩롤을 시켰는데..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맛이었다.
당연히 Portland에서 먹은 음식 보다는 훨씬 좋았고.

 

얼른 자리를 파하고, Park Ranger와 함께 하는 별 보기 행사를 하러 Sand Beach로 향했다.
Sand Beach가 원래 Acadia내에서 별 보기 명소로 유명한데..Park Ranger가 별 안내 행사까지 하니 주차장도 북적인다.

 

다행히 구름도 별로 없고, 달도 초승달이어서 
대 부분의 별 자리들이 다 보이고, 은하수도 잘 보였다.
Park Ranger들도 여러 별 자리를 직접 가르키며 설명해 주니, 그냥 별을 보는 것보다 더 즐거웠다.

행사가 끝나고 Campground를 향하며,
여러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아름다운 밤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
이렇게 먼거리 고생하면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의 Acadia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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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9주간의 섬머캠프가 끝나는 거에 맞추어 여름 여행을 계획했다.
여러군데를 생각해 봤지만, 사바티컬 때 여행후보지로 생각했던 Acadia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당시에는 집에서 쉼없이 가도 9시간이 넘는 곳이라
운전하는 나도 힘들지만, 뒷 자리에 갇혀 있는 율이 때문에 계획을 접어야 했는데 
마침 새로운 차로는 그래도 율이가 덜 힘들어 해서 가고 오는 길에 중간에 하루씩 쉬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가는 길은 Portland, ME 를 경유지로 골랐는데... 오는 길을 생각해 보니 Boston이 생각이 들고..
마침 Boston은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이니 여기도 3일 정도 여행을 하기로 해서.
1박 Portland, ME, 3박 4일 - Acadia National Park, 3박 4일 - Boston 의 총 7박 8일의 동북부 Road Trip을 계획하게 되었다.

 

토요일 오전... 다른 여행 때 처럼 간단히 배를 채우고 갈길을 떠난다.
포틀랜드도 한 번에 운전하면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라, 중간에 쉴 곳을 찾아야 했는데,
그래서 찾게 된 곳이 Treehouse 라는 미국에서 제일 핫하다는 Brewery 이다.

4시간을 가까이 운전하다 지칠때쯤 도착하게 된 Treehouse.
들어가는 입구에 잔디밭에 주차된 차들과, 몇 팩의 맥주캔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기가 요즘 정말 핫한 곳임을 알게 해준다.

생각해보니 미국에 와서 이런 Brewery에 가족들이 다 같이 가 본건 처음 인 듯 싶다.

여기의 Signature 멕주인 Julius와 다른 IPA를 시켜봤는데.
최근 IPA에 입문한 내 입맛에도 꽤 괜찮았다.
다만 다른 유튜브에서 여기 Pizza가 맛있다는 추천이 있어서 직원에 물어보니 
Pizza는 Deerfield점에서만 팔고.. ( 우리가 간 곳은 Charlton ) 음식은 건물밖에 푸드트럭에서 사먹어야 한다고 한다. :-(  

다른 음색은 다 괜찮았는데, Dumpling은 좀 맛이 없었다. 암만해도 우리가 동양인이어서 인지 Dumpling에는 좀 깐깐하다. 

여기가 차를 몰고 와야 하는 곳이다 보니 인당 맥주는 세잔까지 마실 수 있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가족들 끼지 테이블에서 보드 게임 하는 모습도 있고, 꽤 보기 좋았다.
미국에서 좋은 건, 이런 어른 들 공간에도 온 가족이 즐기는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맘같아선 다른 사람들 처럼 맥주를 좀 사가고 싶었는데..
캠핑장비로 가득 찬 차에 짐을 더 넣을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재충전을 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 저녁 즈음에 Portland, ME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Portland가 작은 항구도시 정도 일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여기저기서 음악소리 넘치는 대 도시 못지 않은 Downtown 분위기 였다..
이런 분위기 별로인데. :-(

어쩃든.. 저녁을 먹으로 여행 준비 하며 봐 두었던 Luke's lobster 를 갔는데...
주방에 문제가 생겨서 손님을 못 받는다고...직원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간 곳이 Porhole 이라는 옆 골목의 음식점.

그래도 메인에 첫 발을 내 밀었으니 Lobster를 시켰는데.. 생각보다는 좀 작아서 약간 실망..
아마도 다른 음식점들도 좀 비슷한듯 .. 아마도 이래서 순기씨가 해산물 마켓에서 직접 사다 쪄 먹는걸 추천해 주었나 싶었다.

분위기도 너무 시끄럽고 해서 얼른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향하여 우리 여행 첫 번째 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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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율이가 다닌지 2년째인 Elbow Lane 캠프에서 Family Fun night를 진행했다.
작년에 처음 다니기 전에 방문을 했었지만 그래도 캠프 시설을 구경/ 살펴 보기에는 좋은 기회여서 다함께 가보았다.

 

가자마자 율이는 바로 Rock Climb으로 향한다.
밑에서 보기에 정말 아찔 했는데... 너무도 능숙하게 잘해낸다.
Zipline 같은 시설도 부모들이 신청하면 체험 가능했는데.. 너무 금방 Sold out 되어 기회가 오지도 않았다.
내년에는 나도 한 번 신청해서 해보면 재미있을 듯.

Archery 도 한 번 체험.
집사람과 나는 처음해봤는데... 
호기롭게... 나는 양궁 잘하는 한국인이야 하고 했지만.. 이건 뭐..
그나마 내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꼬마애가 코치해 준대로 했더니 그래도 Bulles eye에 한발은 꽃았다.
근데.. 보니깐 날 가르쳐 준 친구가.. 나름 실력자였다는..

이런 행사에 Smore가 빠질 수 없다.
율이는 Smore 전문가니깐..

야구 배트도 한 번 해보고...
나도 해볼려고 했는데.. 캠프에서 준비한 헬멧이 안 들어간다.
( 나 보다 머리 큰 아저씨도 하던데.. 어떻게 착용한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Tie dye 도 하고.. 그렇게 Family Fun Night는 끝나갔다.
조금 일찍 왔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율이가 여름을 보내는 시설도 체험하고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난 2주간 Weaver Orchard에 Peach Picking을 다녀오다 집사람과 Longwood Garden 얘기가 나와 
금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Fountain Show를 보러 다녀왔다.

벤치 의자를 펴보니... 예전에 샀었던 형광물질이 있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 처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Longwood Garden 분수쇼야 워낙 좋으니깐..
근데... 이날은 음악이 Toy Story, Moana 같은 Animation음악이 나오니..
율이 포함 온 가족이 즐겁게 음악과 분수쇼를 즐길 수 있었다.

근데.. 예전에는 Re-entry가 자유로웠는데... 이번에는 Re-entry가 안된다고 한다.
저녁 식사를 먼저 하려고 일부러 의자를 차에 나두고 다시 나갔다 올려고 했는데..
입장권 검사하는 직원한테 사정을 얘기했더니 매표소에 가서 Exceptional Re-entry Ticket을 받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매표소에서 Ticket을 받으며 얘기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분수쇼를 보려고 아침에 일찍 왔다가 바로 나가서 Re-entry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득히 Re-entry를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가끔 분수쇼 표가 없으면 일찍 갔다가 밤에 까지 기다릴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나보다 더 약삭빠른 사람들이 있었다는...

Longwood가든을 나오면서 율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율이가 가든을 잘 기억을 못한다.
생각해보니 COVID전에 와보고 3~4년 만에 다시 왔으니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가을즈음에 한 번 정취를 즐기러 한 번 더 와야 할 듯.. 

Longwood Garden을 다녀온 다음날... 
집사람이 소파 실물을 보러 Bo Concept를 가고 싶다하길래..
Paramuse,NJ 매장으로 가기로 하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펠팍을 갔다.

필리에서 먹기 힘든 냉면.. 그리고 회를 즐기고.. ( 회는 To-go로 포장해와서 집에서 ) 
우리 가족 방앗간이 되버린 Cafe Leah에서 빙수를 즐겼더니..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맛있는 음식을 즐겼더니 마음이 즐겁다.
D'avant Bakery에서 빵만 사서... Paterson으로 향했다.

올 초에 한 번 일이 있어서 왔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큰(?) 폭포가 있는건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 심지어 우리 가족 영어 선생님 Ed도 이런 폭포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폭포 위로 있는 다리가 오래되어 사용을 금지하다 보니 반대편에서 폭포를 자세히 보려면 폭포 주위를 꽤 돌아가야 해서..
걷기에는 좀 지치고 해서.. 차를 가져갔더니 주차할 때가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향해야 했다.

Paterson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알렉산더 해밀턴이 공업 발전을 위해 만든(?) 도시인데..
지금은 도시가 슬럼화 된 느낌이 좀 있다. 
늘 이런 곳을 지나면 집사람은 예전 아름다웠을 건물들을 보며 늘 안타까워 한다.
도시를 좀 꾸미고 강물도 좀 정화하면..
이런 멋진 폭포도 있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미국 전역이 더위로 몸살인데.. 다행이 우리는 큰 피해 없이 잘 넘어 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렇게 즐거운 Family Fun Night(s) 그리고 Fun day를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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