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P를 떠 나온 후 정말 몇 년 만에 주말 근무를 하게 되었다.

뭐.. 정확히는 16M 데이터를 주중에 입력하는게 너무 부담되어 주말에 넣겠다고 자원한거지만.

 

어쩃든.. 주말 작업은 하는데.. 또 딱히 일 하는 것 보다는 작업 모니터링해양 하는 일이 다 보니 

그동안 묵혀놨던 영화나 보자 싶었다.

 

HBO Max를 오픈하면서 추가된 Citizen Kane과 North by North west.

 

Citizen Kane은 언제나 20세기 최고 영화를 꼽을 때 마다 순위에 있는 영화라서 한 번은 꼭 봐야지 했는데...

사실 줄거리는... 뭐.. 좀 진부하다.. 

부모가 발견한 금광으로 갑자기 부자의 삶을 살게된 사람이 죽기 직전에 결국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한다는..

정말... 뭐.. 보잘 것 없는 그런 스토리의 영화인데...

근데.. 이 진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참 괜찮다...

 

케인이 죽으면서 했다는 다잉 메시지 "로즈버드"의 뜻을 찾기 위해 조사에 나서

케인의 생애를 함께한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케인의 인생을 보여주는 그런 방식이었다.

 

흡사 "박하사탕"을 봤을 때 그런 느낌이었다.

 

첫 장면이 로즈버드를 찾아야 했던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다보니 예전 영화들은 저랬던건가 했다.

그리고 연기 하는 모습이나 말투가 지금하곤 상이해서 좀 거북(?) 했는데... 익숙해 지니 꽤 괜찮았다.

그리고 왜 그렇게 오랬동안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지 이해가 갔다.

 

North by North west는... Citizen Kane을 찾다가 보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 봤던 기억은 있는데.... 다시 한 번 히치콕 영화를 보고 싶어 보게 되었다.

 

내용은...

우연히 범죄조직을 조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로 오인된 뉴욕의 사업가( 심지어 광고관련 종사자)가

자신의 누명(?)을 벋기 위해 벌이게 되는 에피소드를 줄거리로 한다..

 

영화를 보며 어렸서 이해 못했던 것들이 사실은 미국을 잘 몰라서 였다는 걸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정보를 찾다보니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제목은 일본의 제목을 다시 번한 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사실은 그냥 멋있게 붙여진 이름인데..

영화 중간에 시카고에서 러쉬모어를 가기위해 시카고에서 "North West" 항공기를 타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웃긴건... 러시모어는 시카고 서쪽이지 북쪽은 아니라는거...

 

뭐.. 어쩃든.. 오랜만에 하는 주말 철야 근무가

오래만에 본 명작영화 덕분에 힘들지 만은 않았다.

 

앞으로도 HBO Max에 있는 재밌는 옛날 영화들 찾아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볼까 싶다.

'사는이야기 >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린랜드  (1) 2021.05.07
스타워즈 JJ Abrams  (0) 2021.02.22
Split  (0) 2019.03.12
택시 운전사 ... 광주..  (0) 2018.11.12
마이웨이  (0) 2013.04.07
Posted by headi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