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영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6건

  1. 2024.01.10 John Adams
  2. 2023.09.05 Mystic Pizza
  3. 2023.02.15 Come on Eileen, 월 플라워
  4. 2022.05.16 CODA
  5. 2022.03.13 Last Duel , 라쇼몽
  6. 2021.10.02 Mare of Easttown
  7. 2021.05.24 미나리
  8. 2021.05.07 그린랜드 1
  9. 2021.02.22 스타워즈 JJ Abrams
  10. 2020.12.15 시민 케인,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작년에 HBO에서 볼것을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했던 미드 시리즈 John Adams.
늘 역사에 배고파 하는 나에겐 정말 구미 땡기는 드라마 였는데..
미국 독립 전쟁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인지 1회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지난 여름에 Boston을 다녀오고, 
Freedom trail을 돌며 Boston Massacre, Bunker Hill 전투 등을 보며 공부하고 드라마를 다시 봤더니
미국의 독립 전쟁 얘기가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됐다.
뭐.. 그래도 내 영어도 부족하고, 일상 용어들이 아닌 영어를 쓰다보니 모든 걸 다 이해 하기 힘들긴 했다.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는 John Adams를 미국 2대 대통령 이자, 최초의 부자 대통령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Boston 출신이다 보니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됐던 여러 사건들에 연관이 되었고, 
연방의회에는 매사추세스주를 대표해서 독립선언 및 전쟁을 이끌어 내는 대 큰 역활을 했고,
독립 전쟁중에는 프랑스와 네덜런드에 대사로 나가서 전쟁 자금 및 군적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모든 것들이 다 진실 일 수는 없겠지만, 

독립전쟁의 시발점 그리고 독립 선언하기 까지의 다양한 정치적 갈등,
독립 전쟁 즈음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

독립 전쟁 전/후로 있었던 다양한 갈등,
독립 이후에 제퍼슨과 해밀턴의 공화주의 vs 연방파간의 정치적 갈등등 

여러 모습들이 잘 그려졌다.

 

독립전쟁의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 하고 그려가는데 꽤 괜찮은 그런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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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하며 들렸던 Mystic Pizza가 동명의 영화로 유명해 졌던 걸 알고 도서관에서 DVD를 빌려서 보았다.

아마도 오래전에 나왔던 영화여서 인지, 그 흔한 영화 광고도 없지만, 그 흔한(:-( ) 자막도 없어서 생자로 봐야만 했다.
그나마 인터넷으로 줄거리를 조금 보고 본 덕분에 어렵지 않게 내용은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조조의 첫번째(?) 결혼식으로 시작해서  두번째(?) 결혼식으로 끝나는데.

그 결혼식 사이에 벌어지는 Mystic Pizza에서 일하는 세 명의 웨이트레스들의 사랑 이야기가 줄거리다.

 

제일 매력있는 줄리아 로버츠주연의 데이지는 우연히 만난 부자집 자제와의 사랑을
예일대 입학을 앞둔 동생 캣은 베이비시터를하며 알게되는 유부남 남자와 사랑을

그리고 문제의 조조는 순박한 어부와의 결혼 실패(?)와 재 결합을 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그 때 그시절 로맨틱 영화처럼 물 흐르듯 흘러가는 느낌이고.
배경이 되는 Mystic은 데이지와 부자집 남자친구와 드라이브 할때 Downtown 모습.
조조와 남자친구가 Argue할 때 도개교 배경 정도만 현지서 촬영된 듯 하고,
대 부분은 다른 곳에서 촬영한 느낌이다. 
( 하기사, 드라마 Office도 대부분의 촬영은 Scranton, PA가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했다고 하니깐.)

주 배경이 되는 Mystic Pizza도 세트에서 촬영이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 제목으로 Mystic Pizza이외에 떠 오르는 다른 제목도 없는 그런 평범한 영화이다.
그래서 사실 어떻게 이 영화로 Mystic Pizza가 유명해 졌을까 하는 생각인데..
아마도 당시에도 이미 Mystic 이 조금은 알려진 휴양지여서 이지 않을 까 싶다.

어쩃든 여행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옛날 영화를 보게 되었고,
앳땐 모습(?)의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더 앳땐(?) 모습의 맷 데이먼을 보는 재미가 있었고,
( 조조의 남자 친구는 맨인블랙의 바퀴벌레 외계인, 그리고 데어데블 킹핀의 Vincent D'Onofrio  이다.) 
프리티 우먼과 너무도 비슷한 줄리아 로버츠 보단
캣 역의 여배우(Annabeth Gish)가 나에겐 좀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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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Oktober Festival에서 밴드가 공연했던 음악이 있었다.
예전에 꽤 많이 들었던 음악인데, 근데 또 음악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5~6개월 계속 귓가에 멤도는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고..

어쩌다 유튜브에 있는 시대별 Top 100 팝송 리스트들을 들어보다가 드디어 찾게 된 노래..

Dexy's Midnight Runners의 Come on Eileen.

1982년에 나온 음악이란다... 크..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때 나온 근 40년 된 음악 이었다는..

 

원곡을 들으니.. 확실히 아일랜드, 영국음악 느낌도 좀 있고...
특히나 바이올린 연주가 왠지 맘에 든다.
근데 뮤직비디오를 보니 참.. 웬지 모를 B급 감성이..
영국이고. 또 이게 그 때 분위기일수도 있으니깐. :-)  

그렇게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 음악이 쓰인 엠마왓슨, 로건 레먼 과 에즈라 밀러가 나오는 월 플라워 영화 클립이 보인다.

그렇게 또 월 플라워 를 또 보게 된다.  새벽까지 시간 가는 지도 모르고...

뭐.. 어쩌면 흔하디 흔한 고등학생의 성장 영화인데..

샌님의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로건 레먼 이 
자유로운 영혼의 에즈라 밀러, 엠마왓슨을 만나 맘속 깊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그런 영화다.

그 나이때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자신을 움추리게 하는 그런 것들도 있게 마련이고,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때 나도 로건이 연기한 찰리 같은 그런 샌님 같은 모습도 있었던 것 같고..
뭐 물론 찰리 처럼 극단적인 모습은 아니겠지만..

 

영화 마지막의 터널 장면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 자유로워지는 모든 사람들의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찾아해멧던 Come on Eileen 도 찾고..
덕분에 90년대 감성의 성장영화도 보고..

 

아마도 당분간은 Come on Eileen을 무한 반복 하게 될 것 같다.

다만... 영화속의 학생들의 일탈(?)을 보니..
율이가 걱정이 되는건 나도 이젠 늙은 부모가 되어 버렸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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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러 모로 기억에 남을 행사였다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윌 스미스 사태가 제일 크지만, Coda의 작품상 수상도 꽤 큰 이슈였다.

넥플릭스의 Power of Dog와 Apple TV의 Coda 두 영화가 작품상 선두 후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Coda가 미라클 벨리에라는 프랑스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점에서 Power of Dog에 더 손을 많이 들어줬었던 것 같다.

 

뭐.. 아직 Power of Dog를 보진 못했고, 미라클 벨리에는 우연히 영화 소개 프로그램으로만 접해서 뭐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Coda를 보고 나니 미국 영화 특유의 가벼움은 있지만 충분히 작품상을 받을 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줄거리는 간단하다...

메사추세스 어촌에서 농아 부모와 농아오빠를 둔 고등학교 졸업학년의 여고생 Ruby.

아빠와 오빠를 도와 고기를 잡으러 다녀야 하고... 학교생활도 하는 와중.

짝사랑(?) 하는 남 학생을 따라 참여하게된 합창단에서 자신의 재능을 찾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가족을 떠나 음대를 가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제일 멋있었던 장면은 합창단 공연 장면이지 싶다.

Ruby 가족들이 공연을 보러 오고.. 남들 따라 박수치는 장면을 보며..

자식의 재능을 느낄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란.. 하고 참 가슴아파지는 데...

공연의 제일 크라이막스인 Ruby와 남자친구의 Duet에서 서서히 소리를 없애며

아버지 관점으로 공연을 보게 한 연출은 정말 최고 이지 싶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학교 시험을 보러가는 뻔한 전개가 설득력 있게되지 않았나 싶다.

뭐.. 가족을 위해 수화를 하며 입학 오디션을 하는 장면도 멋있기는 했다.

 

모두가 연기를 잘 했지만.. 

갠적으론 대학교를 포기하려는 동생과 수화로서 싸우는 오빠의 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로 많이 바빠서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괜찮은 영화를 본것 같다.

 

원래 영화가 선덴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서 Apple에서 판권을 사들였는데

마침 한국은 그 전에 계약이 이루어져서 극장으로 개봉한다고 하는데...
극장에서 보면 더 좋은 그런 영화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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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Duel, 한국에서는 마지막 결투라고 개봉한 것 같다.

프랑스 역사상 공식적으로 마지막으로 인정받은 결투 재판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는 결투 재판을 하게 된 기사, 기사의 친구 영주

그리고 결투의 실마리(?) 가 된 기사의 아내

세 명의 사건 당사자들이 같은 사건을 두고

어떻게 다르게 이해하는 지를 각자의 시선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일본의 고전 영화 라쇼몽에서 처음 다룬 전개 방식이라 라쇼몽 기법이라고 한다고 한다.

 

예전에 Vintage Point 를 보며 처음 경험 했던 방식인데

Vintage Point는 서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같은 사건을 전개 하는 데에 반해 

Last Duel은 각자의 시선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사건을 받아들이냐의 차이를 보여주는 면에서는

Last Duel이 라쇼몽에 더 가까운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사실 Vintage Point는 재미를 추구하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상업영화라서 ..)

 

중간 중간 주말에 일하면서 영화를 봐서 큰 맥락은 이해 했지만 사소한 부분은 이해 하지 못했었는데

나무위키에서는 작은 에피소드의 의미를 하나 하나 자세히 지적해 주어 영화를 본 이후에 더 이해가 되었다.

 

https://namu.wiki/w/%EB%9D%BC%EC%8A%A4%ED%8A%B8%20%EB%93%80%EC%96%BC:%20%EC%B5%9C%ED%9B%84%EC%9D%98%20%EA%B2%B0%ED%88%AC 

중세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라쇼몽 스타일의 사건 전개 방식도 정말 맘에 들었는데..

안타값게도 흥행에는 실패 했다고 한다.  

뭐.. 나도 마블 영화 같이 쉽고 재밌는 영화를 좋아 하는데, 이런 영화 안 본다고 욕할 수는 없을 듯..

 

Last Duel을 보고나서 드뎌 라쇼몽을 보았다.

Vintage Point를 보고 난 후, 라쇼몽을 꼭 한 번 보리라 맘 먹었는데. 도무지 영화를 볼 방법을 찾을 수 없었는데..

HBOMax에 라쇼몽이 있었다. 

 

한 사무라이의 죽음을 두고, 

도적, 사무라이의 부인, 사무라이 ( 무당의 입을 통해서 ) , 

그리고 우연히 사건을 목격한 나무꾼이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르게 얘기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를 보다보면 사무라이의 부인 연기가 꽤 눈에 띄는데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1950년대 일본 영화가 세계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을 때 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대 배우라고 한다.
( 아마도 우리나라의 강수연 같은 느낌이랄까.)

 

어쨋든 영화 화면은 좀 올드하고,

한 두가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 사무라이가 도적에게 순순히 따라 가는 부분, 사무라이가 무당에 빙의되어 얘기하는 부분), 

전체적인 줄거리와 메시지는 꽤 강렬했다. 

특히나 영화 마지막의 나무꾼과 승려간의 에피소드는 꽤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좀 어이 없었던건... 라쇼몽이 70년이 지난 영화라서 이젠 저작권이 풀려서 유투브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 심지어 한글 자막이.. 난 HBO에서 영어 자막으로 봤는데..)

https://youtu.be/qeBoPKOR4Q4

 

어쩌다 보니 같은 방식( 심지어는 사건도 비슷하고..) 의 두 영화를 연달아 봤는데..

두 편 모두 한 번쯤은 볼 만한 그런 꽤 잘 만들어진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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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News에서 Phily Suburban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로 Mare of Easttown을 소개해줘서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주말을 이용해서 보게 되었다. ( ABC가 HBO 드라마를 소개하다니... :-) )

 

내용은 Easttown의 토박이 형사 Mare가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파해쳐 가는 내용이다.

Easttown을 찾아 보니 King of Prussia 인근에 있는 Township이다.

드라마 중간 중간에 Upper Darby, Ridge Pike, Kennet Square, Lehigh 등 친숙한 지명까지 나오니 더 눈이 간다.

 

내용은 다른 형사물들에 비해 좀 소박(?)하다.

작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들이고, 대 부분이 오랫동안 살아 온 사람이다 보니 모두가 아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보니 형사, 용의자, 피의자 간에 관계가 더 아프게 표현 된다.

 

살인 사건은 마지막 회가 시작되면서 해결이 된다.

근데 너무 일찍 해결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뭐.. 역시 드라마는 끝까지 봐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을 보면 누구도 악인은 없다.

 

드라마가 나름 재밌었지만,

조금은 충격적인건... 케이트 윈슬렛이다.

 

담배를 달고, 치장이라곤 담벼락 싼 시골 형사 모습의 케이트 윈슬렛은

타이타닌의 히로인과는 너무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드라마 내내 웃음끼 없는 얼굴로 ( 딱 한 번 웃는 모습이 나온다. 웃음 코드로 넣은줄 알았는데. 그것도 결말과 관련있다.) 연기하는 모습은 연기상을 받는 게 당연하다 생각이 된다.

 

나름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지도로 본 위치로는 나름 살만한 Suburban지역으로 보이는데

외지인도 잘 오지 않는 그냥 도심지의 못사는 지역처럼 보여지는 드라마 속 모습이 좀 Match가 안된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드라마를 본 것 같고.. 요즘 은근히 HBO Max 가 볼 것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급되는 게 기분이 좋다. 
뭐.. 이제는 거의 남의 일이 되가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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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아카데미 후보작에 오른 이후로 계속 봐야지 했는데. 

얼마전에 뉴욕 영사관에서 인터넷으로 공짜로 볼 수 있는 응모 기회가 있길래 신청했고 덥석 당첨됐다.

ㅋㅋㅋ 20불 정도 벌었다. 마눌님은 참 공짜 잘 찾는 다고...

 

영화는 참 담담하고 잔잔하다..

지금 사는 나에게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70~80년도에 이민오셨었던 분들이라면 보는 내내 많이 공감되지 않았을 까 싶다.

뭐.. 물론 현실적인 아내와 이상적인 남편의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기는 하다.

 

전체적인 느낌은 미국에 오는 이민자 가정이 겪을 이야기들을 참 담담하게 풀어 갔다는 생각이다.

농장에 쓸 우물을 직접 파다가 큰 일을 겪고 결국은 돈을 주고 사람을 쓰게 되는 마지막 장면,

결국은 미국 방식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그리고 살게 되는 이민자들의 모습 같아 보였다.

 

그리고 뱀을 돌을 던져 쫓으려는 손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씀은 참 큰 어른의 현자 같은 말씀이셨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 이고, 이야기의 중심은 아빠와 엄마가 이끌어 가지만...

나는 보는 내내 돌아가신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떻게 서울 그 한복판에서 손주한테 주겠다고 쑥을 찾아 다니셨는지 모르겠다.

뭐... 아버지가 워낙 경제적 능력이 없으셔서 그렇게다고 하셨다지만..

당시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쑥은 정말 먹기 싫은 음식이 됐다.

 

사실 영화를 보기전에 콜로라도 여행 준비를 하면서 우연히 미나리 감독 아버지가 인터뷰 한 기사를 찾았었다.

http://www.focuscolor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41884 

 

영화는 어떤 결말을 얘기해 주지 않았지만..  다행이 실제는 해피엔딩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며 들었던 슬픈 생각은..

문듯.. 미나리가 어떤 맛이었지 ...

미국 생활 10년 만에 한국의 것을 잊고 있는 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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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했(었)다는 영화 그린랜드.. 전혀 기억에는 없는 데 아마도 내가 요즘은 TV보다 PODCAST,YOUTUBE를 많이 보다 보니 광고를 놓쳤나 싶다.

 

뭐 어쨋든 비운의 개봉영화 그린랜드를 보았다. ( DVD로 ... 그것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 

 

소재는 간단하다.. 우주의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게되고, 주인공은 재앙을 피해 Shelter가 있는 그린랜드를 가는 그런 내용이다.

 

예전의 딥임팩트나 아마겟돈과 소재는 같지만, 거기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부분은 딥 임팩트랑 조금 비슷하다.

 

좀 더 일반인들의 이야기에 소재를 맞추었다고 생각이 된다.

 

대피 대상으로 선택된 가족들에게 자신의 자식을 맞기려는 이웃,

 

대피 대상인 아이를 유괴해서 대피 대상으로 포함되려는 사람,

 

대피 대상을 표시하는 Wrist band를 뺏으려는 사람..

 

생각해보면 지구 멸망의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스토리라 생각이 된다.

 

다만 모든 스토리가 주인공 가족들에게 너무 슆게 해결되는게 영화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 듯 싶다.

 

뭐 결과야 당연히 해피엔딩.. 그래도 영상도 나쁘지 않고 스토리나 배우들 연기력도 괜찮은 편이다.

 

영화를 본 후에는 영화 얘기보다는 그린랜드에 대해서 더 이야기가 꽃 피게 되었다.

 

지도가 아닌 지구본을 보면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에는 그린랜드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 들었던 그린랜드와 캐나다의 평화로운(?) 영토 분쟁 얘기도 재미있고..

 

처음엔 왜 그린랜드 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린랜드에 미군 주둔지가 있다는 게 생각났다.

 

그래도 왠지 트럼프가 그린랜드 사겠다는 헛소리 하던 시절에 그 꽁꼬물 받아 먹을려고 그렇게 제목을 지었나 싶기도 했다.

 

그나저나 영화 타이틀에 Universal Studio 마크를 보며 우리 경쟁회사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걸 보면 나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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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뤄왔던 스타워즈 8, 9 편을 모두 끝냈다.

 

사실 그냥 영화 시리즈 하나를 본 것 뿐인데 뭔가 큰 일을 끝낸듯한 그런 희망 혹은 감격..

 

워낙 혹평을 받았던 영화들이라는 걸 알고 봐서 인지.. 나에게는 꽤 괜찮았다. 

 

( 뭐 물론 8.. 특히 로즈 캐릭터는 좀.. )

 

인터넷을 좀 보니 9 의 반전(?) 에 대해서 혹평을 하고 억지 설정이라고도 하는데..

 

뭐.. 생각해보면 그런 설정이 아니라면 어떻게 모든 줄거리를 설명할 수 있을 까 싶었다.

 

그나저나 스타워즈 7 과 9 감독은 내가 최애 하는 JJ Abrams이 만든걸로 나오던데..

 

갠적으로 현 시대에 제일 최고의 감독은 아닐지라도 ...

 

제일 흥미있게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그럼 감독은 아닐까 싶다.

 

스타트랙, 스타워즈 두 시리즈를 모두 감독해 본 유일한 감독이고...

 

죽어가는 시리즈를 잘 소생해내는 그럼 감독이라 생각이 든다.

 

갠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3" 인데.. 

 

오우삼 감독이 망쳐놨던 미션 임파서블을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영화의 후반부를 전반부에 잠깐 보여주며 영화를 전개하는 대도 그 긴장감은..

 

뭐.. 물론 톰 형님의 몇 가지 기행으로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그가 기틀을 만들었기에 지금의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나 싶다.

 

지금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영화 제작사에 JJ Abrams의 "Bad Robot" 가 올라오는 걸 보면 톰 형님도 같은 생각이신 듯 싶다.

 

앞으로 또 어떤 영화로 즐거움을 줄지...

 

그나저나 이제 스타워즈 시리즈도 끝냈으니... Mandalorian 을 시작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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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P를 떠 나온 후 정말 몇 년 만에 주말 근무를 하게 되었다.

뭐.. 정확히는 16M 데이터를 주중에 입력하는게 너무 부담되어 주말에 넣겠다고 자원한거지만.

 

어쩃든.. 주말 작업은 하는데.. 또 딱히 일 하는 것 보다는 작업 모니터링해양 하는 일이 다 보니 

그동안 묵혀놨던 영화나 보자 싶었다.

 

HBO Max를 오픈하면서 추가된 Citizen Kane과 North by North west.

 

Citizen Kane은 언제나 20세기 최고 영화를 꼽을 때 마다 순위에 있는 영화라서 한 번은 꼭 봐야지 했는데...

사실 줄거리는... 뭐.. 좀 진부하다.. 

부모가 발견한 금광으로 갑자기 부자의 삶을 살게된 사람이 죽기 직전에 결국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한다는..

정말... 뭐.. 보잘 것 없는 그런 스토리의 영화인데...

근데.. 이 진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참 괜찮다...

 

케인이 죽으면서 했다는 다잉 메시지 "로즈버드"의 뜻을 찾기 위해 조사에 나서

케인의 생애를 함께한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케인의 인생을 보여주는 그런 방식이었다.

 

흡사 "박하사탕"을 봤을 때 그런 느낌이었다.

 

첫 장면이 로즈버드를 찾아야 했던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다보니 예전 영화들은 저랬던건가 했다.

그리고 연기 하는 모습이나 말투가 지금하곤 상이해서 좀 거북(?) 했는데... 익숙해 지니 꽤 괜찮았다.

그리고 왜 그렇게 오랬동안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지 이해가 갔다.

 

North by North west는... Citizen Kane을 찾다가 보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 봤던 기억은 있는데.... 다시 한 번 히치콕 영화를 보고 싶어 보게 되었다.

 

내용은...

우연히 범죄조직을 조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로 오인된 뉴욕의 사업가( 심지어 광고관련 종사자)가

자신의 누명(?)을 벋기 위해 벌이게 되는 에피소드를 줄거리로 한다..

 

영화를 보며 어렸서 이해 못했던 것들이 사실은 미국을 잘 몰라서 였다는 걸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정보를 찾다보니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제목은 일본의 제목을 다시 번한 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사실은 그냥 멋있게 붙여진 이름인데..

영화 중간에 시카고에서 러쉬모어를 가기위해 시카고에서 "North West" 항공기를 타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웃긴건... 러시모어는 시카고 서쪽이지 북쪽은 아니라는거...

 

뭐.. 어쩃든.. 오랜만에 하는 주말 철야 근무가

오래만에 본 명작영화 덕분에 힘들지 만은 않았다.

 

앞으로도 HBO Max에 있는 재밌는 옛날 영화들 찾아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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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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