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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07 Little Mermaid 1

율이 학교는 2년에 한번씩 5~6학년이 모여 공연을 한다. 
FB Feed를 보니 CBSD 내의 대 부분의 초/중/고 학교들이 이 즈음에 공연을 진행하는 거 같다.

지난 두번의 공연은 Madacascara, Mary Puppin을 했었고 이번에는 Little Mermaid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거는 좋아라 하는 우리 따님은 이걸 또 지나칠리 없었고, 
오디션에 참가해서 큰 배역 - Ariel 이나 Ursula - 를 따 냈으면 했는데, 큰 배역들은 6학년들이 주로 가져갔고,

율이는 배를 운전하는 Pilot ( 선장 ) 역을 하게 되었다.

11월말 부터 매주 화요일 방과후, 매주 목요일 수업 전, 수업 후 연습을 하였고, 

지난 주 월, 화 오전은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월 ~ 목요일은 학부모 대상으로 공연을 하였다.

여러 번 공연 하기도 하고, 여러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인지 

공연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 한 팀에서 주요 배역을 하게 되면 다른 팀에서는 단역을 하게 하여,
율이는 화, 목요일은 Pilot , 월 , 수요일은 선원 및 주방 보조 역활을 하게 되었다.

 

다들 열심히 준비 하기는 했지만, 두 팀으로 나누어 하다 보니 은근히 어느 팀이 잘 하는 게 눈에 보였다.
대 부분의 배역에서 율이가 Pilot으로 참여하는 화/목요일 공연 팀이 더 잘 하는 게 보였다.
율이도, 월 / 수요일에 Ariel이 되지 못 한걸 아쉬워 했지만,

때론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월/수요일에서 Ariel 배역을 딴 친구는 율이 담임 선생님의 딸이었다.
   공연 하면서 웃는 얼굴이 좀 예쁘다고 생각은 했지만, 연기나 가창력은 좀... )

 

Pilot이 큰 배역은 아닌데, 공연 처음 시작할 때 제일 처음 노래를 부르는 배역이다 보니 율이도 꽤 부담을 느낀 듯 싶은데 
나름 잘 해 주었다. 다른 친구가 공연한 Pilot과 비교하면 객관적으로 봐도 율이가 훨씬 낳다는 느낌이다. 

단역으로 선원 / 주방 보조를 할 떄도 나름 열심히 하는게 보였다.
사실 율이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자신이 연기하지 않을 때 열심히 코러스를 불러주는게 참 보기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 복장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Ben이 자기 일 도와달라는 어의 없는 부탁을 들어주느라 소중한 사진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때는 너무 화가 났는데.. 뭐.. 어쩌랴.... 
그래도 율이는 재밌었는지 중학교 가면 또 공연팀에 참가 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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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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