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랑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호텔 Activity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도 꽤 많은 Activity에 참여 했었다.

 

제일 먼저 나뭇잎으로 만드는 왕관(?)

잎이 여러개 붙여 있는 나뭇잎으로 만드는데,
직원이 자세히 설명해 줘도, 도무지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근데.. 집사람은 머리 묶는 거랑 비슷하다가 또 너무 쉽게 한다.
직원한테 궁금해서 이거 혹시 미국 들어갈 때 가져 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근데... 나뭇잎이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면 그냥 버리라고 얘기 해준다.
실제로 미국까지 가져오기는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색깔이 변해서 그 먼거리를 왔건만 결국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은 How to tahitian dance.

 

각종 미디어로 폴리네이시안 댄스를 많이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눈앞에서 추는 춤을 보니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좀 배워봤는데, 역시 난 춤에는 소질이 없다. :-(

 

 
아마도 호텔 프로그램 중 제일 인기 프로그램은 How to open the coconut일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다른 직원이 진행하는 이벤트를 각각 두번 참가 하게 되었다.

첫번째 이벤트는 코코넛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코코넛을 어떻게 오픈하는지 직접 체험하는 거에 더 중점을 두었다.


나름 한 번 해봤으니, 무인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으려나? :-) 

두번째 이벤트에는 보라보라에서는 코코넛을 생활에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호텔이 지어지기 전에 섬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에 왔는지 같은 좀 더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코코넛 나무에 올라 가는 것도 보여주었다.

 

한쪽은 직접 체험을 많이 하고, 다른 한쪽은 보라보라 사람들의 생활 얘기를 듣고,
우연히 두 개를 모두 들었지만, 두 개 모두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머니머니 해도 호텔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Snorkeling 이었다.
율이와 카누를 타고 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스노쿨링을 해 보았는데, 산호 주위에 꽤 많은 물고기 들이 있는 것이다.
카누를 타고 위에서 볼때는 고기들이 잘 안 보이는데, 막상 스노쿨링으로 물 속에 들어가니 정말 많은 물고기 들이 보였다.

너무 신기해서 그 뒤로 3일 동안 이벤트가 없는 시간에는 주로 스노쿨링을 하게 되었다.

호텔에서 스노쿨링 한 첫 날은 미처 카메라도 못 챙겼는데, 다음날 부터는 카메라로 물고기들을 담기 시작했다.
 

 

구명 조끼를 입었더니 , 무슨 자신감이 붙었는지, 깊은 물에 있는 6개의 별 모양 인공 코랄을 돌아 보았다.

자연적이지는 않아 뭔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많은 물고기들이 보였다.
별 모양 코랄을 따라 계속 가면 Welcome Center 밑으로 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길게 하고 나니 조금 겁이 나서 여기서 멈추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은 좀더 대담하게 Welcome Center 아래에 들어가 보았다.

정말 여기는 물반 고기반에 큰 물고기들도 정말 많이 보였다.
이런 재미로 스노쿨링 하는 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다 보니 복어도 보게 되었다.


무리나 쌍을 지어다니는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혼자 유유히 다니는 복어는 정말 눈을 땔수가 없었다.

집사람은 Snorkeling with Sharks and Ray를 할 때 너무 무리를 했는지 이틀 동안 몸살이 나서 고생하다
이날 처음으로 함께 스노쿨링을 했는데, 율이와 함께 봤던 고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 아쉬웠는데, 
집사람은 그래도 많이 좋아 해 주었다.

 

근데 시간이 좀 늦어서 마지막날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같이 스노쿨링 하기로 했는데 내가 몸살이 나는 바람에
이날 한 스노쿨링이 마지막이 되었다.

 

늘 스노쿨링은 물 깨끗한 먼 바다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호텔 앞에서 하고 나니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3일간 스노쿨링을 하다 보니 어느덧 호텔을 떠나는 슬픈 날이 다가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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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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