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무명씨

사는이야기 2011. 12. 28. 14:35
지난 토욜날 고속도로 운전중에 타이어 공기압 불균형 경고등이 들어왔길래..

주유소 가서... 주유하고 타이어에 공기좀 넣을 려고 했더니.
좀 연세 있으신 할아버지 께서  먼저 가서 공기를 넣고 있다.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 싶어서.. 차를 옆에 세워놓고... 공기 넣는 것을 구경했더니..
"I'm sorry, I'm almost done" 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냥 어떻게 하는 건가... 볼려고 그러는 거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어떻게 하는 건지.. 일일이 설명해 주신다.
듣고 나니.. 이젠 공기압을 얼마나 넣는 게 좋냐고 물어 보니..
자신의 차는 33 정도 라고 하시면서..
내 차를 보시더니... "Let me show you" 하신다..
흠.. 뭐가 있나 했더니... 차를 열어도 되냐고 해서.
여시라고 했더니..
운전석 문 옆에를 가르키며.. 여기에.. 적정 공기압 수가 적혀 있다고 알려 주신다..

그냥 맨땅에 헤딩 할 생각 이었는데..
( 그러면서도 좀 불안 했는데.. )
친절한 분을 만난 덕분에 ...
차 관리하는 법을 하나 배우게됐다.

여기 좀 지내면서 보다보면..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대 부분 친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생활에도 그런 부분이 나오는 거 아닌 가 싶다.

와이프도... 같이 얘기 하면서..
도심지역에 있는 사람들 보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친절하고 좋은 것 같단다.

여기 넘어 오면서 이런 저런 걱정들이 많았었는데..
적어도 주위 환경 면에서는 정말 좋은 지역에 오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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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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