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테크빌에서 핸디를 옮기게 되면서,
메이저 SI보다도 핸디를 갈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가슴설래 했었다.
테크빌 있을때 처럼 내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정체 되버릴 수 있는 나를 일깨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일단 계약직으로 하고 입사한 후 1년 뒤에 정식 사원으로 계약 하기로
하여 출근했었다.
테크빌 있을때 처럼 내가 Framework부터 만들면서 개발하지 않고,
단지 Appl만 그것도 정부가 정해 놓은 Spec안에서 개발해야 하는
정말 재미없는 환경에서도 언젠가 그룹웨어와 같은 중추적인 부분도 할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6개월인가 지나며 조직 개편( EDMS사업 포기 및 자료관 사업부 개편 ) 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갑자기 정직 면접을 보게 됐고,
EDMS쪽 U.I 담당하던 만용씨와 함께 보았는데...
회사에선 Client Side의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난 떨어 지고 말았다.
손팀장님이 직접 연구소장님과 다시한번 미팅 자리를 주선해 줬지만
정직을 구걸하는 느낌으로 더 치욕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정리 해고 도중에 프리계약으로 바꾼 후 미련없이 다른 회사로 옮겨 버렸다.
근데 그런 내가 아이러니 하게도 윈도우 개발자가 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Client Side에 대한 개념을 하나 둘씩 작품을 만들어 가는 걸 보면
단지 웹 프로그래머라는 이유로 사정없이 내쳐버렸던 핸디 생각이 나게 된다.
아직은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핸디를 가지 않았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는 별 제약없이 프로그램밍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오랜기간 하고 싶었던 Window 프로그램도 개발하게 되었고,
또 정말 내가 노력한다면, International한 개발자가 될 수도 있는 기회도 잡지 않았는가..
지난 몇년간 계속 핸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흑자 전환 했다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솔직히 테크빌, 테라스와 같이 나와 함께 했던 회사에는 많은 추억과 애정을 갖고 있지만,
안영경 사장 떔에 호감을 가졌던 핸디에 대해서는 서운함만이 남아 있을뿐이다.
그저께 이혜련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너무도 어린 시절에 연예계에 들어 와서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채.
자신의 한 많은 생을 쉽게 끊어 버리기 말았다.
이혜련이 고등학생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못 보았던 참 예쁘게 생긴 탈렌트가 참 연기 잘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등학생이라는 기사를 보고 참 놀라워했던... 그때 기억이란...
늦깎이 대학생이던 내가 고등학생을 좋아라 하다니... 하면서 어이 없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모습으로 영원이 연기자로 남기를 바랬는데..
왕과비 이후로 모습을 감추더니 결국은 가수 유니라는 타이틀로 돌아 왔을때는
너무나도 낮설어 보이기만 했다.
고등학교 때 데뷔해서 아직도 연기력에 대해서 인정받지 못하면서도 항상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김희선과 비교해 본다면 정말 아까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나에게는 솔직히 가수 유니 보다는 연기자 이혜련이 더 친숙하고 아련하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가수 유니로 있으면 언젠가 다시 연기자 이혜련을 볼 수 있으련만,
이제는 광기어린 장녹수의 모습도 거뜬이 소화했던 이혜련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떠올려 볼 뿐이다.
부디 하늘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보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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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출국했다.
첫날은 낮설었지만, 함께 점심도 먹고 보니 한근 친해지는 느낌이었는데...
함께 있는 사진 한장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냥 아쉬움만 남겨 놓고 떠나 가버렸다.^^
사실 나와 큰 연관은 없었지만,
이틀동안 회의실에서 한번씩 마주칠 때 마다.
갈수록 편해지는 걸 보면.
다음에는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것 같다.
Deer Deepak,
See you later, and have a nice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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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Deepak이 와서 회의를 하게 됐는데....
Demo를 하게 되자 갑자기 나도 모르게 영어로 직접 말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땀 뻘뻘 힐리면서 말도 틀려 가며 했지만,,,
콩글리시라도 ... 이해 하는 것 같아... 맘이 편했다....
사실 실력보단.... 나에게 정말 필요한건...
부딪쳐 보겠다는 용기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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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이 참 예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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