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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12 Go to Bora Bora
  2. 2024.06.11 Tahiti
  3. 2024.06.10 Soccer season is over
  4. 2024.06.04 San Francisco
  5. 2024.05.21 Farewell
  6. 2024.05.06 Silver Linings Playbook 1
  7. 2024.05.06 Masters of the air 1
  8. 2024.04.24 Spring Break Conclusion
  9. 2024.04.21 Death Valley National Park
  10. 2024.04.21 Las Vegas

Tahiti 공항은 A/C가 부실한 걸로 유명하다. 
여기선 흔한 에어콘 하나 없이 곳곳에 선풍기가 있지만, 무더운 날씨를 이겨낼 재간이 없다.

이렇게 간절히 빨리 비행기를 탔으면 하고 기도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Tahiti에서 Bora Bora로 가는 비행기는 프로펠라 비행기이다.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초기 제주 항공 타고 제주도 갈 때 탄 이후로는 처음 인 듯 싶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Tahiti에서 Huahine이라는 곳을 거쳐 Bora Bora를 향하는 비행기 이다.
Direct로 가는 비행기도 있지만, 오전에 출발하는 것은 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오후 늦게 가기는 싫고,
그렇게 찾다 보니 한 번 경유를 하지만, 경로를 보니 Bora Bora 가는 방향에 한 번 착륙 하는 거고,
또 비행기를 바꿔타지 않아도 되어 이걸 선택했다.

Bora Bora의 경치를 하늘에서 감상하려면 갈때는 왼쪽 좌석 , 돌아올 때는 오른 쪽 좌석이 좋다고 한다.
다들 그런 걸 알아서 인지 지정 좌석이 아닌 비행기에 굳이 빨리 타려고 줄 지어 있다.
늦게 줄섰지만 그래도 용케 왼쪽 좌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Tahiti를 출발하면서 바로 옆에 섬인 Moorea를 지나 몇개 섬을 지나며 Huahine 그리고 Bora Bora에 도착하게 된다.

비행하는 도중에 무지개를 보았다. 좋은 징조인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비행기에서 무지개를 본 기억이 없다.


근데,,, 재밌는 게 비행기를 꽉 채웠던 승객들이 Huahine이라는 곳에서 대 부분 내리는 게 아닌가.
딱 6명 정도 비행기에 남아 있어서 비행기를 전세 낸 느낌이 드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시 타고 나니 빈 자리가 거의 없다.
생각외로 여러 섬들을 Hoping하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 싶다.

비행기 안에서 Air Tahiti의 안내 책자를 펼쳐보니 Air Tahiti가 다니는 노선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는데, 
언듯 보면 세계 노선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French Polynesia를 다니는 노선이다.
French Polynesia 가 꽤 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섬들 간의 연결을 Air Tahiti가 해주는 방식이다.
그 많은 섬들 중에 그나마 알려져 있는 섬들이 Moorea, Bora Bora 정도..

 


그렇게 1시간 정도를 가다보니 드뎌 Bora Bora 에 도착한다.
활주로에 내려서 보면 미군 마크가 보이는데,
나중에 호텔에서 옛날 사진들을 보다보니,
Bora Bora를 둘러싸는 산호가 딱 한 지역만 오픈되어 있어 방어의 용의성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주둔했던 주둔지이고, 공항도 당시에 미군이 지어졌다고 한다. 
심지어는 당시 FDR 의 영부인이 방문한 적도 있다는..

공항 자체는 옛날 시골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느낌이다.
활주로도 꽤 짧아보여서, 큰 제트 여객기는 취항이 쉽지 않은 느낌이다.

공항에 도착 후 짐을 찾고, Conrad에 나와있는 직원에게 가면 환영 꽃 다발을 목에 걸어주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보트를 타고, 앞으로 6박 7일을 보낼 호텔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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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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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라보라를 가는 길은 참 멀기도 험하다.
일단 미국 동부에서는 서부로 대륙을 횡단해야 하고,
그리고 서부에서 French Polinesia 의 주도인 Tahiti로 간 후
Tahiti에서 다시 Bora Bora에 가는 국내선을 타야 Bora Bora를 갈 수 있다.

혹시라도 Tahiti를 가는 비행기를 놓칠 가 싶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루를 지냈는데, 

SFO에서 Tahiti를 가는 비행기는 Bora Bora 행 마지막 비행기가 출발 한 이후에 도착한다.

결국 SFO에서 하루, Tahiti에서 하루를 보낸 후에 Bora Bora를 가는 여정이 되었다.

Tahiti는 고갱이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곳으로 유명하고, 그래서인지 고갱 기념관이 있다고 한다.
근데... 대부분의 그림은 프랑스에 팔려서 고갱 기념관에는 진품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Tahiti에서 뭔가 할 것이 있을 까 검색해 봤지만, 딱히 나오는 것이 없어
그냥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Bora Bora로 이동하는 여정을 짜게 되었다. 

Tahiti 공항은 명색이 국제 공항이지만,  보딩 브릿지 같은 시설이 없어 탑승교로 내리는 식이다.
내리자마자 무더운 Tahiti의 날씨가 확 느껴지는데,
입국 심사 가는 길에는 3명의 주민들이 나와 타이티 전통 노래에 춤을 추며 환영해 준다.


입국 심사는 간단히 끝나고 , 호텔로 이동해야 하는데 Tahiti에서는 Uber가 따로 없지만,
공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고 미국 달러도 받아 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의 Hilton Tahiti를 예약 했는데,
8시간의 비행후에 밤 8시 쯤 Check in을 하다보니 모두 지쳐 바로 잠자리에 들게 됐다.

 

다음날 늘 그렇듯.. 시차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게 되고... 호텔을 둘러보고 있는데...
분명히 호텔 바로 앞에 바다라고 알고 있는데, 어렴풋이 보이는 바다는 저 멀리에서 파도가 치고 있다.
흠... 그럼 호텔 앞은 그냥 모래밭인가 싶었다. 근데... 해가 서서히 떠 오르면서 저 멀리 파도가 치는 곳은 산호이고,
산호가 큰 파도를 막아 주는 덕분에 호텔 앞에 있는 바다는 파도가 잔잔한 그런 바다인 것이다.


너무 신기해서 호텔 앞에 있는 배 선착장으로 나가 보았는데...
바닷물이 너무 깨끗해서 깊은 바다에 있는 고기까지 보인다.

이렇게 바닷물이 깨끗할 수 있구나 싶어 너무 놀라웠다.

집사람과 율이를 꺠운 후 호텔 식당에서 아침 부페를 먹었다.

식당이 물위에 있는데, 특히 야외자리는 바로 물 앞에 있어서 식사를 하면서 고기도 구경할 수 있었다.
미국 힐튼은 코비드 사태 이후로 다이아몬드 회원에게 조식 대신 인당 25불 정도의 크레딧을 주는데,

여기는 아직 조식이 무료다. 음식도 꽤 훌륭하다. 


식사후에 호텔을 여기 저기 돌아보다 보니 호텔 시설들도 꽤 훌륭하다. 

잠만 자러 오기에는 너무 좋은 호텔이다. 여기서 하루 정도 더 놀다 가는 것도 좋았겠다 싶은데
뭐 어쩌겠는가.. 더 좋은 곳을 가기로 한 걸...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Tahiti 공항으로 가서 Bora Bora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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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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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화창한 오늘, 2024 Spring soccer season의 마지막 게임을 하게 되었다.



작년 시즌에 율이랑 약속한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Assistant Coach를 하게 되었다.
뭐... Coach를 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도 그렇고 내가 좀 Upset하는 것도 좀 있고..

처음 시작 때는 12명 중에 아는 아이는 율이와 , 율이와 친한 Celia  정도 이고...
3주 게임 정도 까지는 1~2명 정도 얼굴만 익숙해 지는 정도..

게다가 그 다음 주에 Main Coach인 Kyle이 여행 일정으로 팀 연습을 혼자 진행하게 되었는데..
내가 Goalie를 보며 아이들과 연습하면서 아이들 얼굴도 익혀지고, 또 각자의 성향도 알게 되었다.

덕분에 4주 부터는 대 부분의 아이들 이름도 외워지고, 더 적극적으로 게임 진행을 돕게 되었던 것 같다.

 

보라보라 여행 직후에 하게 된 5주차 경기때, 율이는 시차 적응이 안되서 게임에 못오고 혼자 오게 되었을 때 
Aubery가 혼자 온 나를 보며 율이에 대해서 묻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나에게 와서 고맙다고 먼저 인사할 때는 참 뿌듯 했다.


마지막 경기인 오늘... 경기에 늘 1~2명이 빠져서 아쉬웠는데. 다행이 12명 모두가 모이게 됐다.

덕분에 처음으로 3명의 교체인원으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상하게 경기중에 여러명이 다쳤다.
뭐.. 다들 큰 부상은 아니어서 조금 휴식 후에 다시 경기를 들어갔는데,

Kieran이 경기중에 호흡을 힘들어해서 많이 놀랐었다.다행히 어머니가 와서 진정시겨준 덕분에 괜찮아 졌고,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잘 뛰어 주었다.


경기는 상대 팀이 워낙 잘 하는 팀이라서 5-0으로 졌지만, Celia와 Shea의 연계 플레이등 꽤 멎진 장면도 나오고, 거의 골에 가까운 장면도 많이 나와서 한 두개만 들어가도 아깝게 지거나 비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좀 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Kyle이 손 수 준비한 메달을 모두 에게 나누어 주고, 간단히 스낵을 먹으며 시즌을 끝냈다.

시즌은 2승 4패로 Losing season이었지만, 너무 열심히 뛰어 준 아이들이 자랑 스러웠다.

경기가 끝난 후에 단체 사진  

앞 줄 제일 왼쪽 Riley : 왼발 잡이인데 오른발도 곧잘 사용한다. 뭔가 집념 같은게 있는 친구였다.
Kieran : 항상 Depence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특히나 중앙 수비수를 하면 꽤 경기를 안 정적으로 진행했다.
늘 웃는 얼굴에 다른 아이들과도 곧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이 많이 가는 아이 중에 하나였다.
Lilly : Kyle의 Step daughter인데 늘 Goalie를 했다. 처음엔 좀 어설펐는데, Kyle과 많은 연습을 했는지 Season이 끝날 때는 안정적이고, Kick도 곧잘 해 주었다.
Celia : 율이와는 2년 전 부터 같이 Play를 많이 했었는데, 같은 팀은 오랜만에 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Camp를 다녔는지 기술이 너무 좋아져서 Team의 Ace 였다고 할 수 있다.
Aden T , Aden G, Shea : 같이 뭉쳐 다니는데 알고보니 율이 학교의 6학년 친구들이었다.
졸업식에도 가서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율이 스케이트 Lesson이 있는 목욜날 저녁에 해서 좀 아쉬웠다.

Aden T는 다른 친구들 보다 아주 잘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특이하게 골을 많이 넣었다. 아마도 팀에서 득점을 제일 많이 한 듯 싶다. 

Aden G는 키가 크고, 조금 멀데 같은 느낌인데, 경기를 하다 보면 Cover Play같은 걸 곧잘 했다. 아마도 Soccer 센스가 좀 있는 듯 싶다. 

Shea : 작은 체구인데, 잘 뛰고, 귀여운 얼굴과 달리 몸 싸움도 기술적으로 잘 하는 아이이다. 몸 싸움을 하다보니 상대팀에서 야유도 하고, 또 몸싸움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기중에 제일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완성된 친구라는 생각이 들고, 계속 Soccer를 한다면 선수 Level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아이라 생각이 든다.

뒷 줄 제일 왼쪽 Aubrey : 작은 체구에 약간 단단한 느낌의 친구였다. 원발 잡이인데 킥은 꽤 괜찮았다. 다만 오른발이 많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른쪽 공격으로 두면 꽤 괜찮은 성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

Isabella : Aden G랑 늘 좀 햇갈렸던 것 같다. 예쁜 얼굴 만큼 Soccer 도 좀 예쁘게 하는 느낌 :-) 
Mia : 역시 키는 작은데.. 정말 열심히 뛰는 아이이다. 연습만 조금 하면 확 Level이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아이같아 보였다.
Claire : 율이는 이 번 시즌을 하면서 Team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Lilyana : 팀의 또 다른 Lily. 이 친구도 꽤 열심히 뛰는 친구였다. 

 

처음 Assistant Coach를 시작하면서 연습 때 주로 공을 주워주는 일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다리에 근육 경련이 와서 급히 벤치 프레스를 중고로 사서 나도 운동을 하게 되었다.

영어 Schedule과 겹쳐서 Adult Summer league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예전 보다 더 적극적으로 Club활동을 해 보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시즌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애정이 생겼다. 아마도 6 Grade의 Aden G, Aden T, Shea 와는 같이 할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다른 친구들과는 기회가 된 다면 더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축구를 즐기며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다 끝나고 정리를 도와주고 있는데 Kieran이 Kyle과 나에게 카드를 주었다. 
너무도 예쁘게 Card를 써 주어서 고마운데, 그 안에 $15 짜리 Dunkin Gift card 까지 넣어 주어서 너무 놀랐다.
좋은 부모에게서 좋은 교육을 받아서 행동이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좀 반성이 되었다.

아마도 당분간 일요일이 되면 축구장이 있는 공원을 배외하며 올 시즌을 추억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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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콘래드를 예약하면서 준비해온 보라보라 여행 날짜가 드디어 다가왔다.
율이가 너무 들뜰것 같아 샌프란시스코로 일주일 여행간다고 얘기했고,
출발 전날 형님 내외분께 연락 드릴 때쯤 율이에게 오픈 할려고 했는데, 

마침 처형이 다른 일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율이는 출발 당일 까지도 샌프란시스코를 가는 걸로 알고 갔다.

( 뭐... 중간 경유지로 가기는 하는 거니 율이에게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 ) 

 

보라보라는 남태평양의 프렌치 폴리네시아에 속한 섬 중의 하나로,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주도인 타히티에서 국내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타히티를 가는 비행기는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그리고 하와이 정도 이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United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기 떄문에 우리의 중간 경유지가 되었다.

 

마침 율이 학교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금요일날은 휴교, 목요일날은 Half Day를 하게 되어 , 
목요일 저녁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를 가고,
금요일 2시경 타히티 비행기가 출발 전까지 오전에 잠깐 여행 루트를 짜 보았다.

 

샌프란 시스코 도착 후 Pier 인근에 예약해 놓은 호텔에 잠시 짐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시차때문인지 아직 새벽인데도 눈이 떠진다. 율이도 마침 깨어나서 둘이 같이 새벽 산책을 나섰다.


우선 호텔과 가까운 Pier로 향했는데, 역시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가게는 없다.
그런데 Pier를 거닐다 보니 멀리 알카트라섬이 보인다. 흠.. 시간이 있었으면 한 번 구경하러 갔었을 텐데 ...



Pier에서 나오다 거리를 보니..멀리 보이는 도로가 엄청난 고개길이다. 역시 한 컷

 

Pier를 다녀오고도 아직 시간이 이른 듯 하여 Lombard Street로 향했다. 
호텔에서 4~5블럭 거리인데 문제는 이게 엄청난 고갯길이다.

어제는 밤에 오는 중이라 몰랐는데, 호텔 주변을 거닐다 보니 호텔 주변으로 온통 언덕 배기 천지다.

옛날 해방촌 살때 지긋지긋하게 고갯길을 오르내렸던 나도 , 샌프란시스코 고갯길은 정말 고개가 절로 저어졌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꽤 명소인데도 Lombard Street는 조용하다.


나름 꽤 가파른 고개인데 그래도 율이는 잘 따라 온다. 
그렇게 끝까지 올라가 보니 샌프란시스코 앞 바다가 멀리 보이는 전경이 참 보기 좋다.

게다가 Lombard Street 중간에서 허밍버드 까지 보았다.
왠지 이번 여행은 너무 잘 될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율이가 아침 산책을 마치고 호텔을 오니 집사람도 깨어있다. 본인도 깨어있었는데 우리가 안 챙겨갔다고 투덜.. :-) 

 

어쨋든 짧은 시간 쪼개서 가기로 한 곳은 Golden Gate Bridge. 
Golden Gate Bridge 넘어가면 공원도 있고, 또 전경이 더 잘 보이는 듯 한데, 우리에게는 그럴 시간이 없어 Visitor Center 중심으로 돌아보았다.

 

 

 

 

Golden Gate Bridge를 보다보면 철근들이 Bethlehem 에서 생산되서, Trenton에서 가공되어 사용된 내용을 볼 수 있다.
참 미국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곳임을 알게 된다.

이 큰 다리를 1930년대에 지었다는게 놀라웠다. 

그렇게 Golden Gate Bridge를 나와 집사람이 가고 싶어 하는 Lombard Street로 향했다.
아직도 좀 이른 시간인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를 연신 찍어대기 바쁘다.

율이와 나는 그런가 싶은데,, 집사람은 너무도 감동... :-)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있다보니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지 포인트들이 조금씩 보인다.

그렇게 Lombard Street를 즐기고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우연히 식당 앞에 있는 전차 정류장에서 한 컷..

Golden Gate Bridge + Lombard Street + 전차 턴 테이블 , 이 세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려는 것 들이었는데, 
다행히도 다 보고 가게 되었다.

그렇게 짧디 짧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반나절을 보내고 우리는 타히티 행 비행기를 타러 SFO 공항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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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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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게 바빴던 지난 목요일 아침 Katia가 사내 메신저로 연락을 해왔다. 
갑자기 연락와서 조금 의아했는데, 간단한 안부 얘기후에 Layoff되서 이번주 까지만 나오게 됐다고 한다.

팀이 몇 번 옮겨 지면서 지금의 팀으로 왔는데, 이 팀은 별도의 QA process 없이 개발자들의 Automatic Test만 진행하게 하고, 그래서 자신의 팀들이 하는 업무들을 모두 Stop하게 하더니 결국은 휴가 중에 연락해서 Layoff를 통보 했다고 한다.

 

그래도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
Farewell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챙겨야 할 사람들한테 일일이 연락해서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 
고맙게도 나도 그런 인원중에 한명으로 꼽아 연락해 준것이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오랫동안 함께 했고, Katia는 늘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것 같은데 좀 놀랍고, 또 아쉬웠다.

늘 굳은 일을 해오고, Offsite 팀을 관리하느라 늦게까지 일하곤 했는데 

이렇게 Layoff 되는 걸 보니 좀 무섭고, 슬프고 뭐 그런 생각이었다.

누군가 그만두게 되면 Farewell Party도 Arrange하곤 했는데 ,

정작 Katia가 나가게 될 때는 누가 나서서 해주지 못하는게 좀 아쉬웠다.

다음날 Katia의 Farewell 메일을 받고 답장을 쓰려다 생각나서 찾아보는데 

10년을 넘게 함께 일했는데,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것이었다. 
물론 미국회사라지만, 그래도 Company wide 여러 행사도 있었는데, 그리고 제일 가까웠던 동료인데, 
어떻게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나 하는 생각을 하니 좀 허탈했다.

개인 전화 번호를 Share 하려고 메시지를 주고 받다 보니, 
10년전에 OAS 관련해서 업무용 메시지보내 느라 연락처를 저장하고 있긴 했었다.

 

이렇게 저렇게 모두 떠나고 나니 정말 회사에서 정붙은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생각하니 좀 슬퍼진다.

집사람과도 주말 내내 Katia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집사람이 Layoff 되면 그냥 바로 나가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갑자기 SDS에서 정리해고 될 때 생각이 났다.
아마도 전병호 책임이었던 것 같은데, 정리 해고 하면서
인수인계 똑바로 안하면 사직서에 사인 안해준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고 마지막 날 까지 부려 먹었던 기억..
그때는 어리고, 집안 사정 생각하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회사, 상사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어디가나 열심히 할 사람인데, 꼭 좋은 곳 찾아서 좋은 소식 듣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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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6개월 사용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요즘, 뭘 볼까 하다가 좀 지나간 영화인 Silver Linings Playbook을 보게 되었다.

뭐.. 줄거리는 간단하다..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고, 상대를 폭행하다 정신병원에 격리되었다 풀려난 주인공이 
최근에 남편을 사고로 잃게된 친구의 처제를 우연이 만나고
함께 서로의 아픔을 딛고 사랑을 이루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배경은 필라델피아이니, 주요 소재는 당연히 스포츠 - 풋볼팀 이글스가 주요 소재이다.

참 재밌게 잘 만들었다 싶은데,

특히나 남자 주인공의 집에서 미신을 믿는 아버지에게 반박하는 여자주인공의 대화는 이 영화의 정말 백미였다.
아마도 영화가 만들어 졌던 2012년에 이걸 봤으면 이해 하기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포츠 문화를 알기에 너무도 재밌게 이해됐다.

남자주인공은 브레들리 쿠퍼. 갠적으론 Limitless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배우인데..
필리 서버번 출신에 필라델피아 스포츠 팀의 주요경기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데 
그렇다 보니 이글스 저지를 입은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잘은 모르지만 영화 배경과 주요소재가 필리와 이글스인건 그런 영향도 있는 건 아닌 가 싶다.

어찌보면 가벼운 로멘틱 코메디인데... 배경이 필리, 이글스 이다 보니 좀더 재밌게 본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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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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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Brothers', 'Pacific'을 잇는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 전쟁 시리즈의 마지막 Masters of the air를 보게 되었다.
그 동안 'Band of Brothers', 'Pacific'은 HBO를 통해서 제작 상영되었는데 'Masters of the air'는 애플 TV를 통해 공개되었다.
다행이도 티모바일로 애플 TV 를 보고 있기에 별 문제 없이 보게 되었는데, 기사를 보니 2019년에 HBO에서 제작 지원을 하지 않기로 발표 했었다고 한다. 아마도 AT&T 가 구조 조정으로 한 참 시끄러울 때 그때 였던듯 싶다.

 

Masters of the air는 공군, 그 중에서도 100 폭격전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아마도 미군 2차대전 참전 초기, 독일이 서유럽을 점령하고 있을 때
전략 폭격으로 독일영공에서 활약한 폭격대들의 얘기 이다. 
파일럿 뿐 아니라, 항해사, 기관포 사수, 정비사등 폭격대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져있다.
( 내가 해 보진 않았으니 그게 사실이라고 믿는 수밖에 없지만. ) 

 

Band of Brothers나 Pacific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당시 전투 상황이 정말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었다.

특히나 전투기가 아닌 폭격기 운영부대는 적진에 홀로 진격해야 하니 그 위험성은 드라마를 보기 전엔 상상하기 힘들었다.

잘 만들어진 수작이지만,

암만해도 전작, 특히나 Band of Brothers가 워낙 넘사벽의 드라마였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당시의 전쟁 상황을 육, 해, 공에 걸쳐 다루어 준 시리즈를 무난히 마무리 하는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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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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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준비했던 2024년 Spring Break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늘 시간에 쫓겨 다녀왔던 Spring Break가 아닌 여유 있게 다양한 경험을 한 여행이었다.
특히나 다른 여행과 달리 다양한 Activity를 즐겼다.

Grand Canyon

- 헬기 투어

- Mule Ride

Las Vegas

- 바카날 부페

- Sphere

- O Show

 

그로 인해서 여행 경비가 많이 들긴 했지만, 평소에는 즐길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한 게 좋았다.
아마도 좀 더 일찍 준비했다면 Sedona에서 Pink Jeep - Broken Arrow Trail도 해 보았을 텐데 좀 아쉬웠다.

한가지 더 아쉬웠던 건 Las Vegas에서의 호텔이었다. 
가능하면 Main Strip 에 있는 호텔에 있고 싶었는데.. 대 부분의 호텔들의 Resort Fee가 너무 비쌌다.
그나마 Caesars 계열은 Diamond 레벨이면 Resort Fee가 무료여서

Hilton -> Wyndham -> Caesars 로 Membership Matching을 시도했는데,
Wyndham-> Caesars 로의 Matching이 너무 진행되지 않아 인터넷을 확인해 보니 
Wyndham-> Caesars는 직접 Wyndham Diamond 멤버가 되었을 때만 혀용되는 것이었다.
조금 일찍 알았다면 미리 Wyndham Biz card 오픈해서 Diamond 멤버십을 달성해서 Matching 했을 텐데..

한편으론 Main Strip에 있었으면 율이가 더 힘들어 했을 꺼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랜만에 JFK에서 델타 항공을 이용하였다. 

 

EWR, PHL, JFK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검색했는데 ,

직항 + 저렴한 비용 + 적당한 출발/도착 시간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JFK 에서 출발하는 Delta 가 제일 좋았다.
미 국내선이라 뭐 딱히 많은 서비스 차이는 없었지만,JFK는 접근성등 여러 면에서 다른 공항에 비해 좀 많이 불편했다.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Yosemiti , Alaska 정도를 제외하면 미국내의 이름 있는 National Park들은 거의 다녀오지 않았나 싶다.

내년 여름에는 Cruise를 시도해볼 생각인데, 이제는 슬슬 해외 ( 아마도 유럽 ) 쪽으로도 여행을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을 하며 두개의 Trail을 즐겼다.
- Bright Angel Trail at the Grand Canyon.
- Bell Rock Trail.

이렇게 해서 올해 Trail은 총 5개를 다녀왔고... 아직 목표 26개를 채우려면 21개를 다녀와야 한다...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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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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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Death Valley National Park이다.
미국 내에서 제일 더운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도 Gold Rush 시절에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더위에 많이 죽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는 덥지 않은 때에 와서 Death Valley 의 진 면목을 보지는 못했다.


 

Death Valley를 가기 전에 베가스 남쪽에 위치해 있는 Seven Magic Mountains을 들렀다.

 

이름 처럼 7개의 돌맹이 더미를 세워 놓은 건데...

사진을 찍다보면 대 부분의 경우 하나가 가려 6개 밖에 안 보인다.

집사람이 집념으로 7개가 다 찍히는 지점을 찾아 냈다.

요즘은 이런 사진 찍는 재미도...

가까이 가면 이렇게 크다..

원래는 몇년 설치 했다가 철거할 예정이었다는 데 , 그 이후에도 이렇게 남아 있게 되었다고..

이 큰 돌들을 구해서 이렇게 옮긴 것도 신기한데.. 그걸 또 철거할 생각을 했다는 게 더 재밌긴 했다.

여하튼 Seven Magic Mountains를 보고 , 버거킹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데 
Death Valley 가는 길이 폭설 경보가 내려져 있다.. 10인치 이상되는 눈이 올것 같다고..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데... 언제 또 올 기회가 있을까 싶어.. 일단 가보고 가다가 길이 막히면 돌아오는 걸로 하고 출발했다.

 

근 2시간 정도를 가는데 다행이도 비가 좀 많이 올 뿐, 눈은 오지 않았다... 
아마도 주변 산악지역에 주로 눈이 온 듯..

 

 

비가 너무 와서 입구 현판에서 사진 찍는 건 포기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Zabriskie Point이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정말 특이한 지형이라는게 느껴진다.
그 와중에도 멀리 보니 Trail이 있는지 걸어 다니는 사람도 보인다.

 

다행이 Zabriskie Point를 떠날 떄 쯤에는 비도 어느덧 그쳐가고 햇빛도 간간히 보인다.

다음 행선지인 Badwater Basic으로 향하는데, 1 마일 정도를 남긴 Devils Golf Course에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다.
어찌 할까 생각하다가 우리도 차를 세우고 걸어가 보았다. 

사람들이 계속 걸어가는데.. 도무지 뭐가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다만 길 옆으로 하얀 눈들이 보여서 여기도 눈이 왔었나 보다 싶었다.

 

그렇게 30~40분을 걸아 가다 보니 눈들이 더 많이 보이는데... 좀 뭔가 이상하다 싶어 눈을 맛봤더니.. 소금이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지라 너무 놀라웠다.

 

이곳에서 이런 소금 호수를 보게 될 줄이야..
너무 신기하게 생각을 하고 Bad Water Basin에 갔더니 여기도 역시 소금 밭이다.
Bad water라는 이름이 왜 붙여 졌는지 이해가 됐다.

 

 

나중에 Visitor Center에 들러 물어봤더니 Bad Water Basin 일대가 전부 소금이라고 한다.

근데 Bad water Basin은 접근이 쉬워서 인지 사람이 많아 서 인지 , 소금 호수의 느낌이 조금은 덜 난다.
소금 호수를 느끼려면 조금은 길게 걸어야 하지만, Devil's Golf Course를 추천 하고 싶다.
그리고 Bad Water Basin은 해발이 수면 아래에 미국내에서 제일 낮은 곳에 위치 한 곳이라고 한다.

 

Death Valley라고 해서 그냥 사막만 생각하고 왔는데 다양한 볼 걸이가 있는 곳이었다.

비지터 센터 앞에는 이렇게 기온계가 있다.

작년 여름엔가 여기서 140도인가 까지 올라 갔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비지터 센터에서 율이의 Junior Ranger 선서를 하고 Death Valley의 마지막 행선지인 Mesquite Flat Sand dunes로 향했다.

 

 

이름에 걸맞게 여기에는 또 Dune이 있다.

 

비가 와서인지 모래가 물기를 먹고 있지만 그래도 꽤 고운 알갱이의 모래 언덕이 있다.
주위를 보니 썰매를 가지고 와서 즐기는 사람 들도 보였다.

여유도 부리고 , Seven Magic Mountain을 들려 와서인지

원래 계획 한 곳 중 Dantes View와 Artist Drive를 보지는 못했는데 

공원안에 다양한 지형의 산들과 소금 호수, Dune등 너무 신기한 지형들이 한 곳에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공원을 떠나는 게 못내 아쉬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 다면 공원내에서 일박을 하며 더 즐기리라 생각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 Death Valley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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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는 3박 4일의 일정이다.

 

숙소는 Rio Hotel Casino로 정했다. 내가 선호하는 Hyatt 호텔이 Vegas에는 세개가 있는데 

하나는 메인 스트립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다른 하나는 공항 바로 인근이라 최근에 Hyatt 계열이 된 Rio를 선택했다.

인터넷을 보면 Rio의 안 좋은 얘기들이 많은 데,
아마도 팬다믹 기간에 호텔의 소유주인 Caesars 측에서 스트립 지역의 다른 호텔에 Focus를 두면서 Rio가 상대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그런 듯 싶다.
다행이 Hyatt에서 인수 하고, 일부 객실을 리모델링 해서 지내는 동안에는 크게 불편한 점을 몰랐다.
다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공사중이고, 일부 시설들은 재 입점 전이라 다른 호텔에 비해선 조금 썰렁하긴 했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하자 마다 호텔에 체크인 한 후 Caesars Palace로 향했다. 
라스베가스에서의 첫 일정은 Caesars Palace 에 있는 바카날 부페이다.

라스베가스에서도 세 손가락에 드는 부페인데, 여기가 OpenTable로 예약금 없이 예약 가능해서인지 2주 전부터 저녁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4시에 먹는 걸로 예약을 했다. ( 거의 인당 비용은 $100 )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많은 데 , 인터넷에 보니 결국 마지막에는 쌂은 대게 다리를 먹는 다고 하던데 
결국 나도 그렇게 되었다.

 

어쩃든 괜찮은 음식을 잘 먹고 있었는데... 율이가 식사 중간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아마도 4시간 넘게 차타고 왔는데 예약 시간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와서 피곤하고, 
게다가 호텔들을 다니며 카지노에서 담배 연기를 많이 맏아서 인가 싶었다.


그래도 고마운 건 음식은 어느 정도 먹고 아프다고 해줘서.. 뭐.. 율이도 좀 참다가 얘기 한거 아닌가 싶다.

 

시저스 내부는 애틀란타 시티의 것과 비슷한 분위기로 되어 있다.

다만.. 호텔이 너무 크다 보니 , 내부 구조를 이해할 수 없게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출구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는 거...

 

어쨋든 식사를 마치고, 라스베가스의 떠오르는 명물(?) Sphere로 향했다.

뭐.. 율이나 집사람 모두 Sphere의 이모지 화면에 끌려서 무조건 가야한다고..

 

다들 많이 기대를 했는데... 인공지능 로봇이 3대 정도 있고, . 그리고 간단한 영화 상영...
그냥 영화관으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다른 것들을 많이 해 놓고 너무 비싸게 받는 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별한 공연 때문에 가는 거 아니라면 Sphere는 그냥 밖에서 구경하는게 낳지 않나 싶었다.

 

라스베가스 둘째날..
율이가 아직도 두통이 있어 원래 하려던 라스베가스 호텔 투어 대신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봄날씨가 아직 쌀쌀한대.. 다행히 Heated Pool이라서 그나마 물속에 들어가면 좀 있을 만 했다.

그나마도 최근에 호텔이 Reno하면서 공사 중이었나가 우리 오기 1~2주 전에 오픈했다고..

이것도 없었으면 뭐 했을 지..

 

조금 이른 저녁을 따뜻한 순대국으로 먹고 ( 무봉리 순대국 집을 갔는데, 꽤 괜찮았다.) 라스베가스의 삼대 쇼 중 하나라는 O를 보러 갔다.

우버가 늦게 와서 거의 쇼 시작 할 때쯤에 호텔에 도착해서 뛰다시피 해서 공연장에 제 시각에 겨우 도착 했다.

인터넷에는 O쇼를 두고 여러 얘기들이 있었는데..우리 가족은 모두 너무 즐겁게 봤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보편적인 평가를 무시 할 수 없는 듯..

다들 O쇼를 보고 나니 다른 쇼들도 보고 싶어 한다.

뭐.. 언젠가 베가스에 또 온다면 .. 

 

너무 급하게 들어오느라 공연장 주위의 데코레이션을 공연 끝난 후에 볼 수 있었다.

가능하면 좀 일찍 도착해서 공연장 주위를 구경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O쇼는 라스베가스의 랜드마크인 Bellagio Hotel에서 공연한다.

바로 오션스일레븐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분수쇼를 하는 바로 그 호텔이다.

 

율이는 9시가 넘어가니 피곤한데... 나는 분수쇼를 내 눈으로 본다는 기대감에 너무 설래 였다.

근데 문제는... 분수쇼를 호텔 쪽 테라스에서 봤더니 나무 같은 거에 가려 잘 볼 수 없다는 거..
스트립쪽으로 나가거나.. 호텔 내의 높은 층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는 듯 싶다.

밤에는 15분 마다 한번 씩 하는 것 같은데.. 율이가 너무 힘들어 해서...

그냥 내 눈으로 직접 본 거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렇게 라스베가스에서의 둘째날을 마무리 하고,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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