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연애하면서 알게 된게 아토피와 알러지다.

집사람은 꽤 오랬동안 고통받아왔었는데... 미국오면서 아토피도 사라지고 알러지도 많이 좋아졌다.

전에는 가끔 뉴욕 같은 대 도시를 가면 알러지 증상이 좀 있곤 했는데

요즘은 그것 마져도 거의 없어 졌다.
처가 식구들과 농담으로 어렸을 때 유학왔어야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남아 있는 건 봄철 꽃 가루 알러지..

 

특히나 율이가 재 작년에 처음으로 알러지 증상을 보인 이후로

작년 , 올해는 꽃 가루 시즌 시작 할 때쯤 소아과 의사가 추천 해준 안약을 준비 해 놓고

아침에 학교 가면서 율이.. 그리고 집사람도 증상 보일때 마다 하곤 했다.

 

근데 올해는 선제 방어(?)로 안약을 잘 준비해서 인지 율이가 꽃 가루 알러지로 많이 고생 안하고 지나가는 데..

갑자기 집사람이 눈을 심하게 긇어 덴다.

율이 안약도 같이 넣어 보고.. 집에 있는 알러지 약도 소용이 없고...

집사람도 약이 듣지 않으니 너무 이상해 해서...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니 

알러지 약이 유통기한이 지난 약이다.  뭐.. 그렇게 집사람 알러지가 좋아 졌었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새로 약을 샀는데.. 그래도 도무지 듣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게 됐다.

 

미국 답지 않게 ( :-( ) 다음날 예약이 되어 찾아갔더니 

의사 검진 결과 다행히 알러지가 맞다고,  ( 사실 다른 병일까 걱정되서 간 거 였다.
알러지 약들이 눈 알러지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일단 알러지 치료를 위해서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2주 정도 넣어 보란다.

근데.. 조금 낳아 지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효과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

토요일날 당일 치기로 Atlantic City를 가자고 했다. 적어도 해변이니깐 나무가 적어서 낳지 않을까..

 

마침 날씨도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이라 피서겸... 피알러지(?) 여행이 됐는데...

바닷 바람도 시원하고..  율이도 오랜만에(?) 모래 놀이에 집사람도 눈이 너무 편해서인지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단 집사람도 해변을 갔다오고 나서 조금씩 증상이 좋아 지고 있으니 

혹시라도 내년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한 번쯤 다른 지역에 몇 일 정도 지냈다 오는 것도 생각해 볼 만 할 것 같다.

( Weather.com에서 찾아 보니 요즈음에 알러지 지수가 낮은 곳이 Atlanta로 나온다. 

   플로리다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Tampa가 알러지 지수가 우리랑 비슷하게 나온다.)

 

근데 예전에 AC 올때는 몰랐던 좀 이상한 냄새가 보드워크에서  많이 났다.아마도 대마초 인듯...

카지노도 많고, 저지쇼어의 다른 해변에 비해 젊은 친구 + 흑인 들이 많다 보니 그런 걸 즐기는 친구들이 많은 듯 싶다.

 

나름 율이를 대리고 처음 왔던 해변이라... 추억이 많은 곳인데.. 앞으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오지 않게 될 것 같다.

나름 해변에 모래도 곱고 호텔들도 많아서 참 편하고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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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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