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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6 Allergy & Local Honey
  2. 2021.05.11 Promised Land State Park Cabin 여행
  3. 2021.05.07 그린랜드 1
  4. 2021.04.29 High school Rank in PA
  5. 2021.04.21 Mega back door & First saving account
  6. 2021.04.07 봄, Spring equinox, Easter
  7. 2021.03.18 코로나 1년 , 백신
  8. 2021.03.10 눈 덮인 겨울
  9. 2021.02.23 클럽 하우스와 메신저 키드
  10. 2021.02.22 스타워즈 JJ Abrams

율이가 자라면서 봄이 되면 allergy로 고생을 한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안약만 넣어 줘도 좋아졌었는데 올해는 좀 더 심해 진 듯 싶다.

주말에 베이글 사서 Park에서 먹다가 율이가 눈이 너무 가려워해서 서둘러 집에 돌아와야 할 정도 였다.

 

결국 올해는 allery약을 사서 먹이고서야 진정이 되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아이여서인지 allergy를 가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결국 CC다닐 때 부터 들었던 Local Honey를 사서 먹여보기로 했다.
Local에서 주로 있는 꽃에서 추출하는 Honey로 allergy 성분에 익숙해 진다는 얘기인데, 
마치 예방접종을 맞는 거랑 비슷한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내년 이맘때는 그냥 웃으며 allergy시즌을 넘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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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배우기 시작한 Soccer Lesson이 매 주 금/일 요일에 Schedule되면서 가족의 주말 Schedule 은 사라졌다.

그러던 중에 5월 둘째주 Soccer schedule이 없는 걸 확인하고 어렵사리 Promised Land State Park Cabin을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Mothers's Day라서 Soccer 레슨이 없는 것이었다. 

 

결국 Mother's Day 주말을 맞아 캠핑 싫어 하는 Wife를 위해 (?) 캠핑을 하게 된 아이러니...

 

Cabin은 처음 예약했는데...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캠핑 스팟들에 비해 Cabin은 개수도 적거니와 정보도 더더욱 적었다.

특히나 우리 집 여인들은 화장실을 중요시 여겨서, 혹시라도 안 좋을까 걱정을 했는데...

샤워가 되는 걸 보고 적어도 수세식이라는 생각에 예약을 했고, 어느정도는 맞았다.

 

첫 번째 캐빈 캠핑에 조금 걱정도 되고 들떠 있었는데..하필 요즘 좋았던 날씨가 캠핑 가는 기간만 비가 오고 춥다.

이번에는 State Park에서 즐길려고 다른 일정은 생각도 안 했는데... 날씨가 이렇게 안 도와 주다니..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날씨도 안 좋은데 텐튼에 있었다면... 그게 더 끔찍 하다는..

 

일단 케빈 시설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한명 씩 누울 수 있는 Bunk bed가 두개의 방에 나뉘어 있어 총 4명이 쉴 수 있었다.

냉장고, 전자 레인지, 인덕터/오븐이 있어 음식 만들기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화장실 건물이 두개의 케빈 사이에 하나씩 있는데... 각 케빈 사이트 별로 별도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열쇠로 잠겨 있게 되어 있었고,

시설도 꽤 깨끗했다.다만 집사람과 율이가 열쇠를 잘 못 다루어서 매 번 화장실을 갈 떄 내가 같이 가주어야 했던게 조금 불편하달까..

뭐.. 이건 열쇠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서 그런거고.. 뭐.. 그냥 일반인들은 특별히 불편할 것 같지는 않았다.

 

2박 3일 동안 그래도 간간히 비가 그치는 시기가 있어서 중간 중간 산책하며 보냈는데..

그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특히나 돌아오는 날 Promised Land Lake 중앙에 있는 Conservation Island의 1mil trail을 돌았는데.. 풍경도 좋고.. 호수위 물도 깨끗해서 집 사람이 특히 좋아 해 줘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곳에선 캠핑을 할 때 Grosory Shopping을 하면서 Fire wood도 같이 샀었는데..

매번 Promised Land State Park에서는 길가에 내놓고 파는 Fire wood를 샀었는데..

이곳 Wood들이 뭐가 문제가 있는지 불이 잘 붙지 않는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스타터도 많이 준비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날에는 Cabin 안에있는 Fireplace에 불 붙이는 걸 실패했다.

 

어쨋든.. 계획만큼 즐기지 못해 좀 아쉬운 여행이었지만..

반대로 미국에서 케빈을 경험해 본 좋은 여행이었다.

 

이번 메모리얼 데이 주간에는 World End State Park 내의 케빈을 또 예약 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좋아서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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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했(었)다는 영화 그린랜드.. 전혀 기억에는 없는 데 아마도 내가 요즘은 TV보다 PODCAST,YOUTUBE를 많이 보다 보니 광고를 놓쳤나 싶다.

 

뭐 어쨋든 비운의 개봉영화 그린랜드를 보았다. ( DVD로 ... 그것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 

 

소재는 간단하다.. 우주의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게되고, 주인공은 재앙을 피해 Shelter가 있는 그린랜드를 가는 그런 내용이다.

 

예전의 딥임팩트나 아마겟돈과 소재는 같지만, 거기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부분은 딥 임팩트랑 조금 비슷하다.

 

좀 더 일반인들의 이야기에 소재를 맞추었다고 생각이 된다.

 

대피 대상으로 선택된 가족들에게 자신의 자식을 맞기려는 이웃,

 

대피 대상인 아이를 유괴해서 대피 대상으로 포함되려는 사람,

 

대피 대상을 표시하는 Wrist band를 뺏으려는 사람..

 

생각해보면 지구 멸망의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스토리라 생각이 된다.

 

다만 모든 스토리가 주인공 가족들에게 너무 슆게 해결되는게 영화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 듯 싶다.

 

뭐 결과야 당연히 해피엔딩.. 그래도 영상도 나쁘지 않고 스토리나 배우들 연기력도 괜찮은 편이다.

 

영화를 본 후에는 영화 얘기보다는 그린랜드에 대해서 더 이야기가 꽃 피게 되었다.

 

지도가 아닌 지구본을 보면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에는 그린랜드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 들었던 그린랜드와 캐나다의 평화로운(?) 영토 분쟁 얘기도 재미있고..

 

처음엔 왜 그린랜드 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린랜드에 미군 주둔지가 있다는 게 생각났다.

 

그래도 왠지 트럼프가 그린랜드 사겠다는 헛소리 하던 시절에 그 꽁꼬물 받아 먹을려고 그렇게 제목을 지었나 싶기도 했다.

 

그나저나 영화 타이틀에 Universal Studio 마크를 보며 우리 경쟁회사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걸 보면 나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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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몇 몇 매체를 통해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 선정 기준은 읽기 , 수학 등의 학업 성취도, 졸업율등을 종합 평가 했다는데 , 
다른 기관에서 diversity 등 여러가지 factor를 종합 하는 반면에 이번 순위는 성적이 좀더 강조된 느낌이 들었다. 

 

patch.com/pennsylvania/lansdale/100-best-high-schools-pa-2021-new-u-s-news-ranking

 

역시나 PA 1등은 필리에 있는 Masterman School.

공립학교인데 필리 지역에서 지원해서 들어가는 학교이다.

미 전역에서는 18위 라고 한다.

 

PA 2등은 Downingtown STEM Academy

이름에 STEM이 들어가서 사립인것으로 생각했는데, 여기도 공립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Downingtown 학군내에서 지원해서 입학할 수 있다고...흠... 이사가야하나... 

 

그 뒤론 Central, Rednor, Lower Merion들이 나오고

우리 지역 주위에서는 역시나 Wissahickon High School이 PA 12에 위치해있다.

예전에 율이가 Twin Spring Farm다닐 떄 알았던 학부모 얘기론 Wissahickon 학군 떄문에 애들이 몰려들어서 

초등학교 시설이 많이 부족해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뭐.. 어디가나 Pros & Cons은 있는 거니깐...

 

우리가 사는 Central Bucks의 3개 학교는 

CB East는 17위, CB West는 30위, 그리고 율이가 가게될 CB South는 40위 이다.

찾아보니 PA내에 1416개의 High School이 있다고 하니 그 중에 40위면 아주 나쁘지는 않은 듯..

 

전통적으로는 CB East가 Central Bucks 내의 High School중 제일 높았었지만, 

우리가 사는 CB South지역이 Toll Brothers가 고급 Single Family Home위주로 개발을 많이 하고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CB South가 다른 두 학교를 앞서 나가지 않을까 예측을 하는데... 

 

늘 인지했던 순위이고... 한편으론 Main line지역이나, Wissahickon 학군이 탐나는 것도 사실 인데..

우리 경제 수준과, 주위 환경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선택한 여기가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의 선택인 것 갔다.

 

그래도 PA내에서는 괜찮은 학교이니..
율이가 잘 다녀서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갈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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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Benefit 시스템이 AT&T로 넘어 오면서 Mega back door IRA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서야 처음 진행하게 되었다.

 

Mega back door 는 IRS에 정한 19K 정도의 Before tax 연간 한도이외에 추가로 IRS가 정한 연간 총 납입 가능 금액 58K 의 나머지 금액을 After tax로 납입 하는 걸로, 회사 401K 시스템이  After tax distribution및 Conversion을 제공해야 가능 하다. 

 

내 경우는 401K 계좌내에서 Roth IRA로 Conversion되는 옵션과, 개인 구좌의 Roth IRA로 옮기는 옵션이 있었는데 

암만해도 개인 구좌로 옮기는 것이 펀드 선택에 좀더 자유가 있어서 개인 소유의 Roth IRA로 옮기도록 했다.

이렇게 옮긴 금액은 Roth IRA의 연간 한도 6K에 포함되지 않고, 따라서 좀더 많은 금액의 은퇴 준비가 가능해진다.

 

다른 회사는 이 Mega back door를 401K 운영회사 시스템에서 직접 할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AT&T는 불행이도 이를 지원하지 않아 매번 전화로 처리 해야 한다.
하지만 WPP, AppNexus 10년간 아예 할 수 도 없었던 걸 생각하면 한 달에 한/두 번씩 전화하는 거야 그냥 영어 연습한다고 해도 될 듯..

 

이렇게 해서 401K Max , Roth IRA, Traditional IRA에 이어 Mega back door IRA까지 은퇴 준비를 위해 진행하게 되었다.
( 뭐 아직 Mega back door는 큰 금액은 넣지 못하지만.. :-(  ) 

율이의 학자금을 생각해서 529 Fund 가입도 고려중이기는 한데,
이 부분은 Finantial AID나 Scholarship과도 연관이 있어서 ( 헛물 들이키는 게 아니길..)
우선은 최대한 Roth IRA에 넣어 놓고 혹시라도 필요하면 Roth IRA의 원금을 인출하는 식으로 준비할 까 생각중이다.

 

어쨋든 은퇴 준비를 위한 또 하나의 준비를 해 나가는 듯 해서 조금 뿌듯함이 느껴진다.

 

내가 이렇게 은퇴 준비에 열중하는 동안 율이에게는 생애 첫 계좌를 오픈해 주었다.

 

우연히 웹에서 대 부분의 은행들이 어린 자녀들을 위해 Minimum balance 가 없는 Minor Saving Account제도를 운영한다고 해서 찾아보니 마침 모기지 때문에 Account를 가지고 있는 BOA가 해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 주로 사용하는 TD에는 없다. :-( )

 

그동안 율이가 Tooth Fairy 한테 받은 돈 + 심부름으로 받은 돈 ( 결국 둘 다 우리한테 가져간 돈 ) 을 그냥 자기 지갑에 가지고 있었는데 
작은 지갑에 잘 접어서 정성껏 보관하고 있어서 Deposit하느라 꺼낸 돈을 보며 나도 웃고, 함께 있는 Banker도 웃고...

 

당장이야 잘 모르겠지만, 경제적인 개념을 이해하기에 은행 거래에 대한 것 부터 익혀나가게 하는게 꽤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기존 Account 를 집사람과의 Join Account로 변경하고 집 사람 명의의 Debit card까지 발행해서
매달 첫째 주말에 진행하는 Museum on us  제도를 통해서 여러 Museum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건 덤...

 

다음 계획은 집 사람에게 적은 Seed Money 로 증권 거래를 하면서 미국 Finance 시스템을 익히게 하는 건데 
언제쯤 실행 할 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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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왔다.

한국에는 입춘과 경칩이 봄이 오고/왔음을 알리는데,

미국은 Groundhog day 와 Spring Equinox가 그 역활을 한다.

 

Groundhog 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Spring Equinox는 나에게도 좀 생소한 이름이었다.

물론 사람들이 봄의 첫날이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집사람이 산 Calendar에 써 있는 걸 보고 나서야 정확한 명칭을 알게 되었다.

 

율이가 마침 Spring Equinox가 뭔지를 물어봐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지는 봄날을 Spring Equinox라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천문한자들은 Spring Equinox를 봄의 시작으로 얘기 하는데, 

기상학자들은 편리하게 그냥 3개월을 끝어서 계절을 나눈다고 한다.

 

Spring Equinox도 지나고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던 어느날,

일정 확인하려고 Google Calendar를 보니 5월달에 Orthodox Easter가 있다. 

홀해는 4월 4일이 Easter인데... 정교회는 Easter를 따로 챙기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Easter가 어떻게 계산이 되고 정교회는 왜 다른 날을 Easter로 챙기나 알아 보니 

Easter는 Spring Equinox가 지난 첫 번째 Full Moon 이 후의 첫 번째 일요일이라고 한다.

정말 생각도 못했던 날짜 계산인데.. 그래서 Easter가 매년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왜 정교회는 다른 날을 Easter로 삼는지를 보니, 

정교회측은 아직 Julius Calendar를 사용하기 때문에 Gregorian Calendar를 사용하는 일반 기독교와는 1달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고 한다.

기억으로는 Julius Calendar가 지금과 유사한 방식의 Calendar이지만,

일부 윤년 계산의 오류를 수정해서 만든게 당시 교황의 이름을 딴 Gregorian Calendar라고 알고 있다.

 

동서 로마 분리에 따른 동/서교회 분리, 십자군 전쟁 및 콘스탄티 노플 함락등을 겪으며

서양 교회와 척을 지게 된 정교회측이 교황이 제정한 Gregorian Calendar를 따르지 않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싶고, 

서양 사회를 이해하려면 결국 기독교라는 종교의 역사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2000년 전에 이미 지금과 유사한 형태의 Calendar를 만들어 낸 고대 로마인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Easter 날짜를 알고 나니, Spring break기간에 별 구경 여행은 포기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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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WHO가 COVID19 사태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1년이 되었다고 한다.

 

잠시만의 재택 근무라고 생각했던게 벌써 1년이나 되었다니...
처음 시작할 때 2년 가까이 지속된 스페인 독감의 사례를 들으며,

머리속으론 이해해도 애써외면했었는데,

결국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걸 보면

나쁜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1년 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다행인 건 나의 가족이 건강하고, 직장도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리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좀 많아진 것 같고, 

매년 가지던 1~2주의 긴 가족 여행은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캠핑을 다니며 펜실베니아의 숨겨진 아름다운 곳들을 찾아 다니는 소소한 재미를 가진 건 큰 수확이다.

 

다만 직장생활 30년 동안 처음 가져보는 안식 휴가를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근 사한 곳을 가보려 했던 계획이 무산된 건 참 아쉽다.

그래도 다른 곳들을 알아 보며 코로나 사태 이후에 가볼만한 많은 곳들을 미리 찾아 볼 수 있었던 건 수확이랄까..

 

그리고 몇 달간 기다렸던 코로나 백신을 이 사태가 시작된지 거의 1년이 되는 시점에 맞게 되었다.

처음 백신 얘기가 나올땐 너무 검증되지 않은 백신이라 맞지 않으려고 했는데...

남들 맞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조급해져서 CVS나 Rite Aid, 주위 병원의 접종 신청 페이지를 메일 보곤 했었는데,

오래전에 신청했던 County 운영 백신 접송 리스트에서 차례가 되어 결국은 어제 맞게 되었다.

그동안 Community College Campus에서만 County에서 운영하는 Massive 백신 접종을 진행했었는데,

백신 접종이 수급상황이 좋아졌는지, 새로운 접종 장소를 Neshaminy Mall에 오픈 하면서 첫날로 나에게 까지 차례가 온 것이다.

 

뭐.. 그동안 다른 사람들 부작용(?) 사연을 많이 들어서 걱정이 좀 됐었는데.. 

다행이도 접종 맞은 부위가 조금 뻐근한 정도로 지나 가는 듯 싶다.

 

2~3달은 기다려야 집 사람도 맞을 수 있을 꺼고, 또 율이는 내년이나 되어야 맞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1년이 지난 시점에 정상화의 첫 단추를 메워 가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아침에 산책을 하며 본 여명의 하늘을 보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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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겨울

사는이야기 2021. 3. 10. 07:59

지난 겨울엔 눈이 거의 오지 않아서인지, 1년 내내 벌래들에 좀 시달렸는데..

올 겨울도 눈이 오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2월 초에 큰 눈이 온 이후로 한 달간 눈에 덮여 있는 그런 겨울이었다.

옆 동네(?) Berks country 뉴스에는 2월 한 달간 눈 덮여있던 시즌은 1994, 1996 and 2015년에 있었고, 

올 2021년 적설량은 최근 152년내 5번째로 많은 눈이 온 해였다고 한다.

 

초반에 눈이 올때는 신나게 눈썰매 타러 다니던 율이도 나중에는 뭐.. 별 반응이 없다.

 

눈 치우는 건  좀 힘들지만 그래도 겨울다운 시즌을 보냈으니, 올 한해는 괜찮은 한해를 보낼꺼라는 기대감이 든다.

 

Heavy한 눈이 많이 와서 인지, 율이가 눈위에 올라가도 눈이 파이지도 않는다.

작년에 만들지도 못했던 눈 사람...

보름 정도 함께 했다.

항상 Doylestown의 Central Park에서 썰매를 탔는데...

다른 곳을 찾다보니 Peace Valley도 꽤 유명한 곳이었다.

몇 일간 썰매만 계속 탔더니.. 지쳐버린 율이..

집 Sidewalk의 건널목을 좀 치워볼까 했는데..

눈 치우는 트럭이 눈을 거기다 다 쌓아 놔서 결국 건널목 통로를 만들지 못했는데..

가만히 보니 이글루 같은 모양이 되 버렸다. 앞집 중국인 가족들도 애기 대리고 놀러오는 명소아닌 명소가 되버렸다.

 

눈이 하도 많아서 진짜 이글루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너무 늦게 생각이 들어서 율이와는 다음 겨울에 만들기로...

율이의 Snow Angel...뭔가 좀.. :-) 

내가 만든 Snow Angel... 눈 밭에 눞는거 별로 안 좋아 하는데... 따님이 좋아라하시니...

눈 오는 날 학교에서 율이 대려오며 찍은 Community 뒷 길.. 실제론 더 멋있었는데. 역시 좋은 카메라를 써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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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클럽 하우스를 경험해 보게 되었다. 이런거 둔한 내가 했단 얘기는 이미 핫하 시기는 지난 건가 :-) 

 

기본적인 느낌은 음성으로 하는 트위터라고나 할까..

Moderator가 대화방-클럽을 만들면 Pandel들을 조정해가면서 대화방을 이어가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얘기를 듣고 때에 따라선 대화에 참여 ( 아마 Moderator가 Panel로 조정 해줘야 하는 듯 ) 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내가 Follow 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 많아 서 인지... 메인 메뉴에 나오는 클럽의 상당수가 한국인들이 하는 클럽들이다.

 

개발자 클럽, 여행 클럽 등 몇 가지가 있었는데.. 

제일 괜찮았던 클럽은 영화 배우 박종훈씨가 운영했던 클럽과 김성훈 교수가 운영했던 AI관련 클럽 방이었던 것 같다.

박종훈씨의 클럽방은 박종훈씨의 연륜과 박학다식(?)에서 나오는 대화와 꽤 괜찮았고,

김성훈 교수님의 클럽방은 마치 Conference 에 서의 Panel Discussion과 같은 느낌이었다.

 

어쨋든 사용자 입장에선 꽤 신선한 서비스였는데... 운영 입장에선 과연 어떤 식으로 수익을 만들어 나갈지가 좀 궁금했다.

간단하게는 광고를 생각하지만, Live방송만 진행하는 서비스 특성상 인위적으로 대화를 끊고 광고를 붙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App 화면에 광고를 붙여도 크게 광고 효과가 나지는 않을 것 같고...

 

분명 서비스가 쉽게 커져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가져갈 지 모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나에게 클럽 하우스 만큼이나 율이에게는 메신저 키드가 핫한 서비스이다.

Facebook에서 어린이 전용으로 만든 메신저 서비스인데 .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난 다른 가족 덕에 알게되었다.

 

각 계정 별로 Code가 있어서 이 Code를 이용하거나 혹은 부모 끼리 Facebook친구가 되어 있으면 아이들끼리도 친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친구 추가/신청은 부모가 허가하도록 하게 되어 있어 만에 하나의 Barrier가 되어 주는 듯 싶다.

 

율이는 처음 써 보는 메신저라 꽤 재밌어 하고, 특히나 친한 친구와는 거의 매일 통화중이다. 

 

조금 놀란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대 부분의 부모들, 심지어 최근에는 페북을 하지 않는 듯 한 친구들 까지도 메신저 키드에는 자기 애기들의 계정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이들의 서비시를 이용해서 부모들도 페북으로 돌아 오게 한다고나 할까...

 

일단 최근에 새로 나온 서비스인듯 하고, 특히나 Pandemic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함께 대화를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라 당분간은 괜찮을 듯 싶은데.. 과연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나면 어떨지는 조금 두고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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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뤄왔던 스타워즈 8, 9 편을 모두 끝냈다.

 

사실 그냥 영화 시리즈 하나를 본 것 뿐인데 뭔가 큰 일을 끝낸듯한 그런 희망 혹은 감격..

 

워낙 혹평을 받았던 영화들이라는 걸 알고 봐서 인지.. 나에게는 꽤 괜찮았다. 

 

( 뭐 물론 8.. 특히 로즈 캐릭터는 좀.. )

 

인터넷을 좀 보니 9 의 반전(?) 에 대해서 혹평을 하고 억지 설정이라고도 하는데..

 

뭐.. 생각해보면 그런 설정이 아니라면 어떻게 모든 줄거리를 설명할 수 있을 까 싶었다.

 

그나저나 스타워즈 7 과 9 감독은 내가 최애 하는 JJ Abrams이 만든걸로 나오던데..

 

갠적으로 현 시대에 제일 최고의 감독은 아닐지라도 ...

 

제일 흥미있게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그럼 감독은 아닐까 싶다.

 

스타트랙, 스타워즈 두 시리즈를 모두 감독해 본 유일한 감독이고...

 

죽어가는 시리즈를 잘 소생해내는 그럼 감독이라 생각이 든다.

 

갠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3" 인데.. 

 

오우삼 감독이 망쳐놨던 미션 임파서블을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영화의 후반부를 전반부에 잠깐 보여주며 영화를 전개하는 대도 그 긴장감은..

 

뭐.. 물론 톰 형님의 몇 가지 기행으로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그가 기틀을 만들었기에 지금의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나 싶다.

 

지금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영화 제작사에 JJ Abrams의 "Bad Robot" 가 올라오는 걸 보면 톰 형님도 같은 생각이신 듯 싶다.

 

앞으로 또 어떤 영화로 즐거움을 줄지...

 

그나저나 이제 스타워즈 시리즈도 끝냈으니... Mandalorian 을 시작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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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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