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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4 San Francisco

작년에 콘래드를 예약하면서 준비해온 보라보라 여행 날짜가 드디어 다가왔다.
율이가 너무 들뜰것 같아 샌프란시스코로 일주일 여행간다고 얘기했고,
출발 전날 형님 내외분께 연락 드릴 때쯤 율이에게 오픈 할려고 했는데, 

마침 처형이 다른 일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율이는 출발 당일 까지도 샌프란시스코를 가는 걸로 알고 갔다.

( 뭐... 중간 경유지로 가기는 하는 거니 율이에게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 ) 

 

보라보라는 남태평양의 프렌치 폴리네시아에 속한 섬 중의 하나로,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주도인 타히티에서 국내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타히티를 가는 비행기는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그리고 하와이 정도 이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United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기 떄문에 우리의 중간 경유지가 되었다.

 

마침 율이 학교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금요일날은 휴교, 목요일날은 Half Day를 하게 되어 , 
목요일 저녁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를 가고,
금요일 2시경 타히티 비행기가 출발 전까지 오전에 잠깐 여행 루트를 짜 보았다.

 

샌프란 시스코 도착 후 Pier 인근에 예약해 놓은 호텔에 잠시 짐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시차때문인지 아직 새벽인데도 눈이 떠진다. 율이도 마침 깨어나서 둘이 같이 새벽 산책을 나섰다.


우선 호텔과 가까운 Pier로 향했는데, 역시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가게는 없다.
그런데 Pier를 거닐다 보니 멀리 알카트라섬이 보인다. 흠.. 시간이 있었으면 한 번 구경하러 갔었을 텐데 ...



Pier에서 나오다 거리를 보니..멀리 보이는 도로가 엄청난 고개길이다. 역시 한 컷

 

Pier를 다녀오고도 아직 시간이 이른 듯 하여 Lombard Street로 향했다. 
호텔에서 4~5블럭 거리인데 문제는 이게 엄청난 고갯길이다.

어제는 밤에 오는 중이라 몰랐는데, 호텔 주변을 거닐다 보니 호텔 주변으로 온통 언덕 배기 천지다.

옛날 해방촌 살때 지긋지긋하게 고갯길을 오르내렸던 나도 , 샌프란시스코 고갯길은 정말 고개가 절로 저어졌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꽤 명소인데도 Lombard Street는 조용하다.


나름 꽤 가파른 고개인데 그래도 율이는 잘 따라 온다. 
그렇게 끝까지 올라가 보니 샌프란시스코 앞 바다가 멀리 보이는 전경이 참 보기 좋다.

게다가 Lombard Street 중간에서 허밍버드 까지 보았다.
왠지 이번 여행은 너무 잘 될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율이가 아침 산책을 마치고 호텔을 오니 집사람도 깨어있다. 본인도 깨어있었는데 우리가 안 챙겨갔다고 투덜.. :-) 

 

어쨋든 짧은 시간 쪼개서 가기로 한 곳은 Golden Gate Bridge. 
Golden Gate Bridge 넘어가면 공원도 있고, 또 전경이 더 잘 보이는 듯 한데, 우리에게는 그럴 시간이 없어 Visitor Center 중심으로 돌아보았다.

 

 

 

 

Golden Gate Bridge를 보다보면 철근들이 Bethlehem 에서 생산되서, Trenton에서 가공되어 사용된 내용을 볼 수 있다.
참 미국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곳임을 알게 된다.

이 큰 다리를 1930년대에 지었다는게 놀라웠다. 

그렇게 Golden Gate Bridge를 나와 집사람이 가고 싶어 하는 Lombard Street로 향했다.
아직도 좀 이른 시간인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를 연신 찍어대기 바쁘다.

율이와 나는 그런가 싶은데,, 집사람은 너무도 감동... :-)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있다보니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지 포인트들이 조금씩 보인다.

그렇게 Lombard Street를 즐기고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우연히 식당 앞에 있는 전차 정류장에서 한 컷..

Golden Gate Bridge + Lombard Street + 전차 턴 테이블 , 이 세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려는 것 들이었는데, 
다행히도 다 보고 가게 되었다.

그렇게 짧디 짧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반나절을 보내고 우리는 타히티 행 비행기를 타러 SFO 공항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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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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