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묶을 Conrad Bora Bora Nui에 드뎌 도착했다.
비행기를 두번 갈아타고, 배타고 그렇게 오게 된 호텔..
도착하면 Welcome Center ( 혹은 바 ) 에서 각 직원들이 체크인 및 호텔 시설 안내를 도와준다.
Welcome Center 곳곳에 있는 유리바닥 밑으로는 고기들이 돌아 다니는 게 보인다.
체크인 하면서 우리 가족은 벌써 감동의 도가니..
율이는 호텔 소개 동영상을 보면서 Over Water 방에 묶는 걸로 기대 했는지.. 계속 물어 본다.
근데.. 우리는 Endless View Pool Villa 이고, 체크인을 해주는 직원도 이미 우리는 많이 업그레이드 된거라고. :-)
율이가 많이 실망하는 눈친데...
호텔 투어를 끝내며, 언덕 위에 있는 우리 방을 들어가더니 너무 좋아한다.
높은 곳에 있다 보니 , 멋진 바다가 너무 잘 보인다.
심지어 호텔에 지내는 동안 은근히 Complain해서 방을 바꿔보려고 했는데, 집사람과 율이 둘다 절대 옮기고 싶지 않단다.
보라보라는... 섬 전체가 산호로 둘러싸여서, 파도는 먼 바도의 산호에서 막히고, 안 쪽 바다는 잔잔하다.
깊은 바다는 짙은 파란 ( 약간 검은 ) 색깔이고, 얕은 바다는 옅은 파란 색인데... 햇빛을 받으면 그 색깔이 조금씩 바뀐다.
처음에 보라보라를 구글맵의 위성사진으로 봤을 때 바다 색깔이 다른 부분을 보고, 뭔가 잘 못 된거라 생각했었다.
그런 멋진 바다를 보면서 수영장 물에 몸을 담구고 있으면 이게 천국인가 싶다.
대충 물건들 정리하고 메인 수영장에 내려가서 물놀이도 좀 하고...
수영장 옆의 바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어 본다.
뭐..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고... 그냥 있기만 해도 천국에 온 기분이다.
그렇게 첫날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다.
옷만 갈아 입고 잠깐 쉬고 저녁을 먹으러 나오려 했는데..
시차때문인지... 여독 때문인지... 율이가 침대에 누웠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다.
율이 없이 저녁을 먹기도 그래서...
비상식량(사실은 식비를 아낄요량으로 준비 해 갔다.)으로 준비해간 안성탕면으로 뽀그리를 해 먹었다.
사실 내 생애 처음 먹어보는 뽀그리였다는.. :-)
원래는 식비가 워낙 비싸고 맛이 없다는 악명이 높아서, 점심은 라면 같은 걸로 때우려고 했는데..
숙소가 언덕위에 있다보니 해변/수영장을 오가려면 골프카트(버기)를 불러야 하는데
그게 번거러워서 점심은 그냥 사먹기로 했다.
뭐, 식비가 좀 나오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돈 아낀다고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것도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호텔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 날이 밝아 본격적인 보라보라에서의 하루가 시작 되었다.
뭐... 늘 그렇듯 시차때문에 새벽부터 잠이 깨어 새벽 하늘을 보며 다른 식구들이 깨기 만을 기다렸다.
배고플 율이가 율이가 일어 나자 제일 먼저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다이아몬드 회원 베네핏으로 아침 부페는 무료..
다양한 빵 종류와 과일 그리고 소시지, 밥, 감자튀김등..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내는 동안 제일 좋아 했던 건 즉석으로 요리해주는 크레페..
아침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옷을 갈아 입고 본격적인 호캉스를 즐기러 나갔다.
율이와 둘이 카누를 타고 호텔 주위를 돌아 보았다.
처음엔 좀 호흡도 안 맞고 생각외로 물살도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 지나니 호흡도 잘 맞아 지고..
근데.. 호텔이 워낙 크다보니.. 카누로는 다 돌아보기가 조금 어렵다.
수영장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Activity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
수영장 옆의 식당에서 점심을 즐긴다.
참 식당도 풍경이 좋다. :-)
마침 이날이 Mother's Day인지 특별 칵테일이라고 강매(?) 를 당했다. ㅋㅋㅋ
뭐.. 그래도 이런데서 칵테일 한잔도 기분이 좋지 :-)
식사를 마치고, 수영장에서 좀더 놀다가 오늘은 놓치지 않고, 저녁식사를 먹었다.
호텔에서의 첫 번째 저녁은 Upa Upa라는 일식집으로 정했다.
사실 여기는 낮에는 Lounge로 사용되어 처음 체크인을 하는 곳이고, 저녁에는 일식식당으로 사용된다.
우리는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외부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질녁도 운치가 있는데, 밤이되니 또 분위기가 또 좋다.
나중에 알게 Upa 가 현지어로는 음악을 뜻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식사 하는 동안에 Live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맛은.. 좀... 아쉬웠지만... 뭐.. 이런데서 꼭 맛이 중요한가.. 가끔은 이런 분위기로 먹을 때도 있지..
이렇게 호텔 ( a.k,a 천국 ) 에서의 이틀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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