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72건

  1. 2009.10.17 오랜만에 철야 하다.
  2. 2009.10.03 아내가 결혼했다.
  3. 2009.10.01 봉피양에 가다
  4. 2009.09.27 평창 여행
  5. 2009.09.16 타인이 취향
  6. 2009.09.16 우이령과 바꾼 칠선 계곡
  7. 2009.09.11 [맞집] 심서방 낙지
  8. 2009.09.08 우이령 고개 등반기
  9. 2009.09.05 [영화] 타인의 삶
  10. 2009.08.31 굿바이 큐브 웰컴 투 모모
참 오랜만에 또 철야를 했다.

요즘은 주로 노느라고 철야를 했는데 ^^

반드시 철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어쩃든 철야 해서 많은 부분을 완성해 나간것 같다.

어차피 Code Complete 기간을 지키지 못한 상황이라 좀 그렇기는 해도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참 오랜만에 U.I 작업을 한 것 같다.

Global Project를 하게 되면서 주로 API를 맞다 보니 U.I 작업이 거의 없었는데.

( 사실 요즘 그래서 편하기도 하고 좀 수월하기도 하고 )

요즘은 jQuery가 또 대세인지라..

그게 또 발목을 잡는다.

슬슬 U.I쪽도 다시 손을 대야 할 듯 하다.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아 V10  (0) 2009.10.26
소래 포구 원정기  (0) 2009.10.18
평창 여행  (0) 2009.09.27
우이령과 바꾼 칠선 계곡  (0) 2009.09.16
그들이 사는 세상...  (0) 2009.04.20
Posted by headiron
,
예전에 극장에서는 그냥 지나쳤는데 케이블에서 상영하는 걸 보게 됐다.

뭐... 스토리는 예전에 살짝 들은게 있기는 했는데 파격적이고 신선하기도 하고 또 재미있기도 했다.

특히 한 여자가 두명의 남자랑 결혼한다는 설정자체가 재미있었다.

도덕적 법적으로 허락되지 않은 결혼을 위해 세 남녀가 겪어 나가는 인생 스토리가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었다.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생각하는 필요악은 "일부일처"제도 이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듯이 사랑도 결국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과연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 앞으로 내가 만날 또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사랑 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물론 그런 확신으로 우리는 결혼 한다.)

또 반대로 그런 제도가 있기에 사회가 유지되는 걸 보면 "일부일처"제는 심정적으로는 악이지만 사회적으로는 필요한 그런 제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며 어쩌면 극중 손예진의 모습을 보며 나의 그런 생각이 왠지 오버랩되었다.

( 뭐 물론 나야 손예진 처럼 결혼을 두번 할 정도로 매력적이지는 못하지만 ^^ )

뭐.. 올해 개봉한 영화가 벌써 케이블에서 상영되는 걸 보면 극장에서 크게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은 무거울 만한 주제를 참 가볍게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축구라는 부소재를 결부시켜 다양한 에피소드를 짜임새 있게 그려가서 더욱 재미있었다.
( 결국 마지막도 그 축구로 끝맷음 하는 걸 보면^^ )

극장에서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은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사 내가 놓쳤던 영화가 이거 하나 뿐일까^^

'사는이야기 >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바타를 보다.  (0) 2010.01.17
트랜스포머 iMax  (0) 2009.11.01
타인이 취향  (0) 2009.09.16
[영화] 타인의 삶  (0) 2009.09.05
굿바이 큐브 웰컴 투 모모  (0) 2009.08.31
Posted by headiron
,
정미 누나가 귀성 행렬때문에 차가 막힐 듯 하여 잠실로 돌아가자 하여
송과장님 과 함께 회사를 나섰다가 나나 정미 누나가 좀 출출해서 식사 얘기를 꺼냈다가 봉피양을 가게됐다.

언젠가 블로그에 평양 냉면 맛집 순위에 전통의 명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걸 본 이후로 항상 벼르고 있었는데 가다 보니 송과장님 집 근처이다.

처음 먹어보는 평양 냉면이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던 냉면 맛이 아니다.
특히 국물에서 은은히 느껴지는 동치미 국물 맛은 정말 신선했다.

가끔 서울 에서 먹는 냉면은 냉면이 아니라 하시는 분들의 말씀이 이걸 두고 하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미 누나는 우래옥에서도 ( 평양 냉면 맛집 순위 2위한집) 먹어 보셨다 면서 우래옥보다는 여기가 좀 더 낳은 것 같다고 하신다.

마침 누나가 오이나 김치가 좀 부족해서 더 달라 했는데 그냥 먹는 오이와 김치 맛이 장난이 아니다.
송과장님도 이런 거 하나 하나 때문에 이런 맛있는 냉면 맛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말이 맛는 듯 하다.
( 암만해도 송과장님은 자주 다니실 테세다.^^ )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니 나오는 이야기도 옛스러움에 대한 그리움이다.
점차 잊혀져 가는 한옥집 얘기며 어릴때 장독대 파묻던 얘기며 ..
맛있는 음식 하나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구나 싶다.

흠... 원경이 함 끌고 와서 먹여줘야 겠다 하는 생각이..

생각나는 김에 검색을 해보니 조리장님은 또 평양 분이 아니시네..^^
충북 출신인데 전쟁통에 서울 왔다가 평양 출신 조리장 분에게 배우셨다는 군.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91618.html

또 검색해보니 봉피양과 우래옥의 육수 얘기가 나오는데 흠... 담에는 우래옥도 함 가봐야 할 듯.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197553

봉피양 가는 길에 방이역으로 내비를 찍고 가다 보니 양재천 변 도로를 안내해준다.
흠... 한 두번 쯤 지나갔던 길인데 오늘 지나가다 보니 가로수가 나란히 서있는게 정말 장관이다.

서울 시내 그 중에서도 강남에 이렇게 호젓한 길이 있었나 싶은 것이
오늘은 좋은 맛과 좋은 길과 좋은 사람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 이었다.

'사는이야기 > 요리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obal Entry, CM 치킨  (0) 2022.03.28
Fogo de Chao  (0) 2022.01.10
Philadelphia restaurant week at Le Bec-Fin  (0) 2012.01.23
2012 Winder Ambler Restaurant Week  (1) 2012.01.19
[맞집] 심서방 낙지  (0) 2009.09.11
Posted by headiron
,

평창 여행

사는이야기 2009. 9. 27. 09:40

송과장님이 휴가로 평창에 몇일간 쉬러 가신다기에 금욜날 끝나고 출발하여 함께 했다.

마침 본사 PVT 가 있었고  ( 하필 그것도 USN1이 걸려서 하루에 두대를 PVT )

마침 Node1 PVT 후 Issue가 발생하여 두 시간 정도 대기하는 바람에 더 늦어 지고

하는 수 없이 일단 출발하고 나는 T-Login으로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이효석 문화관에서 다들 주변 관광하는 동안 나는 차안에서 PVT하고

결국 식사하러 가서야 PVT를 끝낼 수 있었다.

사실 일하느라 곳곳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 느끼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밖에 나가 호젓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효석 생가 ( 생가터에는 이미 음식점이 들어서서 다른 지역에 복원했다고 한다.)터에 단체 관람객이 계신 덕분에 생가와 평양 시절 ( 숭실전문대 선생님을 하셨단다... 생각해보니 학교 홍보자료 같은 데서 본 기억이 살 짝 난다.) 지내셨던 집 복원한 사정이나 간단한 그 분의 인생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주변에 핀 메밀 밭도 구경하고...
식당가서 사진으로 나마 메밀 꽃 밭을 찍은 모습도 보고
( 다들 내년 봄에 다시 오시겠다는.. )

평창 곳곳에서 "메밀꽃 필 무렵"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올라오면서 원경이 시험끝나면 송과장님 처럼 호젓한 팬션 하나 빌려서 몇 일 쉬고 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VT 때문에 좀 그랬지만 나름 즐거운 여행 길이 었다.

뭐.. 그리고 T-Login으로 PVT 진행하면서 참 우리나라 IT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Posted by headiron
,
지난 토요일날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타인의 취향"을 보았다.

시네큐브 걸작 10선 중 하나로 상영했는데

예전에 시네큐브 최고의 인기작이라는 명성에 보게 되었는데

다양한 사연의 사랑 얘기를 유쾌하게 담아 낸 영화 였다.

"잃어 버린 아이들의 도시"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프랑스 영화 였는데

너무 어려운 영화 였기에 그 다음에 프랑스 영화를 도전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사실 이 영화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유쾌하게 볼수 있는 영화 인데도

프랑스 영화 특유의 선입견 때문에 뭔가를 찾으려 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 영화관에서 나온 데 사람들이

이 영화가 어떤 교훈을 주려는 영화 냐는 얘기가 들린다.^^

그냥 사랑에 대해서 서로가 생각하는 고민하는 발전하는 깊이가 다름을 보여주려 했다고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그런 모습들 하나하나가 서로의 사랑을 만나가는 결실을 맺어 가는 모습이 아닐까..

마지막에 장면의 합주 장면과 중간 중간에 나오는 서투른 운전수의 "플룻" 연습 모습은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모습도 사랑의 한 모습으로 본다면 서투른 사랑도 다양한 사랑 모습 속에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고 해석 할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 어쩃든 프랑스 영화는...^^

'사는이야기 >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랜스포머 iMax  (0) 2009.11.01
아내가 결혼했다.  (0) 2009.10.03
[영화] 타인의 삶  (0) 2009.09.05
굿바이 큐브 웰컴 투 모모  (0) 2009.08.3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의 거꾸로 간다.  (0) 2009.02.22
Posted by headiron
,
원래 계획 대로라면 다음주에 지리산의 칠선 계곡을 갈 예정이었는데

우이령 갔다가 송과장님 , 정미 누나랑 막걸리 먹고 취했을 때 다친 발목이 낳지 않아 결국 예약 했던 탐방예약, 산장 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말았다.

지난 여름에 중간에 내려와서 더 가고 싶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버리다니...-.-

우이령과  아니 막걸리 8동이와 칠선 계곡을 바꿔 버렸다.-.-
Posted by headiron
,

가락동 소프트웨어 진흥원 ( 기관 통합 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던데 모르겠다.-.-) 뒤의 성원 상떼빌 건물 1층에 있는 집인데 숨어 있는 맛집이다.

kosta 교육 받으면서 건물에 주차가 안되 어쩔 수 없이 상떼빌에 주차 했는데 주차 하고 나오는 길에 "낙지 김밥"이라는 메뉴가 너무 눈에 띄어 가서 먹어 보았는데 ...
"호. 이렇게 맛있을 수가>.^^" 감탄이 절로 났다.

뭐... 일반 분식점 형태의 가게 이고 메뉴도 "낙지김밥","낙지 라면","낙지떡짐","낙지 볶음밥" 이렇게 있지만 , 그 맛은 정말 훌륭했다.

특히 떡찜 이나 볶음밥에 사용되는 양념 소스가 정말 맛이있었다
정미 누나는 떡찜이 더 맛있다는데... 난 밥 스타일이라 "낙지 볶음밥"이 괜찮았다.

강의 들으면서 중간에 나와서 가서 먹을 때 마다 정미누나가 우리 이거 차리자고 한다.

사장님도 지금은 이집 하나지만 "동백"에 2호 점을 준비 중에 있고 자신의 기도 제목은 이 체인점을 전국에 300개 정도 오픈하고 싶으시단다.

맛 만 놓고 따지면 유정 낙지 못지 않고 ( 내 입 맛에는 훨씬 좋은 것 같다.) 분식 스타일의 메뉴다 보니 가격도 싼 편이다.
정미 누나는 특히 낙지 상태가 너무 좋아서 특히 좋다고 하신다.
( 가락시장이 가까워서 그런가..^^ )

사장님하고 얘기 하다 보니 원래 낙지 요리 가계를 했었고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낙지 김밥"은 충무 김밥 스타일로 나오는데 오징어 볶음 대신 "낙지 볶음"과 콩나물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 처음에 이 맛에 받해서 일주일 내내 이집에 오게 됐다.)
"낙지 떡찜"은 낙지를 넣은 떡볶이 라고 보면 되는데
먹고 나면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남은 소스에 밥 말아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장님이 운영한다는 블로그가 궁금했는데 명함에 떡 하니 주소가 있다.
가보니 블로그도 각종 요리를 깔끔하게 정리 해 놓으셨다.
블로그 보고 한 번 요리를 도전해 볼까 생각중이다.
( 개인 적으로는 물회가 땡긴다는^^)

블로그 http://blog.naver.com/woogee6
가게 주소 : 송파구 가락동80 성원 상떼빌 101동 106호
( 주차장 입구 옆의 상가 들어가는 입구 안쪽에 있다.)
가게 전화 : 431-5949 ,
사장님 손전화 : 공일일-이칠구-이팔공일

이런 맛있는 집이 성공해야 하는데.^^

'사는이야기 > 요리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obal Entry, CM 치킨  (0) 2022.03.28
Fogo de Chao  (0) 2022.01.10
Philadelphia restaurant week at Le Bec-Fin  (0) 2012.01.23
2012 Winder Ambler Restaurant Week  (1) 2012.01.19
봉피양에 가다  (0) 2009.10.01
Posted by headiron
,
송과장님이 같이 등반 어떻냐고 해서 둘이서 우이령 고개를 다녀왔다.

같이 괜찮은데 가보자고 하니... 제일 먼저 생각난게 우이령 고개였다.

40년 넘게 통제 하고 있다가 개방을 했으니 회손이 덜 되어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었다.

인터넷으로 가는 길 확인하고 일요일 아침에 구파발에 도착해보니..

헉... 사람들이 줄 지어서 버스를 기다린다.

"석굴암 입구" 가는 버스는 그냥 타도 되냐고 하니 "석굴암"가는 버스가 모두 북한산 입구를 가기 때문에 그냥 북한산 버스 타고 가서 입구에서 다시 "석굴암" 가는 버스를 타라 한다.

등산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건 알았지만 이렇게 많을 줄이야.-.-

어쨋든 북한산 입구에서 부터 등반객들 내리기 시작하고 "우이령 고개" 도착할 때 쯤 까지 몇 명이 남아 있기에 저 분들도 "우이령"가시나 보다 했더니... 아무도 안 내리고 송과장님과 나만 내린다.

조금 당황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뭐 호젓하고 좋네..

등산로 주위로 군 부대와 사격장이 위치하여 있어서 아직 입산 통제했던 분위기는 들었지만 우이령 고개에 가까와 질수록 호젓하고 주위에 회손 된 흔적도 없고 하니 보기도 좋다.

주위로 보이는 고개들 마다 저기는 어딜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우이령 고개에서 내려오는 길에 전경 부대가 보이니 거기 있는 애들이 너무 부러워 보인다.

이 좋은 환경을 누리고 있으니.. 뭐.. 하긴 이 좋은 환경이라는 건 우리 처럼 가끔 가는 사람에게만 보일 지 모른다.

전체적으로 등산 코스는 4km 남짓 되어 등산 보다는 산책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람들도 그런 생각인지 곳곳에 "막걸리" 한잔씩 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그걸 보니 또 어찌나 막걸리가 땡기는 지 우이동 내려와서 정미 누나 불러다가 막걸리 잔치를 벌였다. ( 세명이서 8개를 먹었더니 다음날 해장음식이 간절했다.^^ )

또 내려오는 길에 벌써 빨갛게 물든 단풍 잎이 보인다.
그걸 보니 올 가을에 멀리 단풍 구경 가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우이령 고개와서 구경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오랜만에 다른 사람과 등산하는 느낌이 참 좋다.
특히 걸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 보니 자연이나 산을 좋아하는 모습이 나랑 잘 맞는 다는 느낌이다.
또 이런 저런 다큐를 보셨던 얘기를 해 주시는데,
정말 박학다식 하다는 느낌이 들고 또 정말 이런 자연을 사랑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나도 자연을 좋아한다면서 다큐 같은 건 전혀 안보는데.-.-
좋아 한다는 말 보다도 그런 지식을 쌓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어쨋든 너무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고
또 좋은 사람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좋다.
특히 앞으로 다양한 산을 함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

그나저나 술 취해서 집에 오다가 접질린 발목이 빨리 낳아야 다다음주 휴가를 갈 수 있을 텐데...



'사는이야기 > 등반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산 소금강 등반 사진  (0) 2009.12.01
지리산 종주 실패기  (0) 2009.08.16
한라산 백록담 정상  (0) 2009.05.27
한라산 등반사진  (0) 2009.05.26
백운대에 올라...  (0) 2009.05.09
Posted by headiron
,
전에 부터 제목은 익히 들어왔지만 볼 기회가 없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굿바이 큐브, 웰컴 두 모모" 행사 중 "큐브 상영 명작 10선" 에 타인의 삶이 있기에 보게 되었다.

사실 영화에 대한 설레임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 생각해 보니 원경이 대학 원서 낸다고 이대 한번 들어갔었던 기억이^^) 여대를 가다 보니 뻘쭘 할 줄 알았는데
왠걸.... 많은 남자들이 꺼리낌 없이 들어간다는.>^^

영화 줄거리는 철두 철미한 비밀 경찰의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연극 시나리오 작가를 감시하다가 그에 동화되어 가 결국 그를 보호해주는 내용이다.

마지막에 본인의 삶을 위해 그렇게 사랑하던 애인을 배반하는 배우와 자신의 삶을 내걸고 그를 지켜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대비된다.

통일이후 우연히 극장에서 예전에 자신의 애인을 뺏으려 했던 장관의 모습을 본 작가가 본인을 감시하던 사람이 있었음을 알게 되어 통일전 자료를 뒤지다가 자신을 보호해준 사람의 존재를 알고 통일 후 놓았던 펜을 들어 그에게 헌정하는 책을 만들어 내는 내용이다.

사실 통일 후 장관을 만나는 장면에서 통일이후에도 멀쩡해 보이는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분노와 우리의 상황이 대비되었는데 이야기의 고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하나의 단서라는 생각을 하니 편안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작가가 주인공을 찾았으면서도 그를 지나쳐 가는 장면에서는 왜 저래야 할 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다시 작품 활동을 하며 책 표지에 주인공에 대한 헌사의 글을 남김으로 해서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본인의 삶을 버린 주인공을 위해 펜을 드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보답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처음 보는 독일 영화 였지만 영화 내내 들리는 은은한 음악... 절제된 영상등 정말 보기 드문 수작이었다.

너무 궁금해서 영화 종료 후 예매석에 가보니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 작품상을 수상했단다.


처음가는 모모였는데 솔직히 너무 협소한 극장 공간에 좀 실망을 했다.

특히 영화 보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던 시네큐브와 비교하면 특히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서울 안에 남아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싶다.

'사는이야기 >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가 결혼했다.  (0) 2009.10.03
타인이 취향  (0) 2009.09.16
굿바이 큐브 웰컴 투 모모  (0) 2009.08.3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의 거꾸로 간다.  (0) 2009.02.22
발키리를 보고.  (0) 2009.02.01
Posted by headiron
,
시네큐브가 문을 닫는다는 메일을 보고 화들짝 놀라 일욜날 "디스이지 잉글랜드"를 보러 갔다.

나름 괜찮은 시설 및 공간을 가지고 있는 영화관을 왜 닫을 까 생각을 하며 예전에 호젓했던 푸드코드를 없애 버리고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영화관 앞을 갑갑하게 만든 건물주가 영화관도 없애는거 아닌가 했더니 태광그룹이 직접 영화관을 운영하려고 운영사인 백두대간을 밀어 낸것이었다.

제일 좋아하는 상영관이 없어지는 줄 알고 놀란 가슴은 쓸어 내리기는 했지만 거대자본기업의 횡포에 속수무책할 수 밖에 없는 예술인들의 비애가 느껴졌다.

"디스이지 잉글랜드" 영화를 보고 처음에는 왜 이 영화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광기에 사로잡힌 "헤드스킨" 족에 맹족적으로 따라 다닌 주인공 "숀"의 모습에서
보수를 외치며 자신들의 기득권만 지키려는 보수세력에 박수부대 역활을 하고 있는 우리 나라 노인들이 오버랩 되버리는 건 혹시 나만의 생각일까?

갠적으로 "굿바이 큐브 웰컴 투 모모" 이벤트에서 제일 기대했던것이 35mm 영화 필름을 가져가는 행사였는데 영화 끝나고 보니 다들 필름속에서 자신들이 좋아 했던 장면을 찾느라 난리였다.

'타인의 취향"등이 었는데 나는 보지 못한 영화로 장면을 고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정말 내가 좋아 했던 장면이었다면 아마 장난 아니었을 듯..
( 혹시 닥터 지바고에서 오마샤리프가 "라라"를 외치며 쓰러 지는 고를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영화사 입장에서는 이사짐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겠지만
관객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을 주는 좋은 기획이었던것 같다.

어쨋든 시네큐브는 살아 있어 다행이지만
예전의 그 느낌이 계속 남아 있을 지 모르겠다.

이젠 "모모"로 가야 하나..

그나저나 이번 주말에는 "타인의 향기"를 함 보러 가볼까.

'사는이야기 >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인이 취향  (0) 2009.09.16
[영화] 타인의 삶  (0) 2009.09.05
벤자민 버튼의 시간의 거꾸로 간다.  (0) 2009.02.22
발키리를 보고.  (0) 2009.02.01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0) 2008.12.09
Posted by headi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