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계속 읽어 왔던 "나쁜 사마리아인들" 을 다 읽었다.

예전 부터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지적한 뉴스가 나온 직후 더 보고 싶어 졌다.

이 책의 내용은 최근에 많이 득세 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비평의 내용이다.

자신들은 보호경제, 높은 과세율 등을 통해 선진국 들의 대열에 들어갔으면서

다른 나라들에게는 그런 정책을 용인하지 않으려는 선진국의 자세를 비판 했다.

책 내에서는 이를 "사다리 걷어 차기" 라는 말로 표현한다.

예전에 미국 경제의 발전 내용을 보며 실제로 그런 내용을 봐 왔기 때문인지

장하준 교수님의 얘기에 더 설득 력이 느껴 졌다.

특히 요즈음 미국발 금융 위기나 그 과정에서의 미국의 대응 방안을 보면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 차기" 라는 말의 의미가 더욱 가슴에 와 닸는다.

막상 자신들의 위기 상황에서는 돈을 찍어 내고 적자 예산을 고집하면서도 IMF 프로그램에서는 돈줄을 막고 흑자 예산을 고집하는 모습...

자유주의 경제를 부르짖으면서 자신들의 자동차 산업을 살리겠다면 팔을 얻어 붙이려는 미국.

지금 벌어 지고 있는 그 모든 모습에서 그 들이 그토록 열광하던 "신자유주의 경제" 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작년엔가 "경제학 콘서트" 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 책을 읽으며 은연중에 나에게도 "신 자유주의 경제" 사상이 자연스럽게 흡수 됐었던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의 혼란도 느끼긴 했다.

특히 요즈음의 세계 경제 위기를 보지 못했다면 더 그랬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다시 한번 영원한 진리는 없다는 느낌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더 더욱 열린 마인드가 중요한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다음 블로그 뉴스에 장하준 교수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http://dyulibrary.egloos.com/2158800

경제 문제에 대한 혜한은 인정하지만 그들이 제시한는 국가에 의해 운영되는 계획경제(?) 에 대해서는 비판한다는 경제학도가 써 놓은 글이었다.

그 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조금은 귀담아 들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의 의견은 지금 도약하려는 개도국 들에 대해서

선진국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말것을 주문하고 있다.

선진국에 대해서도 국가가 경제에 많이 개입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어쩃든 좀 더 다른 의견을 가진 책들을 읽어 보며 경제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 해 나아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나저나... 이제는 또 무슨 책을 읽을까나..^^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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